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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 월요일

지어준 약을 먹으니 확실히 증상이 줄어든다. 

산소포화도도 98정도. 체온은 36.8 정도 유지한다. 

가래도 많이 줄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냄새가 안난다. 

입맛은 괜찮은데, 음식하는 데도 아무 냄새가 안나더니, 밥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후각이 상실됐구나, 느껴졌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음식을 먹는 게 냄새가 반인데, 갑자기 기분이 별로다.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될지 금방 나아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다.

밥맛도 별로 없긴 하지만, 잘 먹어야되니 꾸역꾸역 먹는다. 

와이프가 열심히 매끼 식사를 만들어 주니 잘 안 먹을 수도 없다. 

아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음식을 잘 안남기는 편이라, 그런 점은 와이프에게 칭찬을 받는다. 

아들 방에 들어간 밥상도 늘 깨끗하게 남김없이 먹고 갖고 나온다. 

야채 잘 안 먹는 거야 모든 머스마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약간의 야채는 그래도 먹는 편이다.

나 또한 웬만해선 남기는 법이 없다. 엄청 양이 많거나 컨디션이 너무 안 좋거나 하지 않는한.

 

오후에 코로나 담당자한테 전화와서는 상태체크하고, 이제 더이상 모니터링 전화하지 않는단다.

코로나 걸리고 7일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모니터링 마무리하고, 자가격리만 3일 더 하면 된단다.

2차 백신까지 맞아서 총 10일간 자가격리 하면 된다. 목요일까지만 자가격리하면 해제.

와이프도 그때쯤이면 자가격리 해제될꺼고, 아이가 문제다. 

우리 자가격리 끝나는 날 아이도 코로나 검사 받고 음성 나오면 끝인지 아니면 일주일 더 자가격리 해야되는지.

자가격리가 얼마 안남았다고 하니,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몸상태도 좋아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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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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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8일

보통 음성이면 아침 일찍 문자가 오는 데, 안오는 게 이상했다.

역시 불안한 예상이 맞는가보다.

8시가 넘어도 문자가 오지 않길래, 9시가 넘길 기다려서 보건소에 전화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하니 양성이란다. 

예상했던 대로다. 예상은 했지만, 정신이 살짝 혼미해졌다.

걸릴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사람들도 되도록 안 만나고 있고, 만나도 엄청 조심하고. 

2차 백신까지는 맞았고, 3차 맞으려고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이라니.

제일 의심가는건,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에서 며칠 전 송파구청에서 한시간 넘게 서있었던것.

근데 요즘 워낙 돌파 감염도 많고, 무증상자도 많고 해서,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 지 알 수 없다.

게다가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이니. 오미크론의 돌파력도 세졌고. 

어디서든 걸려도 모르는 일이다. 

어쨌든 상황 파악이 됐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문제다. 

와이프도 갑자기 회사에 연락하고, 어제 만났던 사람에게 모두 연락해서 코로나 검사 받아보라고 하고, 

아이와 와이프도 아침 일찍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갔다. 

 

확진지가 급증하는 추세여서인지, 대응이 조금씩 늦어지는 거 같다. 

아침에 통화할 때, 담당자가 연락할 거라고 하고, 병원에 재택 모니터링 담당자도 정해지면 연락할거라고 하고,

생활치료센터 앱도 설치하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어플도 설치해야 하고,  등등 할일이 많다.

자가진단 키트랑 기본 약 등이 올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늦어진다.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인력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어제까지 상태가 급속도로 안 좋았다가,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다. 

엄청 심각했던 상태는 조금씩 벗어나는 듯 싶다. 하지만, 호흡은 별로 좋지 않고, 가래고 좀더 많아졌다.

설사하는 것도 좋아지질 않아서 고생중이다. 

한번 이렇게 아프면 쉽사리 회복되질 않는다. 

와이프와 아이가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는 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양성이어도 걱정, 음성이어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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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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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7일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밥을 먹고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차를 갖고, 송파구청으로 가서 선별진료소 줄을 섰다.
줄을 서서 바이코로나 앱을 설치하고, 전자 문진표를 작성했다.
내 스스로 증상이 생겨서 온거라 그에 해당하는 부분에 체크했다.
여기도 줄을 한 시간 이상 서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간신히 코로나 검사를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학교를 못가고, 와이프는 어쩔 수 없는 일때문에 빨리 갔다 왔다.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보니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쓰러지고, 호흡이 불규칙해졌다.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진거 같다.
가래도 심해지기 시작했다. 아픈 상태에서도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뭘 먹어야 병하고 싸울 수 있을 거 같았다.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설사까지도 심하게 한다.
한동안 살이 조금 오르나 했는 데, 2-3일 만에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다시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버렸다. 나같은 사람은 찌우는 데는 한달, 빠지는 데는 3일이면 족하다.
밖에 나갔다 와서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데, 오늘 하루는 좀 길다.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몸살, 인후통, 기침, 설사, 가래 등등이 있다.
감기와 비슷하긴 한데, 저렇게 하루이틀 시차로 오면 거의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봐야할 듯 싶다.
내가 딱 저랬다.
오한이 먼저오고, 발열과 몸살, 그리고 인후통과 기침, 설사, 가래 순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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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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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 1차 접종후 3주 지난 오늘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우선 2차 접종까지 완료하니 심리적 안심이 드는게 사실이다. 설사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리라는 보장 정도.

#7월23일 - 1차접종

1차 접종을 오전에 하고 크게 이상이 없길래 운동도 할까하다가, 그래도 백신이고, 무리한거 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 근데 저녁부터 주사 맞은 팔이 뻐근해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아파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이 강도가 조금씩 세지기 시작했고,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서야 아픔이 좀 수그러들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한참 자다가, 팔이 다시 뻐근해져서 새벽에 잠시 깼다. 그리고 타이레놀을 다시 한번 먹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첫날을 지나고 나니 다음날은 조금 뻐근한거 외에 별 무리없이 지나갔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주의할 사항들 안내해주는데, 다행히 큰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8월13일 - 2차접종

3주 지난 오늘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차때처럼 오전에 맞고 휴식을 취하고 나니 저녁부터 주사 맞은 팔이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 10시쯤부터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 전형적인 몸살감기 증상이다. 따뜻하게 하고 타이레놀을 먹고 침대에 눕고 이불을 덮었다. 휴대용 보온팩을 이용해 몸을 좀더 따뜻하게 해주고서야 추운 기운이 조금 누그러졌다. 밤에 자다가 한번씩 깨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네시간마다 먹어야 하나 너무 자주 먹으면 약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8월14일 - 오전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컨디션 회복이 잘안된다.
새벽에 자다깨기를 몇 차례 했고 중간에 약도 먹고, 아침에 추가적인 증상은 발열이다. 9시쯤 체온이 37.6도였다가 지금 재보니 38.4도이다. 아침에 타이레놀 먹고 밥먹고 지금 다시 두알 먹었다. 몸살 기운에 욱신욱신 쑤시고 열까지 나니 피로함이 말이 아니다.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무작정 쉬어야겠다.
방금 약을 먹었으니 좀 쉬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몸에서 균과 엄청 열심히 싸우고 있어서인지 배는 빨리 고파온다.

#8월14일 - 저녁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몸은 아프고 열나는건 그대로이고, 저녁을 먹자마자 그대로 휴식을 취했다. 다시 타이레놀 두알 먹고.
오늘만 6알째 먹어서 타이레놀은 되도록 그만 먹어야겠는데, 아프면 이따가 한 알만 먹어야겠다.
내일 어디 갈려고 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못갈수 있을거 같다.

#8월15일 - 오전

새벽에 한번 깨긴했지만 잠을 좀 많이 자고 일어나니 훨씬 상태가 좋아졌다. 이정도면 오늘 어디 갈 수 있을거 같다. 아들 방학 내내 아무데도 못갔는데 개학하기전에 콧바람이라도 한번 쐬러 가야겠다.
아침 체온이 37.3도이긴 했지만 컨디션이 아주 나쁜 정도는 아니다.
2차 화이자 백신 맞고 고생했지만, 이렇게 지내고나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을 듯하다.


화이자의 일반적인 부작용이라고 하니 오늘이나 내일까지 잘 버티면 무리없이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내일까지 별탈없이 잘 지나가길 바란다.
아파서 타이레놀 한번 더 먹어야겠다.
그렇게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이제 휴식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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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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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 이렇게 북적이게 될줄이야!!

델타 변이의 창궐로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 개봉한 블랙 위도우가 심란한 마음을 통쾌한 액션으로 한방에 날려주었다.

간간이 작은 영화들을 보러가긴했지만 영화관 봉쇄로 대형 영화들을 개봉을 미루거나 정 안되겠는 것들은 넷플릭스나 OTT로 개봉을 했는데, 마블의 영화는 집에 있는 화면으로 보기엔 80%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긴 시간을 기다려서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완성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 전략은 적중했다.
긴 시간을 기다려서 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통쾌, 상쾌한 액션이 온 화면을 압도했다.

이번 블랙 위도우의 역사는 완전 과거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그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쭈욱 나열된다.
만들어지는 가족과 관계들 그리고 가늘지만 끈끈하게 이어지는 정. 가족인듯 가족아닌 가족같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사실은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부딪히며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어쩌면 악당의 악당스러움은 엄청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으로써의 힘은 보여주고, 그로 인해 가족이 뭉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는 썩 부족함이 없다.
거침없는 액션씬은 저러고도 살아남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로 과하다. 그게 또 이 영화의 매력이고 재미이지 싶다.

백신의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리오픈이 가능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 즐거운 액션 영화의 개봉은 한 껏 기분을 들뜨게 해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영화관도 오랜만에 매진행렬이다.

마블 캐릭터들의 기나긴 역사와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하나 둘씩 벗겨나갈 것이고, 우리는 그것들을 기다리며 마블의 마법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다음은 어떤 히어로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사뭇 궁금하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지나고, 쿠키 영상이 나타난다. 많이 봤던 얼굴이 잠시 스쳐 지나간다.
조만간 개봉할 캐릭터던가?? 아닌가??
영화 중후반에, 쿠키 영상에 누가 나올지 살짝 암시하는 부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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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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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뀌는 세상 중에서 큰 변화중 하나가 애경사에 대한 초대나 참석여부가 될 수 있겠다.

예전에는 그런 부고나 청첩장을 받으면 으레 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 데,

올해는 이런 의식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2.5단계니, 3단계니 고민하고 있고, 5인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어떤 애경사건 참석해야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부고, 청첩장에 계좌번호라도 있으면 그 계좌로 성의 표시(?)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이게 상황에 따라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만큼 친한 사이인가에 따라서 부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얼마를 해야 하나 고민하게 마련이다.

예전 개콘에 그거 딱 정해주던 개그 프로그램도 있었듯이, 상당한 고민거리임에 틀림없다.

 

부고나 청첩장에 계좌번호가 있는 것은 난 당연히 찬성이다. 

그게 없으면 어떻게든 찾아보게 되는 수고로움을 할 수밖에 없다. 적혀있으면 그것으로 편리하다.

다만 이 사람과의 관계가 문제일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 차이에 의해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나랑 같이 지낸적이 있거나, 어느 정도 친밀도를 갖고 있으면 온라인 부조를 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안볼 사람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두달 전쯤, 친한 친구의 와이프의 어머님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말도 안되게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돌아가셔서 슬픔이 컸었다. 

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되도록 1년에 두번쯤은 가족끼리도 만나고, 1번쯤은 여행을 하고

그런 친구다 보니 평상시 같으면 모임 멤버 모두 참석했을 상황인데,

코로나 시국이나 보니, 두 친구는 회사때문에 못오고, 한 친구는 다른 일 때문에 못오고 하다보니

나는 와이프와 가고 다른 한명의 친구하고 셋만 만나서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찾아갔다.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주변 상황을 좀 개의치 않고 가게 된다. 

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굳이 갈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삶에서 우리는 애경사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가까운 사람과 행사를 치뤘으면 좋겠다. 

나중에 내 자식의 결혼식에 내 자식을 보고 싶어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이 아이를 알고 있는 가족 친지와 아주 가까운 친구들 외에는 올 이유가 없다. 

회사 사람들은 정말 가까운 몇 명외에는 연락할 이유가 별로 없다. 

이 아이를 알고 있지 않은 데, 올 필요가 없겠다 싶다. 

내가 죽으면 어떨까?

애도해줄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이 애도해 주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죽었는 데, 거기에 참석한다. 이것도 사실 고민해 봐야 할 꺼리이긴하다. 

마음으로 기리면 되지. 

고민거리 중 하나는 부모님의 부고쯤이 되지 않을까?

부모님의 부고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그것이 필요할까?

우리 부모님을 뵌 적도 없는 데?

부모님을 잃은 나의 슬픔을 같이 나눠주는 것. 그건 꽤 동의한다. 

그래서 아주 가까운 사람 정도만 같이 슬픔을 나누고, 술도 한잔 하면서 위로하고,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쓸데없는 고민을 너무 많이 하는 건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들은 필요하지만, 

부조를 했으니 부조를 하는 시대.. 이런건 좀 변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상부상조의 정신이 좋은 거긴 한데, 그건 어쨌든 과거에 

무언가 부족할 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인데,

지금의 시대에도 똑같이 필요한 것일까? 

시대가 변했으니, 거기에 맞춰서 좀 더 유연하게 처신해도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변하는 건 요원한 것인가?

하지만, 조금씩조금씩 그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었고, 코로나가 조금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참석을 위한 참석, 얼굴 도장을 위한 참석 이런 것들은 앞으로 지양해 나갔음 좋겠다.

내가 주는 건 예의라고 생각해서 주는 데, 나는 안 받아도 된다.

뭐든지 나는 좀 조용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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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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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다양한 2020. 9. 6. 07:30

#1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갔다.

아들은 친구와 한강난지공원 익스트림 레포츠 공간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놀기로 했고, 

나는 구경가서 동영상 찍어주기로 했다. 

조금 늦게 가서 동영상도 찍고 나도 타봤는 데, 사이클 타며 스피드 즐길 때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근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다보니 몇번 타고 나면 배멀미 같은 게 생기는 느낌.

바이킹을 몇번 타면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몇번 정도 타보는 건 재미있지만, 많이 타기에는 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몇번 타보고 아들은 친구와 집으로 가고 나는 방황대교까지 다시 한번 더 달리고 집에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잠시 휴식도 취하면서. 

바람이 시원한게 가을이 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2.

점심을 먹고, 나는 공부를 하고, 와이프는 책보다가 낮잠을 자고, 

아들은 낮잠자는 엄마를 깨우지 않기 위해, 마늘을 까며, 헤드폰을 끼고 티비를 보았다.

그렇게 낮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을 즈음,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료집인 신사동 악어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30분쯤 이동해야 해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751번을 타고, 응암오거리를 지나 신사중학교 쯔음에 내렸다.

주말이면 테이블에 거의 사람이 가득 차는 편인데, 코로나로 인해 확실히 장사가 덜 되는 느낌이다.

우리까지 세 테이블밖에 없다.

요리를 세개 시키고, 맥주에 사이다를 시켜서 먹었다. 단골이 되다보니, 요리에 계란 하나가 올라가야 하는 데

하나를 더 올려주신다. 아들과 하나씩 나눠먹었다.

치즈요리를 하나 있어서 맥주대신 도수있는 술을 하나 시켜서 토닉워터와 같이 먹었다.

확실히 술기운이 확 퍼졌다. 맥주를 마시다가 소주를 섞으면 금방 취하게 된다. 

그렇게 한잔하고, 9시 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즘은 영업시간이 9시로 다 줄었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야할 시간에 텅텅비는 거리를 보니 좀 씁쓸하다.

언제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3.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2.5를 다음주까지 연장한단다.

지속적으로 세자릿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 불안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세상이 바뀐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초기의 우왕좌왕 하던건 빠른 대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초기 진압을 했는 데, 신천지의 놀라운 전파력으로

국민을 패닉 상태로 몰아 넣었고,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사랑제일교회라는 쓰레기 집단 덕분에 

또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상승시키는 고생을 만끽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엄청나게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 거고, 확진자 동선 파악하는 사람들도 

적은 인력으로 일일이 다 파악하고 추적해 나가는 작업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을거고,

여기에 투입된 의료진들 모두 한여름의 고생을 여지껏 잘 견뎌냈는 데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고,

그나마 다행인건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환절기에 독감까지 겹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선제적으로 2.5단계를 추가한 거 같은 데,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게 걱정이다.

전염병이라는 게 분명 무서운 병은 맞을 것이다. 병에 걸린다는 게 그리 기분좋은 건 아니니까.

확진자 주변에 있다가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은 정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건,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거다. 

정확한 데이터는 아닐텐데, 어쩌면, 코로나 이후 전체 사망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개인 위생에 좀 더 철저해 지고, 쓸데없는 이동도 줄어들고, 위험한 놀이 등도 줄어들고, 

자동차 사고, 비행기 사고, 선박 사고 등도 줄고, 행락철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그러한 사건 사고도 줄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코로나로 사망하는 숫자도 우려할 만한 수준도 아니고, 걸리면 시간이 걸리지만 완치가 어렵지 않고.

그렇다면, 이렇게 모든 걸 투입하면서 경제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경제침체까지도 감수하면서

현재와 같은 체계를 유지하는 게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식일까라는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의 이동 제한을 풀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감수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백신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그 백신의 완벽함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이고,

이것도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방식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다양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이렇게 폐쇄의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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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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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코로나19가 발견되고부터, 2달이 지나고 3달이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교, 모든 학교는 등교를 멈추고 개학을 미루고, 온라인 개학을 하고,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며 면대면 접촉을 줄이고, 화상회의를 하는등 사람들과의 만남을 극도로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다. 과격한 정부의 방침에 반발을 할 수도 있으나 중간에 신천지 종교에서 발생한 대구에서의 집단 감염 덕에 전 국민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국민들은 어떤 대책에도 적극 호응하는 모습으로 일사분란함을 보였다. 그 덕택에, 그리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질병예방본부 덕택에 세계에서 거장 빠른 진화를 보이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부로 국내 감염환자 제로라는 숫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다만 해외 입국자중 네몽이 발견되면서 완벽한 제로가 되진 못했지만, 꽤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대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도시 폐쇄에 이르는 수준의 방역 대책을 펼치고 그와중에도 헌신적인 의사들과 간호사들,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내려가서 고생을 마다않고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준 덕도 빼놓으면 안될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이 닥치면 커다란 책임감과 극도의 단결심을 보이며 , 이런 위기를 헤쳐나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IMF 위기니, 리먼 사태니, 그리고 이번의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이겨나가는 모습은 가히 혁신적이다.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불교계에서는 가장 큰 행사다) 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를 아예 안하고 한달뒤로 연기했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로 열병을 치르고 있는 데, 한국은 이제 종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듯하다. 이번 6일간의 연휴만 잘 치르고나면 다시 활기찬 한국 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국민의 힘인 듯하다.
지도자가 잘나서도 아니고, 시스템이 세계 최고여서도 아니다. 이것은 진정 국민의 힘이다.(소소하게 할 이야기들은 많지만.)
위기에 발현되는 강인한 국민의 힘.
그것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어 냈고, 앞으로의 한국을 지탱해 나갈 것이다.

한국에서 사는 것은 어쩌면 큰 축복이다.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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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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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경감시켜주기 위해 국가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준단다. 지난주, 세부 지침을 만들어서 하위 소득 70%에게 주는 것을 거의 확정한 거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각 지자체별로 일정액을 주민들에게 주고 있다. 경제가 침체되고, 자영업의 손실을 막아주고, 국민들에게 쓸 수 있는 돈을 주는 건 적극적으로 찬성이다. 그런데 왜 전국민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70%만 주는 것인가? 코로나19가 30%의 사람들에게는 비껴나있는 건가? 분명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이 현격히 줄어 들었는 데, 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모든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약간 여유있는 사람들에게 복지가 갔을 경우 그들이 무슨 그돈으로 엄청난 부자가 될리는 만무하다. 그로인해 소비 진작이 된다면 나라에 돈이 돌고 순환이 되면 모두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는 법이니까. 몇천만원씩 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 심리라는게, 그렇게 소소한 금전적 행복이 들어오면 보통 소소한 행복거리를 찾게됨으로, 소소함 소비가 늘어난다. 먹을거리,술한잔, 악세사리, 휴대폰 등등. 그 돈으로 차를 사고, 집을 사는 미친 짓을 하지는 않을거 아닌가?

세금 꽤 많이 내고 있고 이상한짓 안하는데, 나라에서 시행하는 혜택은 거의 다 제외다. 세금 많이 걷고, 걷은 세금을 잘 쓴다면 그 이상 바라는 게 없다. 다만 이런 혜택에서 소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코로나로 힘들다고!!!!

요런거 한잔 더 마시면서 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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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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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두달이 넘어가면서 많은 일상이 바뀌고 있다.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방역작업과 확진자 격리, 발빠른 진단 등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간도 2주 연장하고,

공공기관, 사회에 재택을 장려하고, 개학도 한달을 연기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두달이 넘어가다 보니, 일상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재택을 장려하다 보니, 일부러 약속을 잡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지난 주 날씨가 갑자기 좋아지면서 답답해하던 사람들이 급격히 공원으로 몰려나오는 경우가 생기긴 했지만,

몰려다니면서 공동의 놀이를 하기보다는, 되도록 각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집에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나, 유투브 등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와 관련된 시장이 커지고 있음이 주식시장에서도 확연히 눈에 띄고 있다. 

또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집들은 임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어떤 집들은 가정 폭력이 늘어서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이가 좋은 집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고, 사이가 좋지 않은 집은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혼도 많아지고.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집은 현장에서 퇴근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가족의 사이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아이가 낮에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답답해 하기도 하지만, 매일 친구들 만나서 놀고 있어서, 그럭저럭 지내는 듯하다.

그리고 아빠가 일찍 오고 엄마도 되도록 일찍 오다 보니, 같이 저녁을 먹는 경우들이 많아졌다. 

거리는 사람들이 줄고, 식당에서도 밥을 먹는 사람들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운동도 한달 넘게 못하고 있고, 공공시설물들은 모두 폐쇄 상태에 있다. 체육시설, 도서관 등.

무언가 활기가 떨어진 세상이 여실히 느껴진다. 

겨울이 끝나고 완연한 봄에 접어들었건만, 아직 세상은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오늘은 집에 와서 동네를 잠깐 돌아다녀 보니, 이곳저곳에 꽃이 많아지고 있다. 

백련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고, 개나리도 홍제천 곳곳에 피어 있다. 이른 녀석들은 벚꽃도 피어나고 있고.

이제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이 코로나 사태도 없어질 것이고, 사람들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떤 변화된 일상으로 돌아갈 지 아직은 낯설지만 말이다.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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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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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보는 수치이다

1997년에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2008년 리먼 사태때도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911테러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위험이 있던 시기에는 다행히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아마도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게, 엄청 다행이었던 듯 싶다.

그렇지만, 정말 다행이었는 지, 아님 불행이었는 지는 몇십년이 지나서 판가름 날지도 모르겠다. 

최근 불과 한달새에 별의 별일이 다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서 한국으로 퍼졌으나 중국과 한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두달이 채 지나기 전에 

꽤 의미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확진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완치자는 늘고 있고, 위험성을 줄여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조만간 완전정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안정세이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나 싶었는 데, 코로나19가 갑자기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확진자 행렬이

유럽을 뒤덮기 시작하더니, 미국으로 뻗어갔고, 이제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WHO는 결국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세계경제는 위기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매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다우지수는 그날부터 폭락을 시작했으며,

그 여파로 채찍의 끝자락에 위치하는 한국의 코스피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2100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는 2020년3월19일에 133포인트를 급락하며, 결국엔 1500을 깨고 1457을 기록했다.

내일은 더 떨어질지 알 수 없다.

다만, 정부에서도 경제위기를 인식해서인지 긴급조치를 발동하고, 저소득층에게는 현금을 뿌리고, 

기업들에게는 대출을 해주고, 한미 통화스와프도 6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응들로 내일부터 주가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전쟁이 일단락 되어야

이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다. 

주가 향방이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걸 명시하고 있다. 

 

결혼을 계기로 집을 사게 됐다. 하지만 큰 돈이 없었고, 게다가 결혼하던 2008년엔 집값이 최고조에 이르던 때여서

서울엔 집을 살 수 없었고, 그래도 가능했던, 구리에 집을 사게 됐다. 그나마 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마트가 가깝고, 차를 타고 다니니, 외곽순환도로가 가까운 곳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집을 정했다.

그 당시 금리는 7%에 육박했었다. 

최고점에 집을 사고, 그때부터 집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살면서 편리함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버티며 살았다.

5년이 지나서 팔아야 했던 순간에 결국 샀던 값보다 더 저렴하게 팔아야 했었다. 

집값 손해에, 세금에, 이자에, 손해가 막급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구리가 아주 높은 집값이 아니었던 지역이었고,

위치가 나쁘지 않아서 남들에 비해 훨씬 덜 떨어졌음을 위안으로 삼았었다. 

그 이후, 오기가 생겼다. 엄청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떨어질 것인가, 고민하고 공부하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기 시작한 순간, 갖고 있는 돈을 몰빵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강동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분양권, 잠실에 갭차이가 최저였던 곳까지. 풀대출에 전세끼고 세 개를 질렀다.

어쩌면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사고 팔고 하는 것이 현금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었을 지는 몰라도,

지금 갖고 있는 집을 갖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을 지는 아직도 진행중이기에 확실치 않다.

다만, 언제나 서울의 집값은 크게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후회는 없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양권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 주가가 떨어진다 싶어서 갑자기 생긴 돈을 훅 집어넣었다. 그런데, 이후 엄청나게 떨어지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렀다.

다행히 아직은 30% 정도 떨어져 있는 데,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언제쯤이 바닥일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적당히 대응을 해야 하는 데, 주식은 그게 쉽지 않다.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확신이 선다면 몰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이후에 자산이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평균적인 삶은 많은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할 때이다. 그러나 상위 5%, 또는 하위 5%가 되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할 때이다.

그게 언제쯤이 될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 확신을 가질 때까지 공부를 해야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언제쯤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해보자!!

위기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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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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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지난 가을까지는 열심히 자전거도 타고, 집앞에서 배드민턴도 치며 몸매(?) 관리를 했는 데,

겨울이 되면서 운동량이 현저히 줄면서 다시 살이 찌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사준 것이 실내 자전거. 근데 아무래도 썩 재미가 없다보니 아주 열심히 하지는 않게 된다.

아이에게 뭔가 동기 부여가 될만한 걸 찾다가 발견한 게 닌텐도에도 연결 가능한 링피트.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품절에 가격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와이프가 지인 찬스를 이용해, 순삭하는 틈을 이용해 정가에 구입을 완료. 덕분에 링피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겨울 방학이 되고, 아이가 할아버지 집에 며칠 갔다오더니 좀 더 통통해진 상태. ㅜㅜ

안되겠다 싶어 아들에게 링피트와 자전거를 열심히 해 보자 얘기를 했는 데, 아들이 링피트를 너무 열심히 재미있게 잘하는 거다.

링피트가 운동을 하며 계속 왕을 깨나고는 구조이며, 다양한 화면을 보며 따라 하는 시스템인데 그것을 

너무나도 열심히 잘 따라하고 있다. 그리고 단계단계마다 나와는 토막 건강상식 같은 것도 열심히 읽어서 우리에게도 가르쳐주는.

아들이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너무 즐겁게 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안성 맞춤인 운동이다 싶다.

지금은 날씨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다양하게 어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며 즐기는

모습에 참 다행이다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전거를 30분 정도 타고, 저녁에는 이틀에 한번씩 링피트를 한시간 정도씩 하면서

건강 관리도 꽤 되고 있는 편이다. 한동안 살이 많이 찌면서 걱정을 했는 데, 먹는 것도 잘 먹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다 보니 

최근에 키도 부쩍 쑤욱 자란 느낌이다. 실재론도 재보니 훅 자라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개학도 못하고, 학원도 못가고, 집에만 있는 아들 때문에 늘 걱정이 되기도 하는 데, 

잘 지내고 있는 아들이 참 많이 컸구나 싶어서 다행이지 싶다.

그리고 이런 게임용 운동 기구가 금방 쓰다가 쓸모 없이 한쪽 구석에 처박히는 경우가 허다하고 예전에 닌텐도 위도 그런 신세였는데

이번에 사준 링피트는 아들에게 최적화된 운동기구로 너무 잘 쓰고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듯 싶다. 

걱정하기 보다 잘 대처하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지!!

닌텐도 스위치가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링피트 어드벤처를 구입해야 한다
열심히 운동중인 아들. 매트도 생각보다 비싸다
허벅지에 잘 채워야 인식을 잘한다
가장 중요한 링콘. 스위치를 연결해 운동 게임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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