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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란 이런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한국시리즈 2차전 양현종 대 장원삼의 경기는 1:0 한점차의 명승부였다.

어제 헥터를 투입하고도 진 기아로서는 홈에서 2연패는 한국시리즈를 내주는 상황이 될뻔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에이스다움으로 시리즈를 1:1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동안 50점을 쓸어담으며 최강의 타선을 구축한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도 타선으로 잠식해 버릴듯이 덤벼들었다.

그리고 1차전에 기아의 최고 에이스 헥터에게도 5득점을 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 뜨거운 기세에 맞선 기아의 왼손 에이스는 20승투수 양현종.

20여일을 쉬고 나온 양현종은 초반의 위기를 극복하자마자 특유의 강심장을 앞세워 두산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빠른 승부를 이어가며 투구수 관리까지 들어가면서 삼진 11개, 9이닝 완봉승을 이끌어낸 것이다.

홈은 물론이고 3루까지 허용한 주자도 하나 없었으며, 안타로 2루 간 경우도 민병현이 유일했고,

2루까지 허용한 주자 또한 3차례밖에 없었다. 그리고 모든 위기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스스로 위기탈출을 완성했다.

백미는 27번째 아웃을 잡아내는 양의지와의 승부였다. 121구째가 들어가고,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계속 파울을 쳐내며 8회말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던 양의지를 상태로

몸쪽으로 들어가는 빠른 볼로 양의지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것이다.

경기를 마무리 짓는 삼진이었다.


양현종이 두산에게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사이

기아는 어찌됐든 지속적으로 찬스를 만들어갔다. 초반 김주찬의 두번의 병살은 뼈아팠고, 

버나디나의 견제사 또한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를 내기에 충분했다. 뒤에 이어진 최형우의 2루타마저 화나게 만들었다.

이범호와 나지완의 찬스마다 이어진 아웃 행진은 한숨이 절로 나왔으며, 맥이 끊기는 공격력에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빨리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3~5차전 잠실에서의 경기가 불안하기 짝이없다.

그나마 8회말의 터진 김주찬의 행운의 2루타와 버나디나의 센스있는 희생번트로 만든 3루 상황.

고의적이진 않았지만 고의에 가까운 최형우에 대한 사구. 승부는 나지완으로 이어졌고, 웬지 모를 불안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그대로 3루 땅볼로 이어지며, 병살이 될 타구였으나, 첫번째 실수는 병살로 마무리하지 않고

홈으로 던진 두산의 3루수 허경민의 판단미스였고, 그래도 3루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았다면 실점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 데, 결정적인 실수를 양의지가 저지르고 말았다. 3루주자 김주찬의 런다운 와중에 3루로 뛰고있는 

최형우를 잡기위해 볼을 3루로 던져버린 것이다. 3루주자는 아웃시켰지만, 그 틈을 타 김주찬의 홈을 밟아버렸다.

바로 화면상에는 환호하는 기아 선수들과 자신의 머리를 치며 한탄하는 양의지의 모습이 교차되며 보여졌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기아는 또 하나의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타자 안치홍의 타석때 대주자로 나선 신종길이 주루 실수를 

또 저지른다. 포수를 볼을 놓치는 사이 2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2루에서 태그아웃되었다.

이런 조그마한 부분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더욱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인식이 부족하다.

워낙 큰 한점이 들어와서 그 부분은 쉽게 넘어가긴 했지만, 신종길이 계속 주루부문에서 조심해야할 지점이다.


양현종의 호투를 뒷받침했던 건 역시 안정적인 수비였다. 이범호도 포구 하나 잘못한 거 외에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버나디나, 김주찬 등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 덕에 양현종의 호투가 빛을 발했다.

위기의 순간에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는 것.

에이스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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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그저께 흐린 날이 지난 후 어제, 화창한 가을 날씨가 다시 시작됐고, 

오늘도 아침부터 맑고, 밝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펼쳐졌다.


지난 수요일은 카페 멤버들과 저녁 모임을 하며,

요즘의 정세와 사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네팔 히말라야에 3주 정도 갔다가 트래킹도 하고, 거주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오고

어떤 사람은 성수동으로 이사를 하고, 어떤 사람은 앞으로 살집을 구입하고..

모두들 나름 못보는 사이에 또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 나는?? 오늘 잔금을 치르러 갔다왔다.

아버지 명의로 되있다보니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이 발생했다. 내가 대리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아직 세가 안나가는 통에 대출을 아버지로 받아야 해서, 잔금 치르는 날 직접 올라오셔야 했다.

아침 일찍 고속터미널로 갔다가, 아버지를 모시고, 용인으로 향했다. 

워낙 빨리 오시는 양반이라 제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서둘렀음에도 아들 내려주고 가다보니

전화가 오기전에 도착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5분이 안되서 도착한 덕에 바로 픽업할 수 있었다.

용인까지는 조금 막히는 곳만 빼고는 쭈욱 잘 움직여서 40분만에 도착.

약속시간보다 20분쯤 일찍 도착했다.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하고, 아버지 소개하고, 안면을 트고

담소를 나누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 그곳에서 본격적인 거래를 진행했다.

양쪽 부동산이 끼고, 세무사가 끼고, 대출 담당자가 끼고, 매도인 부동산측에서 일괄 정리를 한다.

그리고 나와 아버지는 매수인 부동산과 얘기를 진행하며, 필요한 것만 전달하고, 전달받는다. 

법무사 측에서 상대방의 근저당 말소를 위해 대출금을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주고, 

그에 맞춰서 우리 측 대출담당자가 해당하는 금액을 수표로 전달하고, 나머지 금액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주고,

우리가 확인하고, 매도인에게 전달하고, 매도인이 전달받고 영수증을 써주고. 

법무사는 은행으로 이동하고, 나는 법무사 비용을 이체하고.. 매도, 매수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우리는 집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한다. 이삿짐이 거의 다 빠진 관계로 확인하고, 정리가 안되거나

이상이 있는 부분을 체크하면 된다. 

부엌에서 베란다 쪽으로 나가는 유리 하나 깨진걸 발견하고 부동산 사장님한테 얘기했더니,

자기도 몰랐던 부분이라며, 자기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복비를 조금 깍아줬다. 

다 확인하고, 그 이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처음 얘기했던 부동산 비용을 그대로 보내드렸다.

수월하게 거래 진행을 잘 해주었고, 아직 전세 나가야 할 것도 있고 해서.. 


구성역은 GTX A 확정 구간이다.

동탄 - 구성 - 성남 - 수서 - 삼성으로 이어지는 GTX A가 진행되는 구간 중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구역이다.

GTX는 무엇인가?

http://blog.naver.com/kkhh1313/220999021260

잘 나와있어서 남의 블로그를 링크를 걸었다.

간략히 설명하면, GTX는 경기도와 서울 중심을 연결하는 광역고속철도망 사업을 일컫는다.

기존 열차가 시속 80킬로에 많은 역을 정차한다면, GTX는 180km로 핵심 역만 정차한다.

그래서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다. 기존에 동탄에서 삼성까지 간다면 70여분이 소요됐는 데 

GTX가 완공되면 19분이면 도착한다는 이야기다.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작했거나 시작을 앞둔 사업이 동탄에서 일산구간이다. 그중 동탄부터 삼성까지는 공사를 시작해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다만 중간 중간 변수가 생기다보면 조금 늦춰지긴 하겠지만 

공사가 시작됐으니 엎어지진 않을 것이다. 

삼성에서 서울역을 거쳐 일산킨텐스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2018년 착공 예정인데 민간투자를 받을 예정이어서

아직 시간적 변수가 유동적이다. 그래서 공사가 좀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하지 않고, 조금 가지고 있던 자금 가지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석달쯤 전에 계약을 하고, 오늘 잔금을 치르는 사이 약간 오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계약한 집 옆옆 집이 1천5백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단다. 그리고 조금 더 좋은 위치는 3억4천쯤.

하지만, 최근 전세 물량이 많아지고, 아래 지역 동탄의 영향으로 전세가 약세이긴 하다.

그래서 잔금을 대출로 치르고, 정리 좀 해서 천천히 전세를 구하려고 한다. 

청소를 좀 하고, 도배를 좀 해 놓으면,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전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엔 방산시장 가서 도배와 장판을 하고, 씽크대 도어 쪽이 안 좋아져서 교체를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집도 15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이곳저곳 손봐야할 곳이 많다. 벽지도 지저분해지고, 샤시도 사용상 문제는 없지만

많이 지저분해져서 청소가 한번 필요하고, 벽도 페인트 벗겨진 자국도 많고, 거실 바닥 마루도 곳곳에 패인자국,

방에 장판도 어딘가 손상이 가서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화장실에 타일 깨진것도 있고,

베란다측 타일도 떨어져있다. 다시 붙일 수 있을 지 아님 다 뜯어내야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필요한 청소 도구들 정리해서 한번 가져가서 쭈욱 청소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번 더 방문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정리하고, 그걸 토대로 필요물품을 작성해서 구입할 건 구입하고, 공사할 건 공사해야겠다.

갑자기 할일이 많아졌다.

집을 보면서 약간의 걱정도 되지만, 집을 깨끗이 정리할 건 생각하니, 새롭게 기분이 좋다.

날씨도 좋고....


오늘은 등기치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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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우리 부부는 야구를 좋아한다.

와이프는 어린 시절을 삼성 야구와 함께 해왔고, 나는 해태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삼성 광팬인 와이프는 그러나, 메이저 선수들 보다는 마이너 선수들을 쫓아다니며, 

광팬임을 자부하고, 팬레터를 보내고 하는 여고 시절과 대학시절을 보냈다. 

나는 그 옛날 김성한을 필두로, 김봉연, 김준한, 장채근 등의 선수들과 우승을 밥먹듯이 했던 선동열 시대,

그리고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던 이종범 시대까지, 즐거운 야구 시대를 보냈다.

그때는 축구보다 더 좋아했던게 야구였다. 


아이가 2학년이 되고부터 주말마다 친구를 따라, 망원리틀야구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근데, 친구와 약간 수준차가 나는 바람에 시간대를 바꾸면서 친구와 같이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지금의 팀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는 데, 최근 아이가 야구를 너무 하기 싫어해서 걱정이다.

자꾸 그만둔다고 하는 데,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하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딱히 잘했으면 좋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정도 레벨까지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그때가서 재미있으면 좀더 상위 레벨까지 도전하고 아니면, 취미로 남겨두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꾸준히 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가 더 이상은 못하겠단다.

2학년 친구도 없고(팀에도 두명밖에 없다), 친한 친구와 같이 할 수 없어서 더욱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 

던지는 건 그럭저럭 던지는 데, 공을 받는 걸 두려워한다. 자꾸 놓치고, 아직도 글러브 핸드링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공을 잘 못받고 있다. 게다가 타격도 원활히 되지 않아 더더욱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

하기 싫다는 걸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겠다.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다보면 애도 스트레스를 느낄 것이고,

그게 한계치에 다다르면 어떻게든 폭발할 것이다. 그 전에 어떻게든 해결을 보아야 한다.

친구를 만들어주던, 정 안되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다. 

10월9일 한글날에 여러팀이 모여서 시합을 한 것도 잘하면서 한경기는 승리도 해서 좀더 흥미를 느낄 줄 알았는 데,

그것마저도 영 신통치 않다. 어제, 오늘은 더욱 더 하기 싫다는 걸 간신히 데리고 가서 하긴 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아이에게 특별히 시키는 공부가 없다.

영어 유치원은 물론이고,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켜본 적이 없다.

학원도 태권도와 피아노(이것도 간신히 다니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에 야구 배우는 것만 하고 있다.

순전히 예체능이다. 

시대가 바뀌고 있고, 우리 부부가 아이 공부에 그렇게 목매다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정 할 녀석은 자기가 알아서 할 것이라 믿는 편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우리 성향을 믿질 않는다. 나중에 보라는 것이다. 똑같단다. 

우리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아이가 공부 잘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없다.

다만 잘 컸으면 하는 바램 정도. 최근에는 주진우 같은 기자, 혹은 훌륭한 정치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

그렇다고 이 길로 가야해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혹시 아이가 어떤 진로를 고민한다면, 그때 조언을 하는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아이 스스로 결정해 나가길 희망한다.

그게 옳은 선택이든, 그른 선택이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아이가 되길 바랄 뿐이다.

그렇다고 방치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충분히 뒷바라자는 해줘야지.

설령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닥친데도. 최선을 다해서 해 줄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합창단을 하다가, 같이 시작했던 아이가 먼저 그만두고, 그래도 몇달을 지속하다가 결국엔 아들도 탈퇴를 했다.

지금은 피아노를 하는 데 이것도 자꾸 그만두려고 엄마에게 협상을 하고 있다. 

시간을 조금 옮기면서 아직은 이어나간다고 했는 데, 또 어떤 이유를 대면서 그만둔다고 할 지 모를 일이다.

합창단도 그렇고 피아노도 그렇고 선생님들은 어쨌든 열심히 따라오고 곧잘 따라한다고 하는 데,

집에 와서는 늘 하기 싫다고만 하니, 참 걱정이다.


뭐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면 좋을 텐데.. 아이에게 그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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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명절이다.

끔찍한 명절이다. 

뉴스에 나오듯이 명절이후 이혼률이 30% 증가한다는 것이, 그냥 나오는 기사가 아닐 것이다.

내 주변으로만 봐도, 명절로 인해 끔찍한 가족들이 꽤 있다.

게다가 말은 안해도 끔찍할 거 같은 가족들도 많이 있고.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워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가족별로 큰 이유들이 따로 있겠지만,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경우.

많은 제사 음식 준비와 더욱 많은 친척들의 방문으로 인한 접대와 음식준비, 청소, 그로 인한 부엌때기로 전락일 것이다.

분명 가족이 모이고, 모였으면 같이 대화하고, 어떻게 사는 지, 무슨 즐거운 일이 없는 지, 어려움은 없는 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공감하고 위로를 하고, 즐거워하는 명절이 되어야 하는 데, 한쪽에서는 음식들 해서 무조건 퍼다 나르고 있고, 

한쪽에서는 먹고 떠들고, 앉아 있기만 하는, 게다가 그런 가족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닌,

엄청 도움 안되는 이야기들만 하고 있는 모습과 명절 모습이니 절대 즐거운 명절이 될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의무감에 차례에 참석해서 차례만 지내다 오는 그런 명절 모습은 이젠 좀 없어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제사를 안 지내는 집들도 많아졌고, 그래서 가족들과 놀러 다니는 집도 많아졌다.

그래도 명절에 못봤던, 보고 싶던 가족들을 만난다는 의미에서 명절의 풍습이 이어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한쪽은 독박으로 접대와 청소를 하는 구조는 벗어나야 한다.

어제도 30년째 독박으로 1년에 10번정도 제사를 지내고 있는 가족에게 얘기했지만, 

혼자 전통을 지키겠다고, 가족들은 고생하는 걸 그대로 죽을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그걸 독자 아들에게까지 이어주겠다니..!!!!

아들의 하소연.. '결혼도 못하고, 독신으로 평생 살다가 죽어야겠구나'.

요즘 이런 불합리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불합리하면 그냥 깨뜨리면 된다. 

좋은 전통이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전통이라면, 계승, 발전시켜야겠지만,

어느 누구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이라면 빨리 깨뜨리고, 바꿔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그걸 지속하는 건지 알수가 없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어찌보면 전통이고, 그것은 좋은 것이니,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어느 누구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까지 잘하라고 하지는 않지 않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자식들이 효도를 잘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손자, 손녀들은 귀여운 짓을 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할일이지, 손자, 손녀들이 효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 버릇없어지라는 얘기는 아니다.

제사라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내 부모에게 안타까움, 아쉬움, 못해드린 서운함이 남아서 제사를 모시고, 기억하고,

형제들이 모여서 추억하는 것이 아닌가? 요즘은 장수하는 시대이니만큼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훨씬 

가까운 관계가 유지되기도 하고, 그래서 오랜 관계의 지속 덕분에 나중에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추억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런 관계의 유지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바람직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우리 부부는 죽으면 한줌의 재가 되길 원한다. 

아들이 딱히 제삿날이라고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아마도 우리가 죽으면 가끔 슬퍼할 거고, 어느 날은

좀 더 많이 슬퍼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아이가 가정을 꾸리고 그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즐겁게 살아간다면, 우리가 제사상을 받아먹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그저 부질없는 일일뿐.

다만 엄마, 아버지는 우리가 살아있을 때 제사를 잘 지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뿐이다. 

특히 엄마는 가까운 곳에 모셔서, 나무 한 그루 심어서 그 나무가 잘 커나갈 수 있게 잘 돌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상은, 지금 내옆에 있는 가족이 즐거울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혼자만 괜찮다고, 모든 제사를 끌어안고 지내야 하고, 나혼자만 좋으니, 모든 가족들이 와서 먹고 놀고 마시면 되고,

안에서는 뭔일이 일어나든 말든 신경 안쓰고, 나만 괜찮다고, 가족의 불편함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찌됐든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그건 좋은 가족 생활이 아니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어떤 이유에서건 힘들어 한다거나, 불만이 있다면, 왜 그런지 고민해 보고, 그 불만을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마찬가지다. 나혼자만 괜찮다면, 옷을 뒤집어 벗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빨래를 아무데나 던져놓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누워서 티비만 보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다양한 취미생활 즐기고,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가족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되돌아와서 나를 위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가족이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왜 가족에게는 꾸준히 노력하려고 하지 않느냐고? 좀 더 가족에게 노력하면 사회에서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생각한다. 

사회 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행복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하고,

휴일에 나들이를 하는 모든 것이,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잖은가! 

그렇지만 사람은 돈으로만 행복할 수 없다. 돈을 벌어오기 위한 사회생활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상처를 받게 마련이다.

상사와의 관계가 안 좋을 수도 있고, 아랫사람과의 관계가 안 좋을 수도 있다. 어느 사무실에나 미친개 스타일이 있게

마련이며, 그런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면, 

사회 생활은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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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한여름 아들의 방학에 맞춰서 휴가를 내고 가까운 양평을 다녀오기로 예약했으나,

아버지의 병원 입원과 수술, 그리고 퇴원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그 기간을 아산병원에서 보냈다. 병은 다행히 크지 않아서 금방 혹 제거 수술하고 경과도 잘 진행되서,

이틀 후에 바로 퇴원했고, 나중에 검사한 결과도 간단한 혹으로 밝혀졌다. 


8월에 아들 친구 지호네와 9월에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지호네도 여름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했는 데

같이 펜션 잡아서 놀러가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신진도에 펜션을 예약을 했고,

그렇게 급작스레 토일 1박2일 일정으로 서해안 신진도에 있는 펜션에 놀러갔다. 

이 펜션은 오픈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고, 인터넷에 홍보도 하지 않고 있는 곳이다.

입소문이 나서 방이 3개밖에 안되는 데 꾸준히 예약이 잡히는 곳이다. 


이곳의 장점은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서 밀물이 되면 바로 펜션 데크에서 낚시를 던져도 될 정도로 바다가 가깝고, 

썰물로 물이 빠져 나가면 한참을 걸어나가서 조그만 게들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물이 많이 빠져나간다.

이런 놀이를 바로 집앞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장점이다.


1박2일로 짧게 놀다가니 굵게 놀고 가자는 생각에 온가족이 낚시 배를 타고, 쭈꾸미 잡이 체험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예약을 해서 들뜬 마음에 기대했는 데, 하필이면, 서해 남부 해상에 태풍이 몰려오는 바람에 전날

쭈꾸미 낚시 체험이 취소됐다.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 데 아쉬울 따름이다. 

낚시 체험을 포기하고, 도착하자마자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낮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숯불에 구워먹는 삼겹살은 역시 최고다. 피곤하고 배고픈 상태이니 어찌 맛있지 않겠는가.


아침에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초 시기와 겹치는 바람에, 여행객과 벌초객들까지 겹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차가 엄청나게 밀렸다. 집에서 150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거의 다섯시간이 걸려서 도착했으니,

도착하자마자 상당 지쳐있는 데다가, 낮술까지 한잔 하니 졸음이 한껏 밀려왔다.


어차피 저녁에 또 먹고 놀거라서 대충 치워놓고, 낮잠을 한잠 자고 일어났다. 

저녁은 이제 회를 떠서 먹기로 하고 신진도 포구쪽으로 가서, 펜션 주인장님이 추천해주신 횟집에서 큼지막한 광어 한마리를

사가지고 왔다. 회에는 백세주. 술도 사오고, 밥도 하고 저녁먹을 준비를 했다.

아직 물이 들어오진 않아서 낚시는 밥먹고 늦은 시간에 하기로 하고.. 회에 술부터 먹기 시작.

애매하게 낮술을 꽤 먹어서인지 저녁술은 그닥 잘 들어가진 않았다.

맛있는 회를 앞에두고 좀 아쉬웠지만, 억지로 먹을 수는 없는 법. 


먹을만큼 먹었고, 낚시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물이 들어오지도 않았는 데 낚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물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서,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낚시 준비를 했다.

처음으로 낚시를 하는 거라 어떻게 하는 건지 유심히 살펴봤다.

루어낚시, 바다낚시도 잘 모르고, 미끼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잘 모르는데, 어쨌든 오늘의 낚시는 긴 바늘에

지렁이를 미끼로 하고, 납을 달아서(23호) 낚시대를 휘리릭 던져서 바다에 빠뜨린다. 던질 때 멀리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도를 잘 잡아서 바람의 방향도 잘 맞춰서 던져야 한다. 멀리 깊이 들어가면 그만큼 잡힐 확률이 많다.

지호는 아빠를 따라가서 여러 번 해봐서인지 잘 던지는 편이다. 그에 비해 아들은 두번째 하는 거라 서툴다.

한번씩 돌아가며 하게 해주니 금방 방법을 익힌다. 그리 어렵진 않다. 하지만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서 좀 아쉽다.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꼬마 게도 잡고, 방에서 딱지도 치다가, 베이블레이드로 놀기도 하다가, 낚시도 하고..

둘이 늘 즐겁게 논다. 그러다가 놀리면 싸우기도 하고, 그렇게 둘은 참 잘 논다.


다음 날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 쭈꾸미 샤브샤브에, 어제 남은 회도 같이 넣어서 먹고. 남은 고기도 구어먹고,

마무리는 누룽지까지. 거하게 아침상을 차려 먹었다. 마무리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과 야구놀이. 아이들은 돌아가며 타자를 하고, 아빠들은 투수와 포수를 하고.

위험하지 않게 테니스 공으로 가볍게 던져주지 아이들은 재미있게 잘 친다. 

땡볕에 잘 놀다가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출발..





그렇게 짧지만 굵게 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마무리는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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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166 | 아로하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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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올해 타이거즈의 팀 기록은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그것이 좋은 기록이건 나쁜 기록이건 말이다.

우선 세계기록(?) 갈아치운 건 기분좋은 일이다.

8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니.

그 기간동안 연승을 기록했고, 하지만 한경기에서 역전을 해놓고도 역전패를 해서 아쉬웠지만,

워낙 대기록을 작성하다보니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최고 점수차 역전 승, 최고점수차 역전패도 갈아치울 기세다.

역전패가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할 때는 아주 대판, 기가막히게 뒤집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속이 터진다.

어떻게 저렇게 되지 되지 안되지.. 되지가 되어버린다.

그동안 감독, 코치도, 넋을 놓고 당하는 느낌. 선수들을 무작정 패대기쳐 맞고 있고..

그런 경기를 지난 9월3일에 넥센 홈구장인 고척 돔에서 실제로 목격하다보니.. 이건 무슨.. 어휴.. 답답해서 NC 팬인 아들이

엄마한테 아빠 지금 울화통 터져 죽을려고 한다고 고했을까.. 

이날은 며칠간 부진했던 타자들의 타격이 터져주면서 쏠레쏠레 한점 두점씩 얻어가면서 수월하게 7점까지 올렸고,

투수는 헥터가 8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점만 허용한 상태. 9회까지 던져도 되겠다 싶었는 데, 

어쨌든 100개가 넘은 상황이고, 워낙 6점차라 여유있다 싶어서인지 9회말에 한승혁부터 테스트.

이 테스트는 화염방사기능을 탑재한 채 상대의 화력을 질러주는 시발점이 되었고, 심동섭, 박진태, 마무리 김진우까지

재간둥이들이 출전해서 기아팬들 염장을 확실히 질러주었다.


또 지른 어제의 5점차 역전패. 10대 5의 상황에서 7회말에 김윤동부터 시작해서, 심동섭, 박진태,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한

임창용까지.. 투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다. 그 상대는 또 50홈런을 향해가고 있는 최정에게 멋진 한방!!

아무래도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다. 로맥에게 홈런은 애교로 봐줄 수 있을 듯. 10대 13이나 10대 15나..


올해 이런 불쇼를 몇번을 보는 지 모르겠다. 

대충 기억에 남는 것만도 대여섯번은 된듯하다. 

최근 두산과의 전적에서도 한건 했고, 한참 전 KT 전에서도 당한 기억이 있고, LG에게 맞은 기억도 나고, 

안 당한 팀이 있나 싶을 정도이니....

그러는 와중에 1등을 유지하는 게 참 놀랍기만 하다. 

그만큼 헥터와 양현종. 둘의 파워가 올해 기아를 살리고 있다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그래도 가끔은 해주는 팻딘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임기영이 계속 좀 잘했으면 이정돈 아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이만큼 유지한건 시즌내내 열심히 해주고 있는 타자들의 몫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말도 안되는 불펜진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1위로 마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힘들겠지 싶다.

한국시리즈 가서는 어떤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우승 절대 못한다.

가장 올라올 가능성이 많은 두산을 만났을 때 이런 불펜으로는 승리로 마무리 하지 못할 것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 건.. 가끔씩 터지는 역전승.. 이거라도 있으니 시즌을 버티고 있지 싶다.

김기태 감독, 이대진 코치, 그리고 조계현 코치.. 좀 어떻게좀 해봐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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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자전거 생활의 재미와 편리를 위해서 고프로를 구입했다.

최신기종이 나와있으니 고프로5를 구입했는 데 집에 온 녀석을 뜯어보니 너무 단순하다.

뜯자마자 어이없어서 플라스틱 껍데기 등은 다 버리는 바람에 흔적이 없지만, 설명서 등도 단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하려니 이것저것 고민을 한참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용방법을 터득하고 필수 악세사리도 구입하고,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개봉하고 충전하고, 녹화하고, 영상을 보고, 편집하는 가장 간단한 것들을 하는 데에도,

여러가지 난관에 부닥쳤는 데, 그 난관에서 조금 수월하게 빠져 나오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딱 뜯으면 아래에 뭔가가 나사가 추가적으로 달려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모양이다.

본체에 기본 커버가 씌여져 있는 상태.

옆면에 보면 모드라고 써있다. 이곳을 누르면 켜지면서 상태를 보여준다. 

이곳이 위인데 빨간 버튼이 녹화버튼이다.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빨간 버튼을 누르면 녹화가 시작된다.

처음 열어본 고프로를 보고 모드를 눌러서 켜보면 배터리가 얼마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하거나 하고 싶은 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것이 첫번째 난관.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서 잘 분리해야 한다.

카메라가 툭 튀어 나와있고, 빨간 동그라미의 녹화버튼이 있고, 옆에 뭔가 벌어질거 같은 부분이 있다.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 위쪽으로 그쪽에 손을 끼우고 위로 확 제끼면 툭 하면서 제껴진다. 잘못하면 뭔가 깨질까봐서 조심하게 되는 데 힘을 꽤줘야 열리기 때문에 여자들이 하기엔 손톱이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짧은 손톱으로 넣고 들어 올려야 한다.

위에서 그렇게 들어올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다행히 잘 열린거다. 여기까지가 사실 좀 힘들고 나머지는 그나마 좀 수월하다. 이렇게 열리고 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배터리 교환, 메모리 교환 등등.

본체 보호하는 부분까지 완전히 열면 본체가 쑤욱 쉽게 빠진다. 

아래 사진처럼 쑤욱 빠져 나온다. 

밑에 부분의 사진이다. 가장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서 옆으로 밀면 열린다.

누르고 밀었을 때 모양이다. 저렇게 밀고 나서 들어올리면 된다.

이렇게 90도 각으로 들어올려진다.

배터리가 안에 들어있다. 

은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게 메모리카드다. 미니 미니SD카드가 들어간다. 기본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구입.

최근 메모리 값이 비싸지 않은 관계로 128기가짜리를 구입했다.

배터리를 빼고 있다. 배터리 위에 천이 살짝 붙어 있는 데 그걸 당기면 쉽게 빠진다. 

배터리를 뺀 본체 내부모습 모양을 보고 배터리를 넣으면 된다.

배터리가 아무래도 부족할 거 같아서 충전기와 추가적인 보조배터리를 구입했다. 충전기 모양이 작고 깔끔하게 생겼다.

두개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다. 아직 완충후 완전 방전될 때까지 사용해 보질 않아서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진상에서 왼쪽이 영상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미니 hdmi이고, 오른쪽이 충전슬롯이다.

이 케이블이 충전케이블이다. 둥그렇게 생겼는 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구조였다. 

충전기와 연결하는 부분의 슬롯.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세트를 구입하면서 기존 배터리 한개까지 해서 배터리 두개와 충전기 세트가 되엇다.

충전기에도 배터리 넣고 뺄때 천을 잡고 하면 수월하다.

두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구조다. 충전기에 연결하면, 주황색 불이 들어오고 완충이 되면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이것은 핸드폰에 고프로 앱을 깔았을 때 연결하라고 나오는 화면이다.

보면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와이파이로 가서 기기 번호를 선택하면 고프로와 바로 연결된다. 

연결되고 나면 인터넷 연결이 자연스레 끊어지기 때문에 밖에서 사용할 때 쓰면 된다.

다 됐으면 다시 고프로로 가서 사용하면 끝.

이상 고프로5 오픈하고 기본적인 사용까지 알아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알리를 통해 구매한 30여가지가 악세사리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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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다이어트하기

etc 2017.08.23 19:36

우리는 늘 무언가를 갖고자 욕망한다.

일상에서 적정한 욕망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아들은 마트에 가면 늘 장난감 코너에 가서 한참을 구경한다. 그동안 우리는 장을 본다. 

갈때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구경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가지만, 

아들은 장난감을 한참 구경하고 나면 꼭 무언가를 사달라고 조른다.

그래도 잘 안사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뒤돌아서서 나오기는 하지만, 집에 오면서도 지속적으로 장난감 얘기를 한다.

그 장난감이 갖고 싶어진 이유는 티비를 통해서다. 티비 만화에 나오는 제품이기도 하고 광고에 나오기도 하고.

집에 열세개의 장난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새로운 장난감을,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사달라고 할 때는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참을 설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쉬이 고쳐지지는 않는다.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몸에 대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살림에 대한 다이어트다.

집안 어딘가에 쌓아놓은 살림을 정리를 하고자 마음 먹은 지가 이사오면서부터니까 벌써 2년이 다되간다.

하지만 어딘가 한 구석에 쌓아놓고 언젠가 쓰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리지 않고 있던 물건들이다.

그것들을 이번에 과감히 처분하기로 했다.

몇 년 전부터 한번도 쓰지 않던 쿠쿠 전기 압력솥, 이사오면서 안 쓰게된 전자렌지, 그리고 아들이 크면서

못쓰게된 유아용 자전거와 헬멧, 보호대, 그리고 프라이드에서 떼어낸 캘리퍼, 브레이크 패드등. 

아들이 커서 더이상 못 쓰게된 그라코 카시트. 그리고 고모한테 사드렸던 티비까지.

창고에 넣어놓고 언제 쓸까만을 고민하던 것들이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던 것들이 2년이 지나도록 쓰지 않았다.

그래서 과감히 처분하기로 했다. 당근이라는 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올려 놓았더니 오래지 않아 연락이 왔다.

그렇게 전자렌지 만원, 자전거 4만원,  티비는 15만원, 그리고 그외에 잘 안팔리던 것들은 무료로 나눔을 진행했다.

그랬더니 금방금방 다 나갔다. 

마지막으로 오늘 프라이드에서 떼어낸 캘리퍼와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은 가까이에 있는 잘 알게된 자동차 공업사에

갔다 줬다.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재활용하고, 버릴건 버려달라고. 

그렇게 하나하나 처분했더니, 창고도 한결 넓어지고, 개운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버리는 것이 많아졌음에도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사들인다는 것.

아들이 원하는 것, 와이프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등을 지속적으로 구입한다. 그러다 보니 늘 빈 공간을 채운다.


최근에 유행했던 미니멀라이프에 난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런걸 하려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버리면 뭐하나. 버리고 나면 그 비워진 자리에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이, 무언가를 갖고 싶은 욕망을 줄이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버리려고만 하는 모습에 잘못됐다고 여긴다. 

안쓰는 것들을 정리하고 처분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갖고자 하는 욕망 또한 줄이는 것은 더욱 더 많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야만 진정 가벼운 삶을 살 수 있다.

아들에게 이런 걸 잘 가르쳐야 하는 데, 늘 티비만 달고 사는 아들에게 이런걸 잘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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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17080213시30분이후_실수요_보호와_단기_투기수요_억제를.hwp


이번 8.2 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기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 희망하는 대로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그에 대한 가격은 뚝 떨어지고 있다.

정부 희망대로 투기 수요는 좀 잡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은 쉬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대출을 옥죄면서 실제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진 것이 사실이다.

실수요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보통 결혼을 시작해서 가정을 꾸리는 사람 혹은 전세를 살다가 아이 육아 문제와 학교 문제 등으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 내집 마련을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렇다면 이사람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 정도의 부부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재산을 많이 물려받지 않은 이상은 대출을 이용한 집구매 가능성이 가장 많다.

하지만 8.2 대책에 대출을 한껏 줄여놓은 덕에 이들까지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8.2 대책 이전에 분양권 혹은 청약 당첨으로 내집마련을 준비해놓고 대출을 일으켜 집에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낭패를 보게 생겼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다행히도 그에 대한 후속 대책은 발표된 듯 하다. 

좀 더 다양한 후속 대책들로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안 생기길 바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문제는 다주택자들을 완전하게 투기세력으로 몰아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팔고 주식으로 이동하란다. 이게 지금 국민들을 모두 거지를 만들참인건지.

개미 중에 주식해서 돈 번 사람을 난 보지 못했고, 나 또한 어느 정도는 손해 보고 주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해서 부동산으로 이동한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버리다니..

게다가 난 여지껏 몇년 새에 어마어마한 세금을 납부했다. 아마도 내가 납부한 세금만 해도 억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나라 발전에 이바지 했다고는 못할 망정 적폐세력 취급을 하다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를 지경이다.

지금의 정책 때문에 나의 성향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나라에서도 제대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자기 입맛에 맞는 데이타 뽑아 놓고, 그대로 실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다양하고 정확한 데이타를 뽑고,

정확한 예측을 하고, 오래 지속 가능한 정책을 실행한다면, 그에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라에서도 정당한 세금을 꾸준히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정상적인 수익을 얻은 사람들은 그에 따른

세금을 내면 되고, 

수도권 공급이 많으니 서울 공급이 충분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서울에 멸실되는 주택은 계산에

넣지도 않고, 전국적으로 분양권 거래가 세배가 넘는 데 서울 분양권 거래가 두배 늘었다고,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만들어 버리고. 

아직 성과가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도시재생사업에 몇십조를 쏟아붓겠다는 대책이나 내놓고. 

도시재생사업 또한 차근차근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처방을 내놓으면

새는 돈이 얼마나 많을 것인지 안봐도 뻔하다. 

제발 모든 일을 천천히 안정적이고, 세밀하고, 그리고 치밀하게 진행하길 바란다.

밑에는 전문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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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요즘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하면서, 어떨 때는 수수료를 적당히 줬다고 여길 때도 있고, 깎아서 잘 했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너무 많이 줘서 손해 막심이라고 느낄 때도 있다. 

부동산 자체가 큰 금액의 거래라 그에 따른 제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소요되는 제반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무시 못할 일이다.

가장 아까운 비용이 부동산 복비임에 틀림없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잘 구입한 상황이라면 복비가 안 아까울 터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월세 거래일 경우에는 수수료율에 나와 있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부동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부동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막대한 손해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최소한 호갱이 되지 않는 선에서 부동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아래 내용들은 내가 여러 차례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잘 지불한 적도 있고, 잘못 지불한 적도 있기에, 

완벽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복비를 지불하기 전 참고하면 좋을 사항으로 적어 놓는 것이다.

그리고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전월세 수수료율과 매매 수수료율이 다르다는 것과 금액에 따른 편차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 고 있어야 한다.

그 표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간단히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뒤져보는 것 자체가 지겨울 테니 내가 찾아서 밑에 참조해 놓겠다.


우선 매매 거래시 참조할 만한 사항이다.

매매 거래시에는 매도 하는 경우냐, 매수 하는 경우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내가 매도자인데 매수자 우위 시장인가, 매도자 우위 시장인가가 중요하며, 

반대로 내가 매수자인데 매도자 우위 시장인가, 매수자 우위 시장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든지, 내가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부동산 복비를 원하는 만큼 깎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부동산에 한발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복비를 다 줄 것인가? 타이밍만 잘 맞추면 약간의 네고는 어떻게든 가능하다.

부동산도 어차피 거래가 되어야 복비를 받을 수 있는 데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복비를 전혀 챙길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물건이 원하는 값에 나와서 바로 사야되는 입장이면, 부동산에서는 자꾸 채근하며 빨리 계약금을 넣고 계약서를 쓰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이때 부동산 복비에 대해서 아무 말없이 가계약금 넣고 끝내버리면, 나중에 온전히 최고 요율의 부동산 복비를 지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은 이 때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부동산 복비 협상을 해야 한다. 대출이 얼마네, 집안에 어려운 일이 많네 등등 갖은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적당히 가격 네고를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불쌍한 듯 보이는 것도 진상이긴 하다. 이것도 적당히. 

어느 정도 이상은 명확히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정리한 후에 부동산과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 맘에 드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한 번의 매도, 매수 시에 내 예상보다 많은 부동산 수수료를 지급한 적이 있는 데, 한번은 옥수동 집을 팔 때였는데, 

이게 딱 협상의 시기를 놓쳐 버리니까 꽤 많은 비용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6억 5천 정도의 집을 팔 때였는데, 400을 줬으니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

또 한번은 잠실 집을 구입할 때 9억짜리 구입을 하면서 이것도 400을 줬는데, 이 전세 거래를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존 살던 세입자가 그대로 올린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살기로 하면서 크게 신경쓸 일이 없어진 것이다. 

부동산에서 어느 정도 일했다 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래서 처음엔 전세 거래까지 생각해서 괜찮은 금액이었다 생각했는데

돌아가는 상황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좀 손해봤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경우였다.

어떤 순간에 복비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여실히 하게 됐다. 


전월세 거래를 할 때에도 적당한 시기에 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동 집을 전세를 주고자 몇군데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몇차례 집을 보여줬는 데, 한참 거래가 안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금액에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둔촌동 이주가 결정되면서 거래가 갑자기 터지기 시작했다. 매일 연락이 오던 상황에서 갑자기 처음 연락온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가계약금부터 입금한단다. 상황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지라 계좌번호 알려주기 전에 부동산 비용 협상부터 했다.

부동산에서는 사무실에 임대인들이 계셔서 금액을 얘기하기가 난감하니 나가서 전화한다며 바로 자리를 옮겨서 전화가 다시 왔다.

얼마에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길래 부동산 사장님은 어느 정도를 원하냐고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시 내가 얼마를 원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최근에 여러 군데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고 보고 있었고 주로 거래하려던 부동산이 있었다.

그런 상황을 먼저 설명하고, 딱 잘라서 150에 하면 바로 계좌번호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금 멈칫하며, 생각해 보더니, 알겠다고 했다.

나한테 다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자리에 앉아 있는 임대인에게 정상적으로 받는 것과 어쨌든 한 건이라도 더 성사시키는 것이 

부동산 입장에서는 더 낫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내가 약간 무리한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수용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수수료율을 생각하면 240만원 가량 됐는 데, 충분히 깎아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구두로 계약을 한거라 이사 당일날 한바탕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 예약했던 날짜에 맞춰서 휴가를 내 놨는 데 이사오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다음 주 월요일에 들어온다고 해서, 그럼 그날 내가 회사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가지는 못하고, 금액을 받고, 대출금을 갚고, 온라인으로 다 처리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그렇게 하기로 사장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마침 당일에 사장도 출근을 안 하는 상황에 전달만 받은 실장이 일을 처리하는 중이었나 보다. 

그런 와중에 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거다. 전날 다 얘기가 됐는데 그에 아랑곳 않고, 다른 식으로 진행을 시키려고 해서 한참 화를 냈다.

결국은 그 실장이 임대인들을 설득해서 온라인으로 다 처리하기로 하고, 1시간 가량 후에 다 처리가 됐다. 

그렇게 모두 마무리 된 후에 실장이 다시 복비를 정상 요율로 나한테 보냈다. 그래서 정중히 사장한테 확인하고 다시 연락달라 했더니,

사장한테 직접 연락이 왔다. 전화와서는 그렇게 거래를 안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다. 

그래서 화가 나서 지난번에 구두로 협상한 상황과 정확히 150에 처리하기로 한 내용, 그리고 오늘 있었던 상황까지, 낱낱이 얘기하면서 큰소리를 냈다.

그랬다니, 죄송하다면서 실장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겠다고 얘기하고, 그렇게 명확히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겠다고 했다. 

구두로 얘기를 했기에 실수한 부분이 있지만,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고, 상대방을 정확히 설득하면서, 손해를 입지 않았는 데,

다음에는 꼭 근거를 마련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녹음이라도. 아이폰은 통화녹음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


이렇듯 상황상황에 맞춰서 순간적으로 협상을 하는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타이밍이다.

중개보수요율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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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한이닝 12득점.

그것도 1대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점수라 더더욱 값지다.

선발투수는 기아는 팻딘, SK는 다이아몬드. 어느 정도 좋은 대결이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팻딘이 난타를 당하며, 4실점, 4실점, 4실점으로

무게추가 한껏 기울어졌다. 그런 와중에 다이아몬드는 오랜만에 기아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5회까지 1실점만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5회에 들어선 기아의 타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눌려있던 타격 본능을 한순간에 폭발시킨 것이다. 11타자 연속안타에 중간중간 이어진 4홈런으로 한이닝에 12득점을 몰아친 것이다.

그러는 사이 SK는 네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7경기동안 81점을 만들어낸 기아 타선은 말그대로 활화산이었다.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최형우, 이범호, 이명기, 버나디나까지. 

그리고 초반에 나온 신종길의 2루타는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낸 결정적 한방이었다. 


최근 기아의 타선은 아무도 못말리는 타선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타선 하나만 칭찬하기에는 뭔가 아쉽다. 

잘하고 있기에 당연히 칭찬거리가 많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꼭 꼽고 싶은 게 있다.

바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다. 짧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으로 1루를 더 가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이기도 하지만, 심지어 최형우에 나지완까지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는 데 마다 하지 않는다.

5회 두번째 타석에서, 방망이에 애매하게 맞고 간 공이 투수 글러브에 맞고 2루수에게 정확하게 갔는 데, 최선을 다해 1루로 뛰면서 수비 실책을 유도해냈다.

그리고 최형우가 1루에서 김민식의 좌익선상의 짧은 안타에도 망설이지 않는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과감히 진출하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역전에 성공했다.

한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는 그 순간에만 보면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로 인해 1점이 들어오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한 베이스는 어마어마하게 큰 베이스런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빠른 발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느려도 순간을 포착해내는 야구 센스가 있다면 충분히 한 베이스를 더 진출하는 게 가능하다. 위에 예로 든 최형우가 딱 그런 케이스다. 

그리고 최근에 나지완도 홈까지 과감히 뛰어들어오는 경우도 많이 있고, 짧은 안타에도 1루에서 3루까지 과감히 진출하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

지금의 이런 어마어마한 기록들은 말도 안되게 한이닝에 네개의 홈런을 때려낸 타선의 힘도 크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7월5일의 경기는 15:14까지 가고 있다.

기아가 움직임이 적은 야구를 하다가 올해 갑자기 많은 움직임의 야구를 하고 있다. 김주찬,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 이명기, 신종길, 김호령 등.

빠른 발의 선수들을 자랑한다.

8회초 김주찬의 1점짜리 홈런으로 SK를 넉다운시키나 했는 데, 8회말에 다시 SK가 힘을 내며, 두점을 쫓아오고 있다. 점수는 1점차. 

김윤동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이후 김윤동이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주고 등판한 임창용이 나주환에게 싹슬이 3루타를 맞고 다시 역전. 15:17. 

이어진 폭투로 15:18까지.

하지만 9회에도 나지완의 2점홈런으로 1점차까지 다시 쫓아갔으나 아쉽게도 거기까지..

이겼다면 너무나도 좋았겠지만, 졌어도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아쉬움 한가지는 김윤동과 임창용의 답답함.. 

김윤동은 주자가 없을 때는 괜찮은 제구력과 볼끝을 보여주다가 주자만 나가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리고 자기의 공을 잘 못 던지기 시작한다. 칠테면 쳐봐라 하는 자신감이 필요한 데 한점도 안 주려다가 많은 점수를 주게 되는 꼴이다.

그에 반해 임창용은 그와 반대다. 위기의 순간에 올라왔으면, 한 방 맞으면 큰 점수를 허용한다는 조심함이 필요함 데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던지던 방식 그대로 던진다. 지금 그의 나이 만 40세. 부상에서 회복하고 구속은 어느 정도 회복했을 지 모르지만

볼끝은 확실히 꿈틀대지 못한다. 맞으면 장타다. 그걸 그대로 밀고 나가는 건 크나큰 잘못이다. 상대는 방망이를 들고 덤빈다. 

게다가 젊고, 힘이 넘치는 선수들이다. 갈수록 사그러드는 임창용과는 다른 부류의 인간들이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제발 감독은 다시 한번 제고를 하기 바란다.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기지 않아도 되는 경기는 없다.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선 어떻게든 이겨야만 한다.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박빙의 경기에서의 승부는 더욱 중요하다. 박빙의 경기에서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야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그래야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최근 NC에게도 그렇고, 어제 SK와의 대등한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한다면

결정적 순간에 패배할 수 밖에 없다.

어찌할 것인가??


ps. 5회 말도안되는 상황에 대해 MBC espn 해설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양준혁의 한마디는 큰 웃음을 줬다.

    "만화 작가도 이런 이야기를 쓰지는 않아요. 이런 드라마가 없었습니다."

정말 기아의 5회는 말이 안되는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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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어떻게 살 것인가?

etc 2017.06.19 16:03

대학교 다닐 때 교양 수업의 주제였다.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돈을 열심히 벌고,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자식을 키우고, 가정에 충실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나라를 위해 어마어마한 일을 해야 옳은 것인가?

꼭 후자가 위대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사회를 기저에서 지지하는 세력은 나라를 위해 커다란 일을 한 사람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나라를 지탱하는 힘은

올바르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 지켜진다. 

그리고 그것이 지난 겨울 촛불이라는 것으로 불태워졌으며, 그 결과물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덕분에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 있는 시간이 아니지만, 이제부터 하나 둘 바뀌어 가는 것은

앞으로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꾸준히 올바르게 지속되길 바란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의 나와 우리 가족의 화두다. 

우리는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별 변화가 없다면 노동자의 삶을 그대로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지겨운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나는 12년을 다녔고, 와이프는 벌써 20년을 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지겨울 만도 하다. 

게다가 회사내에서 스트레스가 지겹도록 이어지는 걸 알고 있다.

스트레스를 잘 안 받으려 노력하는 나조차도 그만두고 싶어 죽겠는 데 와이프는 오죽하랴!!

와이프는, 상사들은 나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괜찮은 데 관리하기 힘든 후배들 덕분에 심적 고통이 심각하다.

나는 그냥 저냥 큰 어려움 없이 다니고 있는 데 생각지 못한 상사 덕분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머지는 그닥 신경 안 쓰며 회사 생활을 영위하고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회사생활을 하며 내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회사를 때려치고 나와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순 없기에 경제적인 여력을 만들어 놓고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 못한 경제적 자유로 인해 둘다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만들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이 부동산이다.

그리고 몇년 전부터 매일같이 관련 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읽고,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바와 비교하고

공부도 하고, 적당한 시기에 행동하고 그러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공동투자를 하자는 글을 보고 오늘 그런 모임을 가졌다.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와이프와 얘기해보고 고민해볼 예정이다. 

거창하고 어마어마한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같이 고민하자는 모임이라 큰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공동으로 무언가 책임을 지자는 게 아니라 고민과 공부는 같이하고 각자 도생하는 형태의 모임이라 시작이 어려울 거 같지도 않다. 

다만 이것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형태와 무엇이 다른가, 그리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도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1시간 30분정도에 많은 얘기를 할 순 없었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해 보는 것이 나의 시야를 넓히고, 정확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

나의 투자 방식은 비싸더라도 좋은 위치를 선점해 놓으면 시간이 자연스레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지금 갖고 있는 게 전부 그런 식이다. 현재까지 꽤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단점은 자본이 꽤 들어간다는 것과

갖고 있는 동안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 가벼운 녀석들에 눈을 돌려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더 공부를 해야 할 거 같은 데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성 싶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어떤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 지도 궁금하고, 서울 중에서도 약간 변두리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할 거 같고

서울 근교, 내가 잘 아는 구리나, 잘 모르는 인덕원, 평촌, 광명, 일산, 분당 그런 곳도 공부를 해야할 성 싶다. 그래서 같이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너무 많은 것을 한다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 내가 잘 아는 구리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동안 제주에 꽂혀서 고민했었는 데 무언가를 같이 한다는 것이 어쨌든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가지에 같은 생각을 갖고 가는 경우에도 힘든 데 서로 약간은 다른 생각으로 접근을 해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본이 부족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을 하고 1~3년 내에 해결 하는 방식을 택하려고 했는 데

우리의 상황과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상황이 많이 어긋나는 가운데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나 간과한 부분이 준성이의 고모할머니 부분이다. 우리가 가까이에서 보호자로써 책임을 해야하는 데

그것을 떨치고 무작정 내려갈 수도 없는 일이다. 갈수록 건강이 쇠락해 지는 걸 느끼고 있는 데,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처음 이곳을 온 계기도 그 양반을 옆에서 돌본다는 것이 바탕으로 깔려있는 것이었다.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던 건 우리의 실수다. 

그리고 추가적인 한가지는, 지금 살면서 누리는 평안함을 버리고 갑자기 쌩뚱맞은 제주에서 무엇을 하며,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것도 고민스러운 일이었다. 가면 어떡하든 살겠지 하는 것과 가서 무엇을 할까 하는 대책없이 간다는 것이 참 난해했다.

아이도 초등학교에 2학년이 되면서 잘 적응해 살고 있는 데, 그걸 파괴시키면서 낯선 경험을 준다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민스러웠다.

어쨌든 올초부터 갑자기 시작된 제주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잠정적으로 접을 거 같다.

또 다른 무언가가 만들어진다면 다시 고민해 보긴 하겠지만, 지금은 현재의 생활에 집중을 해야 할 듯 싶다.

그런 기회는 다시 올 것이다. 아니면 서울 근교에 집을 지어서 사는 게 근 미래에 목표이기도 했으니까.. 그걸 먼저 실행할 지도 모를 일이다.

삶은 변해갈 것이고, 그 변화에 어떻게 적절히 적응하고 선도하면서 잘 살아갈 것인가는 꾸준히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고, 나는 몸으로 그 변화를 느끼며 적응하는 데 나쁘지 않은 적응력을 타고났다.

그리고 10년내에 큰 변화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어떤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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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도발적인 제목으로 사람의 시선을 끄려는 것이 아니다.

기아가 올해 좋은 전력으로 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대 마지막 패는 임창용을 버리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즌내내 쓸 수 있는 마무리를 확정짓지 않으면 마지막 한국시리즈(반드시 가야겠지)에서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르는 일이다.

누구든지 가능성있는 한 사람을 끝까지 데리고 가야 마지막 마무리를 잘 치를 수 있다.

초반의 부진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나아지는 듯 싶었던 임창용이 오늘 다시 한번 왜 안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6대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한점을 허용해서 6대 3을 만들더니 결국은 3점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다음 타자에게 역전 홈런까지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마지막에 대한 불안은 8회말에 나지완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이어지는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범호의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득점 실패가 된 것이 뼈아펐다. 

그리곤 아니나다를까 임창용의 등판. 

주중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리고, 거기에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나가고, 헥터의 좋은 투구까지 이어지면서 수월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그런 기대를 한꺼번에 날려주시는 임창용의 5실점. 

내일 양현종이 꺾지 못하면 이 후유증이 꽤나 오래갈 성 싶다. 

다행히 부진하던 타자들이 하나둘씩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타격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지만, 불펜과 마무리는 아직 못 미더운게 사실이다.

그덕에 승리를 날려버린 헥터는 아쉬울 따름이고, 두산은 한껏 분위기를 올려놓았다.

내일은 양현종이 잠재워주길 바란다.


김기태 감독에게 다시 한번 부탁하지만, 

임창용을 버려라!!

그리고 빨리 누군가를 키워라. 

한승혁이나 심동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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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한적한 토요일 오후다.
오랜만에 바쁜일 없이 빈둥빈둥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연남동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을 조금 늦게 먹은 관계로 점심도 한박자 늦은 시간에 가기로 결정하고 두시쯤 출발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어여부영하다가 10분정도 늦게 출발. 걸어갈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고 바람이 갑자기 세차게 불어 차를 가져가기로 마음을 바꿔먹고 가게에 도착했는데, 헐 요리사들이 한가로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중에 친구의 얼굴도 보이고..
보통 두시반부터 다섯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이따가 다시 오기로 하고 자리를 떴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우선 다시 집으로 컴백홈.. 간단히 라면을 먹고, 월드컵 경기장 홈플로 가서 장을 보고 다시 연남동으로 출발. 약간 기다릴걸 감안해서 일곱시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주는 메뉴 위주로 주문. 하지만 맛있었다는 것은 좋은 점. 게다가 맥주 서비스에 튀김에 고기까지. 시켜먹은 것보다 서비스로 먹은 게 두배는 많은것 같았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크림 맥주에 속살이 탄탄한 새우튀김에, 시켜먹은건 고기가 들어있으면서도 시원한 고보니꾸붓가케, 유부가 들어있는 기츠네우동, 소고기가 들어있는 따끈한 니꾸우동. 세개를 시켜먹었다. 아들 혼자 우동 한그릇을 다 먹기에 시켜주긴했지만 아홉살짜리가 다 먹기엔 꽤 많은 양이다. 게다가 서비스로 준 모듬튀김에 맥주에, 아들 위한 사이다까지..


먹고나서 부른 배를 두드리느라 힘들었다..


그리곤 집에 와서 피곤함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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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2년만에 부상 복귀후 7경기만에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이 안되는 바람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월 1일 경기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긴 했지만, 마지막에 3점짜리 홈런이 터지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선 커브등 변화구의 위력이 한껏 힘을 발휘한 경기였다.

그덕에 삼진도 9개나 잡아낼 수 있었다. 

1회에 푸이그의 실수가 겹치면서 1실점 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회가 거듭할수록 삼진 갯수를 늘려갔다.

그 와중에 팀이 두점을 뽑아주면서 역전에도 성공하고.

백미는 5회 2루타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선두타자 필라델피아의 루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포수와 투수, 수비진들이 다 모여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상대 타자가 번트를 노리는 순간, 유격수가 주자 뒤쪽으로 백업 플레이를 들어가고,

류현진은 노골적인 피치아웃이 아닌, 포수가 던지기 좋은 코스로 볼을 던져주고, 타자는 애매하게 번트를 대지 못하고, 그 볼을 잡자마자 2루에 정확하고

빨랫줄같은 송구로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2대1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잠깐 사이에 일어난 만화같은 장면이었다.

그 장면으로 웬지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다음이닝에 삼진을 하나 잡고, 포볼을 하나 주고 마운드를 내려오긴 했지만, 이후엔 계투진과 마무리가 잘 끝내줘 경기를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이닝에 터진 3점포가 결정적 한방이 되었다. 


973일만에 첫승을 거두긴 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구위도 올라오고 특유의 배짱도 살아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류현진임이 틀림없다.

전날 늦게 자서 잠을 깨는 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침 시간에, 즐거운 라이브를 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

앞으로도 잘 던져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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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