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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투자쟁이였다. 아니 투자쟁이다.

 

아니다.. 제일 먼저 시작했던 건, 주식투자다. 

다만 소액으로 했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 했던 것일 뿐.

투식 투자로 조금 잃고, 장외투자로도 잃고, 남의 말 듣고 산것도 잃고..

그렇게 대부분 잃고 지냈다. 

주식투자는 그렇게 늘 어려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려운 게 아니라, 공부를 안 했던거다. 왜냐고?? 회사다니느라 바쁜 척 했으니..

 

다른 방식으로 약간의 돈이 생겨서 부동산 투자를 했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는 훨씬 큰 돈이 들어가다보니, 좀 더 많은 공부를 했다.(사실 공부의 방향도 중요하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시기도 좋았어서, 부동산 투자는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큰 상승장을 맞이하면서 꽤 좋은 성과를 냈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이 부러워할 정도로..(아닌가?? 시기, 질투였나..)

 

그렇게 투자의 세계가 넓어져갔다. 

뭔가 큰 하락장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상승장에 취하다보니, 하지 않아야 할 것들까지 하고 있었다. 

수익낸 걸로 더 큰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투자하고, 투자하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이게 마냥 갈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나락으로 가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었고, 그에 대한 대처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하락장을 맞으면서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되어가기만 했다.

바닥을 모르는 느낌이었다..

죽을 거 같았다. 

내 인생에서.. 두번째 경험이었다.(한번은 아주 어렸을 때....)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버티다 보니 살아남았다. 

다행히 살아남았다. 죽을 거 같았던 때를 간신히 지나왔다.

다시 겪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당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모르겠다. 삶은 모르겠다. 

그냥 이게 답인거 같다.

모르겠다는 것.

정말 재수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

내 목숨이 짧지 않으면 살 수도 있다는 것.

삶은 그런 거 같다.

어쩌면 삶의 길이는 정해져 있다는 생각..

 

 

오늘 엄마 산소를 갔다왔다. 어제구나!

지난 주중에 엄마의 제사가 있었고, 그 전 휴일에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내려다가, 

아빠의 생각지 못한 일로 휴일 제사를 취소하고, 화요일에 형네 집에 가서, 제사를 지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늘 아니 어제는 산소에 가서, 아빠와 누나, 그리고 엄마를 만나고 왔다. 

 

삶의 길이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 되는게....

엄마는 생각보다 건강한 사람이었다. 

당신 스스로 강인한 사람이었고, 자잘한 병이 생겨도 꿋꿋이 이겨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찾아온 암은.. 일차적으로 이겨내긴 했지만, 끝내 이겨내지는 못했다. 

처음 발병했을 때도, 3기여서 안 좋았지만, 수술과 항암 치료로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고 나서는.. 무기력하게 순응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삶을 마감했다. 

 

어쩌면.. 우리집 식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죽을 수 있는 사람은 나였다. 

나는.. 그냥 늘 쉽게 아픈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제일 오래 살아 남을 거 같은 사람이다.

신기하다..

 

다시 투자의 세계.

지금, 투자하면서 만난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 모두, 너무 어려워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다 보니, 레버리지를 썼던 것들이 다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일정 시간 이후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것보다 더 열심이었던 사람들은

더 힘들어 하는 시기임에 분명하다.

지금 너무 어려운데....

이 시기를 살아남느냐 못 살아남느냐의 차이는 분명하다.

지금 살아남으면, 다시 한 단계 올라가는 디딤돌이 되는 거고,

살아남지 못하면, 나락으로 가는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무엇보다 살아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기에 살아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다시 위로 올라서느냐의 차이를 밝혀준다 .

 

나는 어느 편에 있을 것인가?

살아남기 위해, 나는 지금도 공부한다. 다양한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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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

한달쯤 전, 공덕역을 지나다가 공덕 SK리더스뷰가 입주하는 것을 보았다. 

드디어 공사가 끝나고 입주를 시작하는구나, 한번 동네 마실 와야겠다. 하며 지나갔다.

최근에 상가 스터디를 하고 있는 데, 그 스터디에서 주로 예를 드는 가게가 편의점.

매출액이나 단가를 계산하기 쉬워서 그런것 같다.

강의를 들으면 그것만 눈에 들어 온다고, 그 상태로 공덕역을 지나다보니, 

SK리더스뷰나 공덕더샵에 상가를 지켜보는 데, 신기하게도 편의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거다.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저 상가중 한곳에 편의점을 내면 장사가 잘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집에서 버스를 타고 공덕역에서 내려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SK리더스뷰 상가에 가서 가게를 알아봤다. 그리고 편의점 들어올려고 한다고 문의를 했더니,

그 상가중에 가장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는 주인이 직접 편의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단다. 

역시!! 좋은 걸 놓칠리가 없지.

누군가가 노리고 있을거라 생각은 했는 데, 주인이 직접 제일 좋은 코너 자리에 한다니.. 할말이 없다.

하나 더 들어간데도 할 수는 있겠지만, 경쟁이 안될거 같다. 

아쉽다. 

공덕역. 트리플 역세권에 유동인구가 어마어마하다. 좋은 동네다. 놀기에. 

인터넷으로 손품 팔다가 본 매장 중에 효창공원역 앞에 편의점 자리를 매장으로 내놓는다는 걸 보고

공덕역까지 왔으니, 그곳까지 가보자 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효창공원역으로 갔다. 

KCC스위첸 아파트 상가에 하나가 편의점 자리로 어떠냐고 내놓은 상태이다. 

기존에 부동산을 하고 있는 데, 그곳에서 권리금을 조금 받고 넘겨주겠단다. 

자신은 옆에 사무실로 이동해야 하는 데, 그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빨리 결정해 달란다. 

뭔가 급하게 빨리 결정해 달란다. 뭔가 알아보기에 부족한 시간이다. 

이곳저곳 매장도 알아보고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고민해 봐야 하는 데,

그런 것 자체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 주 일요일에 경주를 여행을 예정하고 2박3일간 여행을 해서, 더욱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뭔가를 하기 위해선 조금 더 알아보아야겠다 싶었다. 

모든 매출들이 편의점이건 카페건, 음식점이건 겨울로 다가갈 수록 매출액이 떨어지는 듯하다.

친구가 하는 우동가게도 마찬가지다. 여름철이 훨씬 잘된단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카페에 들어가서 조사를 해봐도 10월부터는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11월에는 많이 떨어진단다. 행사가 있을 때만 반짝하고. 

11월11일 빼빼로 데이도 예전처럼 특수가 안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배스킨라빈스가 가장 잘된단다. 

 

최근에는 아는 사람이 골프용품을 하고 있단다. 

어떻게 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지 물었다. 

가게도 알아봤다. 일이 좀 빨리 진행되면서, 상가도 빨리 계약했다. 

근데 어떤 일이 생기면서 완충지대가 생겼다.

너무 빠르다는 것.

사업계획서도 써보고, 훨씬 더 알아볼 게 많다는 것. 사무실도 너무 멀다. 분당. 편도 1시간20분.

그리고 장사도 한번쯤 해봐야 뭔가에 대한 감이 생길텐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가게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봐야 겠다.

계약금 100만원을 손해 봤다.

벌어도 시원찮을 판에....

그렇게 2주정도 정신을 그쪽으로 쏟다가, 그냥 훅 놓게됐다. 

 

뭔가 내가 최근에 이것저것에 귀를 너무 팔랑팔랑 거리고 있는 것 같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현재 내 상태가 어떤지를 곰곰이 되씹어볼 필요가 있다. 

빗 좋은 개살구가 아닌지. 정말로 잘 되고 있는 건지. 

내 선택들이 나쁘지 않은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지.

그냥 사이버머니로 남아서 기분만 좋게 하는 건 아닌지. 

주식투자는 잘하고 있는 지. 벌기는 하고 있는 건지.

다시 한번 체크하고, 점검하고,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 보아야겠다. 

 

속을 썩였던, 구로 지산 한칸에 세입자는 나가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로 했다. 

오늘 짐을 빼고 확인 했는 데, 짐은 다 뺐는 데, 안내데스크를 철거를 안했다. 

벽에 일부는 손상이 되어있고.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관리실에 공실 상태를 확인하고, 한달정도의 관리비는 내가 낸다고 얘기해뒀다. 

다음 세입자는 12월16일부터 들어온다. 잔금도 그때 치르고.

빈 사무실을 보니 이곳에 사무실을 만들고, 대표자 실에 책상을 놓고, 뭔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뭐든 해보고 싶다는 생각.

한달간 비어있어서 내 차를 등록했다. 가끔 이동네에 오면 이렇게 주차해놓고, 커피한잔하면서,

글도 쓰고 생각도 정리를 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사무실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해 봐야겠다. 

 

집 하나를 매도했다. 토요일에 계약서를 쓰고, 중도금을 한달뒤에 받고, 3월에 잔금을 받기로 했다. 

잔금일이 너무 멀어서 기분이 나쁘지만, 세입자가 끼어있는 상태의 집이 잘 안나가서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최대한 비과세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든 매도를 한번은 해야한다는 생각이 컸다. 

조금 아쉽지만, 매도를 진행했다. 

와이프에게 얘기를 하고, 일정정도의 자금은 넘겨준다고 얘기했는 데, 자기 성에 안 차나보다. 

아직 마이너스 상태도 그대로고. 자기는 갚고 싶은 데, 충분한 돈을 내가 못주는 상태.

그거에 대해 화가 나나보다. 이해는 하는 데, 약간 여력이 안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나의 자본에 대한 생각은 내가 끌어쓸 수 있는 모든 돈을 끌어써야 한다는 주의다.

당연히 빵꾸를 내지 않는 한도내에서. 그런데 와이프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냥, 빨리 마이너스로 되어 있는 걸 없애고 싶어한다. 

여기서 오는 괴리율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이것이 나에게는 크나큰 스트레스다. 

괴리율 때문에 투자 실패한 것도 한건 있는 데.. 어쨌든....

 

삶은 여전히 오래 지속된다. 어떻게 사는 것은 옳은 것인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스스로 계속 깨우치며 나아가는 거다. 정답은 없다. 

계속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무언가 하나에 목표를 정하고 정진해 나가는 것. 

그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인가. 며칠간 고민을 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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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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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간은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 살아간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기위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고, 온갖 잡다한 지식을 갖다붙이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습관을 갖고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무리 냉정하게 나를 평가한다해도 내 실수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행동 패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수를 반복하고, 개선하지 못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했던 짓을 또 하고, 지난 번 실수를 금새 까먹고 반복하곤, 다시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 머릴 굴리고,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더 이상의 발전 없이.

아마도 내가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했던 방식이 위와 같은 방식이었어 거다.

올라가는 주식을 급하게 사고, 기다려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할 때 팔고, 팔아야 할 때 기다리고,

그렇게 해서 수익을 날리고, 마이너스는 더 크게 마이너스를 만들고, 그렇게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내 스스로의 주식투자 관점이 정립되지 않아서였다. 

그것은 결정적으로 공부의 부족이다. 

어떤 기업에 대한 공부가 확실히 되어 있으면, 자신있게 매수하고, 자신있게 매도할 텐데,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고, 뉴스에 사고, 공포에 팔고 있으니,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서 같이 행동하고 있으니 잘 될 턱이 없다.

최소한 부동산 투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충분히 공부하고 입지 분석하고,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매수를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 좋은 수익을 갖다 주고 있다. 그렇지 못한 것들도 간혹 있긴 하지만.

어쨌든 주식도,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공부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는 데,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으니 

지금껏 이모양이꼴이다. 지금부터는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시작으로 투자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절대 한번에 결정하는 바보같이 짓은 여지껏 했던 걸로 족하다. 지금부터는 확실한 투자 원칙을 세워서 투자하는 

마인드를 갖춰나가야겠다. 

모든 투자의 세계는 냉정하다.

승리하지 못하면, 패배 하는 수밖에 없다. 존버란 있을 수 없는 게임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좀 더 냉철해지자.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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