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필동면옥

맛집 2020. 8. 17. 14:27

집에서 한가로이 연휴의 마지막을 보내며 책을 읽고 있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공부(?)하다보니 머릿속은 채워지고 뱃속은 비어지다보니 채를 채워야겠다는 강력함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왔다.
뭘 먹을것인가 고민하다가 그동안 몇 번 먹으려다가 실패했던 필동에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
시내 한복판이라 버스를 타는게 훨씬 현명한 판단일거라 여겨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로 고고싱.
충무로에서 멀지 않은고로 걸어서 가는 게 편하단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충무로역에소 내려서 5분이 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내 맛집의 최대 장점이다. 어떡해서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다는 것.
휴일이규 한시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듯 했으나 그래도 많은 사람들. 다행히 웨이텡하지 않을 정도의 북적임이 있었다. 그 후에도 비는 자리가 생기면 바로바로 자리가 채워지는 맛집의 힘.
와이프와 아들은 비빔으로 나는 냉면으로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리도 하나 추가. 냉면에 사리추가하면 무려 2만원이다. ^^


그리고 만두하나.
평양냉면의 맛은 슴슴함이다. 표현이 참 아리까리한데 이게 먹어보면 아! 하게되는 표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심심하다고 하기에는 약간의 간이 들어가 있고, 그렇다고, 다른 맛이 들어가 있냐하면 그렇지도 않고, 간이 살짝 있으면서, 밍밍한 맛이 살짝 느껴지고, 그런 오묘한 맛이 평양냉면의 맛이겠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못먹는다. 다행히 비빔냉면은 간장간아 느껴지는 맛이라 훨씬 먹기 편하다. 과하지 않은 간장간에, 설탕을 넣어 달달함도 추가 되어 있고, 파가 담뿍 들어있고, 챔기름의 고소함까지.
아이가 먹기 시작해서 거의 폭풍 흡입.
무슨 맛있는 녀석들이 면치기 하듯이 후루루룩!!!
정말 순삭해버렸다. 아이 입맛에 딱 맞나보다.

먹기시작해서 5분도 안되서 완료


와이프도 비빔냉면, 나는 물냉면.
만두도 적당한 고기맛에 두부를 많이 섞어서 간이 짜지 않다. 역간의 간을 원하면 간장 찍어 먹으면 되고, 이것도 이런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면 그대로 먹으면 된다. 나는 냉면은 물냉면으로 슴슴하게 먹고, 만두는 살짝 간장을 찍어서 먹었다.
와이프는 비빔냉면을 먹고, 만두는 그냥 심심하게 먹는다. 둘다 취향이 다른 것이지.

마포의 평양냉면 을밀대와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을밀대가 조금 더 맛있었던 느낌. 이건 뭐 거의 역간의 성형의 차이라 큰 차이점은 없다.

그리고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면에 있다. 평양 냉면은 메밀면이어서 툭툭 잘 끊어진다. 반면에 함흥냉면은 질긴 면이어서 잘 안 끊어지는 데, 이 부분 때문에 아들이 초반에는 냉면을 싫어했다. 안 끊어지는 면이 한꺼번에 목으로 넘어가면서 답답함을 느꼈던것. 그래서 한동안 냉면을 아 예 안 먹다가, 얼마전부터 간신히 다시 먹기 시작했다.


[카카오맵]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 26 (필동3가) http://kko.to/nP5OaorDM

반응형
Posted by 박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