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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 첫 새차

다양한 2020. 5. 17. 08:45

처음 차를 산건 2006년쯤. 

회사업무 특성상 차가 필요했기에 중고차를 구입했다. 돈도 별로 없어서 경차를 구입. 아토즈. 색상도 튀는 빨강(자주색에 가까운)

분당에서 양재까지 10km 정도를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 쓰기에 딱 좋은 차였다.

그러다가 2007년에 호평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고, 외곽순환도로를 경차로 다니는 게 조금 위험하다

생각했던 엄마가 경차보단 조금만 더 큰차로 바꿔보라해서 바꾼 게 프라이드. 사이즈에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아토즈보단 훨씬 잘 달렸다. 그리고 이것도 중고로 구입했는 데, 튜닝된 차이다 보니, 

차도 잘 달리고, 차안에 옵션도 꽤 좋은, 카PC에 블랙박스에, 스트럿바에, 쇼바도 딱딱한 걸로 바꾸고, 바퀴도 1인치 업.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차였다. 그러다가 와이프와 결혼하고, 와이프 투싼과 내 프라이드 두대를 운영하다가

2013년에 와이프한테 차가 생기면서(회사에서 지급), 내가 투싼을 쓰고, 프라이드를 아버지를 드리고, 동네 왔다갔다 하시라고.

그렇게 3-4년 투싼을 타다가, 2015년 말에 서울로 이사를 오고, 2016년에 사무실도 양재동에서 용산으로 가까워지면서,

모하비로 바꿨다. 남자들의 국산 차중 시그니처랄까. 동의 안할 수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들의 차하면

모하비라고 나도 생각했고, 그래서 이젠 모하비지 하며, 구입했는 데, 이것마저 중고차. 

이렇게 중고차만을 구입했던 나의 차 역사를 뒤로하고 이번에 구입한 차는 새차.

한동안 GV80을 열심히 리뷰하고, 나온 차도 열심히 보고 했는데, 와이프가 캔슬.

그래서 볼보, 벤츠, BMW 등을 돌며 시승도 해보고, 4~5시간씩 설명도 듣고.

그러다가 최종 결정했던 건, 볼보. S90의 세단. 그동안 디젤만 탔던 거에 대한 시끄러움을 벗어나보고자

이번엔 휘발유로 결정하고, 세단으로 결정해서 볼보나 벤츠를 염두에 두다가 와이프의 한마디에 볼보로 결정.

그래도 볼보. 차값은 벤츠가 조금더 비싸긴 했고, 차의 느낌도 벤츠가 조금 더 좋은 듯 했는 데, 그래도 볼보.

그렇게 결정하고 매장가서 계약까지 하고, 가계약금 100만원 넣고 기다리는 데, 연락이 안오네.

2주, 3주가 지나도 어떻게 진행이 되거나 언제쯤 오거나 연락이 안오면서 슬슬 기분이 안 좋아 지는 와중에,

갑자기 와이프 회사에서 다시 차를 준다는. 그래???? 

그렇담 옵션이 다양해지고, 기다리기보단 그냥 지르자는 결론에 이르고, 새로 받을 차가 세단일 가능성이 많아서(현대),

그렇다면 집에 SUV가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처음에서 다시 고민. 

다시 여러 리뷰들을 보다보니, 벤츠는 SUV는 너무 안 좋다는 평이 다양하게 많아서 포기.

GV80을 한번 더 생각해 봤으나 받으려는 차가 현대일텐데, 그것마저 현대(?). 우리가 현대 애국자도 아니고 바로 고민에서 접었다.

볼보와 BMW로 좁혔는데, 볼보는 여전히 몇달이 걸린다고 하니, 어렵지 않게 BMW로 결정하고, 일산 자유로 전시장으로 고고싱.

시승할 수 있는 차가 X3여서 타봤는 데, 좋다!!!! 

내부도 작지 않고, 옵션이야 아주 훌륭하진 않아도, 그닥 나쁘지 않아서. 이걸로 결정하려는 데, 와이프가 한단계 올려!!!! ㅜㅜ

한 4천 차이나는 데ㅜㅜ. 넹!!

와이프에게 선물하기로 했으니 와이프가 원하는 차로 해줘야지!!

몇 년간의 노력과 현재까지의 결과물,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결과들에 대한 보상.

그리고 지금의 우리 가족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와이프에 대한 선물.

지난 금요일 차가 나와서 둘다 휴가 내고, 아들도 데리고 차를 타러 갔다. 1시간 정도 설명 듣고 처음 타보는 BMW X5

좋네!! 역시 잘 나가는구나!!

첫날은 익숙치 않아서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하루쯤 지나니, 훨씬 익숙해지면서, 달리는 느낌이 확 느껴진다.

트렁크를 여는 데 편리함이 있고, 기어노브도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꽤 괜찮은 반자율 주행, 스포츠 모드.

간단히 몇 가지 특색만 적어놨다. 앞으로 더 많은 특징들을 느끼며 운전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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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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