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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5.05 아차산과 용마산
  2. 2021.02.18 아차산 나들이

아차산과 용마산

다양한 2022. 5. 5. 16:33

와이프 공부하는 지인(감이당)들과 등산 나들이에 동참했다.
9시에 아차산역에서 만나서 아차산 정상을 오르고 용마산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코스.
아차산 정상에서 잠시 쉬고, 바람을 맞고 풍경을 구경하다가 다시 걷기 시작해서 용마산 정상에서 다시 한번 쉬며 물도 한잔 마시고 가져온 방울 토마토와 커피 한잔, 그리고 참외까지.
여럿이 오게 되니 각자가 조금씩 가져온 것들이 다양한 먹거리가 된다.

거의 세시간쯤 걷고 내려온 곳은 중곡동.
중간에 아들에게 전화해서 점심먹으러 오라고 했다.
예전에 중국에도 같이 갔던 호연이가 오늘 나들이에 참석해서 같이 밥먹자는 얘기를 했는 데, 처음에는 오기 싫다고 해서 한참을 설득하다가, 결국은 포기했는 데, 10분후쯤 다시 전화가 와서 점심먹으러 나오겠단다. 그래서 중곡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들은 나머지 등산을 하며 내려오고 아들은 집에서 출발해서 비슷한 시간에 중곡역에 같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아들의 모습에 어른들도 반가워하고, 중국에 갈때는 중학생이었던 호연이가 대학생이 되어 있고, 그때는 초딩 2학년이었던 아들은 지금 중학교 1학년이 되어 있다.
아이들은 금새 잘자란다. 멀뚱하게 키만 컷던 호연이는 키도 더 커졌지만 덩치도 좋아지면서,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있다. 생긴 것도 아주 잘생겼다. 남자답고.
아들도 중학생이 되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 키도 많이 커져서, 보기 좋단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오랜만에 만난 호연이가 아들이 오자 딱 옆에 끼며 이것저것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좋아하는 게 뭐냐 물어보기도 하고, 자기는 뭐 좋아한다 얘기도 하고, 중학교 가서 어떤지, 옛날에 같이 여행 갔던 이야기 등. 아이가 계속 얘기할 수 있게 잘 이끌어 나가니 아들도 심심하지 않게 계속 얘기를 나눈다.
둘이 이야기 나누는 뒷모습을 보는게 이렇게 뿌듯한줄 미처 생각지 못했다. 아들이 하나라 늘 조금은 외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데, 한번씩 관계를 맺어오는 형과 저렇게 만나자마자 즐겁게 대화를 이어가니 가족은 아니지만 멋진 형이 아들에게 생긴 느낌.
점심을 같이 먹고, 차를 한잔 마시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아들과 호연이가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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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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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디 가기 힘든 시기 가장 손쉬운 운동이자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가족끼리

아주 가까운 지인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적합한 운동은 등산이다.

큰 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높이의 산을 오르면 땀도 흐르고,

오르다보면 힘들고, 계단이라도 많이 나오면 XX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르고 나면 늘 뿌듯한 마음을 들게 해주는 것이 등산이다. 

특히 서울에는 산이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양한 산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 이곳저곳 갔던 곳들은 진관동을 통해 북한산 중간 정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인왕산은 가끔, 띄엄띄엄 가기도 하는 곳. 

갑자기 아침 나절에 등산갈까 하고 시작한 게 아차산에 가자가 됐다.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를 하고, 등산을 하려니, 주차장을 우선 검색.

근데 아차산 주차장은 주차하기 쉽지 않단다. 한 두시간 기다리면 그걸로 시간을 다 까먹을 수도 있을 듯 보였다.

지하철이 있으니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제일 나을 듯 싶었다.

지하철을 타는 또 다른 장점은, 산에 올라가서 막걸리도 한잔 할 수 있고, 내려와서도

아차산역 지하철 근처에 있는 떡볶이집에 가서 떡볶이에 막걸리나 맥주를 한잔 할 수도 있다.

아차산역에 유명한 떡볶이 집도 있다.

하지만, 차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주차가능한 지역을 찾아보았더니..

구리방향에서 올라올 수 있다.

아치울마을이나 한다리마을 쯤에서도 올라올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그쪽을 시도해 보진 못했다.

하지만 좋은 곳 발견. 바로 고구려대장간 마을이다.

여기 예전에 태왕사신기 영화를 찍었던 곳이라 세트를 지어놓고, 여러 가지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이다.

이곳에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아차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된다.

한강이 보이는 정상까지 3-40분정도 걸어올라가면 되는 터라 짧은 등산으로 최고의 코스다.

아차산 해맞이 명소, 해맞이 공원까지 올라가면 동쪽에 해가 뜰 때, 한강변에 비치는 해가 일품일 거 같다.

새해 첫날 왜 이곳에서 해맞이 촬영을 하는 지 알것 같았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이 미사강변도시 방향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쭈욱 보여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산에 오른 날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 남산타워까지 볼수는 없었지만, 한강까지는 무난히 좋은 뷰를 보여줬다.

시간이 좀 더 여유롭다면, 아차산을 오르고 쭈욱 따라가다보면 용마산을 지나서 면목동쪽으로 넘어가면 된다.

상봉동의 나오고, 그쪽에 맛집도 가면 되는 코스를 따라가도 되는데,

오늘은 차를 가져왔던 터라, 올라왔던 길을 따라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내려와서는 고구려 대장간 마을에 세트를 구경했다. 

벌써 10여년이 지난 태왕사신기에 나온 장면들이 다시 떠오를 정도.

산에 오르고 내린 시간이 기껏 두시간 남짓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즐거운 산행 나들이. 

산을 타고 내려오니 당연히 배가 고플 수 밖에.

근데, 근처에 맛집이 그닥 검색이 안되서 찾게 된곳이, 구리에 있는 메주콩.

막걸리 한잔을 해야 하니 필수 코스. 

고등어 구이에, 전에, 청국장 정식으로 4인분. 네명 상이 꽉차서 자리가 없을 정도.

밥은 나물에 고추장에 청국장에 챔기름까지 넣어서 비벼먹고, 고등어구이는 반찬으로, 

무제한 막걸리는 전을 안주로 삼아, 한사발씩. 등산 마치고 먹는 맛은 뭘 먹어도 일품이다.

주차장도 넓어도 차대기도 좋고. 가위바위보해서 진 와이프가 운전하기로 하고, 내가 막걸리를 마시기로!!

사실 2-3일전에 집에서 막걸리를 먼저 한잔 하는 통에 와이프가 막걸리가 그리 안 땡긴 날이었다.

그렇게 기분좋은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 한사발을 마시고,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컴백해서 남은 하루를 끝마쳤다.

http://kko.to/nzv9VQdDo

 

토평메주콩

경기 구리시 벌말로 77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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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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