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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pda를 접한 건
2000년 가을 경, Palm Vx 를 갖게 되면서 부터이다.
소형기기에서 8년이란 세월은 냉장고나 텔레비젼으로 따지면
약 2-30년을 아우르는 기나긴 세월인 셈이다.
그만큼 성능, 디자인의 변화가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Palm Vx는 디자인에서만큼은 지금 내놓아도
어디에 빠지지 않는 절대 뽀대를 자랑한다.
담배크기보다 약간 큰 크기에 유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라인.
그리고 가벼운 무게까지.
그래도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지라
기능의 단점은 극복할 수 없다.
흑백에 최소한의 기능만을 갖고 있으며,
블루투스, usb, 네비, 오디오, 무선랜 등등의
기능은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기본에 충실한 일정관리에 일기정도만이 가능할 뿐이다.
좀 더 찾아보면 다양한 이것저것을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팜에 입문하는 고딩, 중딩에게 줘도 씨알도 안먹히지 않을까 싶다.
가끔 중고거래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으나
그정도에 팔기에도 아까울 뿐이다.
단지 소장의 가치가 있을 뿐. 가격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의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그런 소장의 가치란 말이지.


한동안 뜸하던 pda 생활을 다시 재개한 건 Tungsten C.
그 시기에 가장 최상위 기종이었다.
당근 칼라에 빠른 CPU, 정말 유용한 내장키보드, 그리고 무선랜까지
SD 카드 삽입가능하고.
지금 사용해도 성능이 어디 떨어지지 않는 기종을 보유하게 되었다.
인터넷 같은 것이야 그 작은 pda로 할 일이 거의 없지만
내장 키보드는 작지만 강력한 매력이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생각하며 글쓰는 걸 즐기던 나로서는
그것으로 자잘한 글들을 참 많이도 썼었던 기억이 난다.
대략 써놓고 컴퓨터로 옮겨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했던.
글을 잘 안 쓰게 되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약하고
사운드가 모노에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기능들 때문에
팔기는 했지만 참으로 아쉬운 기종이라 아니할 수 없다.
또 한가지 흠은 너무 무겁다는거.
케이스까지 넣으면 뚱땡이에 무게감도 장난이 아니어서
주머니 같은 곳에 넣기엔 상당 무리가 따랐다는 것이지.
하지만 그 이후에도 다시 한번 더 사용했던 기종인 만큼
기본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후 멀티미디어 기능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는
잠시 외도를 하여 클리에로 넘어가보기도 했다.
TJ37과 TG50.
가장 짧은 기간 사용했던 TJ37이지만
이것도 참 괜찮은 기종이었고, 특히나 레어 아이템인지라
상당 매력있었던 기기였다.
하지만 내가 원하던 바와 조금은 다른 기기였기에
바로 TG50으로 넘어갔었고,
이 기종도 다시 자판이 있었던 터라 나름 한동안 사용하긴 했으나
그리 오래 쓰진 않았다.
그리곤 다시 팜으로 돌아왔고
다시 돌아오면서 Tungsten C 로 왔었다가
멀티미디어 기종인 T5로 교체.

가장 최근까지 갖고는 있었지만
사용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그것을 사고는 차를 몰고 다니던 관계로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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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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