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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다양한 2007. 4. 24. 22:51
지난 목요일 차를 사게 됐다.
그전부터 예정하던 것이었으나
이런저런 기회가 잘 맞아 새차같은 중고를 괜찮은 가격에 사게 됐다.
여러 가지 추가된 옵션을 감안하면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 사게 된 것이랄까.

지지난주에 함 보려고 했던 사람에게 목요일에 연락이 왔다.
시간 있느냐고.
이번 주 월, 화 KoLAS 실사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아서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온 연락이었기에 거절할 수가
없었고, 또 그러기도 싫어서 금요일 저녁에 약속을 잡았다.
퇴근하고 바로 목동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차 산거 자랑을 조곰 하다가 어떻게 얘기가 맞아서
임진각에 드라이브 가게 됐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고, 늦은 시간이어서
막힘없이 그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임진각이라 많은 기대를 했지만
늦은 시간에 날씨도 썩 좋지 못해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진 못했다.
그러나, 사이가 더 좋아지는 기회가 되었다.

2000년 처음 대학 다니던 중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의 관리자였고,
난 아르바이트생이었고.
서너달정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되었고,
그 후에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다가
다른 재택 아르바이트를 통해 또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인연이 이어지게 되었고,
영화적 취향이 비슷해서 가끔은 만나서 영화도 보고
코드가 맞는 누나, 동생으로 지내고 있었다.

금요일 밤에 드라이브 갔다가 헤어지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만나서 영화를 보려다가
차가 막히는 바람에 영화 시간은 놓치고,
호수공원에 가서 산책로를 약 두시간 정도 걸으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어제 오늘 많은 고민 중이다.
주말에 전주영화제에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해서,
더욱 많이 가까와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좋아하는 누나임에는 틀림없다.
관계가 발전한다는 것이 좋은 일임에도 틀림없고.
하지만 걱정인건 그 다음이다.
좋은 관계를 지속될 수도 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면 분명 소원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정말 편하고 친하고 좋은 사람을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극도로 좋은 감정을 갖고
이성적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 좋은 경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너무 조심하게 된다.
확 다가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고, 이눈치 저눈치를 살피게 되는 입장이다.

마음가는데로 행동 하는 것이 나의 인생 모토이기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지 않음을 여실히 깨닫고 있는 중이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친구로....

혹은 나혼자 너무 열심히 고민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사람은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은 데 말이지....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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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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