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게 일요일을 보내면서 가족들이 무료해졌다.
한가함이 좋기도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이렇게 느슨하다보니 안되겠다 싶다.
저녁은 움직이기로 했다.
저녁먹으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선택한 집. 아웃도어키친.
한강을 따라 덕소근처라고 하니, 드라이브겸 움직이면 되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들은 막힐수 있지만, 반대로 올라가는 길이니 많이 안 막힐거라 예상하고 출발했다.
오후까지 뒹굴뒹굴을 완료하고, 5시쯤 준비해서 출발.
한강변이 보이는 곳이니 사람이 좀 있을거라 생각하고, 일찍 출발했다. 조금은 막힐 거까지 감안해서.
요즘 우리 가족의 최애 음악인, 싱어게인 메들리를 들으며 강변을 따라 드라이빙.
바람도 살랑살랑, 음악도 좋고, 기분도 업. 차도 그리 막히지 않다가 조금은 막히다가 50분정도에 걸렸다.
앗! 그른데, 그른데, 그른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가!!!!!!!
예상 소요시간 40분. 헉! 미리 감안하고 오긴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일요일이라고 방심했다. 다행히 셋다 아주 배고픈 상태는 아니어서 기다려서 먹기로 합의.
예약 걸어놓고, 한강변을 산책했다. 아들은 포켓몬 잡느라 여념이 없고. 우리는 산책.
걷다보니, 패러글라이딩 낙하지점이 눈에 띈다. 다음엔 패러글라이딩을 타봐도 좋을듯.
한참 걷다가 돌아와서, 불멍좀 때려주니, 전화가 걸려온다. 들어오시란다.
숯불에 삼겹살과 새우, 소세지를 구워먹는 컨셉.
반찬도 쓸데없이 많지 않아 좋다. 먹을 것다 딱 주고, 필요한 건 다시 갖다먹으면 된다.
한번쯤 더 가져왔을 뿐 고기 5인분 구워먹고, 소세지 먹고, 새우도 먹었어야 했는데, 놓쳤다.
짜파게티하나 먹고, 김치볶음밥도 하나 먹으니 배가 찰데로 찼다.
실내에서 즐기는 야외의 맛이니, 맛이 없을 수가.
고기도 숯불에 구우니 맛있을 수 밖에.
짜파게티에도 계란과 소세지가 올라가니 좋고, 김치볶음밥에도, 계란에 소세지가 들어간다.
볶은 김치도 잘 익은 김치로 볶아서 맛있다.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
잠시 체중조절은 내려놓고, 무한으로 먹고 왔다.
맛있으면 제로칼로리라는 말도 안되는 말은 하지 말자!
오늘 행복했으니, 며칠은 또 힘차게 운동하면 되지!!
우리가 먹은 곳은 팔당에 있는 아웃도어키친인데, 다른 동네에도 있더만. 나만 처음 가본듯!!
https://place.map.kakao.com/14688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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