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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2.10 아! 네이마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1

월드컵 8강 첫경기.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공격적인 브라질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나갔으나 크로아니아의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히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도 안정적인 미드필드 싸움으로 점유율이 밀리지는 않았으나 공격력의 부재로 제대로된 슛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90분의 치열한 공방이 지나가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감독들의 고민의 흔적들도 역력했다.
브라질은 후반부터 부진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들을 하나둘 교체해 나갔다.
교체된 선수들이 열심히 뛰긴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연장전반 네이머르가 드디어 큰일을 냈다.
그렇게 안 뚫리던 크로아티아의 수비르 두번의 걸친 2:1 패스로  뚫어내고 골키퍼까지 제끼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패스에 이은 패스와 개인기까지 조화롭게 이어진 장면에 멋진 마무리까지,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비극은 후반에 시작됐다.
브라질이 한골을 넣은 이후 지키는 플레이를 시작한 것.
이런 플레이가 늘 아르헨티나를 우승을 못하는 팀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런 실수를 브라질이 하게됐다.

결정적인 장면이 연장 후반. 네이마르가 공격진에서 애매하게 볼을 처리하는게 여러차례 보였다. 당연히 연장까지 치르다보니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그런 장면이 보이고, 그 과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볼을 뺐기는 장면이 연출 되다보니, 아! 웬지 한골 먹고, 승부차기까지 가겠는걸 하는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 감독의 적극적인 대처도 빛이 발했다.
활약이 미진한 공격수들을 대거 교체. 한국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도 교체해 들어갔다.

모드리치는 전경기를 풀로 소화해내고, 오늘의 경기에서는 연장 후반까지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장 후반에 상대 공을 뺐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크로아티아가 이긴다면 모드리치의 열정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같은팀에 불어넣어주는 사기는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결국은 연장 후반 12분경 혼전 와중에 기습 공격에 나선 크로아티아가 브라질 수비와의 싸움에서 오르시치가 슬쩍 밀어준 볼을 페트코비치가 논스톱 슛한 볼이 브라질의 무릎에 살짝 비껴맞으며 골키퍼가 손 쓸수 없는 방향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제대로 갔으면 골키퍼 정면으로 갔을 법한 슛팅이었다.
하지만 운은 크로아티아에게 있었던듯.

그렇게 연장 후반까지 끝나고 결과는 1:1 .
승부차기는 크로아티아가 이길규 같았는데 그냥 이겼다.
브라질의 첫번째 킥을 크로아티아의 이바고비치 골키퍼가 막아내며, 경기를 앞서나가더니 네번째 브라질 키커가 골포스트를 맞히명서 경기는 종료.
승부차기 스코어는 4:2.
승부차기 절대 강자 크로아티아의 역전승이었다.

난 개인적으로 브라질을 좋아해서(왕년 호베르토 카를로스의 팬) 브라질이 이겨서 결승 전에 브라질과 프랑스가 만나길 바랬으나 결국 성사되진 못했다.

크로아티아가 아르헨도 꺽고 결승에 올라갈거 같다.

크로아티아는 무엇보다 모드리치와 페리시치가 주축이 되며, 끈적끈적한 축구를 구사한다.
그외에 엄청 유명하거나 탁월한 선수가 있진 않으나 전체적이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점유율이 밀리지 않는다. 패스웍이 워낙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 하나하나 개인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이 좋다.
개인 방어 조직방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한명 뚫려고 커버 플레이가 완벽하다.
네이마르 골조차도 워낙 네이마르와 브라질 선수들의 패스웍이 뛰어나서 그랬지, 놀랍도록 철벽방어를 펼쳐보였다.
이와중에 골키퍼의 활약을 과히 압권이었다.
결정적인 슛팅 두세개는 막아냈다.
게다가 승부차기의 시작을 막아내며 시작했으니 할말 다했다.
심지어 일본과의 경기에선 승부차기때 세개를 막았다.

크로아티아의 최고 선수 후보는 모드리치와 골키퍼 이바고비치다. 둘이 다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도 문제점이 있는개 최전방 공격수.
임팩트 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레반도프스키 하나만 있었다면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듯.

늘 이렇게 어딘가는 아쉬운 법이다.
8강 첫경기는 끝났고, 8강 마지막은 아주 기대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빅매치다!!

선발과 교체 선수까지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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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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