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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다양한 2022. 1. 18. 21:58

#1

아들과 조카(형의 딸)의 나이는 같다.

다만 아들 생일이 8월이고, 조카의 생일은 10월이다.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편하게 지내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데,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을 안한다.

조카가 어렸을 때 오빠라고 안했다고 엄청 혼나고 한참 동안 잔소리를 들었고,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나서는 오빠라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 아들에게 들은 얘기는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오빠라고 안하고 편하게 말놓고 지낸단다.

잘했다고 했다. 두달 일찍 태어난게 뭐가 대수라고 오빠인가, 오빠는.... 그냥 친구지.

 

내가 어렸을 때도 친척들을 만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데, 내가 학렬이 높다는 이유로

형이라고 부르면 뭐라뭐라하면서 그렇게 부르면 안된단다. 

그럼 뭐라고 부르냐고, 조카님, 조카, 등등 그런 식으로 부르란다. 

그 후로 호칭을 안하기 시작하고, 안그래도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가 더욱 멀어지기만 했다. 

그 이후엔 자주 만나지도 않으니까, 상관없긴 하지만,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데, 호칭은 단단히 한몫을 한다. 

 

#2

내가 축구하는 조직이 고등학교 선후배로 묶인 팀이다. 

나같이 그외에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여전히 그 유대감으로 조직이 흘러가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서열 관계는 군대만큼이나 지랄같다. 

그나마 나이들어가면서 반말도 좀 섞어가면서 하고, 야자스럽게 얘기하기도 하지만,

원천적인 관계성은 어쩔 수 없다. 

외부사람들이 들어와도 특히 몇살, 몇기수부터 따지는 데, 참 그지같다. 

조직에서 나이와 기수는 그냥 바로 시작과 동시에 까게 된다.

그래야 모든 서열이 정해지고, 내가 어디쯤 위치하는 지 알게되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 안의 조직이 끈끈하고 단단하냐, 그러면 또 그렇지도 않다.

어차피 인생이 각자도생이라, 여유가 되면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사람이 많은가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스스로 잘하지 않으면 어디서든 쉽지 않은 법이다. 

 

#3

국민학교를 8살에 들어갔다. 옛날 방식으로 들어갔으면 생일이 빨라서 7살에 들어갔을 거다.

여차저차해서 8살에 학교에 들어갔는데, 국민학교 들어가서 1년을 또 없앴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은 나보다 1살 어리다.

심지어 빨리 들어온 친구들하고는 2년 차이도 난다. 

스무살 즈음부터 대학교 과정 이후로는 일반적인 나이의 친구들이다. 

어떤 친구들이건 나이에 대해 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들어가면서 더더욱 느끼는 건, 지금 내 나이에 대한 무감각함이다.

나이가 그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보니, 나이를 보는 게 큰 의미가 없다.

단지 그 사람이 어떤 한 분야에서 얼마나 열심히 잘 했는가가 훨씬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어린 사람에게도 배워야 할 사람이 있고, 나이든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건 순전히 사람 자체의 능력과 성품, 삶에 대한 자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분인 거 같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다 보니 호칭도 불편해진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호칭을 다 없애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부 이름을 부르는 게 가장 평등한 게 아닐까. 

태어나면 갖게 되는 이름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칭으로 바꿔 부르는 경향이 있는 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거다. 처음부터 가진 이름으로 끝까지 부르는 게 좋은 거 같다. 

애매한 호칭이 생기면서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 것보다 이름으로 평등하고 자유로운 게 훨씬 좋다.

이제 우리도 호칭에 대한 변화를 시도해야할 때가 된게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이름을 부르는 것, 좋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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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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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운동을 하다가 망가지거나, 수리가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동네에 체육사 하나쯤 있어서 그곳에서 수리하거나 배드민턴라켓 끈이 끊어지면 고치러 가거나 셔틀콕이 망가지면 그곳에서 구입하면 괴고, 공에 바람이 빠지면 바람을 넣으러 가곤 했는 데, 요즘은 동네에 그런 체육사 하나 있는 곳이 없다.
얼마전까지 살던 곳에서도 그랬고, 지금 동네도 마찬가지다.

아들과 점심을 먹고 배드민턴을 치다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줄을 갈아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작년 3월쯤 테니스를 새로 배워보겠다고 라켓을 새로 사러 동대문에 갔던 기억이 나서 그곳에 줄을 바꾸러 갔다.
근데 이런 라켓은 줄을 바꿀 수 없다는거다. 너무 저렴한 마트표 라켓은 줄이 끊어지면 버려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버리고 새로 2개를 샀다.
추가로 필요했던 축구 골키퍼 장갑도 하나 사가지고 집에 사는 길이다.

새로 산 두개의 라켓은 멋지다. 주봉과 요넥스. 박주봉이겠지.


평일에도 아들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라켓이 망가지니 또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될거 같아 바로 아들은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그길로 지하철을 타고 가서 라켓을 샀다.
저렴한 걸로 사긴 했지만 줄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니, 줄이 끊어지면 다시 체육사에 가면된다.

동네에 체육사가 없어졌듯이 지금은 동네 상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정말 많지 않다.
동네에 제일 많은게 미용실이고, 그외에는 병원들, 그리고 밥집. 편의점, 커피가게 등. 간혹 있는 자전거포.

이제는 체육관련 용품들을 사려면 인터넷으로 주문하던가 동대문 운동장까지 가야한다.
사실 동대문 운동장 역도 이제 동대문 운동장이 아니라 동대문 역사 문화박물관역이다.
동대문 운동장이 없어지고 DDP가 들어선지도 벌써 20년쯤 되가는 듯하다.
그러면서 그 많던 체육사들도 많이 없어졌고 그나마 소수의 가게들이 남아 있을 뿐이다.
다행히 남아 있는 가게는 바쁘게 돌아가는 듯 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서, 택배로 보내는 물건도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다.
동대문에 쇼핑몰들도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 가운데 어떤 식으로든 각자 생존을 위해서 노력한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고, 상권도 바뀌고, 그렇게 바뀌는 시대에 잘 적응해 가려면 늘 유욘한 사고를 해야하고 시대 변화를 잘 포착해야한다.
살아남아야 뭐든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법이다.
어디서든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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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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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방학하고 할아버지 집에 일주일 다녀올 요량으로 1월2일에 서산에 다녀왔다.

아이는 일주일 할아버지 집에서 놀고 오고, 우리는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왔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에게 새해도 되고 해서 엄마 산소에 갔다오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왜 혼자가?' 하는거다.

'응? 그냥, 주말이면 자기도 아이도 좀 바쁘고, 내가 주중에 한가하고.. ' 그렇게 얼버무렸다.

주말에 같이 가잔다. 그래, 그러면 좋지.

다음 주 주말에 아이오면 가려다가 어떡어떡 하다가 잊어버리고 지나갔다. 

 

#2

금요일(1월14일)에 와이프와 얘기하다가 산소에 언제갈까 얘기를 나눴다. 

아들은 당연히 안갈거라 생각하고, 토요일 일찍 갔다 오던가 일요일 오전에 갔다올까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나는 안가?' 물어본다.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같이 갈게.'

아들도 같이 가겠단다. 일요일에는 농구를 하러 가는 데, 산소에 아침 일찍 갔다가

가재울로 바로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일산에서 칼국수도 먹고.

일요일로 일정을 잡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8시쯤엔 출발하려했으나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또 늦어졌다. 

출발하며 상가에서 떡까지 사고 가는 데, 와이프가 핸드폰도 놓고 왔다. 

핸드폰 없으면 말지 뭐, 생각했는 데, 요즘은 핸드폰 없으면 어디도 들어갈 수가 없다. 

핸드폰에 백신접종 인증서가 있으니, 이게 없으면 식당을 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핸드폰 가지러 다시 집에 왔다가 다시 출발하니 8시 30분에 출발. 그래도 양호했다. 

열심히 포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포천 끄트머리에서 고속화도로를 내리고, 

전곡까지는 구불구불 2차선, 혹은 4차선 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로 금방 달려왔는 데,

나머지 30킬로미터 정도 가는 데, 40분 정도 소요됐다. 

교통이 좋아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느껴진다. 

진상교회를 목적지로 해서 시골 농협하나로마트에 주차하고, 산소에 올라갔다. 

인사하고, 떡이랑, 딸기, 과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2017년. 벌써 돌아가신지, 5년이 됐다. 시간 참 잘 간다.

가져온거 상에 올리고, 인사를 하고, 준성이도 술 한잔 따라서 올리고, 절하고 나서, 떡도 먹고, 딸기도 먹고, 과자도 먹고.

잠시 앉았다가, 추워서 금방 일어났다. 그렇게 우리 식구는 엄마를 만나고 왔다. 

 

#3

가재울에 아들 농구하러 가는 길이어서 일산에 칼국수 집에 들렀다. 

점심 시간때쯤이라 역시 사람이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다. 

사람이 적은 적이 없는 가게다. 정말 돈을 쓸어 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일사분란한지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 두분이 가서 한분은 빈그릇들을 싹 치우고, 바닥을 한번 닦고, 

다른 한분이 한번더 마무리하고 다음 인원수에 따라 셋팅을 해놓고 바로 사람들이 착석한다. 

놀랍도록 일사분란하고, 신속하다.

메뉴는 칼국수로 끝.
이 매콤한 김치도 참 묘하다. 칼국수에 잘 어울리고, 칼칼한 김치맛이다. 고추가루가 많기도 하다.

일산칼국수를 먹고 가재울로 가서 아이를 내려주고, 우리는 차에서 잠깐 졸다가 아파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를 기다렸다.

농구 끝나고, 공은 우리가 받아오고 아들은 그 동네 친구들과 좀 더 놀다가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기로 했다. 

집에 오는 길에, 퇴직하면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하나 얘기하다가 다시 골프하면 어떠냐고 했는데,

역시나 골프는 하고 싶지 않단다. 그냥 싫은 건 싫은 거니 어쩔 수 없다. 

다른 건 뭐할까 하다가 당구쳐볼래 했다. 해보겠단다. 그럼 바로 가보자 해서 방이동 먹자골목에 가면

당구장이 있을 거 같아서 그동네로 바로 갔다. 역시 메인거리 뒤쪽으로 3층에 당구장이 있었다. 

요즘 당구장은 다행히 담배피며 당구치는 문화는 아니어서 좀 낫긴하다.

하지만, 오래된 당구장이다 보니 담배 냄새가 쩔어있는 건 어쩔 수 없다. 

한시간 정도 당구를 쳐봤다. 재미가 붙을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아들도 같이 해서 셋이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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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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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프로는 유투브로 하고 싶은거 다 하는거 같다.
그리고 그게 꽤 성공적이다.

대선 후보들이 티비토론에 나와서 일정 시간안에 또는 몇몇을 같이 불러놓고 싸움하는 듯한 토론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준 것 같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대선에 별 관심이 없어 후보들의 뉴스에도 관심이 없었는 데, 삼프로에 자꾸 대선후보 인터뷰가 계속 뜨는 바람에 우연찮게 하나씩 보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결국은 다 보게 되었다. 현재까지 다섯 명의 후보자. 이재명, 운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까지.

한줄평을 해보자면
이재명은 자신의 말솜씨를 뽑냈고,
윤석열은 지지율을 다 깎아먹었고,
안철수는 똑똑함과 재테크 달인임을 나타냈고,
심상정은 이게 경제 채널임을 까 먹었고,
김동연은 현정부와 맞짱떠서 성공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한줄평이니, 재미로 봐주기 바란다)

누군가에게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이 채널을 잘 알지도 못하고 나왔고, 누군가는 이 채널의 주 시청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왔다.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나왔으면 좀 더 나았을텐데 그런 공부도 안하고 나오다니 한심하단 느낌도 들고.

어쨌든 이 인터뷰들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즈음을 계기로 지지율에 큰 폭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내 느낌이긴 하다.

어쨌든 나는 대통령 선거를 하지 않을 예정이긴 하지만,
이 인터뷰 내용들을 다 들어보고 한 생각은, 이중에서 뽑으라면 김동연을 뽑는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혹은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과 전문가인 안철수에 대해서도 약간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비슷한 주제에 대해 던져주고 모든 후보들에게 충분히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 확실히 이 사람의 자질이 어떠한가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티비 토론도 이런 획기적인 기획을 해봐야하지 않을까한다. 맨날 똑같은 포맷으로 나와서 개떼처럼 싸우기나 하는 모습을 더 이상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걸 티비는 아직도 모르는거 같다.
아니면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에게는(60대이상) 먹히는 포맷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그분들이 훨씬 많은 표를 갖고 있고, 투표율도 높고, 시청률도 높으니까.

나같은 사람이야 안봐도 상관없고, 보더라도 엄청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부류가 아니니 신경안쓰는 것일지도..

어제밤에 채널을 돌리다가 100분토론에 잠시 멈췄는데, 잠깐 봤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같이보던 아들 왈
‘아니 저 사람들은 계속 같이 떠들면서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게 하고 시끄럽기만 하다고. 딴데 보자고.’
아들조차 이런 반응이다.

삼프로 티비가 경제 정책에 대해 후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면 다양한 티비에서 다른 정책으로 후보들의 긴 호흡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채널들이 생기길 바란다.
한 예로 복지와 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혹은 국방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체육계에도 산적한 문제가 많지 않은가..

경제 채널로 이렇게 성공한 삼프로다 보니까 재미난 기획을 하고 성공시키고, 이게 전국민에게 삼프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재미난 기획을 많이해서 잘 커나가는 삼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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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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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샀지만 테이블은 사지 않았다.
청소의 불편함과 테이블에 뭐를 놓기 시작하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아무것도 없이 사용하고 싶었다.
근데 맥주 한잔이라도 할라치면 뭔가가 필요하긴 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사이드 테이블.
사이드 테이블들이 워낙 부실한 녀석들이 많아서 되도록 좋은 녀석으로 구매해달라고 와이프에게 요청했다.
부실한 녀석들은 금방 못쓰거나 한쪽에 찌그러지기 십상이다.

와이프도 한참을 고민하다가 주문을 했고, 5일만에 배달이 왔다. 조금 비싼걸로 주문했단다.
보면 만족할거라고.
갖고오신분이 잠시 뚝딱뚝딱 작업을 하시더니 모양이 딱 갖춰졌다. 보시라고.
들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찾아보니 13kg이란다.
엄청 무겁다.

소파옆에 높이가 딱이다. 높이조절도 가능하다.

책과 커피를 놓기에도 충분하고 가운데에 놓고, 티비 보며 맥주 한잔 하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이다.
무엇보다 튼튼하다. 괜히 무게가 나가는게 아니었다.
높이 조절도 안정적이다.
사이드 테이블이 이정도 만족감을 줄지 몰랐다.

찾아보니 가격이 꽤 사악하다. 고작 사이드 테이블인데.
세상에 싸고 좋은 놈은 없다.
제품은 늘 가격에 따라 정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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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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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새로 구입하고, 스피커를 연결하려고 했는 데, 

기존 스피커를 연결하려면 데크까지 연결해야 해서, 최대한 집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사운드바를 사기로 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아무리 뒤져봐도 예쁜게 없는 거다. 

진짜 그냥 긴 바를 티비 밑에 놓는 방법인데,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디자인용 스피커를 사기로 결정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데,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건 뱅앤올룹슨. 

동그란 스피커를 사자니, 카페 같은 데서 보면 사이즈가 너무 커서 집에 놓기엔 부담스럽다. 

그러다가 찾은 것.

사이즈가 아주 크지 않고, 티비 옆에 두기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들어봤는 데, 엄청 묵직하다. 

검정색과 오크색이 있었는 데, 오크색이 더 어울릴 거 같아 다 찾아봤는 데, 딱 한 곳만 판매중. 바로 주문했다.

2일만에 딱 도착했다. 

포장을 엄청 열심히 해서 왔다.
박스 개봉하고, 안에도 스티로폼이 잘 감싸고 있다. 
안에도 종이 박스를 한번더 감싸고 있고, 안에 굴려서 빼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정말 굴리면 안된다. 
비닐로 쌓고, 스티커도 잘 붙어 있다.
마지막으로 스티커를 띄면 된다.
드디어 개봉 박두.
위에 참 재미있게 생겼다. 블루투스 연결 방법, 전원은 자동으로 켜진다.
책장과 티비 사이에 잘 놓았다. 

이렇게 잘 놓고 사용하려고 했는 데, 티비 사운드바를 연결이 안되는 거다. 

뱅앤올룹슨에 티비용 전용 사운드바를 팔고 있다. 그리고 내가 산 베오사운드는 티비와 블루투스 연결이 안된단다.

티비 블루투스를 연결하려 아무리 해도 잘 안됐다. 

오래간만에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방법을 찾아봤다. 

네트워킹을 연결해서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가능할 거 같았다. 

집에 하나 있던 iptime을 연결해 보니 되긴한다. 근데 안정적이질 못하다. 

ASUS를 중고로 하나 구입했다. KT에 연결하고, 스피커에 연결했다. 티비에서 블루투스로 찾아보니 찾아진다.

beosound가 나온다. 처음엔 이것조차 나오질 않았다. 

블루투스 연결하니 똑똑 소리가 나고, 연결이 된다. 그리고 사운드가 나온다. 

그런데 조금 작동하다가 가끔 끊어진다. 어떨땐 그냥 잘 연결되는 데, 어떨땐 조금 나오다가 끊어진다. 아쉽다.

한번 연결하면, 쭈욱 이어져야 하는 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완벽하질 않다. 

다행인건 초반에 연결이 끊어지지 않으면, 쭈욱 연결이 잘 되긴 한다. 

 

안된다는 걸 방법을 찾아서 연결해 보긴 했는 데, 안정적으로 연결되어야 좋은 데,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핸드폰 연결로 음악을 듣거나 노트북 연결은 잘된다. 

영화를 보거나, 티비에서 싱어게인2를 볼때면 사운드를 연결해서 들으면 티비 사운드와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진다.

좀더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겠다.

베오사운드와 연결하면 이렇게 불이 살짝 들어온다.
소리를 키우려면 저렇게 동그란 라인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소리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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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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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에 놀러갔으니 한우를 먹어야 했다. 

아침을 느즈막히 일어나서 10시반쯤 황태회관에 가서 아점을 먹었다. 

이곳은 많은 리뷰에 비해 맛은 내 입맛과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을 머금고, 커피를 한잔하러 갔다. 

근처 커피가게를 뒤지다가 발견한곳 700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http://kko.to/Apmrap240

 

세븐헌드레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강변길 93

map.kakao.com

커피 이곳은 꽤 맛있어서 그 이후로 돌아올때 까지 세번을 방문해서 먹었다.

그리곤 일찌감치 한우를 먹기로 마음먹고, 동네 한바퀴 돌고, 눈썰매를 타러갔다. 

눈썰매를 타러갔는 데, 아들이 스키 타는 걸 유심히 보더니, 스키 타볼까 하는 거다. 

강습을 받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알아봤더니 시간이 안맞는 거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다음 날 아침일찍 가서 강습을 받고 스키를 배워서 타는 걸로 정했다. 

아쉽지만 가족모두 눈썰매를 탔는 데, 이건 완전 어린이들 용이라 큰 재미는 없었다. 

한바탕 타고 배고파지기 시작해서 고기를 먹으러 갔다. 

브레이킹 타임이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아무래도 배고파서 못 기다리겠어서 전화를 했는 데,

지금 와도 된단다. 그 시간이 네시 반쯤. 

근데 애매한 시간임에도 벌써 한 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었고, 

예약도 꽤 많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일찍 갔기에 기다림없이 바로 식사 시작할 수 있었다. 

고기를 시키면 이렇게 무쇠솥이 나온다. 이 무쇠솥 좋다. 무거워서 힘들어서 그렇지 요리하면 맛있다.
고기에는 진심인 우리 가족. 짠하며 시작.
모듬 등심 셋트. 살짝 소금이 뿌려져 있고, 솥을 돼지 비계로 기름칠을 해준다. 그렇게 적당히 달구어지면 굽기시작.
밑반찬은 특이할 게 없고, 그닥 많이 나올 필요도 없다. 기름장이면 끝.
땟깔 참 맘에 듣다. 보는 순간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이 안에 숨겨진 것은??
된장찌개. 이게 또 별미다. 국물이 옛날 된장 맛이다. 개운하니 좋다. 
된장찌개에 요고. 감자사리. 꼭 넣어서 먹어야 된다. 감자로 만든 면이라는 데, 맛있다. 된장찌개가 맛있으니 그럴 수 밖에!!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요렁게 푹 담궈서 잘 끓여서 먹으면 된다. 
보글보글 잘 끓는다!!
요 면발도 탱글탱글 맛있다
육사시미. 이걸 또 안 먹을 수가 없다. 사실 요고 때문에 이집에 왔다. 육사시미가 메뉴에 있어서. 

육사시미는 그날 도축한 소 아니면 먹을 수가 없는 부위다. 그만 신선하다는 것. 

근데 큰일났다. 아들에게 이 맛을 알려주고 말았다. ㅜㅜ. 고기돌이 아들이 이맛을 알고는 이제 내가 먹을 양이 확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알아버린 걸.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와이프가 안 먹어서 같이 먹을 사람이 잘 없었는 데, 아들 데리고 가도 이제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졌다. 

육사시미용 장
요고요고요고..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
육사시미. 곰방 도둑 맞았다 ㅜㅜ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공기밥 하나만 시켰더니 약간의 아쉬움이. 그래서 배 터지게 많이 먹고 나왔다. 고기도 당근 추가해서 먹고.

이렇게 잘 먹고 집에 들어가면서, 세븐헌드레드 들러서 다시 커피 하나 사가지고 콘도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12월 29일에 갔다와서 정리하면서 보니까 다시 한번 가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신기한 건 한 테이블에 손님이 오면 두 테이블을 배당해준다. 

위에 된장찌개를 끓여주는 솥도 무쇠솥이어가지고, 왔다갔다 할 수 없으니, 그렇게 준비를 해주는데, 

그런 것도 참 신기했다. 서울이었으면 당연히 저렇게 할 수 없는 구조였을 텐데..

이러한 컨셉으로 시작해서 맛집으로 인정받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우리 나올 때쯤(6시경)엔 자리가 꽉 차서 대기하는 손님이 있었다. 붐비는 시간에 간다면 미리 예약하면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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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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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집들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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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집들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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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집들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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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집들이 #4

실용성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을까, 안된다면 실용성으로..

위와 같은 모토로 인테리어 사장님하고 고민을 많이했고 결과물은 꽤 만족스러웠다.

집에 방이 세개이고, 와이프, 나, 아들 세 식구. 그러면 방하나는 옷방으로 할 수도 있을 텐데 우리에겐 작업실이 더 필요했다. 

나의 취미는 가죽작업이고, 와이프는 공부라, 둘다 책상이 필요하고, 거실에서 할 수는 없고, 

작은 방에 책상을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가 하던 가죽은 잡시 접기로. 

지금까지 모아놓은 공구들을 아직 채 정리를 하지 못했다.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민. 

와이프와 나의 옷과 이불들을 하나의 옷장에 다 넣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화장대 옆까지 옷장을 한통으로 만들자. ㄱ 자로 꺽어지는 부분에 화장대를 놓고. 

큰 장을 만들어 놓으니 수납이 풍부해져서 좋고, 밑에 공간엔 계절별로 여름이나 겨울에 넣을 수 있는 

옷들을 수납할 수 있어서 모든 옷을 수납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러면서 잘 안입던 옷을 좀 버리기도 했고.

카메라에 한번에 안담길 정도로 길어졌다. 문이 열한개. 사이에 스타일러스도 넣고. 끝은 화장대 밑에 수납함이 있어서 좋다.

 

집의 구조가 조금 특이한 편이어서 베란다에 사각이 존재한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그 사이에 문을 달아서 베란다 선발을 달아 놓으니 짐도 깔끔하게 정리되고, 잘 쓰지 않는 짐들을 정리하기도 편해졌다.

문과 벽이 원래 없던 부분이다. 가벽을 세우고 문을 달아주고 한결 깔끔해졌다. 
삼각형이 되는 부분이 생기는 데 이곳엔 선반을 설치했다. 죽은 곳 살리기.
좀 더 안쪽의 공간이다. 이쪽도 삼각형으로 되어있는 데, 일부 공간에 선반을 놓고 짐을 올리고, 바닥은 바닥대로 활용하고.
문 반대편엔 상부장을 짜서 부엌에 모자란 팬트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을 달아서 가스관을 안 보이게 했다.

입구는 예쁘게 치장했다. 현관문을 열고 딱 들어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디자인.

중문은 아치형에 폭이 넓어서 양쪽으로 열려도 충분한 공간이다. 신발장 밑에 공간도 높아서 앵클부츠 정도도 들어간다. 바닥 타일도 깔끔하고.

조명도 밝아서 전체적으로 환한 느낌이 나서 좋다. 

 

인테리어 마치고 아들방을 따로 찍은 사진이 없나보다. 방금 대충 정리하고 찍었다.

남자 아이라 인형을 좋아한다. 붙박이 장은 새로 짜고, 침대와 책상, 책장은 새로 구입하고. 

이곳으로 안방 베란다와 통하는 문이 있어서 약간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침대를 조금 띄워놓게 되었다.

안방 화장실은 유리대신 조적을 쌓았다. 좁아지는 단점은 있으나, 유리로 했을 때 관리가 불편한 면도 있는 데, 이게 훨씬 나았다.

이렇게 안쪽으로는 몇가지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이걸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서 좋다. 

인테리어 사장님 왈, 타일을 잘라서 저렇게 ㄱ 자로 마무리 하는 작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했다. 시간도 두배 걸리고. 

두개 화장실 모두 저렇게 마무리 준거 보면서 고생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들이에 놀러온 친구가 비슷한 부연 설명을 해줘서 더욱 어려웠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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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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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체 인테리어 일정을 받았다.
첫째주부터 네째주까지 작업일정을 엑셀로 만들어서 보내줬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매일 체크하지는 않지만, 전체 공정을 컨트롤하고,
중간에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들을 만나서 조율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첫주는 모든 부분을 철거부터 시작했다.
공용 화장실, 안방 화장실, 작은 방 붙박이장, 안방 붙박이장, 화장대, 싱크대,
현관바닥 타일, 베란다 타일, 작은 방 벽쪽 습했던 부분, 에어컨 배관, 마루바닥, 천정 등
하나하나 뜯다보니 철거해야할 게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철거에만 5일은 걸렸다.
작업 시작전 타일, 화장실 수전, 도기 등을 선택하러 사무실에 방문했다.
첫째주 작업이 끝날 때쯤엔 벽지 색상 고르고,
둘째주 작업이 끝날 때쯤 싱크대를 어떻게 할지 정했다.

본격적인 작업은 둘째주부터 시작된다. 목공, 전기를 주축으로, 조명, 배선, 등박스, 몰딩,
걸레받이, 베란다 창고, 방충망,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지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필름 작업까지.
세째주는 모든 타일작업이다. 주방벽, 현관바닥, 베란다 바닥, 화장실 전체.
넷째주엔 화장실 도기 셋팅하고, 베란다 탄성코트 작업, 실크벽지 시공, 조명, 스위치, 콘센트 달고,
전체 마루까지 깔고 나면 이제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춰진다.
그리고 마지막주엔 싱크대, 가구, 에어컨 시공(첫째주에 목공할 때 자리는 다 잡아놓는다) 등 하면
거의 마무리가 되고, 마감만 하면 된다. 마지막에 입주청소까지.
예상보다 하루정도 더 소요되면서, 가전이랑, 가구, 소파, 아들 방 가구 등을 토요일에 배달오기로 했는데,
이날 입주청소를 하는 바람에 일이 좀 꼬일뻔 하긴 했다. 다행히 청소를 오전에 끝내고
짐은 오후에 오라고 해서, 그럭저럭 맞출수 있었는 데, 모든 짐이 한꺼번에 오후에 들어오니
또 한번 집안이 난리가 나긴 했다. 오후 여섯시까지 짐받고, 정리하고, 다 끝내고 청소까지.
가전은 티비, 워시타워, 스타일러, 광파오븐,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까지 모두 바꿨다.
기존에 쓰던건 버릴건 버리고, 그곳에 놓고 올건 놓고 오고, 당근에 팔수 있는 건 팔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파는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네번쯤 가보고,
롯데백화점에도 가보고, 한샘매장도 가보고. 처음 고민했던 가격을 뛰어넘어 무리해서 구입하고 말았다.
맘에 안 드는 걸 고를 순 없어서 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빚은 늘어나는 법이다.

별 무탈하게 지나간 거 같지만, 중간에 와이프와 틀어질뻔한 일도 있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우리한테 뭐 골라주세요 요청하는 데, 샘플도 안 보내주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고르라고 하니, 와이프가 왜 샘플도 안주면서 고르라고 하냐면서
좀 따지라고, 하는거다. 그 외에는 그냥 거의 알아서 다 진행시키는 데,
문제되는 거 없냐며, 중간 과정에 와이프가 화가 단단히 났었다.
중간 조율을 내가 하고, 진행 과정도 지켜보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다 설명해 줄 순 없으니
대략적으로 얘기만 해주는 데, 와이프 입장에선 소통의 부재를 느꼈나 보다.
작업이 3주차 접어들 때쯤, 작업 과정을 직접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일요일 아침에 이사할 집에 방문해봤다.
다행히 작업이 된 부분들에 문제되는 부분 없이 전체적인 조화도 잘 맞아들어가는 듯이 보여서
이때부터는 화도 안 내고, 속상했던 기분도 한결 나아졌다. 그덕에 이후 작업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됐다.
전체 인테리어 완공 후에는 아주 만족했다.
세세한 부분들 모두 사장님이 잘 신경써서 해준게 잘 드러나고,
자제들 하나하나 대충 저렴한 녀석들로 하지 않고, 대부분 괜찮은 녀석들로 잘 골라준게 확 들어왔다.
전체적인 조화도 잘 맞고, 부족한 부분들은 바로바로 잘 처리해 주고. (하루 이틀 늦은 적도 있지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용면에서도 전혀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모든 작업이 끝나서 대 만족이었다.
와이프도 작업완료된 집을 보고 만족하고, 특히 아들은 넓어진 방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다음 글은 마무리로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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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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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을 성공리에 마치고 두달가까이 지나서 조합원 분양 관련 문서가 도착했다.

1월24일부터 1월27일까지 조합원 계약을 진행한단다. 

분담금의 10%를 내야한다. 조합원 분양가에서 감정가를 빼서 그 중 10%를 납부하면 된다.

인지세도 내야하고.

0.0.100이면 가장 좋은 경우이지만, 10.0.90도 괜찮은 조건이다. 

지금같은 시기에 중도금 대출이 안되도, 끝까지 가져가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이다.

일반분양이 84평형기준 4억후반에서 5억후반인데 조합원 분양은 3억3천정도.

일반분양 마감하고, 계약도 완료했지만, 일반분양권은 전매제한으로 거래가 불가하다.

그와는 반대로, 입주권은 언제든지 사고 팔고 가능하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있는 입주권 프리미엄이 3억5천정도 붙어 있다. 

일반분양 생각하면 비싸다 볼수 있지만, 2025년 입주 시기까지 본다면 이해가 되는 가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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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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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 유성집

맛집 2022. 1. 3. 20:55

지난 연말쯤 하이마트 윌리스에서 자급제폰을 구입하고 며칠을 묵혀놓았다가 새해맞이 폰교체를 시도했다.
다행히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데이타 옮기는 작업을 다 마쳤지만, 결정적으로 은행과 증권을 새로 다 셋팅을 해야한다.
하루만에 끝내지 못하고, 이틀에 걸쳐서 오늘 아침까지 열심하 하는 와중에 쌍문동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곰팡이 제거 하셨냐고.
아직 제거 안했다고 하니, 곧 집 보러 갈 예정이란다.
안되겠다 싶어서 대충 마치고 점심 먹고 청소도구를 챙겨서 쌍문동으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지금의 문제는 겨울이 됐는 데 난방을 하지 않은 문제로 보였다.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고, 걸레로 곰팡이 난 부분을 닦아내고 보일러를 틀었다.
근데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고 자꾸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무슨 메세지인지 한참 찾았다. 메세지 내용중에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잠겨있는 가스를 다 틀었다. 다시 작동을 시키는 데, 여전히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밖에 있는 밸브를 열었다.
다시 난방을 가동시키고, 한두번 더 작동 시켜봤다.

드디어 에러메세지를 보내지 않는다.
한 10분정도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내일 다시 가볼 예정이다.

쌍문동 온 김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쌍문역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벌써 4년차.
이베 완전히 자리를 잡은듯하다.
한동안 너무 일하는 시간이 많이서 몸을 상했는 데, 조금은 회복한 듯하다.

둘이서 소고기 먹으러 갔다.
장위동 유성집. 체인점인지 몰랐다.
고기도 맛있고. 메뉴가 등심으로 끝이다.
후식 잔치국수. 반찬으로는 무채무침이 끝이다.
소고기 찍어먹는 기름소금과.
하지만 고기가 맛있고, 무채무침이 맛있으니 도 이상. ㅣㄹ요한게 없다. 이 메뉴에 소주 한잔이면 그걸로 족하다.

소고기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버섯에 유성집이 바코드마냥 찍혀있다.

숯불이 발갛게 잘 올라와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그 무채다.
이거 하나 있으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밥한그릇 뚝딱 비벼먹었다. 계란후라이까지 하나 올리면 금상첨화다.

고기를 먹고 마무리는 잔치국수.
국물과 국수, 파 몇개 고추가루 끝.
국물이 시원하다.

이 단촐한 메뉴만으로도 살아남는다.
잘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카카오맵] 장위동유성집 도봉점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도봉동) http://kko.to/Kws6q5bfH

장위동유성집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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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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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는 오삼불고기 거리가 있다.
20년도 넘은 시절 전부터 시작된 오삼불고기 맛집이 대관령에 뿌리내린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도착해보니 여러 오삼불고기집이 있었는데 그중 우리는 도암식당에 가기로 했다.

오거리에 큼지막한 간판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식당은 이층에 있어서 올라가는게 약간은 거부감은 있었지만 밥을 먹기시작하고는 그 마음은 순식간에 없어졌다.

역시나 오삼불고기가 메인이라 주메뉴를 시켰다.
먹어보는 순간 이 집이 왜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수 있었다.
붉은 매콤함이 강렬할거 같지만 아주 맵지도 않고 단맛이 강하지도 않다. 오징어도 두툼하고 부드럽고 삼겹살도 적당한 크기와 씹는 맛이 좋다. 무엇보다 간이 아주 적당하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다양한 배추 요리가 나오는데, 고랭지 배추라 속잎이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다. 김치는 김치대로, 쌈배추는 쌈배추대로다양한 맛이 돋보인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밥과 같이 먹었음에도 마무리 볶음밥을 먹어줘야 잘먹은거 같다.

벽면에 다양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붙어있다.이동네오면 무조건 들러야하는 맛집임에 틀림없다.

[카카오맵] 도암식당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03 2층 (대관령면 횡계리) http://kko.to/xf_aBNFo_

도암식당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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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산

주식이야기 2022. 1. 1. 03:44

주로 부동산에 몰빵하다가 2021년에 주식에 시드머니를 급격히 늘리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조금씩 늘려왔는데, 21년에는 퇴사준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장중에는 훨씬 긴장감을 갖고 주식시장을 대하고,
투자금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단위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수익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투자에서 작년부터 순익을 발생시키기 시작했는 데,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냈다.
미실현손익은 제외하고, 실현손익으로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내역이다.
수익률로만 따지면 2020년이 좋았지만, 수익금으로 계산하면, 2021년이 훨씬 일취월장했다.
자신있을 때 과감하게 투자할 때, 수익도 그만큼 붙었다. 다만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하지 않아야 한다?
난 기본적으로 리스크 테이킹 하는 사람이다. 받아들이고, 그만큼 주의를 기울이며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손실을 최소화 시켜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자본이 자본을 벌어들이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정도의 위험성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는 없다.
부동산, 주식, 개인사업, 회사원. 이중에 가장 안전한 투자 혹은 직업은?
당연히 회사원이라 생각할 것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원이 가장 안정적인가, 어쩌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시간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똑같은 시간을 갖고 태어나고 똑같은 시간을 사용한다.
이 이야기는 자칫 길어질 수도 있는 문제여서 간략히만 정리하면,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회사원은 어쩌면 최악이다.
일주일에 5일, 하루중 최소 8시간(출퇴근에, 기타등등 시간까지 합치면 10시간 정도)을
업무처리를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받는 월급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그렇게 작은 보상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니 좋은 직업이 아닐 수 밖에.
그래서 난 투자를 택했고, 내 시간을 활용하면서, 훨씬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리스크를 안고 있고, 잘못하면 수익이 아닌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데, 무조건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그 다음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투자한 금액이 많아질수록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고, 노하우가 쌓이고, 자기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면
그때부터는 투자가 훨씬 쉬워진다. 일만시간의 법칙은 이곳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다만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일만시간이 되느냐, 오천시간이 되느냐, 이만시간이 되느냐의 차이이다.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어떻게 하면 자본가가 될 것인가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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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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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를 가다보면 꽤 거대한 구조물이 있다.
뭐하는 곳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가까이 가서 보게됐다. 그리고 가까이 간김에 찾아가봤다.

국가대표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인 스키점프에 도전하는 선수들 이야기를 그렸다. 2009년에 제작된 영화로 하정우와 성동일이 나오고 꽤 많은 관객이 들었다.

다시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주변에 밥집을 왔다갔다하다보니 자꾸 보게된 거대한 구조물. 바로 스키점프대이다. 워낙 높이가 있으니 올라가보았다 입장료가 따로 있다. 스페셜 요금으로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원인듯. 총 15천원 냈던거 같다.
선수들이 타는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곳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끝까지 올라가면 알펜시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옆에는 루지, 봅슬레이 종목 경기장이 보인다.
길이가 무려 2.5키로에 이른단다.

이곳은 알펜시아 전경이다. 모든 스키장과 리조트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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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사우스햄튼은 홈구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며 강한 프레스렐 선보였다. 토트넘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볼을 공격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25분경 프리우스의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전반 분위기는 사우스햄튼편이었다.

하지만 전반 13분에 손흥민의 프리킥을 데이비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 인정이 안되었다. 아쉬운 장면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만다. 전반38분 윙크승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내에서 치고들어가는 사이 상대수비수 살리수가 손흥민을 걸고 넘어진것. 경고를 받았는데 이미 27분에도 경고를 받았었기에 경고 누적으로 바로 퇴장 당했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은 토트넘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페널티킥은 케인이 골로 연결.

하지만 아쉽게도 이게 다였다.
후반들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우스햄튼의 문전을 두들겼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선발로 나온 델리알리는 큰 활약을 펼치치 못하고 70분경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되었다.
손흥민도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쳤다. 아쉬우 경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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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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