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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직
1년전 휴직을 했다.
퇴사를 하려다가 어찌어찌 휴직을 했다. 가족들,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기에 무엇보다 좋은 꺼리였다.
바로 퇴사를 하지 않고, 1년의 유예를 갖고, 고민을 하고, 어떤 목표를 만들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
그외에 1년간 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을 유지할 수 있고, 년차는 1년 쌓이고. 남들에게 말하기도 좋고.
다양한 이유로, 휴직은 좋은 결정이었다.
그렇게 1년을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 1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에어컨 설치! 집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다. 생각해보니 엄청 기쁜 날이었다.
기존 쓰던 에어컨이 웬지 좀 덥다고 느끼고 있었는 데, 시스템에어컨 설치하고, 여름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다만, 총 4개를 설치하고 싶었는데, 작은 방은 설치를 못하고, 거실과 안방만 설치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살고 있다.
올해도 더운 기간이 오래 지속됐고, 밤에도 더운 열대야의 기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넘어 40도에 육박하고 있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이다.
에어컨이 없다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작년에 시스템 에어컨 설치하고 그 만족도는 엄청 높다.
다만, 작은 방 두곳에도 설치하고 싶었는 데, 구조상 못해 준게 너무 아쉽다.

2. 스터디
공부하는 전꿈사 모임에 엄청 열심히 다녔다. 이 모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임장하지 못하는 부분을 이곳에서 소식으로도 충분히 메꿔진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참여했다.
스터디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서 정보를 교류하고,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자극이 되는 부분이 있다. 혼자였으면, 쉽게 하지 못했을 부분들도 여럿이서 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게 많이 있다. 올해 초에는 63빌딩에서 워크샵도 하고, 매주 꾸준한 모임을 지속하다가
최근에 코로나 확산이 증가되면서 아쉽게도 근 한달간 쉬고 있다.
모임의 커리큘럼을 다시 재정비해야되나 고민스럽기도 한 시기이다.

3. 멘붕
지난해, 8월,9월은 천안과 청주 잔금처리하고 전세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테리어가 부족한 곳은 추가 인테리어도 하고, 바닥이 콘크리트가 들뜬 부분도 처리하고,
도배, 벽지가 너무 오래된 곳은 다 교체하고, 인테리어 비용도 꽤 들고,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을 다 마치고, 전세 세팅을 하며, 잔금처리를 마무리해서
등기 처리까지 완료했다.
월세를 밀리며, 마음 고생 심하게 시키던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고, 협박 반, 부탁 반 하며
간신히 나가게 만들고, 이곳저곳 다 청소하고, 찢어진 부분은 다시 도배도 하고,
그렇게 다시 월세를 맞추느라 것도 근 2달은 고생한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앞둔 와중에, 나라에서 6.17, 7.10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주는 바람에
스트레스 잔뜩 안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엄청 하게 됐다.
아마도 그런 와중이라, 퇴사보다는 휴직이 훨씬 더 잘됐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지나오면서 고생도 하고, 대처 능력도 키우고, 내공도 쌓아가고.
그것을 발판삼아 좀 더 적극적으로 전투력을 상승시켜 나갓어야 했는데,
거기에 경험한 어려움들이 와이프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었기에, 일을 마치고 한동안
손을 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게 어쩌면 크게 아쉬운 부분이다.
경험치가 쌓였을 때, 그걸 가지고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베팅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위기를 기회로 살려서 결과를 꽃피고 승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는 데, 아쉬울 따름이다.
사람이 어떤 경험치를 만들고 그게 내것이 됐을 때, 실패했더라도 그것을 발판으로 일어서는 노력을 한다면,
실패가 그냥 실패가 아닌, 말그대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그런데, 그냥 실패하고 이후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냥 실패자일 뿐이다. 이후 말많은 사람일뿐.
내가 해봤는데 말이야~~~~.. 그래서 뭐.
성공하는 사람들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위기에 일어서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해서 결국은 해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만이 성공이라는 단 열매를 딸 수 있다.
경험치를 마음 속에 갖고만 있지말고, 그걸 발판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발자욱을 계속 찍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꼭 빠르지 않아도 된다.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게 되면, 언젠가는 꼭대기가 보일 것이다.

4. 1년 그리고 이후
1년이라는 기간을 아쉽게 지내고, 6월30일부로 퇴사를 했다.
이제 뒤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되니,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잘해 왔는데, 휴직하는 1년을 어영부영 보내고,
다시 프리한 상황이 되니, 마음가짐이 바뀌고 더욱 적극적인 마인드가 장착되는 것 같다.
이젠 온전히 내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뭐든 훨씬 적극적인 인간형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사람이 나이고, 내가 가만히 시간을 흘려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훨씬 풍부한 확장성과
다양한 상상, 빠르고 정확한 판단. 정확한지 안한지는 나중에 판가름 나겠지만. 등을 하게 되고 있다.
나같이 수동적이지 않은 인간은 어딘가 얽매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늘 무언가를 찾아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
결과야 나중에 밝혀지는 거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때,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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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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