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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재구성

다양한 2021. 4. 29. 12:34

뭔가 걱정했던 일이 터져버린 느낌이다.

금전 관계가 엮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데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안 엮일 수가 없고, 

그랬을 때 사고는 나게 마련이다. 돈 앞에 장사인 사람은 없다.

사람이 속이나 돈이 속이지!! 

이말이 딱 맞다.

처음부터 의도치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고, 그러는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

그렇게 변했을 때, 순간적인 행동으로 사람은 괴물이 되어가는 거다. 그 순간은 찰나일 뿐이다. 

치밀하게 계획해서 등쳐먹을 생각으로 사람을 만났다면, 아마 그렇게 못했을 거다. 

의도적인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연락을 취하고 만나기 때문에 모든 뒷감당은 온전히 내 몫이다. 누구 탓을 할 수도 없다.

느낌이 이상해 뒤를 캐보고 확신이 든다. 이렇게 뒤통수를 치는 구나!!

하지만, 그래도 배신감은 어쩔 수 없다. 게다가 큰 돈이다. 

앞으로 그 사람을 볼 일은 없을 거 같다.

이렇게 또 한사람이 떠나간다. 

그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나쁜짓을 한 사람은 망할꺼야. 라고 얘기하지만,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훨씬 잘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악랄한 사람이 훨씬 잘되는 법이다. 왜냐면, 훨씬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남들을 이용해 먹지 않고, 정직하게 노력해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은, 어떤 한계가 있게 마련인데,

악랄한 사람들은 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범위도 넓고, 한계도 없기 때문에, 무한대로 확장해 나가는 게 가능하다. 

반대로 착한 사람들은 착하게만 살게 아니라 착하게 열심히, 훨씬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

악랄한 사람들처럼 이익의 범위가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따라잡을 수 있다.

자기 이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보다 더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그 사람들을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이 벌어서 좋은 일에 많이 쓰면 된다. 많이 벌어서 문제일 이유는 전혀 없다.

노력한 댓가가 주어지는 거고, 주어진 댓가는 충분히 누리면 되고, 그 여유로 좋은 일을 하면 되고.

없어서 못할 뿐이지 있으면 할 일이 정말 많다. 다다익선이고, 거거익선이다.

 

이번 일로 또 한번 조직의 변화가 생길 듯 싶다. 또 다른 사람에게도 어떤 스토리가 있는 지도 궁금하다.

되도록 그런 이야기들을 안 듣고 살고 싶었는 데,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위치에 있게 되다 보니, 

아마도 다양한 여러 가지 사건들을 듣게 될 성 싶다. 

내가 뭔가를 결정해야 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씁쓸함은 어쩔 수가 없다.

다만 더 많은 이야기가 생기지 않았길 바라고, 더 이상 생기질 않길 바랄 뿐이다. 

-정 화가 난다면 뒤통수를 한 대 때려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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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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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은 생각보다 훨씬 협소하고, 생각보다 훨씬 과장되고, 생각보다 훨씬 정확하지 않다.
일부 약간의 이상한 능력(?), 혹은 또라이성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를 이상하리만치 정확하게 기억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 이런 사람들을 비범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억을 자기 편한대로 가공하게 된다. 과장도 하고 자기 좋을대로 편향되게 기억하고, 나쁜건 잊고 좋은 것만 기억하고..

맛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이 예전에 갔던 집에 대해 대체로 실망하게 된다. 아무런 의미없이 갔다가 맛집이라고 발견했을 당시와 똑같은 맛을 기대하고 가는 데, 보통은 그렇게 똑같은 상황은 잘 연출되지 않는다.

처음 갔을때 배고프고 힘든 상황이었다면 웬만한 모든 음식이 맛있었을거다.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갔을 때는 또 상황이 달라진다. 2차로 간다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게 지금과 그때가 다른데, 맛이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과거에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집이 오늘 맛이없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맛을 객관적으로 표현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된다. 개개인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객관적일 수 있겠는가. 주관적인 부분에 자기 합리화를 덧붙이며 객관적인척 할 뿐이다. 다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조금씩 다수에 의한 객관화가 진행될뿐. 그래서 맛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엄청 광활한 미사여구를 쓰는 사람들은 별로 신뢰가 가질 않는다. 그냥 말을 되게 잘하는 사람이라는 느낌. 특히 방송에서 표현들이 난사되는데, 듣고 있으면 먹고 싶다가도, 이야기듣다가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꽤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 먹방에 asmr만 들어가는 게 더 먹고 싶음을 자극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먹는 즐거움은 끝이 없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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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와 부암동

다양한 2021. 4. 12. 17:50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을 타라 정릉 방향으로 올라가는 끝은 포방터 시장이 나왔다. 연돈돈까스로 유명해진 그 포방터.
그집이 가까운 홍제동에 있었을 때는 가서 먹어보질 못했다. 유명해지기 전에는 몰랐고, 유명해지고 나서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제주도로 내려갔으니 영영 못 먹어볼듯.
제주도에 가면 먹어볼 수 있겠다.

끝까지 가서 올라가보니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길도 나온다. 길이 좁아서 끌고가기도 하고 턱이 있어서 끌기도 하며 계속 올라갔다.

상명대 혹은 부암동의 가장 큰 단점은 아직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는 것. 아무래도 인구수가 부족해서 일거 같다. 여기저기 높은 지대가 많다보니 평지에 집이 많은 동네들에 비해 집짓기가 그만큼 버거웠을거 같다.
그런데 옛날 오래된 동네들(삼양동 등) 같은 낙후도를 보이지는 않고 있어서 새롭게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언덕배기에 새집을 지으면 매력이 넘치는 집이 될것 같다. 지하철이 없어서 아쉽지만 산비탈 하나만 넘으면 청와대가 있는 효자동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엄청 가까운 거리다. 심리적으로 멀어보여서 그렇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대도 도전해 볼만한 가격대이다. 좀 도 조사를 해 볼 필요도 있어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구석구석 가보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동네 느낌이 들었다.


다시 자세히 살펴볼만한 지역으로 꾸욱 눌러놓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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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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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각자의 시간 보내는 거에 적극 배려하는 편이다.

자신의 할일은 하고, 또 그외에 시간에는 가족과 같이 무언가를 하는 거에도 적극적이다.

영화도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하고. 

요즘은 외부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적다보니, 되도록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내는 건 다반사이고, 밖에 나가는 일도 자꾸 가족으로 다니는 일이 가장 많다.

오랜 만에 일요일에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금요일 홈플러스에서 장보다가 김밥재료를 사놓은 게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 급 김밥을 쌌다.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를 먹고 10시부터 싸기 시작해서 11시쯤 완료. 이걸로 각자의 일을 시작했다.

아들은 친구들과 한강으로 자전거 타러 나가고, 와이프는 공부친구들과 안산에 등산가고.

나는 그냥 빈둥빈둥하기로 했다. 

와이프와 아들이 고모에게 김밥 두줄 갖다드리고, 세줄은 와이프가 등산가며 먹는다고 싸가고,

나머지는 점심으로 먹었다. 고모네 집에 데려다주고, 아들은 친구만나러 가고, 

와이프는 독립문 간데서 차로 데려다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휴일에 집에 혼자 있는 일이 잘 없는 데, 이런 날이 있으니 참 묘하다.

어렸을 때 같으면 이런 때 티비 틀어놓고 하루 종일 티비 돌려보았을 텐데..

잠시 야구 보느라 티비를 틀어놓긴 했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쇼파에 누워서 따뜻한 전기매트를 틀고 한숨 잤다.

점심 먹고, 그렇게 휴식을 취하니, 한결 개운한 느낌이 든다. 편히 쉬는 데, 감기까지 걸릴 순 없지.

특별히 무리할 일도 없고. 일어나 보니 야구 마무리를 하고 있는 데, 1점을 앞서다가 마지막회에 

동점에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졌다. 개막전이었는데, 웬지 질거 같더니, 불행은 늘 현실화 되는 법.

잠시 책을 보다가 설겆이를 하고, 건조시켜놓은 빨래를 개고 있으니, 와이프 도착. 

아들은 6시가 넘도록 집에 오질 않는다. 전화했더니 놀이터에서 아직도 놀고 있단다. 

7시엔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이렇게 각자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우리는 또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족, 식구는 밥을 같이 먹으며 대화를 하는 사이. 많은 대화를 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내가싼 김밥. 김밥 잘 ㅆㅏ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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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 벚꽃길

다양한 2021. 4. 2. 16:34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을 내려와 한강으로 향하다가 방향을 틀어 월드컵공원 자전거길을 따라 쭈욱 올라오다보면 불광천과 만난다.
일할때 늘 차를 타고 지나다니기만 하고 직접 걸어가니진 않았으나, 오늘은 자전거에 벚꽃 구경할겸해서 길을 탔다.


월드컵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자전거타기 좋구나 했는 데 불광천쪽으로 올라올수록 따뜻한 날씨여서 많은 사람들이 걷고있다.

사람들이 그동안의 답답함을 좀 후~욱 하고 털어버리고 싶었나 보다.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듯이 사람들이 마음에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자꾸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움직인다는 건 좋은거다.
자꾸 몸을 움직여서 무언가 해야한다.

오늘 아침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홈플가서 다양한 치솔을 사고, 쿠팡에서 텅을 몇개 주문하고, 자르는 건 뭘로 잘라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실톱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고, 철물점 가서 실톱을 사고, 준비를 마쳤다. 어제 테스트 삼아 3D 프린터로 만든 거 뒷부분을 잘라보니 그럭저럭 잘된다. 잘 가다가 한번씩 걸리기도 하지만, 그것만 잘 피하면 된다.
면을 잘 갈아줄 줄도 준비. 줄, 본드, 실톱, 칫솔, 텅 등을 준비해 놓고 작업을 시작했는 데, 먼지가 날려서 베란다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아주 정교하게 만들진 않아도 되서 적당히 사이즈를 자르고 면을 다듬도 붙여서 만들었다. 록타이트 순간 접착제이지만 바로 붙지는 않는다.
조금 기다려 주고 바람도 불어줘야 한다.
한번 붙여 놓으니 생각보다 괜찮다.
그렇게 네개를 만들어서 오늘 저녁 모임에서 샘플로 이용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문제가 될수도 있어 이정도의 사진만.

이게 거대한 뭔가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순간 또 재미있는 한가지 일임에는 틀림없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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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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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티비가 있다. 경제의 신과함께.

지금은 유튜브로 대부분을 보고 있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는 팟빵,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인지도가 쌓여지면서, 직접 페이지2, 독립채널을 운영하기 시작. 

그러다가 유튜브까지 넘어가면서 대세확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트리거는, 코로나19. 

삼프로티비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저 한마디에 다 있다.

'깊이가 다른 경제 컨텐츠'.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지식이 좀 부족한 편이다. 

정치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많이 알고, 관심도 많은 데, 경제에 대한 관심이나, 교육, 지식 등은 현저히 부족한 편이다.

어렸을 때도 정치 경제라는 과목을 한꺼번에 배우면서 주로 정치를 더 많이 배웠고, 

대학에 가면 한국 정치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는, 스스로도 공부를 거의 안했다. 

그런 상태에서 회사에 들어가면 맨처음 하는 일이 은행과 보험회사 좋은 일만 시켜주는 이상한 펀드나 ELS 등에 가입하는 일.

가입하고 나서 5~6년 지나면, 결혼이나 기타 긴급한 가족의 일들로 해지한다. 그러면 은행과 보험회사 배만 불려주는 꼴.

결혼하고 아이낳고 하면서 집을 구입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돈은 늘 부족하고, 그때부터 경제에 대한 관심을 쏟으니

그때서야 경제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주식을 시작. 그렇게 시작한 주식은 늘 마이너스가 되기 쉽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삼프로티비 초창기부터 듣기 시작했다. 팟빵에서부터 듣기 시작했으니, 벌써 4년이 넘어간다.

김프로는 오래된 증권맨인거 같다. 아마도 채권전문가. 업계에 오래 있어서 발도 넓다. 그래서 섭외담당.

정프로는 신과함께의 대표이자 얼굴마담. 

이프로는 경제와 관련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게 최대 장점. 

이 얘기를 계속하자는 건 아니고, 

지금 삼프로티비 구독자 수는 130만명을 찍었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아침, 저녁, 밤 라이브를 운영하고 그 컨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주말에도 원래 취지의 신과함께를 찍어서 또 올린다. 그렇게 좋은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경제에 관련된 상식을 늘려줌으로써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조직이 커지는 것을 꾸준히 지켜봐왔다.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세를 확장한 경우로 보여진다. 

김프로는 공중파 티비, 카카오티비, 경제 방송 등, 다양한 곳에 진출하고 있고, 

정프로도 여러 가지를 하고 있고, 이프로는 원래 손에 잡히는 경제를 하고 있고.

이렇게 조직이 함께 또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었고, 주식은 부동산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자본금이 적은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 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그 이전 시기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변화를 느꼈던 사람들이 갑자기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기 시작.

그 와중에 경제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던 신과함께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마 주식이 코로나로 빠지고 두배가 넘는 상승을 보인 것처럼

삼프로티비의 시청자수도 드라마틱한 상승곡선을 그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자가 되는 것에는 어떤 계기(트리거)가 생기게 마련이다.

 

20년전쯤 프렌즈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지금은 거의 없어진 코리아 닷컴에서.

미드가 한창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프렌즈라는 미드에 푹빠져서 매주 동영상 업데이트 하고, 자막 만들어지기를 기다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시절, 갑자기 동영상 자료를 모두 삭제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찌할까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같이 좋아했던 몇몇 사람들과 동호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 당시 코리아 닷컴이 자료실 데이타 공간을 엄청 여유롭게 주었어서 이곳에 동호회를 만들기로 했다.

발기인도 모집하고, 신청해서, 시삽도 하고, 운영진도 꾸리고,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가입하라고 하고, 만들어 놨더니 그래도 알게 모르게 가입을 많이 하기 시작.

그리고 동영상 자료를 초창기 부터 시즌이 진행되는 데로, 지속적으로 자료를 올리고, 

자막 만드는 사람과 연락도 하고, 만들어진 거 싱크도 잘 됐는 지 보고, 하나 둘 자료가 쌓이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알아서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진행되는 시즌은 3인데, 과거 못 봤던 시즌 1부터 순차적으로 자료도 올리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임도 만들고, 그렇게 세가 확장되더니 금방 가입자수가 만명이 넘어가고, 2만, 3만이 넘어갔다.

2년정도쯤 지나니 가입자수가 10만명도 넘어섰다. 아마도 코리아닷컴 동호회 넘버 3안에 들었을 거다.

그렇게 열심히 동호회 활동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어느 새 거대한 조직이 탄생된 것이다.

물밑에서 동호회 같이 운영해줬던 운영진이 훨씬 열심히 해줬던 거 알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인생이 어떻게 어떤 계기가 되어 펑!! 하고 터질지 모른다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진심을 다하고, 노력을 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의 트리거를 만나서 그것이 폭발한다.

그 순간이 정말, 언제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걸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그것이 올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고, 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어느 한부분에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때, 그런 모든 일은 이뤄진다는 것.

 

내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꾸 고민하고 있다. 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

즐거운 것을 할 때, 놀라운 무엇인가가 생겨나는 법이다.

그리고, 안 생기면 또 어떠한가? 내가 즐거울 수만 있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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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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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늘 만들기

다양한 2021. 3. 31. 16:40

지난 가을쯤 아빠가 마늘을 보내주셨다. 

서산에서 동네 아는 분이 마늘 작황이 좋은 바람에 풍년이 되었고, 상품성이 좋은 녀석들은 다 내다 팔고,

그 중에 보기 좋지 않은 녀석들은 가져가시라고 해서 푸대에 담아서 우리한테 보내주셨다. 생마늘을.

그렇게 우리 집을 방문한 마을은 그 상태 그대로 집안에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

그냥 그렇게 냅뒀다. 맘먹고 하면 또 하겠지만, 그게 생각만큼 잘 이뤄지지 않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딱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 억지로 안긴 듯이 보낸 품목이다 보니, 마음이 가질 않는다.

그렇게 한쪽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늘이 그럭저럭 겨울까지 나고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난 겨울 끝자락쯤, 이 마늘이 박제가 될까 걱정이 되었다. 일부는 썩었고, 아주 많이는 멀쩡하다.

까서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작업을 시작했다. 

넷플릭스로 이태원 클라쓰를 틀어놓고, 자리를 잡고 마늘을 까기 시작했다. 

아들도 도와준다. 네시간 정도를 깠는 데, 1/10 정도 했나. 진도가 이렇게도 안나가는 일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우선 3일만 했다. 3일동안 한 것도 꽤나 많은 양이 되었다. 

그동안 이태원클라쓰는 9편까지 봤다. 

내가 생각하기에 많은 양을 까서 정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까 놓고 보면 실제 양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쓰레기는 얼마나 많이 생산되는지..

까놓고 또 한동안 다른 일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마늘이 이제 다 떨어져간단다.

마늘을 빻아야겠다.

어제 오후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했다. 핸드블렌더를 찾아서 상태를 체크하고, 날은 어떤 걸로 하는 지 확인하고,

마늘 상태도 체크하고, 꽁다리와 끄트머리는 다 과일칼로 마무리하고. 이것만도 두시간이 걸렸다. 

저녁먹고 가는 것까지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가는 건 포기하고, 정리까지만 해 놓았다.

아침부터 블렌더로 갈기 시작, 블렌더는 1분이상 연속으로 작동하지 말란다. 

조금만 오래 연속으로 돌리면, 모터 타는 냄새가 난다. 하다가 멈추고 하다가 멈추고,

중간중간 정리도 해야하고, 마늘 갈은 건, 얼음 얼리는 각얼음통에 일일이 담기 시작. 

다 하면 반쯤 되려나 했는데, 그래도 한통엔 가득 채웠다. 휴!!!!

그렇게 고생해서 각에 한통만 만들어진다니, 참 시간대비 너무 효율이 떨어지는 일이긴 하다.

정말 여유 시간으로 티비 보면서 한갖지게 하고 있다면 괜찮겠지만, 

바쁜 와중에 하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이다. 

게다가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하는 게 아닌, 강제 할당된 노동이다 보니,

썩 즐겁게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어쨌든 그렇게 노동의 대가는 만들어진다.

이제 마늘은 냉동실로 고고싱, 이제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끝!

 

하지만, 이렇게 고생한 것보다 두 배쯤 많은 양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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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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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수다.

백수라서 좋은 점은 아무일이 없다는 것.

아침에 일어나면 와이프는 거의 출근을 하고, 아들은 아이패드를 보고 있다.

얼마 전부터 화목금 학교를 다니면서, 아침밥을 챙겨서 아들 학교 보내는 게 일이다.

월수는 온라인 줌수업으로 진행되는 데, 학교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8시50분까지 밥을 먹고 수업들으러 자기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거의 규치적으로 아침을 먹고 나면 설겆이를 하고, 대략 그날 무엇을 할지 생각을 좀 한다.

9시부터 주식시장이 시작되니, 시황을 좀 보고들으며(삼프로TV), 아니면, 개인 블로그나 경제지 등을 보며

지난 밤사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살핀다. 그러다가 시장이 오전에 어떻게 흘러가는 지 체크하고,

오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한다. 아들이 학교 가는 날은 점심을 먹고 2시 이후에 오기 때문에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월수는 아들과 같이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된다.

직장 생활하며, 점심 고민을 하는 것과 똑같이 집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뭘 먹을까는 평생의 고민거리이다.

요즘 티비가 그리도 많이 먹을거리들을 만들어 먹고 즐기는 이유는 사람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이다.

오후엔 약속이 있으면 밖으로 나가고, 아니면 집에서 저녁 거리 준비를 한다. 반쯤은 밥을 해먹을 걸 고민하고,

반쯤은 뭘 시켜먹을까 고민한다. 그 외에 이틀정도는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된다. 

다시 공부하는 모임을 시작하게 되서 바빠지고 있고, 그 외에도 다른 사업도 생각하고 있고, 

또 다른 걸 준비하고도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준비하다 보니, 지난 주부터는 확실히 바빠졌다. 

게다가 이번주간은 월요일, 화요일엔, 법인세 정리하느라, 그동안 정리 안했던 매수매도건들 모두 정리하느라

수요일 오전까지 그일 처리하느라 바빴다. 다행히 펑크나는 것 없이 잘 처리했고, 

이후에는 수요일 오후에는 새로운 사업 준비로 미팅을 하느라 오후엔 용산을 가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목요일엔 여러 사람 미팅을 강남에서 진행하느라 강남에 갔다오고, 거기서 좋은 소식을 듣고, 

금요일에 바로 실행에 옮겨서 매수를 진행하고, 추천자에게도 선물해주고, 이후에 나도 하나 겟하고.

그거 계약서 쓰러 토요일 오전에 다시 어제 현장에 방문하고, 비오는 오후엔 축구를 하러 갈 예정이다.

내일 일요일엔 저녁 약속도 있다. 아는 사람 집에 방문 예정.

일주일에 일주일 동안 바쁘다. 

내가 백수가 맞나 싶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어도 어떻게든 시간 배분을 하기도 했겠지만, 바쁘게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다만, 요즘 며칠동안 갑자기 계속 체해서 고생하고 있다.

먹기만 하면 체해서 여러 가지로 고생 중이다.

다음 주도 월요일부터 바쁘게 한주간을 보낼거 같은 데..

월요일엔 문경을 갔다와야하고, 화요일은 쉴수 있으려나, 수요일은 용인에 다녀오고, 목요일엔 강남 모임, 금요일엔 분당모임,

토요일엔 축구. 주간 일정이 거의 빽빽이 쌓여있다. 

이러다 백수로 과로사하겠다.

어제 자전거에 바람 넣었는데, 타보지도 못하고, 탈 때 다시 바람 넣어야 할 듯.

이제 축구하러 가야겠다

 

어제는 #면장우동 에 우동을 먹으러 갔다.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느라 미리 전화해서 주문해놓고 우동을 먹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고생을 하고 있긴 하지만, 워낙 잘되던 곳이었어서 다행이 버티기는 하는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길어지고 언제 끝날지 모르니, 여전히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내가 요즘 뭐하고 있는 지, 얘기하고, 그 친구의 얘기를 듣는 데, 지속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중이란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바쁘면 바쁜대로 생각할 시간이 없으면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갈텐데, 

급작스럽게 시간이 생기면 모든 사람이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이 친구도 바쁜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시간이 많아지니 고민이 많아지고, 나 또한 한가할 때는 고민하는 부분이다.

 

최근 회사 밴드에 다른 지사에 근무하던 젊은 친구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39살 대리. 와이프와 아이 둘을 남기고,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등졌다는 얘기였다. 같이 근무한적은 한 번도 없지만.. 어디서든 한번쯤은 스쳤을 텐데..

안타깝고 마음이 짠하다. 먼저 간 사람도, 지금 남은 그의 가족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지속된다.

and life goes on....(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제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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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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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 일정 시간 회사에 묶여 있게 되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일이 주어지고, 끝이나지 않는 일들이 주어져 있어서,

출근해서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할 일을 하나하나씩 하면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일을 해나가고, 또 끝나갈 때쯤이면, 새로운 일이 주어지고,

끝나지 않는 일의 굴레 속에 회사는 굴러가고 나도 굴러가고, 그렇게 인생은 굴러간다. 

인생은 스노우 볼처럼 굴러만 간다. 다만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 조율이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매일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해 놓고, 이 시간에는 이것을 마치고, 또 시간이 지나면 이것을 하고,

그렇게 하나하나를 마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정해서 일을 하는 상황이 아닌, 이것 하다가 저것 하다가,

또 다른 거 하다가, 낮 시간에는 주로 주식에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가,

매매를 자주 하지도 않을 거면서, 관련 글을 계속 쳐다본다든가.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손을 뻗쳐보고 있고, 시간투자를 하고 있는 데, 감도 아주 잘 잡히지도 않고, 

뭔가 하나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현재는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있다.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늘 한가지에 생각을 하고 있지만, 자꾸 딴 마음이 드는 건, 내 스스로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 한가지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그것이 주가 되어야 하는 데, 자꾸 갈대마냥 흔들흔들.

이 분위기에 취해서 흔들, 저 분위기에 취해서 흔들. 그렇게 흔들거리니 목표한 바를 바로 못가고 있지.

목표 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데, 자꾸만 딴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3월들어,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시작했고, 지난 주부터는 일주일에 3일 학교를 가고 있다.

아이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이긴 한데도 아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뭐가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달라진다. 

아마도 조금 더 지나면 매일 학교를 가지 않을까 싶다. 

집에 있는 2일도 줌으로 거의 2시까지 수업하기 때문에 학교 가는 거와 거의 진배없긴 하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학교를 가는 것과 안가는 것의 차이 정도.

학교를 가면 어쨌든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도 있고 할텐데, 그러지 않고 책상에만 

수업내내 앉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 입장에서도 힘들 것이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나의 루틴대로 하루를 좀 단순화해서 움직이려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삶을 자꾸 단순화시키고, 하나에 집중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면, 그에 따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집중! 집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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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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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다양한 2021. 3. 12. 12:26

아파트 단지내 텃밭에 당첨되어 뭘 심을까 고민중

농업정보포털에서 가져옴.


http://www.nongsaro.go.kr/ps/img/curation/20200319/images/calendar450x28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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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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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정치는?

다양한 2021. 2. 28. 07:39

정치는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배웠다.

옛날 교과서 이름도 정치와 경제였다. 

그때는 아주 밀접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젊었을 때, 30대 중반까지는 그런줄 알았다.

실제로 그랬다. 그래서 정치와 관련된 것에도 많이 참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

30대 중반이 되기까지는....

 

30대 중반 이후로는 정치는 내 삶에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이다라고까지 생각이 변했다.

극단적이어서 문제가 될수 있겠지만, 어쨌든. 현재 스코어로 정치는 내 삶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다.

다만 이상하지만 않으면 문제 될것이 없다.

옛날 교육에서처럼 정치와 경제를 한 묶음으로 묶어서 공부해도 되지 않는다.

분명히 큰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과목을 하나로 묶을만큼 공부 양이 적지 않다.

경제에 관한 교육은 한 과목으로 정해야 해야 국민의 경제적 지식이 훨씬 많이 쌓일 것이다.

 

벌써 오래된 얘기지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한 한마디는 정말 중요하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 말이 삶에 있어서 모든 걸 대변한다.

정치가 일정부분 중요한게 경제에 문제를 끼쳐서 일 뿐이고, 

정치 집단이 바뀌는 것도 조그마한 변화지만 경제에 조금 더 영향을 끼치니까 문제일 뿐이다.

정치가 아무리 이래라저래라 해도, 경제가 더 큰 문제일 뿐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되야 한다 많이들 말한다.

나는 이제 정치 얘기에 전혀 끼어들지 않는다. 

그냥 그들을 비난할 생각도 없고, 그들과 싸울 생각도 없고, 하나하나의 정책에 내가 일희일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 정치인들은 그 정치가 단지 자신의 밥벌이일 뿐이고 경제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시대에 그들이 혁명을 꿈꾸고 자유를 꿈꾸고 할 이유가 전혀 없어졌다.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행복 추구를 하면 되는 입장인데, 그 입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하는 것이지, 그들이 가난한 자에게 사비를 털어 현금을 쥐어줄 이유는 결코 없다.

 

내가 사는 경제 문제에 정치가 어떤 정책을 펴고 있고,

그 중에 나에게 어떤 부분이 득이 되고, 어떤 부분이 실이 되는가를 잘 살피고,

공부해서 나에게 유리한 것만 취하면 된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어떠한 당이 정권을 잡아도 똑같다. 

어떤 기조대로 움직이긴 하겠지만, 그게 지금 사회의 흐름을 180도로 바꾸지는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잘 먹고 잘 살기만 하면 된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정치 뉴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토론 하는 거 보며 누가 맞네 누가 틀리네 싸우고,

불구경,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긴 하지만..

별 도움 안되는 정치 얘기에 무지막지한 시간을 보내지 마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어젯 밤에 미국 경제엔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

세계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어제밤 유가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달러인덱스는 어떻게 바뀌는 지, 국채금리의 변화는,

고용지표는, 어떤 물건들이 수출입이 많이 되고 있는지, 어떤 산업이 뜨고 어떤 산업이 지고 있는지,

전통적인 산업들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지, 인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디로 이동하는지,

어느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고, 어느 지역은 사람이 빠지고 있는지.

미세한 흐름에서는 하루하루가 그대로인 것 같지만, 거대한 흐름에서는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알아야 할 정보들은 엄청나게 많이 퍼져 있고, 그것들을 잘 취합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건

내 의지에 달려 있다.

이러한 내용들이 내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지, 정치는 정말이지,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영향력이 큰건 사실)

내 귀중한 시간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지난 후에,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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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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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도 맛이 있다.

한약인데 맛은 무신 맛이냐? 다 쓰지!! 라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그 말도 일부분은 맞는 말이긴 하다.

한약에 안 쓴 한약이 어디 있겠는가, 쓴 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금 쓰냐 많이 쓰냐의 차이일 뿐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약을 최근 많이 먹어보고 있는 나로서는 한약에 어떤 부분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 있는 가에 따라

쓴 맛이 다르다는 걸 최근에 여러 가지 한약을 먹다보니 알게 됐다. 

그렇다고 이걸 구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결정적으로 구분한다고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 먹었던 약들이 어떻게 달랐는지만 간략히 설명해 보겠다.

세번째 한약을 먹고 있고, 다음에 한번 더 먹으면 네번째 먹는 게 된다.

처음 먹은 게, 제일 썼고, 두번째 먹은 게 그나마 제일 먹기 수월했고, 이번에 먹는 건 완전 다른 맛의 느낌.

우선은 내가 마른 스타일이고, 살이 잘 안 찌는 스타일이며, 몸에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 인간형이다.

그리고 손발이 차고, 장이 튼튼하지 못해, 자주 체하는 편이고, 감기에도 자주 걸린다.

신경을 좀 많이 쓰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고, 하루 중에도 오후 늦은 시간만 되면 피곤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그냥 딱 약골이다.

그래서 자주 한약을 지어먹는 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즈음에 몸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체력이 부치는 상황이 많아져서 이때 한약을 잘 지어먹는 데, 이번에 특히나 좀 더 많은 한약을 지어먹고 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와이프와 아들 다이어트 미션을 위한 약을 지으러 가서 나도 체력 회복욕 한약을 한 재 지었다.

이 때 먹은 약은 녹용이 좀 더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그래선지 쓴 맛 중에서도 옅은 쓴맛이 느껴졌다.

옅은 쓴맛. 이게 뭐냐 하겠지만, 먹어보면 알게 된다. 좀 덜 진한 듯한 한약인데, 쓴맛이 나는. 그런 상황.

그래선지 한약 맛이 더 쓰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제일 먹기 힘들었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 먹었던 한약은, 소화에 좀 더 좋은 한약을 준다고 했다.

그렇게 먹은 한약은 음 쓴맛이 강했지만, 진한 한약맛 덕분에 쓴맛이 좀 덜하다. 먹기는 훨씬 수월하다. 

오늘부터 먹기 시작한 한약은 쌉쏘름한 맛이 강하다. 이번 약은 체력 보강용으로 한약을 지어 준다고 했다.

아마도 미세하게 무언가를 더 넣거나 덜 넣거나 한 것 같다. 그 약재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미세함이 맛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애매한' 맛의 차이.

이게 뭐 큰 의미도 없고, 별것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blog.naver.com/oregreen/110184226334

 

한약재의 종류와 효능

한약재의 종류와 효능 ★오가피(五加皮) -- 강장 ,이수, 진통제로서 류마티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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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명절

다양한 2021. 2. 13. 16:18

#1. 명절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방역 대책을 앞세워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발표했다.

그덕에 안모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나에게 있어서 큰집은 안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설 전날 오시겠단다. 

형네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엄마 산소에 가서 절 하고 점심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고속터미널에 1시쯤 도착해서 모시러 갔다.

밥을 안 먹고 형네 집으로 가지 말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고,

파미에 스테이션의 구슬함박에서 여러 가지 시켜서 먹었다. 먹고나니 벌써 두시쯤. 

형네 집 가는 길에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서 천혜향 하나 사서 들고 갔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가족이 또 모였다.

적당히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티비보다가, 할 얘기도 별로 없어서 한참 티비보다가

저녁 시간 되길 기다렸다가, 조금 일찍 저녁을 먹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별로 안 고프다는 아버지.

아마 이때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을 듯.

이후에 또 이어지는 이야기. 노인 혼자 계시니까 언젠가부터, 밑반찬을 몇가지 해서 갖다 놓곤 했다.

그런데, 잘 안 먹으니까, 안해줘도 된다는 얘기. 이게 아 다르고 어 다른 법.

옆에서 듣는 내 입장에서도 기분 나쁘겠다라고 느껴지는 데, 당사자는 한참을 얘기한다.

이러쿵저러쿵 주저리주저리. 

말을 해도 상대방의 표정이나 상황을 봐 가면서 동감을 얻어내거나 이해를 구해야 하는 건데,

이건 뭐 그냥 당신 하고 싶은 말을 한참 하는데....

그렇게 피곤한 저녁 식사 시간을 마치고, 얼마 안 있다가 집으로 왔다.

다음 날 집에서 차례는 안 지내고, 엄마 산소 있는 데 가서 절하고, 점심 먹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산소 가는 길에 어제 상황에 대해 상대방을 생각하고 얘기하시라고 한참 말씀 드렸는데,

점심 먹고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거다. 

오해하지말고 들으라며.... 

다시 한번, 개구리한테 큼지막한 짱돌을 이빠이 던져놓는 센스.

이렇게 상대에 대한 이해 부족인 사람이라니.. 답답하고 답답하기가 그지 없다.

가족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고, 어디까지 보듬고 살아야 될 것인가? 관계를 재구성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느끼지만, 가족은 안 모이는 게 가장 좋은 듯 하다.

가끔 만나서 밥이나 먹고 헤어지는 걸로.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만사OK!!

 

#2. 누가 위너인가?

난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봤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굴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것저것 가진건 많지만, 늘 스트레스를 갖고 앞으로를 고민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아니면, 가진건 적지만,  저런 마음 가짐을 갖고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인가?

또 위에 처럼, 주변 파악은 됐고, 내 즐거운 대로 살면 되지..

그러면 행복한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인 것 같다.

걱정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런 삶의 자세를 견지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만족하고, 조금 더 생기면 더 생기는 대로, 만족하고.

걱정을 안하고 산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어 보인다.

앞으로 얼마만큼 이루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스스로 하고 싶은 것들 못하고 살고,

스트레스 받아서 자꾸 화내고, 그러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즐거운 것에 눈을 돌리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듣고, 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삶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진정한 위너가 아닐 가능성이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도 즐거운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목표 의식이 있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다.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것들이 많으니, 말도 조심하게 되고(남들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변 상황 파악을 좀 잘 하는 편이고, 그에 따라 신경을 좀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나에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되도록 신경을 끄고 사는 편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어제와 같은 상황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또 하고 싶은 말 하게 되고. 상대는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마다 이해의 폭과 감정의 폭이 다르기에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럴 땐 어쩌면 포기하는 게 답이다. 포기하고, 안 만나는 걸로.

기본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것도 쉽지 않다.

명절은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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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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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계아울렛

운동화 하나 사기 위해 고민하다가

휴일이고, 동네 걸어가서 사는 것보다 드라이브도 할겸

해서, 파주 신세계아울렛에 갔다.

3-40분 정도 소요되서 도착했는 데, 주차부터 심상찮은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주차장 1층에서 2층을 올라가도록 차들이 다 차있어서 3층까지 올라갔다.

간신히 3층에서야, 한자리가 보여서 쓰윽 주차하고 매장을 둘러보러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은 것부터 심상치 않더니, 매장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답답함을 풀러 사람들이 다 아울렛으로 나온 듯.

게다가 급작스레 따스해진 날씨덕에, 우리처럼 나들이차 나온듯하다.

사고 싶은 것들도 많을 테고, 사람들 마음이 대부분 비슷한듯.

아디다스 매장 들어갈 때도, 살짝 줄서서 들어갔는 데, 

나이키는 심지어, 웨이팅 번호를 받기 위한 줄을 서야했다. 

그리고 웨이팅 번호를 받았는데, 250명정도 기다려야 한다. 

어쨌든, 한참을 기다려 들어간 매장에서 저렴이 신발 몇개 샀다.

사람이 많다보니 더 이상 구경은 못하고, 일찍 집으로 컴백했다.

한동안 겨울 추위가 지속되다가 어제부터 갑자기 따뜻해지기도 했거니와

코로나 2.5 단게도 거의 한달정도 지속되다보니 사람들의 갑갑함이

어느 정도는 극에 달해 있는 듯하다.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가서 시간을 보낼 곳이 많지 않다보니,

주말 휴일 동안, 아울렛이나, 쇼핑센터를 많이 간 것 같다. 

이연된 소비가 폭발한 듯.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것을 어떤 부분과 접목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쇼핑 소비가 늘면 어디가 좋아질 지 고민해 보자.

 

#2. 세차

지난 겨울부터 차 세차를 못했는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세차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차는 갈수록 더 더러워지고, 원래 색이 뭔지도 모를만큼 색이 변했다고 느낄 정도.

어제(토요일)부터 갑자기 따뜻해져서 세차해야겠다 생각하고 낮에 셀프세차장 갔는데,

대기하는 차들이 너무 많고, 애매한 약속시간 때문에 세차를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다시 오늘 아침 일찍하니 밥 먹고 아들 데리고 다시 셀프세차장으로 출발했다.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많았는 데, 그래도 어쩌랴 기다렸다가 세차를 시작했다.

고압세차로 차에 쌓여있는 먼지를 뿜어내고, 그 위에 비누거품을 얹어서 샤워를 시켜준다.

손걸레를 들고 차를 한번 전체적으로 닦기 시작. 차가 커지니 이게 참 힘들다. 닦을 곳이 너무 많다.

그렇게 열심히 한바탕 닦고 나서 다시 고압물세차를 비누거품을 다 덜어낸다.

그리고 한동안 눈도 오고 바닦이 엉망진창인거 같아서 하부도 한번 물뿌리개로 뿌려줬다.

물과 비누거품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자리를 이동해서 손으로 젖은 걸레, 마른 걸레를 하나씩 들고

다시 차 이곳저곳을 닦기 시작했다. 이때는 아들도 열심히 도와준다. 

걸레를 하나 쥐어주고, 이곳저곳 닦으라고 장소를 알려주니 잘 닦는다. 학교에서도 많이 해봐서 잘한단다.

열심히 청소하고, 다했다고 하기에 직접 빨래도 하라고 했다. 

그 와중에 나는 좀더 깨끗히 한번더 닦고, 물걸레로 닦고나면 얼룩이 지는 데, 그 부분을 마른 걸레로 

다시 한번 깨끗이 해줘야 차가 정말로 깨끗해 진다. 집안 청소나 마찬가지다.

바디 세차 다하고, 내부에 스프레이로 불어주고, 먼지도 흡입해주는 사이, 아들은 나머지 걸레도 손세탁했다.

한군데가 잘 안진다며, 나에게 얘기하는데, 한부분 빼고는 너무 깨끗하게 수건마냥 빨아놨다.

빨래는 나보다 훨씬 깨끗하게 구석구석 잘 빠는 아들이 참 신기하다.

아들왈 "샤워는 잘 안해도 자기 주변은 늘 깨끗히 한다"고. 신기한 녀석.

그렇게 아들은 빨래를 마무리 하고, 나는 더러워진 빨래로 휠을 마지막으로 닦고, 세차를 끝냈다.

상쾌해진 마음으로 집으로 컴백.

 

#3. 테니스

한 7년만에 테니스를 다시 치기로 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아이를 케어하는 상황에서 평일 저녁에 시간을 낼 수 없다보니,

테니스를 더 배우고, 테니스장을 가는 시간을 전혀 낼 수가 없었다.

나는 토요일 주말에 축구를 하고, 주중에 하루는 공부를 다니고,

와이프도 주중에 하루는 미술을 배우고, 하루는 철학 스터디를 하고,

어느 날은 회사 일때문에 늦고, 그렇게 한 7년은 테니스를 칠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지금 다시 테니스를 등록했다. 

망원동 테니스장에 레슨을 신청했다. 일요일 오전, 월요일 저녁.

그래서 일요일에 테니스 신발을 사기 위해 아울렛 매장에 다녀온 것.

근데, 테니스 신발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못하다. 아무래도 테니스 저변이 적어서 그런듯.

다행히 하나 있던게 마음에 들어서 그걸 고르긴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일반 운동화를 신어도 되긴 하지만, 되도록 테니스화를 신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맞추려고 노력.

그리고 오늘은 테니스 라켓을 사러 동대문으로 출발하려 한다.

뭘 사야할 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문제지만, 

테니스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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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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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이다. 

원두를 갈아야 할 필요도 없고,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많지 않다.

물통에 물만 채워주고 가끔 씻어주고, 커피가 떨어질 때쯤 주문만 해주면 된다.

편리하면 맛이 떨어질거 같지만, 맛도 꽤 훌륭하다.

웬만한 기성품 커피 못지 않다. 

라떼를 좋아해서 늘 우유를 부어서 먹는데, 보통은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넣어서 먹는다.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야 당연한 이야기지만, 따뜻한 커피도 그렇게 마시면 커피가 너무 식어져서

맛이 좀 떨어지기는 한다.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러려니 사용하다가,

얼마전부터 네스프레소에 같이 붙어 있는 우유거품기를 이용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코로나 2.5가 되면서 특히 외부에서 카페에 앉아서 먹을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집에서 커피 마실 일이 많아졌는 데, 맨날 같은 커피만 마시는 것도 지겨워져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된다.

초반에 몇번 해먹어 보고 씻기 귀찮아서 잘 안 해먹다가 며칠전부터 다시 해먹기 시작했는데,

오홋!!!! 맛이 아주 훌륭하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데도 좋고, 그 따뜻함이 유지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우유 거품을 만들었을 때, 우유  자체에서 나는 맛도 부드러워지고, 진해지고, 다양하게 만족도가 상승했다.

그렇게 먹기 시작했는 데,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아래 사진의 순서대로 그대로 진행.

커피를 받고
거품기에다가
우유를 따른다
뚜껑을 덥고, 받침 기계에 잘 올려놓는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거품기 작동 시작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열이 나니까 투명케이스가 뿌옇게 된다
불이 꺼지면 완성. 이렇게 뽀얀 하얀 눈같은 거품이 생성된다
그대로 받아놓은 커피에 투하
거품이 잘 올라왔다
하트뿅뿅 날려줬어야 하는데, 그런걸 할 수 있지는 못하다. 해볼까??

라떼 아트를 만들 수 있는 정도는 안되지만, 거품이 만들어지면 그걸 따르는 기분이 쏠쏠하다.

거품이 한가득 올라온 커피를 마시는 느낌!!

3년차 되는 네스프레소를 새롭게 산 느낌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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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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