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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2.10 아들의 졸업식
  2. 2021.05.30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공부

1월말에 내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집안이 복잡해졌다. 

나야 백수니까 상관없는 데, 와이프도 회사를 못가고, 출근한 날 미팅했던 사람들 다 검사하고, 

와이프도 양성까지 나오고, 같이 격리되고, 

아이는 다행히 음성 나왔지만, 백신 미접종자라 격리되고, 방학끝나는 날 학교 못가고.

코로나에 걸리며 외부활동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두 집에서 집돌이로 지냈다. 

 

나랑 와이프는 먼저 코로나 격리 해제됐는 데, 아이는 미접종자라 7일 추가 격리하게 됐다.

이게 졸업식 날짜와 겹치면서, 졸업식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도 처음에는 게임하고, 자기방에서 친구들이랑 줌으로 놀고, 한참 재미있게 지냈는데,

시간이 오래 지속되고, 전학한 학교에서 졸업식도 못하니까 아이도 좀 우울해졌나 보다.

며칠 전 저녁을 먹으면서는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이 보고 싶단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사람을 못만나는 우울함이 밝은 아들에게는 오는구나 싶었다. 

오미크론이 되고, 중증이 되지 않으면서 이제 활동해도 되지 않나 싶었지만, 

혹시라도 모를 학교에 갔다가 누군가에게라도 전파가 된다면 하는 걱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정해준 격리기간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9일부터 지침이 바뀌었다. 미접종자도 무조건 7일만 격리하고

추가 일주일이 없어진거다. 그래서 구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지침이 바뀌었으니 격리해제 되는 거 아니냐 물어봤는데,

아직 자기네쪽으로 내려온 문서는 없고, 자기들도 언론으로 접해서 담당하는 곳에 연락취하고 있다고 한다.

한참 기다렸다가 오후에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는 데, pcr 검사 받고 음성이면 내일 바로 

격리해제할테니 지금 보건소로 검사 받으러 가란다. 급히 아들에게 옷 입혀서 검사받으러 보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 하고 왔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 다행히 음성 문자 메세지가 왔다.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처음 졸업식 가는 데 어떻게 해야되냐면서 아이가 걱정을 많이 했는 데, 점심 스파게티 해서 같이 먹고 

아이는 12시 30분에 학교로 갔다. 

2시부터 학교행사는 진행하고, 나랑 와이프는 집에서 줌으로 시청했다. 요즘의 졸업식 풍토다.

식이 끝나고, 학교에 모여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들, 친구들과 사진 찍고, 모두들 뿔뿔히 흩어진다.

졸업식 했으니 짜장면이라도 먹으려고 했는 데, 웬걸, 나오자마자 친구들이랑 롯데월드 간단다.

이녀석, 친구들이랑 신났다. 2주간 틀어박혀서 고생했는데, 친구들 만나니 반가운가보다.

집에 가서 지갑 챙겨서 바로 뛰어나간다. 저녁까지 먹고 오겠단다.

아이는 아이다 싶다.

 

시간은 정말 잘 간다. 

초등학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 데, 벌써 중학생이다. 6년이 흐른거다.

중학교, 고등학교 3년도 쏜살같이 흘러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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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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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아침마다 비가 오더니, 일요일 아침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시야도 좋아서 63빌딩과 그 너머 관악산(?)까지 보인다.

잠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며, 혼탁한 정신을 깨우고, 세수를 했다. 어제 축구하며 비 맞은 운동복과

야구한 아들의 운동복, 한주동안 열심히 땀흘린 태권도복까지, 한꺼번에 넣어서 빨래를 돌리고, 아침밥을 준비하는 와이프를 기다렸다.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마무리하고, 빨래를 건조기에 넣는 것까지 완료하고, 한가해진 아침 나절에 온 가족이 공부하고 있다.

와이프는 철학과 인문학 공부하는 멤버들과 세미나를, 아들은 몸을 베베 꼬며, 베니스의 상인을, 나는 내러티브엔 넘버스를 읽는다.

각기 다른 종류의 공부를 각자의 여유로움 속에서 즐기는 중이다.

아들은 어쩔 수 없이 하는 중이긴 하지만 밥먹기 전까지 핸드폰에 태블릿을 보고 있었으니 이정도는 해줘야지.

정자세를 잡은 지 10분만에 저렇게 몸이 베베 꼬여 버렸다.
영어에, 한자에, 인문학 공부가 다양한 공부를 시켜준다. 회의는 줌으로. 근데 왜 이렇게 더러운거니.ㅜㅜ 청소 해야겠다.
베란다에서 아침 나절 책. 여기는 정말 좋다. 정면은 아니지만, 메세나폴리스, 파크원, 63빌딩까지.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의 여유.

우리집에서 공부를 제일 안하는 사람이 아들이다. 

와이프는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도 세미나에 강의 수강에, 미술 수업도 배우고. 

나는 인터넷 강의와 손품, 발품, 책을 보는 등의 공부를 바쁜 와중에도 하고 있는 데 반해,

아들은 학교 수업, 그리고 온라인 밀크티 수업 외에는 다른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꾸준히 태권도와 다시 시작한 피아노 정도.

시간이 많다 보니, 학교 수업 끝나고, 내비두면 2~3시간을 게임을 하고 있다. 

되도록 아이가 방에 들어가 있으면 터치를 안하려 하는 데, 이게 너무 장시간 지속되다 보니, 좀 걱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게임은 1시간 30분만 하고, 밀크티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유투브 보라고 하는 데,

이것마저도 잘 안 지켜지는 것 같다. 아침에도 한시간 넘게 유투브를 하고, 또 핸드폰을 이어서 하고,

밥먹자마자 또 핸드폰을 만지길래, 그만 만지라고 했더니, 살짝 삐침. 

조금 시간이 지나서 한참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줬다.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생각을 왜 해야 하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해를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잔소리를 해야 하는 게 필요한 거 같다.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태클 들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아이 입장에서도 들을 때마다 잔소리로 들려서 피곤할 테지만, 마냥 두면 절제가 안되는 아이들이니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내 할 일도 바쁘고 그래서 아이에게 최소한의 터치만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놔두는 건 부모로서도 지양해야 할 지점이다. 어쨌든 아이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필요시에는 당근과 채찍,

등의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다. 

어느 시기, 어느 순간마다 대하는 자세, 교감 능력 등이 각자 다르니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줘야 한다.

게다가 곧 사춘기는 들이닥칠 거고, 그랬을 때 어떻게 잘 헤쳐나갈지는 그 이전에 준비 과정에 따라 

잘 지나갈지 힘들게 지나갈지 결정되지 않을까.

늘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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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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