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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는 너무 나도 안 좋다. 

일부 NFT(게임관련주 및 엔터, 디지털 경매 등) 관련주와 2차전지 관련주 외에는 지진부진을 넘어

한숨이 푹푹 나오는 장이다. 

나도 제대로 적응을 못해서 자꾸 흘러내리는 중인데,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게임 관련해서 이런저런 주식들이 다 급등하고, 한동안 가지고 있던 컴투스는 급등 3-4일전에 매도하고,

급등하는 거 멀뚱허니 쳐다만 보고, 기분이 영 말이 아니었다. 그리곤 갈아타는 것마다, 안좋고..ㅜㅜ

NFT 관련된걸 멀뚱히 쳐다만 볼 수 없겠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게, 게임계의 대장 엔씨소프트.

지난번에 한번 폭락하고, 다시 좀 오르다가 2-3일 또 줄줄 흘러내렸다. 다음 날 반등하지 않을까 싶어서

11월10일 종가에 좀 샀다. 

다음 날 주식챠트다. 상한가를 가버렸다.

근데 이걸 하루를 종일 못 버티고 매도하고 나왔다. 수익 8%. 단타로 8%면 아주 좋은 수익률이고,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이지만, 계속 오르는 시장 상황을 보고, 종가에 상한가로 마무리되는 걸 보고선,

기분이 전혀 좋지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스트레스가 사실 어마어마하다.

남들은 당연히 겉에 보이는 현상(수익 발생 - 적지 않았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거 아냐?

할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어마어마하게 간사한지라 가진 것보다 못 가진 것에 훨씬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았다. 

저녁에 모임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걸 얘기하면서 조금씩 안도를 하고

마음의 위안을 찾아갔다. 

 

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스스로 규칙을 명확히 지키면서 했다. 

주식이 3일째 하락하고 있었고, 50만원대에 오면 사야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종가가 50만원대는 아니었지만, 60만5천원이었기에, 다음날 기술적 반등은 할 거 같았다.

다음 날 떨어지더라도, 5% 이상 떨어지면 손절하고 나온다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최대2천)

그리고 수익은 5%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던 거였다. 

실제로 11일 아침 시작과 동시에 주가는 살짝 떨어졌다. 그때는 매도하고 나올 준비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가 좀 세게 반등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 지켜봤는데, 4-5%까지 쉽게 가는 거였다. 

내가 생각했던 수익률은 살짝 넘어섰기에 어쨌든 수익을 취하고 매도를 하게 된 것이다. 

10% 정도는 가져갈려고 했는 데,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다 팔려버렸다. 

그렇게 하룻밤의 꿈은 휘익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나에겐 꽤 나쁘지 않은 수익금을 가져다주었기에, 다시 만족해야지. 

오늘 엔씨주가를 보니 다시 마이너스다. 인생은 그런거다.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나빠지는 것도 없다.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그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어느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혹시 그 결단이 틀려서 잘못 가고 있다면 궤도 수정을 하기도 해야 한다.

잘못된 길을 마냥 가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주식은 반드시 손절가를 정해놓고 주식을 시작해라. 

얼마가 마이너스 되면, 그때는 더 이상의 손실을 당하지 않기 위해 과감히 손절하고 나와야 한다.

나도 아직 그러지 못한 주식들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계속 공부하면서 스스로의 원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남의꺼 잘 베끼는 거 좋다. 그렇게 잘 베껴서 자기껄 만들면 그건 자기꺼가 되는 거다.

그리고 나혼자 잘 쓰면 된다. 남의 꺼 베껴놓고 남에게 가르치지 마라. 

남의꺼라는 거 인정하고, 혼자 쓰면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라. 그러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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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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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베란다 타일 수리를 하기 전,
오늘은 무얼 나눔할까 고민하다가 숀리 자전거를 먼저 아파트 카페에 올렸다. 전날엔 연락이 안오다가
다음 날 아침이 연락이 왔는 데, 마침 우리 동 아래층 사람이다. 아침에 찾으러 오겠단다. 잘됐다.
코로나 전 겨울부터해서 아이가 살찔 즈음부터 타기 시작해서 아들 체중관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이제는 좀 안정적으로 몸무게 관리를 하고 있고, 이사를 가면 둘데가 없어서, 미리 처분하기 위해 카페에 올렸다.
중고로 사서 잘 썼기에 무료 나눔을 했고, 사용하면서 생긴 흠이나 시간의 흔적등은 미리 설명했다.
다행히 바로 가져가게 되서 고마웠다. 하나를 치우니 또 공간이 넓어졌다.


베란다 타일을 다 수리하고, 다시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구피 나눔하기로 결정.
이거는 올린지 10분도 안되서 댓글이 달리고 바로 예약을 했다.
저녁에 퇴근하고 가지러 온다고.
저녁을 먹고 기다리는 데, 연락이 없다. 되도록 빨리 가져갔으면 좋겠는 데, 늦는다.
9시쯤이 되서야 곧 간다고 연락이 왔다.
물고기는 물과 함께 비닐에 담아서 묶고, 어항에 있는 물은 다 빼고,
다시 어항에 다 담고, 물고기 밥이랑 뜰채도 비닐안에 넣고 준비 완료.
준비해 놓고 10분이면 올 줄 알았는 데, 한참 또 안 오다가 30분쯤 되서 왔다.
비닐에 다 포장한 상태라 문 열고 전달만 해줬다.

구피는 신기하게 아이 이모가 5년전쯤 갔다줘서 키우기 시작했는 데, 정말 아무것도 해주는 거 없이 밥만 주고, 

물도 띄엄띄엄 갈아주고 내가 청소 담당이라 엄청 게으르게 갈아줬다. 정말 빠르면 2주 늦으면 한달도 넘게 청소를 안해주고,

뿌해지기 시작해야 갈아줬는 데도, 잘 번식하고, 잘 자라고, 잘 잡아먹고 해서 개체수도 언젠가는 훅 늘었다가

또 며칠 지나면 큰놈들 몇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가, 다시 알아서 새끼쳐서 꼬맹이들이 수십마리가 됐다가

그렇게 무한 반복을 하며 개체수도 알아서 조절하고 살아왔다. 양심에 찔려서 초록색 풀 정도 넣어준 게 전부다.

냅두면 저렇게 자연스럽게 알아서 개체수 조절도 하고, 알아서 잡아먹고 생존본능에 따라 사는 듯. 

이게 자연의 섭리인 듯 한데, 자꾸 인위적으로 끼어들고 그러면 어디선가 혼란이 발생하는 듯하다. 

그 혼란을 잡기 위해 다시 하는 짓들은 대부분 폭망의 행동들을 하게 되고. 

대부분은 그냥 놔두면 자연스럽게 잘 흘러가는 게 자연의 섭리이고 순리다. 순리대로 살자.

나눔이지만, 한 사람은 과일(단감)이라도 봉지에 담아서 갔다 주었고, 한 사람은 그냥 가져갔다.
딱히 그런 걸 바란 것도 아니지만, 나눔 하니까 집에 있는 뭐라도 갔다주려고 해서 그게 고마운거다.
이런 걸 인지상정이라고 하는 듯.
인지상정人之常情 :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의 마음이나 감정
자연스럽게 가르쳐 줘야 하는 것인 듯. 나도 부족한 부분이긴 한데, 자꾸 하려고 노력중이다.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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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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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2주차

아들과함께 2021. 11. 9. 12:03

아이가 전학한지는 3주가 되고, 첫주는 호텔 나들이로 수월하게 아이를 등하교 시켜줬는데,
지난 주부터 2주차가 되고, 집에서 라이딩(?)을 시켜주고 있다.
지난 주엔 아침엔 데려다주고, 화요일 오후엔 내가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고,
목요일엔 데려다주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며 기다렸다가 다시 데려 오고, 집에 잠시 들렀다가, 전꿈사 가고,
금요일엔 다시 데려다주고, 다른 볼일을 보고, 다시 데리러 가는 중에 아들이 지하철을 타고 오는 바람에 중간에 유턴.
어제는 월요일이라 줌수업을 해서 집에서 수업이 가능했고,
오늘 아침엔 다시 라이딩. 비가 오는 바람에 10분이라도 빨리 출발해야겠다 생각하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평상시보다도 늦게 도착했다.
잠실에 도착하면, 보통 8시10분정도라서 샌드위치나 김밥으로 요기를 하는 데, 오늘은 정확히 30분 도착.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메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갔다.

아들도 학교가 멀어지고,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긴장하는 눈치다.
아침에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려고 전날도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서둘러 출발할 준비를 한다.
아빠가 깨는지 안깨는지도 체크하고, 혹시라도 늦으면 깨워주러 온다.
집에서 가까웠어도 조금은 일찍 가는 편이었는 데, 멀어지니 더 긴장하고, 늦으면 안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아이도 분명 힘들 일이다. 다만 힘들어도 힘들다 내색하지 않고, 잘하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다.
지하철 타고 오라고 하는 날도, 불평없이 집까지 잘 온다.
6학년이나 됐으니, 할 줄 아는 게 당연한 일인데, 요즘은 초품아니 라이딩이니, 집과 가까운 학교,
학원가는 아이들은 모두 차로 모시고 다니는 일이 모든 부모들에게 당연한 일인 듯 인식되다 보니
이런 모습이 흔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우리 조차도 일부러 만들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
선택에 의한 고생이니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우리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 생각되어,
아침이면, 데려다주고, 오후에도 되도록 별일 없으면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다.
약속이 생기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집에 같이 가기 위해 기다려주려고 한다.
지금도 기다렸다가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갈려고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차를 아파트에 주차하고, 옷을 단단히 채비하고 우산을 들고 걸어나오는 데 아침 바람이 춥다.
비가오면서 어제에 비해서 온도가 7도쯤 훅 내려갔다. 하나 더 입었어도 손시렵다.
빨리 겨울이 오려다 잠시 멈칫하다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는 듯 비도 오고 날씨도 내려갔다.
아이를 내려주고 아침거리를 조금 먹고 9시쯤 스타벅스에 오면, 나같은 사람들이 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보다는 밖에서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간혹 미팅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러다가 10시쯤 지나면 또 한바탕 쭈욱 교체가 일어난다. 11시 즈음인 지금은, 나이 있으신 분들이 단체로 들어왔다.
다행인 건 테이블 별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
12시쯤 지나면 다시 사람들이 훅 바뀐다. 회사원들이 점심 먹고 잠시 티타임을 갖기 위해 방문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동네이기에, 늘 수요가 끊이지 않는 커피가게 인 것 같다.
이러니 스타벅스가 늘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다.
나는 12시 30분쯤 일어날 예정이다. 짐을 챙겨서 차에 갔다 놓고 서류를 챙겨서 관리사무실에 가서
아파트 입주 등록하고, 우편물도 찾고, 그러고 나면 아이 끝날 시간 다될듯. 픽업해서 집으로 가면 될 것 같다.
내일은 줌수업하고, 이번주 목요일, 금요일 또 라이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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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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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집에 하나하나 이상 증세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구가 여러 개 나갔고, 안방에 작은 드레스룸쪽에 수리해야할 부분도 생기고,
모든 곳에 타일이 멀쩡하다가 베란다에 타일이 갑자기 배가 불쑥 해진거다.
수리를 맡길까 내가 수선을 해볼까 하다가, 손수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장비를 사기 시작했다.
배가 부른 타일을 뜯어야 할 거 같은 데 뜯을 수 있는 방법은? 그라인더를 이용하는 거다.
근데 한번 쓸거 생각해서 그라인더를 사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듯.
보수해야할 게 6개 정도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해서 선택한 방법은 쇠 스크래퍼를 이용하는 방법.
쇠 스크래퍼, 쇠 끌, 다시 붙일 때 쓸, 백시멘트, 고무 스크래퍼, 고무 망치 등을 준비하고 작업 시작.
우선 제일 난관은 타일 뜯어내는 일.
그라인더 없이 타일 뜯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하루 종일 하는 일도 아니라 두세시간씩 짬내서 하다보니 일도 띄엄띄엄,
하루 동안 뜯어내는 타일의 양도 한계가 있고, 처음 뜯어 보는 일이라 어떤 상태인가도 모르겠고,
유투브로 공부를 하고 났지만, 보는 것과 실제 하는 것에는 늘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 않은가.
그러다가 타일 하나를 깨뜨리고야 말았다. 살짝 금이 가있던 거였는 데, 결국은 작업하다가 깨지더만.
똑같은 타일은 구할 수가 없으니 재활용하기로 하고, 그나마 제일 덜 보이는 곳에 붙였다.
여러 날에 걸쳐서 다 뜯어내고, 시멘트로 다시 발랐는 데, 한번에 다 붙지 않았다.
하나는 결국 다시 들어서 바닥을 다시 까고 시멘트를 전체를 바르고,
떠있는 공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번엔 시멘트를 묽게 해서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법을 썼다.
틈을 다 메울때까지 주사기로 시멘트를 주입하고, 마지막까지 다 하기 났더니,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한 시간만 한 네시간이상이 걸렸다.
일어나려고 했더니, 아고아고 소리가 절로 났다. 허리도 아프도 다리도 아프고
안 아픈 구석이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뿌듯!!
노동으로 고생했으니 저녁은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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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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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참 길다.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도 공개됐고.
모하를 일찍 볼수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 투하

새로 분양하는 인천에 아파트가 국평기줌 6억 이하이니 가격 메리트가 너무 좋다.
완판은 어렵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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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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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이삿날이다.
이제 정말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인테리어는 열심히 진행중이고, 날짜를 충분히 잡아서 차곡차곡 잘 진행 중인거 같다.
9월 추석 이후에 이사를 결정하고나서,
9월말부터 준비 시작해서 10월 내내 가전, 가구 매장들을 전전하고,
가전을 고르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하이마트로 가서 삼성과 엘지를 비교해 보고,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역시 가전은 엘지라며, 엘지로 결정하고,
가격비교만 한군데 더해보기로 하고, 롯데 백화점에 들러서 견적 다시 받고, 최종적으로 롯백에서 풀셋 구성.
이러는 와중에 가구 중에 결정적으로 소파를 고르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각각의 매장을 가보기도 했는 데, 여러개 비교견적은 역시 용산아이파크몰.
여러 매장이 다 있어서 한번에 비교하기 좋아서 이곳을 세번에 걸쳐서 방문.
소파 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견적과 주방 견적을 위해서도 방문하느라 총 다섯번정도 방문했다.
소파와 식탁을 결정하고, 주방은 이곳에서 할 지 다른 곳에서 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소파도 앉아본 소파만 한 20개 정도는 되는 듯하다.
소파는 아들에게 사주기로 한 거라 반드시 구입하는 품목.
근데 한번 사자니 또 긴 시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리고 편안함이 동반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더라도, 충분한 사이즈에 앉았을 때 정말 편안한 거를 고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예산 초과. 마음에 드는 건 늘 예산초과하기 마련이다.
예산초과하는 또 하나의 목록은 TV다. TV 사이즈는 늘 가장 큰걸로 사야하기에 쓸 수 있는 최대 한도에서
제일 큰걸로 결정하다 보니 이것도 예산 초과 만땅이다.
인테리어 또한 마찬가지다. 그나마 발품을 많이 팔다보니,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을 수 있게 됐고,
예상보다는 많이 초과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매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 계약하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용산아이파크몰에, 한샘, 리바트에도 방문하고, 아파트 근처 인테리어에도 문의하고,
자주 드나드는 카페에 문의해서 견적도 내 본 결과, 아는 카페 인테리어 사장님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준다고 해서, 그곳으로 결정하고 진행 중이다.
처음 예산은 당연히 초과했지만, 그 이상은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 받아들이면 어쩔건데.)
이것저것 이렇게 진행하다보니, 대략 1억은 소요되는 듯. 별거 안한다고 생각했는 데 불구하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6년만의 이사다 보니 집안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
가장 큰 일은 아이 방의 벙커 침대를 해결하는 일.
팔릴까 안 팔릴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중고 장터에 내놔 보자 하고 당근에 올렸는 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왔다. 워낙 부피가 있다보니 보고선 결정을 하겠단다.
감안하고 있던터라, 직접 와서 보는 걸 허용하고, 집으로 방문했다.
이것저것 사이즈를 재보더니, 가능하겠다고 서로 얘기하더니, 구입하겠단다.
약간의 네고가 가능하냐고, 물어보길래 그건 안된다고 했다.
침대랑 책상이랑, 시디즈 의자랑 해서 가격을 책정했던터라 저렴하게 내놓기도 했고,
다 보고나서 깎는 건 아니라는 판단에 네고를 안해줬다.
미리 애기했다면 깎아줄 수도 있는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깎는 건 예의가 아니다.
암묵적인 당근의 거래 관행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그렇게 거래하기로 했는 데, 가져가는 건 10월 마지막주말에 가져가겠단다.
어차피 아이가 쓰고 있어야 해서, 그러라고 했다.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오전에 가지러 오겠다고 예약.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축구를 하러 나갔는 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토요일 네시에 안되냐고 문의가 온거다.
집에 와이프와 아들만 있고, 정리도 제대로 안되있고, 축구하고 있는 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당황했다.
게다가 와이프는 네시 반쯤 나가야 되는 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가 없고 와이프만 있고, 알아서 분리해서 가져가야 하고, 시간도 3시 반쯤 와줄 수 있고,
가능하면 된다고 했더니, 그런 조건들에 맞춰서 움직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예정에 없이 급하게 진행. 계좌로 입금해 준다고 해서 계좌번호 알려주고 입금 확인했다.
집에 와서 보니 아들 방이 침대가 사라져서 시원해졌다.
부피큰게 있다가 사라지고, 휑하지만, 개운하다. 게다가 이사 전에 정리해서 마음이 한결 수월하다.
근데 가지러 온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 여럿이 와가지고 후다닥 정리해서 가져갔단다.
옷에는 무슨무슨 봉사단이라는 조끼를 입고 같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단다.
그래서 와이프가 물어보니, 대학교 무슨 봉사단 동아리라며 한부모 가정에 주기위해 구입한거라고.
당근 채팅으로 구입하신분에게 물어보니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해주는 동아리 모임인데
집도 고쳐주고,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준거라고.
그래서 받았던 돈, 돌려주기로 했다.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받아갖고 다시 보내줬다. 20만원.
크다면 큰 돈이고,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돈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도와주는 데, 사용하던 거 기부했다고 생각하면 된거다.
와이프는 대찬성이었는 데, 아들은 살짝 아쉬워했단. 자기의 치킨값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치킨은 뭐 아빠 돈으로 사줘야지.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했다.
어쨌든 좋은 일에 썼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집안을 정리 하는 데 도움도 되고, 좋은 일에 쓰기도 했으니 일석이조다.
바꾸고 싶던 의자도 당근에 내다 팔고, 식탁도 팔 예정. 안 팔리면, 버리고 가야할 듯.


그 외에도 그냥 쌓아뒀던 몇년간 움직이지도 않았던 물건들은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하나씩하나씩 처분중이다.
사용하지 않는 짐들은 처분하는 게 좋은 게, 언젠가 한번 쓰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잘 버리지 못하는 게, 사람들의 습성이고, 나 또한 그런걸 심각하게 갖고 있다.
모아둔 걸 버리지 못하는 습관. 어딘가 창고가 있다면 넣어두고 싶은 물건들이 꽤 많다.
버려야 집도 가벼워지고, 짐도 가벼워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법인데, 그게 잘 안된다.
어제 아들 방에 옛날 책들, 안 보는 옛날 책들 정리하라고 했더니 반쯤은 버리겠단다.
어제 재활용 날이라 버렸어야 했는 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못 버리고,
이번주 일요일에 잔뜩 갖다 버려야겠다. 오래되서 누구 주기도 그렇고,
책도 그냥 쌓아두기만 하면 잘 읽지 않게 된다. 하나씩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구입해서 읽고
필요하면 다시 읽고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데, 그게 쉽지 않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 없는 걸 소유하지 않는 버릇은 좋지 않을까.
자꾸 욕심으로 가지려고 하는 데, 그런 소유욕을 조금은 버려야할 필요가 있다.
그게 삶을, 마음을 좀 더 풍요롭게 해 주지 않을까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버리고 또 잔뜩 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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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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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줌수업을 하는 날은 아침을 먹은 후, 따로 떨어져 있는 거 같지만 하루 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수업이 끝나면 휴식 시간에 뭐하고 있는지도 보게 되고, 수업시간에 잘하고 있는 지도 보게 된다.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일부러는 아니지만 우연찮게 보게 되면 그 시간에 늘 딴짓을 하고 있다. 그걸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늘 딴짓만 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잔소리를 하게 마련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잘 듣다가 잠깐 그랬을 뿐인데 억울 할 수고 있다. 타이밍이 늘 그러기 마련이다.
나 자신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수업시간내내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주변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선생님하고 농담 따 먹기도 하고, 그래야 수업 시간이 즐거운 법인데, 줌으로 하는 순간은 그게 당연하다는 걸 못 느낀다.
아이들은 지금 2년에 걸쳐 어떤 실험 대상이 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 결핍된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이들이 훨씬 큰 데미지를 입을 것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어른들도 분명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긴 하지만.
줌 수업이 끝나면 점심 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어야 한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면 점심을 학교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까지는 온전히 나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데, 지금은 아침 먹고 돌아서서 뭐 좀 정리하고 나면 바로 점심 상을 차려야 한다.
혼자 먹으면 대충 때우기도 하는 데, 아이랑 먹어야 하는 상황은 매일 그럴 수도 없다. 고민하는 순간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점심 먹고 한시간 더 수업하면 그걸로 줌 수업은 끝이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가 게임을 하게 그냥 내버려둔다. 무작정 나가서 놀수도 없기에, 게임이라도 하게 해준다. 월요일, 금요일은 다행이 조금만 하고 나면 바로 피아노 학원이라도 가는데, 화수목이 6시 태권도 갈 때까지 주구장창 게임하고 있다. 중간에 간식거리 먹는다고 일어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일어나질 않는다. 화장실 갈 때 빼고.
이런걸 보고 있으면 나조차도 답답하긴 하다.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나 보다. 아이의 발달을 위해서라기보단 어른들이 좀 편해 보고자. 안 보이는 게 가장 편하니까.

아이가 낮에 집에 있는 시간에 내가 더 자주 나가는 편이다.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일이 없을 때에는 자전거타고 한강으로 나간다. 날씨도 좋고 해서 자전거 타기도 좋다. 원효대교나 한강대교, 좀 더 가면 반포대교까지 갔다오면, 기분이 좋다.
아이가 계속 게임하고 있는 걸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잠시라도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필요하다.

학교가 아이의 공부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점심밥을 주는 것도 엄청나게 큰 해방이다. 또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낀다는 것을 코로나가 뼈저리게 가르쳐 주었다.
너무나 일상적인 일들이라 잊고 있던 것들을 팬데믹을 겪으면서 일상적이 일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덕에 앞으로의 일상은 조금은 더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조그마한 일에도 큰 가치를 부여하고, 각자 나름 열심히 살게 되고. 세상의 변화를 조금 더 강하게 느끼며 살게 될 것 같다.
다시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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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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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개봉할 때부터 보고 싶다던 베놈2편을 보러 갔다.

베놈 1편을 보지 못해서 1편 먼저 봐야되지 않을까 싶은 데, 넷플릭스에서도 없어서 그냥 보기로 했다.

아주 잔인하지도 않고, 마블 애니 원작치고 대사가 엄청 많기도 해서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다.

아이랑 보기엔 나쁘지 않은듯.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생필품 몇가지 사고, 차에 싣고 나오는 데 아들이 질문했다.

아빠는 언제가 가장 재미난 시절이었냐고. 즐거운 시절이 언제였냐고. 급 질문하는 거다.

음..

지금. 하고 대답했다. 

아들이 픽 하고 웃었다. 아니 지금 말고 어렸을 때 말야, 라면서 

한마디를 더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답인데..'

어렸을 때, 음 어렸을 때는 중학생때.. 

초등학교 6학년때 쫌 재미있긴 했지만, 중학교 때 재미있었고, 그리곤 고등학교는 없으니까. 

이런저럭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다가 너는 언제가 제일 재미있었는 데?? 하고 물어봤다.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이 제일 재미있었단다. 

지금은? 지금도 재미있는 데 그때가 더 재미있었다고. 그리고 유치원때..

유치원에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와 늘 함께 만나는 사이라서. 

그리고 2학년 때도 지금까지 친구인 아이와 처음 만난 시기라서 그렇단다. 

아이에게 역시 지금은 친구가 가장 중요한 듯 싶다. 

어떤 친구와 어떤 시기에 만나서 놀았는지가 가장 즐거운 시절이라고 느끼는 듯 싶다.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아이는 과거가 생각나는 듯 싶다.

전학하는 것이 조금은 더 아쉬운 면을 이야기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기야 하겠지만, 저런 질문을 하는 거 자체가 지금 시기에

가장 큰 변화를 느껴서 일 거라 생각된다. 

이사가면서 좋은 점은 한 친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과 한 친구와는 멀어지는 것이란다.

지금의 아이에게 친구는 가장 중요한 대상인가보다.

아마 내가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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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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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즐거운 걸 좋아한다.
내가 좋아서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회사도 그만뒀다. 좋아하질 않아서.
운동도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속되고 있는데,
좋아서 하는 일에 자꾸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이 생간다. 어느 순간들은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들이 있다.
즐거워야ㅘㄹ 운동이 스트레스로 바뀌는 순간 아마도 이곳에 정이 떨어질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어느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 무가 되는 순간이 발생할 것이다. 그냥 이거 말고 다른 재미있는거 하면 되지 굳이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경제적 자유를 꿈꿨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고 퇴사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뭔가 부독하다는 마음 속에 작용으로 늘 월급을 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하는 일도 많고 신경 쓰는 일도 많다.
시간이 많아졌느냐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코로나 사태로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그럭저럭 또 다니고 있었을 듯 싶다. 직퇴하고, 사무실 들어갈 일도 자주 없고.
경제적 자유와 시간의 여유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

삼프로 상담소에서 박세익 전무가 물어봤다. 경제적자유를 얻고나면 무엇을 하고 싶느냐고.
막상 그렇게 되고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거 같다. 시간이 많아졌을 때, 그 시간에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마련하는게 좋을거 같다.
시간이 많아졌을 때 취미를 하는 게 제대로 안 맞는 사람은 다시 일을 할 때 제일 활력이 생기더란 얘기도 했다. 각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 스스로 무엇을 해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 잘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은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한다.
무언가 해야할 일을 잘 찾아보자!!
꼭 바쁜게 전부가 아니라, 시간을 잘 보내는 것, 그게 중요하다.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있기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중요하다!!!!
잘 지내보자.

집에 봉커 침대를 팔았다. 침대와 책상, 의자까지 해서 20만원에 팔았다.
여차저차해서 산다고 한 사람이 보름만에 오늘 가지러 왔다. 여럿이 와서 뚝딱뚝딱 해체해서 가져갔다.
계좌로 돈을 받고 마무리를 잘했는 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알고 보니, 한양사이버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의 뚝딱뚝딱 봉사단이라는 어린이 공부방 수리 봉사하는 단체에서 구입해서 봉사에 쓰는 거란다.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어차피 아들이 5년 넘게 썼고, 좋은 일에 쓰인다니 우리도 기부하자고 했다.
와이프도 흔쾌히 오케!!
빨리 돈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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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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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해 놓은 조합원 입주권이 있다. 관리처분 총회를 지나고
일반분양을 앞두고, 조합원 임시총회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임시총회를 앞두고 조합에서 보낸 책자에 공사비 증가가 평당 40만원을 넘는 금액이었다.
두산위브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면서 시공사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창고 설치와 함께.
아무리 내용을 뒤져봐도 평당 40만원이 넘는 금액을 증액시킬 이유가 없어보인다.

허그에 일반분양 신청하고 분양가로 책정되어 나온 금액이 생각보다 좋은 조건이 나와서
조합원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갈 거라 생각한 것이, 이번 임시총회로
모든 혜택은 시공사와 조합이 나눠갖는 형식이 되게 생겼다.
그것들을 인지하기 시작한 꽤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대책을 강구하고, 3주정도 열심히 활동해서
조합원 2백여명을 단톡방에 불러들이는 성과를 냈다.
그 사람들에게 알리고, 어제 총회에서 그 안건에 대해 반대해서 시공사와 조합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자고 그토록 열심히 알렸는 데, 결과는 가결이 됐다.
3주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370여명의 조합원중 250여명 이상이 찬성을 했고, 단 100여명만 반대를 했다.
그토록 열심히 사람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했는데도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서면결의서 냈으면 가서 취소하고, 다시 작성하거나, 낸거 걷어오면 되는 데, 그런것조차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재산이 어떻게 날라가고 있는 지, 관심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한 순간의 선택으로 몇천이 날라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잘 생각해보면, 하루 회사에 월차를 내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게 훨씬 중요한 일임에도 그걸 안한다.
비례율이 150% 까지도 나올거 같은 현장이, 아마 최종적으로는 100% 즈음으로 끝날거 같다.
감평이 1억이면 5천만원이 손해이다. 대충 2~30% 차이가 나도 2~3천만원이다.
이정도면 입주시 가전을 모두 새걸로 바꿀 수 있는 금액이다.
조합원이 370여명이고, 일반 분양이 700 가까이 되는 숫자이면, 사업성이 엄청 좋은 곳이다.
이런 현장을 비례율 100%를 만든다는 건 시공사, 조합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다.

이곳의 조합장이 여자라는 걸 알고, 많은 기대를 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여자 조합장 현장에서 엄청나게 일을 잘해서 조합원들에게 상까지 받았다는 걸
익히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곳도 잘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그것을 여지없이 깨주는 사건은 조합총회에 가서 느끼게 됐다.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는 데, 웬 공주마마 오신줄 알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치장을 해가지고, 방금 궁전에서 걸어나온 듯한 자태를 하고 있고,
레드카펫 정도 밟아줘야할 자세로 걷고 있었다.
옆에서는 떠받들어 주고 있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떠받들어 주고 있었다.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어제 임시총회에서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이곳은 조합장이 말세구나 싶었다.
조합장이 일을 해야지 어디, 카페에 앉아서 커피나 홀짝이고, 궁전에서 전망만 보고 있을 타입이다.
서류 가져오면 아 따분해 그러면서 도장은 니가 알아서 다해, 할 거 같은 분위기.
단톡방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조합장과 사무장이나 해임시켰으면 좋겠다.
옳지 못한 부분이 보여, 투자한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간섭을 했는 데,
갈수록 힘을 보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지지난주에 조합원 추첨을 진행했다. 다행히 괜찮은 동, 좋은 층수가 당첨되었다.
사업의 진행여부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된일이다. 일명 RR.
비로얄에 비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꽤 큰 차이를 보이게 될거다.
임시총회도 끝났으니, 다음 주면 모델하우스 개방도 하고, 일반분양도 진행되고,
일사천리도 진행되 갈 것이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일반분양도 성공리에 마칠 것 같다.
그 혜택이 조합원에게 와야 하는데,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조합장 해임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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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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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전학

아들과함께 2021. 10. 27. 11:51

지난 주 목요일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학교에 제출할 서류를 갖고 아이랑 학교에 제출하고
이번주 화요일부터 첫 등교를 했다.
첫날이라 같이 가서 학교 들어가는 곳까지 동행했다.
아이는 가재울초등학교가 처음 만들어지고 입학해서 첫 졸업을 앞둔 6년을 꼬박 다녔다.
졸업을 앞두고 전학을 간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가기 싫다고 여러 차례 얘기하다가
부모의 강압(?)에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하고, 전학을 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났는 데 그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울 법도 하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학년이 바뀔 때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를 올라갈 때
어쨌든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이상한 친구들은 없는 지 걱정도 되고,
선생님은 어떨 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섞였던 기억이 있다.
아이도 지금 마찬가지의 상황을 겪는 중이었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겪었을 것들을 아이는 지금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아마도 첫날은 긴장했을 거다.

시간이 지났다고 금방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것.
며칠쯤 지나면, 친구들을 잘 사귀는 성격상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해 나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긴장하고 있을테니 그걸 풀어주는 것들이 필요할 듯 싶다.
우리가 경험하고 지나왔다고, 다들 그렇게 살고,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야가 아니라,
그 사람은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니, 당연히 긴장할 수 밖에 없을 터이다.
서로 그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존중한다면, 예의없는 행동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람에 대한 모든 관계들이 마찬가지다.
처음 하는 일을 잘하기도 쉽지 않고, 긴장하는 것도 같을진데, 경험치가 쌓여야 쉬워지는 법인데,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는 것이 늘 필요한 법이다.
사람은 그렇게 다른 듯 하지만, 많은 부분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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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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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주식이야기 2021. 10.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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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드라마 ‘지리산’ 제작으로 실적↑… 텐트폴 이어간다 - 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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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주가 향방은.
저작물, 저작권의 매출이 주인데, 이번 지리산이 히트치면 레벨업이 상당할듯.
재무상태도 컨텐츠 제작사중 꽤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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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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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불어닥친 코로나로 인해,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다.

학교는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데, 처음 맞닥뜨린 상황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

모여서 수업은 할 수 없고, 온라인으로 준비는 안되어 있고.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 데, 최소 6개월이상 거의 1년 가까이 걸린듯 하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조금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코로나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공교육이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겼을 때 마음이 조급한 부모들은

다른 방안을 구상할 수 밖에 없다. 

아직 통계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학원에 가는 경우도 더 많아졌을 것이고,

학원비로 들어가는 부분도 가계 경제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을 듯하다.

아이들 교육을 대부분은 부모가 처리해 줄 수 없으니 더욱 학원을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우리 아이는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 

모든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가고 싶지 않다는 학원은 보내지 않는다. 

태권도는 열심히 다니고(주중 5일), 주말에 농구와 야구도 한다. (일주일에 한번)

한가지, 피아노 학원은 부모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다니는 유일한 종목이다.

그외에 공부하는 학원은 아예 다니는 게 없다. 밀크티라는 온라인 수업만 하나 하고 있다. 

하고 있는 몇가지를 생각하면, 아주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태권도와 밀크티는 매달 비용이 나가고, 농구와 야구는 3개월에 한번씩 나가는 구조라

우리 가계에서 지출 비용으로 따지면 아주 크지 않다. 가계 생활비 대비 10%도 되지 않는다.

 

데이타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왔다.

2018년 2019년 대비한 자료이고, 작년에는 어땠을까?

코로나로 오프라인 시장이 안열렸으니 교육비가 확 줄었을 수 있고, 하반기부터 온라인 시장이 확대됐으니

그때부터는 다시 늘었을 수도 있다. 전체 통계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하다.

2018년 대비해서는 10%정도의 상승이 된듯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별로 1인당 30만원대, 40만원대, 50만원대로 높아져간다.

 

우리집 아이도 언젠가부터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며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고 싶다는 데 못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 가서 급격히 성향이 바뀔수는 있으니까.

다만 이럴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다는 안도감은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학원 안다니는 아들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꽤 여럿의 엄마들,

걱정을 하지 않는 내 주변의 대부분의 남자들. 그리고, 딱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큰 걱정을 하는 몇몇 엄마들. 정도로 나뉜다. 

우리의 생각은 아이가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지면, 늦게라도 하게 될 것이고,

끝까지 하고 싶지 않다면, 대학을 가도 되고, 안가도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유롭게 살아봐도 되고, 무한정 여행을 다녀봐도 되고,

열심히 노동을 해서 그 돈을 모아서 창업을 해보아도 되고, 

지금 빠져 있는 유투버가 되도 되고. 세상에 할일이 너무 많은 데,

억지로 시키는 공부에 그렇게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좀 안타까울 뿐이다.

 

학원을 가는 이유는 모르는 걸 알기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미래에 배울 모르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보낸다는 게, 좀 어이없다.

일명 선행학습일 것이다. 

선행학습을 해야 학교 학습을 따라가기 쉽다는 것.

내 생각에, 아이가 엄청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인데, 스스로 좀 부족하다고 느끼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한다면, 학원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다양한 좋은

공부 방법을 채우는 것 또한 좋은 일이다. 그렇게 스스로의 능력, 한계치를 깨뜨려 나가는 건,

부모로써 기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 해줄 수 있다.

집팔아서라도 해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냥 적당히 학교 다니고, 선생님 말씀 잘듣고(잘 안듣는 아이들도 많지만..), 적당히 공부하고,

중간쯤 성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냥 스스로 하고 싶은 대로 놔둬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생활에서도 적당히 태클과 제재 등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하고, 나도 아이와 그런 부분에서

마찰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뿐이다. 

열번 잔소리 할 거 한두번만 하는 걸로 최대한 참는다.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한다고 아이의 성적이 훅 올라가는 법은 거의 없다. 

일시적으로 잠시 올라간다고 해도 금방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부모의 심리적 불안함에, 아이가 집에서 놀고 있는 것보다 학원에서라도 앉아있는 게

조금이라도 나을까 싶어서 보내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온라인 수업으로 안 그래도 집에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시간이 많은 데,

학원이라도 보내야 잠시라도 아이와 떨어져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보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나도 집에 있어보니 아이가 학교에 가는 일주일에 이틀이 엄청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면 약간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이 좀 한가로워진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으면, 아침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심 챙겨서 먹어야 되고,

그러고 나면 낮시간도 금방 가고, 저녁 밥 먹을 시간까지 금방 도래한다. 

이래서 낮에라도 학원을 보내는 게, 편할 수 있다. 

이건 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서, 동의한다. 

그런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이가 적당히 공부하고, 대충은 하기 싫어하고, 

그런 아이를 억지로 학원을 보내면서 돈낭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램이다.

그덕에 사교육에 통계만 올려주고,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꼴이지 않은가.

그 돈 있으면 한달에 한주씩 삼전 주식이라도 사줘라. 20살 넘으면 그게 훨씬 더 효자노릇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게 모은 주식을 자식에게 주면 내가 아이 입장이라면 훨씬 기분 좋지 않을까. 

세상을 사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변해 온 시대만큼 또 다시 변해갈 세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럴 때, 교육이라는 게 상당히 중요할 수 있지만, 다양한 책, 경험 그런것들이 훨씬

사람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우리 모두 알 수 있지 않은가. 

사실 적당히 잘 따라간다면, 학교 교육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것들은 사회에서, 가정에서, 인간 관계에서, 그리고 본성에서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진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사교육(학원비)으로 돈을 버리는 것이 너무 아깝다.

힘들게 번 한푼한푼을 버리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그 돈을 모아서 훨씬 좋은 일(가정에서 즐겁게 한끼 식사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게 백배 낫다고 본다)에

그 돈이 씌여지길 바란다. 

우리집은 아이돈으로 내가 주식을 하고 있고, 아이에게 들어가지 않는 학원비로 

일정부분을 모아주고 있다. 스무살때까지 모아서 주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그걸로도 충분히 사업자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될 것 같다.

열심히 모으면 한 5천만원 정도. 주식에 있는 돈은 얼마전에 2천만원 증여해놔서 불어나는 대로

아이의 자산이 될 것이다. 잘 불려서 목돈을 마련해 주는 게 목표다.

매달 일정액은 와이프가 저축으로 넣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지금 아이에게 학원비로 투자하는 돈보다 꼬박꼬박 저축해서 주는 게

훨씬 20대의 아이에게 좋은 출자금이 될 수 있다. 

 

지금 공부 조금 덜한다고, 인생의 낙오자가 되지 않는 법인데,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실수했는 데, 지금도 실수하고 있다면, 그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내가 모자라서 하는 것이다. 

생각을 깨뜨리고, 행동을 바꾸는 것. 

당장 해야 한다.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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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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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의 일정

다양한 2021. 10. 7. 02:31

하루에 하나의 일정을 하며 살고 싶은 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삶이 있고, 같은 일은 반복하는 건 지겨운 일이고, 어느 건 계속해서 장인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일은 계속해서 장인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익숙해질 뿐 그 댓가가 늘어나는 건 쉽지 않다.
어제 금형 회사에 갔는 데, 꽤 오랜 기간 업을 해왔고, 그걸로 지금까지 회사를 일구어 왔는 데,
여전히 주먹구구 식으로 일 처리가 되고 있었다. 사장을 만나러 갔는 데, 그를 못만나고,
못만나면 대안이라도 있어야 되는 데, 그 대안도 잡아 놓지도 않고, 결국은 내가 전화해서 담당자를 연결시켜줘서
통화를 해서야 어떻게 해야할 지 전달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데, 이게 뭐하는 조직인지 싶더만.
그런 회사와 무언가를 같이 해야 한다는 게 답답할 노릇이지만, 아껴둔 자금 때문에 어쩔 수 관계를 지속해야 할 상황.
자꾸 연락해서 다그치고 해야 일이 좀 진행될 거 같다.
한가지 일을 30년 정도 했으면, 일정 정도의 레벨에 올라가 있어야 할 거 같은 데, 여전히 구멍가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뭔가 문제가 있을 거고, 그 문제가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침에 와이프는 화이자 2차를 맞고, 집에 왔다. 백신은 맞고 나서 바로는 움직이는 게 나쁘지 않으니,
볼일을 빨리 보고 오자고 해서, 용산으로 출발. 미팅을 두개를 후다닥 해치웠다.
그래도 미팅하나는 상대방이 백신 맞은 와이프를 생각해서 좀 빨리 설명을 해 주어서 일찍 끝났다.
자잘하게 몇가지 더 구경한 것도 있긴 했지만, 어쨌든 빠르게 진행시켰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하며,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하나의 미팅을 가졌다.
아마도 마지막 미팅이지 싶다. 근 2주를 열심히 발품, 손품, 몇 번의 미팅과 실측.
도면도 보고, 제품들도 보고, 많이 보다보니, 문제점도 보이고, 어떻게 해야할 지 감도 좀 잡히고,
전체적인 와꾸도 머리 속에 그려지고. 예산도 잡히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나서, 이제 거의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고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급격히 틀어지지 않는 한 그대로 진행할 거 같다.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 주말이면 주말마다, 평일에도. 오늘도 백신 맞고 낮에 그렇게 돌아다니고.
나야 낮에라도 쉬고, 평일에라도 쉬는 데, 와이프가 고생이 많았다.
근데 아직도 끝난게 아니다. 보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이사 가는 날까지는 그게 지속될 거 같다. 이사 가고, 짐 정리까지 완료해야, 아 끝이구나 할 거 같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일차적으로 정리하고, 이차적으로 정리하고, 작업을 해야 할 듯 싶다.
이사를 준비하고,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아이 학교를 고민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일이기도 할 거다.
이사를 준비하며, 시작된 문제들과, 고르기 위해 고민한 시간들, 그리고, 작업이 되는 과정들을 좀 정리해야 겠다.
and life goes on....
미팅 마치고, 갑자기 고속터미널에 가서 택배를 한 상자 받아왔다.
그런데, 이게 또 참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줄 알았다.
미팅 끝나고 가느라 예정 시간을 10여분 늦게 도착했다.
근데, 고속버스 종류에 따라 화물에서 보관을 안해주는 거에 걸려 있었다.
이럴 경우는 직접 해당 버스 기사한테 연락을 취해야 한단다.
택배를 안 갖고 간 사람이 있으면, 겉에 적혀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주면 끝인 것을,
이 기사는 연락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어디서 이 기사의 연락처를 찾아야 할 지 몰라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안내데스크에 가서
연락처를 알아보니 알 수가 없다. 버스회사 번호라도 알아서 그곳에 전화를 하고,
버스회사에서 몇시차 기사 연락처 알려달라고 해서 간신히 연락을 취했다.
그랬더니 이 양반, 그냥 느긋하다. 화장실에서 나갈거니께 내리는 곳에서 기다리란다.
다시 그곳에 가서 잠시 기다리니 어슬렁어슬렁 오더니, 왔슈. 그러는 거다.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고선 자기 차로 뚤레뚤래 걸어간다. 그 뒤를 따라갔더니 짐칸을 열어준다. 머리 조심하슈.
박스 확인하고 짐을 내려 차로 가져왔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오니 피곤이, 피곤이가 급 쏟아진다. 그냥 쇼파에 누워서 한시간 반을 잤다.
그렇게 자고 일어났더니 살짝 기분이 나아졌다.
아까 가져온 박스를 그제서야 풀어보았다.
간장게장!!
게가 제철이라 아들 좋아한다고 간장게장을 담아서 보내주셨다.
근데 이걸 우리 가족 중에서 나만 좋아한다. 나 혼자 다 먹어야 되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어쨌든 6마리나 되는 게장을 보내주셨다.
어차피 한번에 먹질 못하니, 소분해서 비닐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거만 하나 냉장실에 보관했다.
오늘 저녁은 아들이 갑자기 고기 먹으러 가자 해서 못 먹고, 내일 먹어야겠다.
자식 좋아한다고 꾸역꾸역 담궈서 택배로 보내주시니 안 먹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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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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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정비

다양한 2021. 9. 29. 15:47

와이프 차, 정비 예약하고 오전부터 성수동 와서 시간을 종일 보내고 있다.
얼마전부터 엔진경고등이 떠서, 뭔가 알아보니, 큰 문제는 아니고 차가 갑자기 안갈수도 있고, 멈출수도 있단다.
큰 문제는 아니고. 음 큰문재는 아닌가보다. 갑자기 멈추는게.
안되겠다 싶어서, 주말에 급히 알아보고 센타를 예약해서 오늘 오전에 서비스 센타 들어왔다.
그런데, 어이없게도(나의 실수로) 차 맡기고 접수하러 들어갔어야 했는데, 너무 아무 생각없이 차 맡기고, 고객 라운지로 올라가 버렸다. 시간은 흐르고 작업은 안되고, 점심 시간이 다되가는데 아무 연락이 없길래 내려와보니, 헐! 차가 그자리에 있는 거 아닌가.
차 키 꼽아두고 가라고 해서 간건데, 그자리에 있다니.
이후 연락도 없고. 나의 불찰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일처리 방식도 영….
그렇게 오전 시간을 날리고, 다시 예약을 하고 빨리 해달라고 하고, 점심 시간이라 밥을 먹으러 갔다.
요즘 힙한 성수동이라 주변을 검색해보고 햄버거집을 찾아 햄버거를 하나 사먹었다.
확실히 핫한 동네 티가 확 났다. 동네도 많이 변하고,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이 생기고, 점심에 먹은 햄버거 집도 꽤나 맛있고, 재미있는 가게였다.
가게 이름은 버거보이.
스페셜버거에 후렌치 후라이까지 먹으니 배불러서 후렌지 후라이는 몇개 남겼다.

[카카오맵] 버거보이 성수낙낙점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8 SK V1센터 1층 R113호 (성수동2가) http://kko.to/Tv7kwV9fT

버거보이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8

map.kakao.com


점심을 먹고 있는 중간에 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작업에 대해서 상담 후 진행하려 한다해서 먼저 체크 부탁하고 빨리 먹고, 센터로 갔다.
센터에 가서 다시 한참을 기다리니, 쓰로틀 밸브 문제라고, 알려줬다. 다시 기다린지 한시간 30분이 지나서 안내를 해주고, 이거 교체 하는데 다시 한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단다. 다시 2 층 라운지에서 기달려달란다.
잠시 올라갔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휴게실에 음료수, 커피 등 아무 것도 없고, 마스크도 계속 쓰고 있어야 하고, 답답해서 근처 커피 가게를 찾았다

인테리어용 스피커라 생각했는 데, 소리가 꽤 괜찮다. 울림도 좋고
사람 하나도 없이 한가하다.

곶은니플레이스.
버거보이와 같은 건물에 있다. 위치적으로는 건물의 반대편.
나의 시그니처 아이스라떼를 시켜서 먹는 데, 진하니 꽤 맛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간.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이다.
남들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에 한가로이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기분 좋은 일이다.
다만 오늘은 이곳에서 답답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 덕에 성수의 변화된 면도 구경하고, 이곳에 힙한 곳도 느껴보고.
이렇듯 모든 일에는 알고보면,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동시에 있게 마련이다. 화가 나는 일이었지만, 어쨌든 좋은 면이 있었고 그것을 더 크게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면, 스스로의 화도 작아질거고, 긍정의 마인드가 장착될 수 있을 게다.
그리고, 그게 하나하나 쌓여 나가면 훨씬 큰 무런가로 나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설령 결과가 안 나타난다고 그리 나쁜 일도 아니다.
삶은 그렇게 변화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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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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