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시즌이 개막했다.
보통 4월이 되어야 개막함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예년보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일찍 시작했다.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오며 야구 시즌을 기다렸던 야구 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0팀이 되면서 게임이 늘어서 그런가 했는 데, 8월에 아시안게임 때문에 쉬는 동안을 감안해서 일찍 시작한 것이란다.
어쨌든, 야구팬 입장에선 빨리 시작해서 나쁠 건 없다. 중간에 쉬는 기간엔 아시안컵을 보면 되고,
6월엔 전세계 축제 월드컵도 있고.
오늘은 야구와 인생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 한다.
한기주와 류현진.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저 둘을 왜 비교해 하는 원성이 들려올 법하다.
현재의 스코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니까.
하지만, 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입단한 동갑내기 새내기다.
류현진 드래프트를 통해서 1순위도 아닌 3순위로 한화로 갔고, (하지만 실력으론 1순위 감이었다.)
한기주를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기아에서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액 10억원을 계약금으로 쥐어주면서 데려갔다.
한기주의 통산기록 - 위키피디아에서 퍼옴
연도 | 팀명 | 평균자책점 | 경기 | 완투 | 완봉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타자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볼넷 | 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
2006 | KIA | 3.26 | 44 | 0 | 0 | 10 | 11 | 1 | 8 | 0.476 | 584 | 140.2 | 117 | 8 | 52 | 12 | 78 | 57 | 51 |
2007 | 2.43 | 55 | 0 | 0 | 2 | 3 | 25 | 0 | 0.400 | 280 | 70.1 | 53 | 4 | 19 | 9 | 66 | 19 | 19 | |
2008 | 1.71 | 46 | 0 | 0 | 3 | 2 | 26 | 0 | 0.600 | 225 | 58 | 44 | 1 | 16 | 2 | 46 | 11 | 11 | |
2009 | 4.24 | 26 | 0 | 0 | 4 | 5 | 4 | 0 | 0.444 | 156 | 34 | 39 | 6 | 15 | 1 | 30 | 20 | 16 | |
2011 | 4.08 | 16 | 0 | 0 | 1 | 3 | 7 | 0 | 0.250 | 126 | 28.2 | 31 | 0 | 11 | 1 | 20 | 13 | 13 | |
2012 | 3.20 | 16 | 0 | 0 | 1 | 1 | 7 | 0 | 0.500 | 88 | 19.2 | 20 | 1 | 8 | 2 | 13 | 8 | 7 | |
2015 | 3.24 | 7 | 0 | 0 | 0 | 0 | 0 | 0 | - | 39 | 8.1 | 11 | 0 | 5 | 0 | 4 | 4 | 3 | |
2016 | 7.62 | 29 | 0 | 0 | 4 | 3 | 1 | 1 | 0.571 | 278 | 56.2 | 81 | 11 | 30 | 5 | 27 | 48 | 48 | |
통산 | 8시즌 | 3.63 | 239 | 0 | 0 | 25 | 28 | 71 | 9 | 0.472 | 1776 | 416.1 | 396 | 31 | 156 | 32 | 284 | 180 | 168 |
류현진의 통산 기록 - 위키피디아에서 퍼옴
연 도 | 소 속 | 나 이 | 승 리 | 패 전 | 승 률 | 평 자 책 | 출 장 | 선 발 | 완 투 | 완 봉 | 세 이 브 | 홀 드 | 이 닝 | 피 안 타 | 피 홈 런 | 볼 넷 | 고 4 | 탈 삼 진 | 몸 맞 | 보 크 | 폭 투 | 실 점 | 자 책 | 타 자 수 | W H I P |
---|---|---|---|---|---|---|---|---|---|---|---|---|---|---|---|---|---|---|---|---|---|---|---|---|---|
2006 | 한화 | 19 | 18 | 6 | .750 | 2.23 | 30 | 28 | 6 | 1 | 1 | 0 | 201.2 | 159 | 11 | 52 | 3 | 204 | 2 | 0 | 6 | 57 | 50 | 800 | 1.05 |
2007 | 20 | 17 | 7 | .708 | 2.94 | 30 | 30 | 6 | 1 | 0 | 0 | 211.0 | 195 | 15 | 68 | 4 | 178 | 3 | 0 | 6 | 74 | 69 | 867 | 1.25 | |
2008 | 21 | 14 | 7 | .667 | 3.31 | 26 | 26 | 2 | 1 | 0 | 0 | 165.2 | 144 | 12 | 67 | 2 | 143 | 1 | 0 | 5 | 66 | 61 | 684 | 1.27 | |
2009 | 22 | 13 | 12 | .520 | 3.57 | 28 | 27 | 4 | 2 | 0 | 0 | 189.1 | 180 | 19 | 67 | 3 | 188 | 2 | 1 | 4 | 80 | 75 | 793 | 1.31 | |
2010 | 23 | 16 | 4 | .800 | 1.82 | 25 | 25 | 5 | 3 | 0 | 0 | 192.2 | 149 | 11 | 45 | 2 | 187 | 9 | 1 | 6 | 42 | 39 | 456 | 1.01 | |
2011 | 24 | 11 | 7 | .611 | 3.36 | 24 | 18 | 3 | 0 | 0 | 0 | 126.0 | 101 | 12 | 38 | 0 | 128 | 1 | 0 | 6 | 54 | 47 | 520 | 1.10 | |
2012 | 25 | 9 | 9 | .500 | 2.66 | 27 | 27 | 1 | 0 | 0 | 0 | 182.2 | 153 | 12 | 46 | 6 | 210 | 5 | 1 | 3 | 58 | 54 | 734 | 1.09 | |
2013 | LAD | 26 | 14 | 8 | .636 | 3.00 | 30 | 30 | 2 | 1 | 0 | 0 | 192.0 | 182 | 15 | 49 | 4 | 154 | 1 | 0 | 5 | 67 | 64 | 783 | 1.20 |
2014 | 27 | 14 | 7 | .667 | 3.38 | 26 | 26 | 0 | 0 | 0 | 0 | 152.0 | 152 | 8 | 29 | 2 | 139 | 3 | 0 | 2 | 60 | 57 | 631 | 1.19 | |
2016 | 29 | 0 | 1 | .000 | 11.57 | 1 | 1 | 0 | 0 | 0 | 0 | 4.2 | 8 | 1 | 2 | 1 | 4 | 0 | 0 | 0 | 6 | 6 | 24 | 2.14 | |
2017 | 30 | 5 | 9 | .357 | 3.77 | 25 | 24 | 0 | 0 | 1 | 0 | 126.2 | 128 | 22 | 45 | 3 | 116 | 4 | 1 | 4 | 58 | 53 | 541 | 1.39 | |
KBO 통산 : 7년 | 98 | 52 | .653 | 2.80 | 190 | 181 | 27 | 8 | 1 | 0 | 1269.0 | 1081 | 92 | 383 | 20 | 1238 | 23 | 3 | 36 | 431 | 395 | 5154 | 1.15 | ||
MLB 통산 : 4년 | 33 | 25 | .569 | 3.41 | 82 | 81 | 2 | 1 | 1 | 0 | 475.1 | 470 | 46 | 125 | 10 | 413 | 8 | 1 | 11 | 191 | 180 | 1979 | 1.27 |
입단 첫해 류현진은 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를 달성하며, 신인왕에 MVP까지 거머쥐며 올킬을 시도한다.
그에 반해 한기주는 10승11패. 신인으로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지만, 거대한(덩치만큼이나) 류현진에게 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기주는 2년 정도는 괜찮은 성적(기대만큼은 아니지만)을 기록한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과 복귀 후 난타.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새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더이상 기대를 바라지 못하는 기아에서 삼성과 트레이드를 시도한다.
그렇게 2018년엔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반면 괴물되어버린 류현진은 첫해 싹쓸이 이후에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만년 꼴찌를 왔다갔다하는 한화 팀의 특성상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래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다가 2012년 메이저리그로 넘어간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2년연속 14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선발로 자리 매김한다. 다만 2016년 부상과 2017년 부상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지만,
올해 다시 복귀를 하며 5선발자리를 맡기 시작했다.
이렇게 10년 이라는 기간이 지나며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선수가 있는 반면,
기대만큼의 성장을 못 이루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선수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직 두 선수 모두 이제 30살이다.
앞으로 또 다시 닥쳐올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이후에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당장의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일지라도,
또 다시 노력을 해서 축구계의 무리뉴가 되지 말란 법도 없고, 농구계의 스티브 커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렇게 스스로 어떻게 노력하냐에 따라서 삶은 서서히, 그러나 급격히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삶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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