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 고객님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제 마음속에 계획했던 일이었고 이제는 때가 된 거 같아 어렵지만,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2의 인생을 그 동안 꿈꿔왔던 끼 있는 투자자의 발굴과 교육, 유능한 펀드매니저의 양성 등 사회와 자본시장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곳에 저의 남은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에셋플러스와 고객님을 위한 옳은 결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뒤를 이을 신임 운용총괄책임자(CIO)는 정석훈 전무로서 지난 20여 년간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잘 맡아 운용해오고 있는 충실하고 유능한 후배 펀드매니저입니다. 제가 물러나도 소중한 고객님의 자산운용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입니다. 고객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부터 “강방천이 떠나도 에셋플러스는 굳건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 라는 질문을 던져왔고 그 답에 당당하게 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머물다 갈 ‘사람’이 아닌 오래 할 ‘가치’가 이끄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는 1999년에 에셋플러스를 세운 이래로 ‘가치’라는 DNA가 깊숙이 스며들도록 에셋플러스를 키워왔습니다. 마치 우직한 농부의 마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23년이 지난 오늘, 에셋플러스는 거센 태풍이 와도 버틸 수 있는 단단하고 큰 나무로 자라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 ‘가치’의 출발점은 바로 ‘리치투게더’ 정신입니다. ‘주식’과 ‘펀드’를 통해 온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드리자는 사명감이기도 합니다. 이를 깊게 각인시키기 위해 펀드 이름조차도 ‘리치투게더’라고 지었습니다. 이런 사명감으로 출발한 에셋플러스 모든 펀드는 어떠한 수익률도 ‘설명가능해야’ 하고 어떤 펀드매니저가 떠나도 ‘관리가능해야’ 한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어 왔습니다.
에셋플러스는 이런 펀드들만을 집중 운용하겠다는 ‘소수펀드의 원칙’과 고객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투자하게 도와드리는 ‘소통의 원칙’을 핵심 가치로 지켜왔습니다. 이렇듯 모든 에셋플러스 펀드는 더 할 수 없는 “정성”이 담겨야 하며 펀드매니저는 그 펀드를 “존중”해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가치는 이미 깊게 체화되었다고 자신합니다.
사랑하는 고객님,
이런 ‘가치’는 시스템화된 리서치&운용구조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리서치 본부’, ‘해외운용본부’, ‘국내운용본부’ 등의 펀드매니저들은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 년 동안 리치투게더 정신을 구현해 오고 있는 제2의 강방천 같은 인재들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세상 어디에서든 이길 수 있는 날카로운 창과 튼튼한 방패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운용역량은 ‘기본적 이해로부터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변화하는 온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라는 신념을 사상적 배경으로 합니다. 더 나아가 ‘회계적 잣대 위에 상식의 잣대를’, ‘절대적가치가 아닌 상대적 가치를’, ‘정량적 가치 위에 정성적 가치를’, ‘재무제표 가치를 재해석한 비즈니스모델의 가치를’ 에셋플러스 운용 스타일로 녹여 왔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보여준 탁월한 운용성과는 이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것이며, 지금, 이 순간도 쉼 없이 정교하게 작동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셋플러스의 가치체계는 흔들림 없이 확고하며 이를 구현할 시스템과 펀드매니저들의 역량은 탁월합니다. 단언컨대 저의 이번 일로 인해 에셋플러스의 운용역량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객님께서는 결코 걱정하지 마시고 든든히 성장해 갈 에셋플러스를 더욱 믿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제2의 인생을 사회와 자본시장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며, 고객님이 함께 부자 되는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29일 고객님과 함께 부자 되길 염원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드림
지난달 6월16일 6만 9백원에서 6월17일 5만원대로 하락한 이후 한달만이다. 게다가 오늘은 환율이 역대로 1300원대를 뚫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시점이어서 의미가 있지 싶다. 오늘의 종가로 다음주가 시작되기에 다음 주 형방이 훨씬 중요해지긴 하겠지만, 기대를 하게 만들어주었다. 섬성전자가 상승하니 코스피가 상승. 더욱 많은 종목이 하락했지만, 시총 1위의 힘은 세다. 하이닉스도 오늘은 잘 올랐다.
나는 어디서 투자를 늘렸나 생각해보면 이익 모멘텀이 증가하는 성장의 고점에서 투자를 늘렸다. 많은 사람들처럼. 그렇게 한참을 깨졌고, 지금은 어디쯤 와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추정이익이 수정되는 지점에 와있는게 아닐까?? 곧 실망하고, 주식시장이 잠잠해지려면 역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거 아닌가.
주로 부동산에 몰빵하다가 2021년에 주식에 시드머니를 급격히 늘리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조금씩 늘려왔는데, 21년에는 퇴사준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장중에는 훨씬 긴장감을 갖고 주식시장을 대하고, 투자금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단위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수익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투자에서 작년부터 순익을 발생시키기 시작했는 데,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냈다. 미실현손익은 제외하고, 실현손익으로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내역이다. 수익률로만 따지면 2020년이 좋았지만, 수익금으로 계산하면, 2021년이 훨씬 일취월장했다. 자신있을 때 과감하게 투자할 때, 수익도 그만큼 붙었다. 다만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하지 않아야 한다? 난 기본적으로 리스크 테이킹 하는 사람이다. 받아들이고, 그만큼 주의를 기울이며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손실을 최소화 시켜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자본이 자본을 벌어들이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정도의 위험성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는 없다. 부동산, 주식, 개인사업, 회사원. 이중에 가장 안전한 투자 혹은 직업은? 당연히 회사원이라 생각할 것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원이 가장 안정적인가, 어쩌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시간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똑같은 시간을 갖고 태어나고 똑같은 시간을 사용한다. 이 이야기는 자칫 길어질 수도 있는 문제여서 간략히만 정리하면,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회사원은 어쩌면 최악이다. 일주일에 5일, 하루중 최소 8시간(출퇴근에, 기타등등 시간까지 합치면 10시간 정도)을 업무처리를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받는 월급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그렇게 작은 보상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니 좋은 직업이 아닐 수 밖에. 그래서 난 투자를 택했고, 내 시간을 활용하면서, 훨씬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리스크를 안고 있고, 잘못하면 수익이 아닌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데, 무조건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그 다음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투자한 금액이 많아질수록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고, 노하우가 쌓이고, 자기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면 그때부터는 투자가 훨씬 쉬워진다. 일만시간의 법칙은 이곳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다만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일만시간이 되느냐, 오천시간이 되느냐, 이만시간이 되느냐의 차이이다.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어떻게 하면 자본가가 될 것인가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