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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내 텃밭에 당첨되서 3월에 관리를 시작했다.
4월에 집에서 굴러다니던 씨를 가져다가 텃밭에 뿌렸는데, 2~3주가 지나도록 반응이 나타나질 않는다.
너무 오래된 씨를 뿌려서 그런건지, 너무 흙을 많이 덮은건지, 아니면 물을 너무 자주 안줘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결과물이 안나와서 다시 방법을 찾아야겠다.
모종 일부와 씨를 다시 구매해서 오늘 뿌려주고 모종도 심어줬다.
모종은 고추 네그루.
씨는 상추와 부추 두군데 뿌렸다. 제일 끝에 아들이 심었던 곳에 콩이 좀 나오는게 보여서 그곳은 그대로 뒀다.
모종을 심었으니 고추는 열리겠지. 2-3일에 한번씩 방문해서 물도 주고 상태도 체크해봐야겠다.
모든 살아있는 것에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심지어 공산품조차도.
쓸고 닦고 어루만져주지 않으면 모든 것은 낡고 병들고 스러지게 마련이다. 하물며 생명이 있는 식물은 얼마나 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겠는가!!
인간은 좀 더 그렇다.
아이는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손이 가야하고, 그 정도에 따라 아이의 인격, 성정 등은 길러지는 거다.
어른은 안 그럴까? 어른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대해주고, 아껴줘야한다.
인간에게는 인간의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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