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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2.02.02 코로나 발병 - 3일차
  2. 2021.10.17 아이 교육에 대하여
  3. 2020.12.27 부고·청첩장 계좌번호를 보며 든 생각
  4. 2020.03.08 삶의 방식을 바꾸기

#2022년 1월 27일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밥을 먹고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차를 갖고, 송파구청으로 가서 선별진료소 줄을 섰다.
줄을 서서 바이코로나 앱을 설치하고, 전자 문진표를 작성했다.
내 스스로 증상이 생겨서 온거라 그에 해당하는 부분에 체크했다.
여기도 줄을 한 시간 이상 서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간신히 코로나 검사를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학교를 못가고, 와이프는 어쩔 수 없는 일때문에 빨리 갔다 왔다.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보니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쓰러지고, 호흡이 불규칙해졌다.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진거 같다.
가래도 심해지기 시작했다. 아픈 상태에서도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뭘 먹어야 병하고 싸울 수 있을 거 같았다.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설사까지도 심하게 한다.
한동안 살이 조금 오르나 했는 데, 2-3일 만에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다시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버렸다. 나같은 사람은 찌우는 데는 한달, 빠지는 데는 3일이면 족하다.
밖에 나갔다 와서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데, 오늘 하루는 좀 길다.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몸살, 인후통, 기침, 설사, 가래 등등이 있다.
감기와 비슷하긴 한데, 저렇게 하루이틀 시차로 오면 거의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봐야할 듯 싶다.
내가 딱 저랬다.
오한이 먼저오고, 발열과 몸살, 그리고 인후통과 기침, 설사, 가래 순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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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

2020년부터 불어닥친 코로나로 인해,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다.

학교는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데, 처음 맞닥뜨린 상황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

모여서 수업은 할 수 없고, 온라인으로 준비는 안되어 있고.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 데, 최소 6개월이상 거의 1년 가까이 걸린듯 하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조금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코로나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공교육이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겼을 때 마음이 조급한 부모들은

다른 방안을 구상할 수 밖에 없다. 

아직 통계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학원에 가는 경우도 더 많아졌을 것이고,

학원비로 들어가는 부분도 가계 경제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을 듯하다.

아이들 교육을 대부분은 부모가 처리해 줄 수 없으니 더욱 학원을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우리 아이는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 

모든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가고 싶지 않다는 학원은 보내지 않는다. 

태권도는 열심히 다니고(주중 5일), 주말에 농구와 야구도 한다. (일주일에 한번)

한가지, 피아노 학원은 부모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다니는 유일한 종목이다.

그외에 공부하는 학원은 아예 다니는 게 없다. 밀크티라는 온라인 수업만 하나 하고 있다. 

하고 있는 몇가지를 생각하면, 아주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태권도와 밀크티는 매달 비용이 나가고, 농구와 야구는 3개월에 한번씩 나가는 구조라

우리 가계에서 지출 비용으로 따지면 아주 크지 않다. 가계 생활비 대비 10%도 되지 않는다.

 

데이타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왔다.

2018년 2019년 대비한 자료이고, 작년에는 어땠을까?

코로나로 오프라인 시장이 안열렸으니 교육비가 확 줄었을 수 있고, 하반기부터 온라인 시장이 확대됐으니

그때부터는 다시 늘었을 수도 있다. 전체 통계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하다.

2018년 대비해서는 10%정도의 상승이 된듯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별로 1인당 30만원대, 40만원대, 50만원대로 높아져간다.

 

우리집 아이도 언젠가부터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며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고 싶다는 데 못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 가서 급격히 성향이 바뀔수는 있으니까.

다만 이럴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다는 안도감은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학원 안다니는 아들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꽤 여럿의 엄마들,

걱정을 하지 않는 내 주변의 대부분의 남자들. 그리고, 딱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큰 걱정을 하는 몇몇 엄마들. 정도로 나뉜다. 

우리의 생각은 아이가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지면, 늦게라도 하게 될 것이고,

끝까지 하고 싶지 않다면, 대학을 가도 되고, 안가도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유롭게 살아봐도 되고, 무한정 여행을 다녀봐도 되고,

열심히 노동을 해서 그 돈을 모아서 창업을 해보아도 되고, 

지금 빠져 있는 유투버가 되도 되고. 세상에 할일이 너무 많은 데,

억지로 시키는 공부에 그렇게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좀 안타까울 뿐이다.

 

학원을 가는 이유는 모르는 걸 알기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미래에 배울 모르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보낸다는 게, 좀 어이없다.

일명 선행학습일 것이다. 

선행학습을 해야 학교 학습을 따라가기 쉽다는 것.

내 생각에, 아이가 엄청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인데, 스스로 좀 부족하다고 느끼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한다면, 학원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다양한 좋은

공부 방법을 채우는 것 또한 좋은 일이다. 그렇게 스스로의 능력, 한계치를 깨뜨려 나가는 건,

부모로써 기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 해줄 수 있다.

집팔아서라도 해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냥 적당히 학교 다니고, 선생님 말씀 잘듣고(잘 안듣는 아이들도 많지만..), 적당히 공부하고,

중간쯤 성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냥 스스로 하고 싶은 대로 놔둬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생활에서도 적당히 태클과 제재 등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하고, 나도 아이와 그런 부분에서

마찰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뿐이다. 

열번 잔소리 할 거 한두번만 하는 걸로 최대한 참는다.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한다고 아이의 성적이 훅 올라가는 법은 거의 없다. 

일시적으로 잠시 올라간다고 해도 금방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부모의 심리적 불안함에, 아이가 집에서 놀고 있는 것보다 학원에서라도 앉아있는 게

조금이라도 나을까 싶어서 보내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온라인 수업으로 안 그래도 집에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시간이 많은 데,

학원이라도 보내야 잠시라도 아이와 떨어져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보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나도 집에 있어보니 아이가 학교에 가는 일주일에 이틀이 엄청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면 약간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이 좀 한가로워진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으면, 아침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심 챙겨서 먹어야 되고,

그러고 나면 낮시간도 금방 가고, 저녁 밥 먹을 시간까지 금방 도래한다. 

이래서 낮에라도 학원을 보내는 게, 편할 수 있다. 

이건 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서, 동의한다. 

그런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이가 적당히 공부하고, 대충은 하기 싫어하고, 

그런 아이를 억지로 학원을 보내면서 돈낭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램이다.

그덕에 사교육에 통계만 올려주고,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꼴이지 않은가.

그 돈 있으면 한달에 한주씩 삼전 주식이라도 사줘라. 20살 넘으면 그게 훨씬 더 효자노릇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게 모은 주식을 자식에게 주면 내가 아이 입장이라면 훨씬 기분 좋지 않을까. 

세상을 사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변해 온 시대만큼 또 다시 변해갈 세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럴 때, 교육이라는 게 상당히 중요할 수 있지만, 다양한 책, 경험 그런것들이 훨씬

사람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우리 모두 알 수 있지 않은가. 

사실 적당히 잘 따라간다면, 학교 교육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것들은 사회에서, 가정에서, 인간 관계에서, 그리고 본성에서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진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사교육(학원비)으로 돈을 버리는 것이 너무 아깝다.

힘들게 번 한푼한푼을 버리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그 돈을 모아서 훨씬 좋은 일(가정에서 즐겁게 한끼 식사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게 백배 낫다고 본다)에

그 돈이 씌여지길 바란다. 

우리집은 아이돈으로 내가 주식을 하고 있고, 아이에게 들어가지 않는 학원비로 

일정부분을 모아주고 있다. 스무살때까지 모아서 주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그걸로도 충분히 사업자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될 것 같다.

열심히 모으면 한 5천만원 정도. 주식에 있는 돈은 얼마전에 2천만원 증여해놔서 불어나는 대로

아이의 자산이 될 것이다. 잘 불려서 목돈을 마련해 주는 게 목표다.

매달 일정액은 와이프가 저축으로 넣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지금 아이에게 학원비로 투자하는 돈보다 꼬박꼬박 저축해서 주는 게

훨씬 20대의 아이에게 좋은 출자금이 될 수 있다. 

 

지금 공부 조금 덜한다고, 인생의 낙오자가 되지 않는 법인데,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실수했는 데, 지금도 실수하고 있다면, 그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내가 모자라서 하는 것이다. 

생각을 깨뜨리고, 행동을 바꾸는 것. 

당장 해야 한다.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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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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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뀌는 세상 중에서 큰 변화중 하나가 애경사에 대한 초대나 참석여부가 될 수 있겠다.

예전에는 그런 부고나 청첩장을 받으면 으레 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 데,

올해는 이런 의식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2.5단계니, 3단계니 고민하고 있고, 5인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어떤 애경사건 참석해야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부고, 청첩장에 계좌번호라도 있으면 그 계좌로 성의 표시(?)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이게 상황에 따라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만큼 친한 사이인가에 따라서 부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얼마를 해야 하나 고민하게 마련이다.

예전 개콘에 그거 딱 정해주던 개그 프로그램도 있었듯이, 상당한 고민거리임에 틀림없다.

 

부고나 청첩장에 계좌번호가 있는 것은 난 당연히 찬성이다. 

그게 없으면 어떻게든 찾아보게 되는 수고로움을 할 수밖에 없다. 적혀있으면 그것으로 편리하다.

다만 이 사람과의 관계가 문제일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 차이에 의해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나랑 같이 지낸적이 있거나, 어느 정도 친밀도를 갖고 있으면 온라인 부조를 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안볼 사람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두달 전쯤, 친한 친구의 와이프의 어머님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말도 안되게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돌아가셔서 슬픔이 컸었다. 

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되도록 1년에 두번쯤은 가족끼리도 만나고, 1번쯤은 여행을 하고

그런 친구다 보니 평상시 같으면 모임 멤버 모두 참석했을 상황인데,

코로나 시국이나 보니, 두 친구는 회사때문에 못오고, 한 친구는 다른 일 때문에 못오고 하다보니

나는 와이프와 가고 다른 한명의 친구하고 셋만 만나서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찾아갔다.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주변 상황을 좀 개의치 않고 가게 된다. 

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굳이 갈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삶에서 우리는 애경사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가까운 사람과 행사를 치뤘으면 좋겠다. 

나중에 내 자식의 결혼식에 내 자식을 보고 싶어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이 아이를 알고 있는 가족 친지와 아주 가까운 친구들 외에는 올 이유가 없다. 

회사 사람들은 정말 가까운 몇 명외에는 연락할 이유가 별로 없다. 

이 아이를 알고 있지 않은 데, 올 필요가 없겠다 싶다. 

내가 죽으면 어떨까?

애도해줄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이 애도해 주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죽었는 데, 거기에 참석한다. 이것도 사실 고민해 봐야 할 꺼리이긴하다. 

마음으로 기리면 되지. 

고민거리 중 하나는 부모님의 부고쯤이 되지 않을까?

부모님의 부고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그것이 필요할까?

우리 부모님을 뵌 적도 없는 데?

부모님을 잃은 나의 슬픔을 같이 나눠주는 것. 그건 꽤 동의한다. 

그래서 아주 가까운 사람 정도만 같이 슬픔을 나누고, 술도 한잔 하면서 위로하고,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쓸데없는 고민을 너무 많이 하는 건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들은 필요하지만, 

부조를 했으니 부조를 하는 시대.. 이런건 좀 변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상부상조의 정신이 좋은 거긴 한데, 그건 어쨌든 과거에 

무언가 부족할 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인데,

지금의 시대에도 똑같이 필요한 것일까? 

시대가 변했으니, 거기에 맞춰서 좀 더 유연하게 처신해도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변하는 건 요원한 것인가?

하지만, 조금씩조금씩 그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었고, 코로나가 조금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참석을 위한 참석, 얼굴 도장을 위한 참석 이런 것들은 앞으로 지양해 나갔음 좋겠다.

내가 주는 건 예의라고 생각해서 주는 데, 나는 안 받아도 된다.

뭐든지 나는 좀 조용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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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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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회 전체가 암흑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모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불경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

회사에서는 전체 회식도 안되고, 모임도 안되고, 되도록 현장에서 직근직퇴하고, 심지어는 아침 조회도 모이지 않고

단톡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학교도 한주 연기되었다가, 대구 신천지 사태로 2주간 추가 연기되면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멘붕에 빠지고 있다.

학교 등교가 연기되다보니 자연스레 학원도 다 취소되고, 심지어 운동장에서 하던 야구도 취소되는 중이다.

그렇게 모든 상황이 절제 되고 있다 보니, 친구들도 잘 안만나게 된다.

친구 가족도 2월에 보기로 했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급 연기했다가, 3월도 다 가게 생겼다.

친구들 만나는 걸 굳이 억지로 하지 않던 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답답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게 사람들과의 만남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 이렇게 답답함을 초래할 줄은 몰랐다.

엊그제 금요일에도 현장에서 직퇴를 하고,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와 쉬려는 데, 연규에게 전화가 왔다. 

중곡동에서 재윤이 형과 급벙을 때렸으니 시간나면 오라고. 

아들이 뭐하고 있는 지, 와이프가 언제 오는 지, 그리고 가도 괜찮은 지 확인을 해야해서 이따 연락한다고 했다.

다행히 와이프가 늦지 않게 온다고 해서, 저녁에 나갈 수 있겠다 했는데, 와이프가 나간다고 하니까 살짝 삐친다.

저녁에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준비했는 데, 약속생겨 나간다고 하니, 기분이 나빴던게다.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곡동으로 출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걷는 거까지 1시간30분 소요. ㅜㅜ

서에서 동으로 이동이라지만, 서울에서 서울인데, 거의 유랑을 하는 기분이다. 

이젠 이런 식의 이동은 참 힘들다. 현재 삶의 기준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그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버린다는 것이, 참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되도록이면 안막히는 시간에 움직이고,

먼 거리는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그렇게 시간을 단축하고, 아끼는 것이 필요하다.

어쨌든 그렇게 오랜만에 연구, 재윤이형, 창욱이형을 만났다. 그리고, 술한잔하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고 늦은 시간 모임에도 잘 안하는 데 반해, 각각의 사람들은 술도 한잔하고,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들을 보내는 사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어려움들을 알고 있다.

와이프와의 어려움, 가족들의 이야기 등등. 술한잔 하면서 그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장남들의 삶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법, 응용방법이 참 고지식하게 사는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하는 데, 

각자의 사람들도 다들 해결방법을 강구하긴 하는데, 엄청나게 고지식한 방식으로 처리를 하다 보니,

정말로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호갱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게 된다. 호갱이 되지만 않아도 참 잘 사는 법인데,

그런 방식이 쉽지 않은가 보다. 잘 안되면 주변에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하면 되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그런 부탁도 잘 못한다. 다 끝나고 나서야 얘길하면, 결과는 망이다. 

산다는 게, 모든 사람들이 쉽지 않긴 하지만, 더욱 어렵게 삶을 사는 게, 보인다는 거다. 

근데, 내가 아무리 그런 얘기를 하고, 다른 방식을 추천하고, 해봐도 사람이 정말 바뀌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현재의 결과를 만들었다면, 현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 모르겠는데,

현재의 삶이 그렇게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든 다른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결정적으로 필요한 방법은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 법이다.

한번에 바뀌는 건 쉽지 않기에, 생활 습관, 방식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말하는 습관, 사람을 대하는 습관 등이 과거와 같은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일관되게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답은 없지만,

그래서 스스로 가장 좋은 방법을 자신이 만들어가고 최적화 시켜가는 과정이 필요한 법이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의 빚 갚는데 쓴 사람에게, 맞지 않는 조언일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후 가장 빠르게 무언가를 이룩해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 

검증하고 수정하고, 그럴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러면 뭔가 독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회사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나한테 얼마만큼의 이득이 되는지 살펴보고, 딱 그만큼만 회사에 내 시간을 투자하면된다.

그 외에 시간들, 퇴근 이후, 주말까지 내가 회사에 시간을 투자하는 건, 옳지 못한 방식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성과가 나고 그랬을 때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런 방식이 아니기에 그렇게 사는 건 좋지 않다. 그럴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해라.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이 주식과 부동산.

하지만 개미들은 주식에서 돈을 벌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다음은 부동산. 

부동산은 목돈이 필요하고, 목돈을 만들기 쉽지 않고.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돈버는 방식이 많이 있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할 수도 있고, 네어버 스토어를 운영할 수도 있다. 소소한 손재주를 활용해서 만들어 팔 수도 있고.

자영업을 하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5천만의 인구가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엔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머리를 쓰고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왜 아무것도 안하는 지 모르겠다. 

투잡, 쓰리잡을 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다. 100세 시대에 한가지 직업만 갖고 산다는 건 재미없는 일이다.

취미도 나이가 들면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데, 직업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년퇴임이 아니더라도 취미가 직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노후에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뭐든 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잘 살아가는 방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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