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시쯤 일어났나.. 잠시 앉아서 미장을 확인하고, 책을 읽고, 하다보니 6:30분. 오랜만에 축구가 8시에 있어서 한국항공대(고양시)에 8시싸지 가야한다. 이른시간이라 안막혀서 빨리 도착. 두시간짜리 축구를 즐겁게 마치고 그 동네 추어탕집에서 아점을 먹었다. 날이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이 좋다. 맛있게 한그릇을 먹고 잡담 조금 하다가 집으로 출발. 토요일 낮시간이 되면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모두 막힌다. 집에 오는 길이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날은 따뜻해지고, 차는 막히고.. 어찌나 졸립던지 졸음방지 껌을 두번이나 먹었다
올공을 가기위해서는 3단지 근처에 주차하는게 가까워서 주차해놓고 차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아주 잠시지만 개꿀잠. 와이프 전화에 잠을 깼다. 뭐하냐고.. 공부하러 갈예정이라하니.. 잘 댕겨오란다.. 아들은 친구를 만나러 갔고 와이프는 공부하러 용인갔다가 점심먹고 출발하는길에 전화했단다.
공부하러 가방을 챙겨가는 길에 아파트 테니스 코트가 있는데 보통 주말에는 늘 꽉 차 있는데, 자리가 비어있는거다. 차에 공이랑 라켓도 있겠다 들고 나와서 테니스코트로 갔다. 혼자 서브연습 네번정도 왔다갔다하니 더 이상은 못하겠더군. 공과 라켓을 차에 가져다놓고 차에 있던 우유탄 미숫가루를 마시고 다시 가방을 들쳐 메고 올공 투섬에 도착. 커피와 반숙을 시켜서 먹으며 이젠 공부 시작. 저녁 먹기전까지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어제 테니스코트 가는길. 급 추워지는 바람에 자전거를 포기하고 지하철 버스 도보로 중랑천 테니스장을 갔다. 날이 추우니 집앞에서 메가커피를 하나 사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갓고, 버스로 갈아타는데, 버스운전 기사님이 음료수 들고 타시면 안되요 하는거다. 엇!! 어쩌지 하다가, 안 마시고 갖고가는거에요 그러면서 얼릉 안쪽으로 훅 들어가버렸다. 다행히 버스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이어서 자리가 있었고, 기사님도 더이상의 제재는 하지 않았고, 조심히 앉아서 아무짓도 안 하고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는 아무래도 흔들림이 크고 사람도 많으면 공간도 좁으니 테이크아웃 커피가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찾아보니 뚜껑있는 음료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테이크아웃 음료들은 각 버스회사별로는 제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각자의 정책에 맞기는 듯 하다. 나도 조심해야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제는 커피가 너무 댕겨서 어쩔 수 없었다는 나만의 변명. ^^ 그래서 대부분은 차를 갖고 당기고 그곳엔 늘 커피가 꼽혀 있지만, 중랑천 테니스장은 차를 갖고가기 쉽지 않은 동네에 운동끝나고 반주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따끈한 라떼에, 추위에 물러간 먼지 덕에 꺠끗한 하늘에 기분 좋은 테니스에.. 운동후 맛없었던 부대찌개 한그릇에..곁들여진 반주에.. 상콤한 시원함!!
11월인데 날이 갑자기 더워졌다. 춥지 않아 활동하기는 좋지만 왠지 정상적이지 않은거 같아 걱정이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는데..
요즘 테니스에 재미가 붙어서 자주 친다. 작년에는 레슨만 받았고, 올해 우연찮게 테니스 칠 사람이 생기면서 시합을 하는데, 잘하진 못해도 아주 재미있다. 승부를 하다보면 가끔은 쫄깃한 상황에 맞닥뜨리게도 되고, 그런 승부 상황이 오면 재밌기도 하고. 잘하려면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배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기도 한다. 레슨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아직 부족한 실력을 느끼지만 그런데도 운동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다.
난타도 쉽지 않은데, 서브나 발리, 스매싱 등도 어렵다. 게임의 가장 기본인 서브도 대충 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있는셈이다. 처음 모임에 들어가기 쉽지 않고, 그런 모임에 들어가기까지도 꽤나 경력이 필요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면서 같이 칠만한 사람들이 생겼다. 시합하기 쉽지 않은 조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맞춰서 즐기다보면 그래도 꼬ㅐ 재미있다.
갑작스런 관심 증가로 유튜브도 많이 보고, 자세에 대한 연습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내가 치는 모습을 영상으로 치면서 자꾸 보며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고쳐 나가는 일.
자신의 어떤 점이 잘못되어 있는지 보고 바꿔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시합 할때나 연습할때 꼭 영상을 찍어서 복습. 그리고 문제점 파악하는 일이다.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제1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2시간 테니스치고 장한평에서 점심먹고, 집으로 복귀. 테니스 두시간에 자전거 두시간이 넘으니 피곤하다. 집에 가서 잠을 좀 자야겠다.
날씨이야기. 우리는 꽤 날씨 변화가 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 여름에서 겨울까지 영상 40도에서 영하 20도. 밤낮으로도 10몇도씩 일교차가 생기는 건 일도 아니다. 여름에도 그렇게 변하는데 심지어 겨울에는 더 심하다. 아침 저녁으로도 다양한 옷을 갖고 다녀야 할 판이다.
오늘 아침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도 춥게 느껴졌는데 오후가 되면서는 따뜻해서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의 날씨였다. 이게 신기했던건 더운 나라는 특히 날씨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 하루 일교차가 5도쯤. 아침이고 오후고 늘 더운 날씨. 훨씬 윗 동네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저쨌든 우리가 변화가 큰건 맞는거 같다. 그래서 세상에 적응도 잘하고, 모든 산업이 다양하게 펼쳐져있고, 냉방기, 난방기 등. 옷도 마찬가지. 극한의 추위에 필요한 옷까지도 만들고 있으니, 반팔은 당연하고. 의류 등 모든 산업들..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경쟁력으로 남게되는거 같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남다보니 어딜 가게되도 적응을 잘하는 민족이기도 하고..
어제는 아침 8시에 자전거 타고 나가서 오후 다섯시반쯤 집에 돌아왔다. 계속 탔으면 스러졌을테고, 그런 무모한 짓을 할 나이는 지났고.. 한시간즘 자전거 타고 중랑천체육공원에 가서 친구하고 두시간 동안 테니스 치고, 중랑시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며 반주한잔 하려다가 반주이상이 되어버렸고, 낮술취해서 깨려고 메가커피가서 또 남자셋이 한시간 반가량 수다떨고.. 그렇게 시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데, 중간중간 쉬었다 컴백하다보니 두시간 넘게 걸리고.
지난주 테니스를 치고 팔이 좀 아파서 팔굽혀펴기를 며칠 하고 오늘 테니스를 쳤더니 지난번 만큼 아프지 않다. 좋아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한몫ㅎㅐ주고. 습 테니스가 땡겨서 밤 열두시10분에 올림픽ㅣㄱ공원 ㅌㅔ니스장 예약을 위해 졸린 눈을 비벼가며 버티다가 광클해서 예약 성공. 두시간 예약해 놓으니 뿌듯하다. 와이프와 친구와 셋이 칠듯. 짝이 안 맞긴하지만.. 대충 치는거지. 이젠 주말 예약을 위해 도전해야 할 듯.
어제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보내서 운동하려 안 나오려다가 계속 정신 노동만 하면 안될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고, 암사대교 지나 아이유고개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언덕을 오른다고 엄청나게 힘들더만.. 간신ㅎㅣ 넘어갔다가 한참 쉬고 컴백.
어제는 테니스를 쳤다. 재수할ㄸㅐ 만나서 여태껏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친구들이다.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해서 한번치자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거 같다. 셋이서 두 시간 빠시게 치고, 한명은 급 회사 호출로 회사로 컴백하고 자영업하는 친구와 군자동 청와옥에서 순대국에 반주한잔. 그리고 커피까지. 남자들의 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운동을 아홉시에 시작해서 바로 아침 주식창을 보고는 오늘은 별일업이 장이 괜찮겠거니 했는데, 다 마치고 집에 가려고 본 주식창은 박살이 나고 있었다. 당황스러움. 급히 대응할거 대응 하고 마무리를 했다.
수다중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멤버인데,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거의 한시간 넘게 하게됐다. 그 이야기 전ㄲㅏ지 각자 사는 얘기 그동안 안해ㅆ던 이야기들을 열심히 두시간 넘게 하다가 급 방향전환 이후로 한사람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됐고 거의 나는 듣는 입장. 추임새만 넣고. 내가 알고 있던 사람과 너무 다른 행동, 특이한 행동들을 하게된걸 알게된게 너무 충격이었다. 한참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그 동안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 그런 느낌. 아! 사람 모르는거구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런 일들을 알게 됐다고 안면 몰수하고 태도를 바꾸고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 만나면 큰 변화없이 술도 먹고 대화도 하고 당구도 치고 하겠지만 뭔가 좀 더 주시하게 되지 않을가 하는 점이 좀 걱정이다. 모르던 상태처럼 지내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모든게 사실이라는 법도 없고, 내가 직접 보거나 들은 게 아니니, 남한테 전달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살 것이지만 기분이 써ㄱ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사람이 한결 같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아주 좋은 방향으로. 나쁜 방향에서 한결같으면 쓰레기고!!
처음 이용하는거다보니 미리 일찍 가야겠다 생각하고 집에서 8시에 출발하려했으나, 이러저러, 저러이러 하다보니 8시 20분쯤 출발. 8시 30분에 도착해서, 차량등록(주차)을 위해 운영사무실로 가서 입구를 물어보니 지금쯤 열려있을거라 얘기했다. 이 시간이 대햑 8시40분쯤. 차량등록은 마치고(등록하면 일일권 5천원. 1시간만 이용하면 그냥 내고 나가는게 저렴하고 도욱 긴 시간 있을거면 일일등록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실제로 테니스 끝나고 브런치 먹고 아들과 캐치볼도 하고 한시쯤 나와도 5천원이면 해결.)
정문쪽으로 차량을 이동해 보니 문이 열려있었다. 그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코트로 내려갔는데, 메린 코트는 9ㅛㅣ부터 시작이라 우리가 일빠.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연습 시작했다. 대략 15분 일찍 도착해서, 좀 더 연습할 수 있었다. 와이프와 먼저 몸을 풀고 난타를 즐기다가 아들에게 테니스 라켓 잡는거와 공치는 법을 알려줬는 데, 역시나 운동 신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치고 다시 와이프와 마무리 난타. 10시가 다되어가는데 다음 타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올때까지 치자 싶어서 10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하는데 5분쯤 다음 타임 사람들이 입장. 바로 정리하고 자리를 넘겨줬다.
도착해서는 날씨가 쌀쌀 했는 데, 운동하다보니 해도 올라오고, 몸에 열도 나서 기분 좋은 땀을 흘리고 나왔다. 아들에게 테니스란 것도 알려주기 시작하고. 애가 재미를 붙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운동에 기초가 잘 정립되어 있으면 삶이 훨씬 즐겁지 않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경험치를 늘려주려 한다. 레슨까지 받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쉬이 잡히지는 않는다. 처음 쳐봐서 잘 안되지만, 그래도 재미 있기는 하단다.
오늘은 맛집 모임이 있을 예정이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런데 그 특별한 일이 생겨버렸다. 추진했던 아이가 갑작스레 남편의 전보 발령으로 강원도에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허한 마음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을 흘리는 것이다. 몇 번 가보지 않았던 이 동네 테니스 모임에 오전에 급히 참가 신청을 하고, 볼 일 몇가지를 본뒤 오후 4시쯤이 되서야 테니스 코트로 갔다.
이곳은 시합 위주로 진행된다. 레슨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모든 운동은 시합을 함으로써 실력이 부쩍 느는지라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시합은 언제나 긴장되고 재미있는 법. 가자마자 얼마안되서 첫 게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팀이 좋지 않았다. 0:6 패배. 완패다.
완패가 된 한 게임을 끝내고 다른 경기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다 잘 치는 사람들 뿐이라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파워, 스피드, 기술까지 소유한 사람들이라 긴박감이 넘치고 있었다. 긴장감 속에 모두들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저쪽 코트에서 한 처자가 물어왔다. 핸드폰 소리 아니냐고.. 맞다고 하니까 이쪽으로 올 기세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싫어요....
땡벌이 울린다고 하자 다시 코트로 돌아간다. 안 받아도 된다고. 엄마란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다 깨지고 경기는 슬며서 하강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은 끝났다.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다가 응뎅이를 봤다. 멍이 들어 있었다. 어쩐지 아까부터 응뎅이부터 허벅지쪽이 자꾸 땡기더라니.
얼마전 접촉사고후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를 받는데 이곳에선 꼭 주사를 한방씩 놔준다. 별 필요없는 거 같은데.. 근데 엊그제 엄청시레 아프더니만 그때 멍이 들었나 보다. 된장할 주사도 못놔.. 회사 근처라 어쩔 수 없이 댕기긴 하는데,영 별루다. 시설도 안좋고 이뿐 간호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