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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날은 덥고 몸은 쳐지고, 가족들이랑 닭백숙 먹으러 가자에 마음이 동해서 급 검색하고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았다.

성북동. 

집에서 삼청동을 지나 감사원을 넘어가서 외교관사택단지 즈음에 있는 곳이다.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차가지고 가면 한 25분쯤. 사람이 많은거라 예상해서 6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 데, 불구하고 앞에 스무팀 정도.

헉!! 이건 뭐지!! 그냥 가야 되나? 한시간을 기다려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왔으니 기다려서 먹고 가자고 마음 먹고,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최대 한시간 걸린단다. 아마도 그게 최대 시간이었을 게다.

안에 자리가 좀 치워지고 있고, 술도 안팔고, 회전율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생각보단 빨리 먹을 수 있겠다 예상하고 기다렸다.

역시나 30분 정도 되니 우리 차례가 되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특히나 요즘은 여름철 보양식의 계절이다 보니 조금만 늦으면 한참 기다리는 건 각오해야 할 듯 싶다.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들이 사기 그릇에 나온다.
싱싱한 오이와 고추
동치미 국물. 시원하다.
김치는 약간 짭조름한 스타일. 닭고기랑 먹기 좋다.
깍두기도 새콤달콤한 맛 보다는 좀 더 전통적인 맛. 먹어보면 음 이런 맛! 할거다.
메밀전은 그럭저럭 평범하고 나쁘지 않은 맛.
이집의 메인 닭한마리. 은행, 통마늘, 대추 등이 통째로 들어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다.
이 집의 백미는 이 누룽지다. 닭육수에 끓인 누룽지가 찹쌀을 고와서 만든 느낌인데 이거 맛 보는 순간, 아! 이것만 먹으면 되는구나, 싶다. 

셋이 먹기에 꽤 많은 양이다. 아마도 우리가 조금 덜 배고픈 상태에서 가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남은 거 싸달라고 해서 다음 날 아침으로 아들과 같이 먹었다. 가볍게 아침으로 먹었는 데, 그렇게 다음날 뎁혀 먹었는데도 맛있더군.

포장은 바로 되는 듯. 초복, 중복, 말복은 가지말자. 미어터질듯.
부른 배를 두드리며 북악스카이웨이에 올랐다. 오르는 중에 해가 떨어지면서 붉은 빛을 잘 냈다.

마무리는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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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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