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코로나 19'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2.02.02 코로나 발병 - 8일차
  2. 2022.02.02 코로나 발병 - 6일차
  3. 2022.02.02 코로나 발병 - 5일차
  4. 2022.02.02 코로나 발병 - 1일차, 2일차
  5. 2021.06.15 코로나에 걸린 가족, 그리고

#2022년 2월 1일 화요일

코로나 확진되고 맞는 설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가족과도 전화로 안부 인사만 했다.

상태는 호전되서 이제 좀 살 거 같다. 

다만 핸드폰을 계속 놔두고 있으면 한번씩 울린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서 한번씩 알림이 뜨고, 자가 진단해서 상태를 체크해 놓아야 한다.

외부로 움직이는 지 감시하기 위한 것인가보다. 

한국사람들이 이런건 워낙 말을 잘 들으니, 걱정 안해도 될듯.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중시하니, 그런 시선이 무서워서라도 어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뭔가가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워낙 잘 지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 

따로 모니터링도 오지 않고, 앱만 한번씩 작동하니, 느슨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내 상태가 한번에 훅 좋아지진 않아서 아쉬울 뿐. 

와이프도, 특별한 문제 없이, 체온은 37도를 왔다갔다하고, 산소포화도도 이상없고.

아이도 특별한 증상 없이 여전히 잘 놀고 있고. 

새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심심할뿐 그냥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될듯..

반응형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0) 2022.02.18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신청  (0) 2022.02.15
코로나 발병 - 7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6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5일차  (0) 2022.02.02
Posted by 박시현
|

#2022년 1월 30일

산소포화도가 조금은 올라갔다. 96, 97에서 왔다갔다 한다. 

체온도 36.9, 37 내외.

가래가 있고, 설사도 하고.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왔고 증상을 말하니 약을 보내준단다.

저녁에 약이 왔고, 먹기 시작했다. 종합감기약만 먹다가 처방된 약을 먹으니 훨씬 낫다.

가래가 줄고, 피곤했던 것도 조금 약해지고, 등등.

아이는 자가 격리에 최적화되서 놀고 있다. 

책을 보는지는 모르겠고, 게임에, 친구들과 줌에, 전화통화하고, 음악들으며 따라부르고, 즐

겁다.

엄마 아빠에 비해 훨씬 잘 지내는 듯 싶다.

와이프는 아들과 남편의 밥을 삼시세끼 차려 주느라 고생이다. 

컨디션이 좋아져야 같이 하는 데, 영 피곤해서 움직임이 별로 안 좋다. 

걸어다니는 게, 좀비가 걸어다니는 거 같단다. ㅜㅜ

원래도 마른데다가 상태까지 안 좋아졌고, 느릿느릿 걷고 있으니 심각해 보이나 보다.

그나마 집에서 자가격리 하면서, 책도 보고, 티비도 보고, 인터넷도 쓰고,

집안은 돌아다닐 수 있고 해서 다행인거 같다. 

방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곳에서 살고 있으니, 정말 숨막혔을 거 같다(또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시켜먹을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고.

다만 명절 앞에 두고 있어서 딱히 시켜먹지 않고, 재료 배달해서 해서 먹으니 비용 절감되서 좋긴 하다.

배달 음식을 덜 시키면서 재활용 쓰레기도 적게 나오고. 

쓰레기도 나중에 종량제로 한번에 버려야 하니, 되도록 적게 나오는게 좋은 거 같다. 

인간의 적응 능력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다.

반응형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발병 - 8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7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5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4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3일차  (0) 2022.02.02
Posted by 박시현
|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음식이 먹고 싶다는 게 안 생긴다.

잘 먹는 스타일이고, 가리는 음식도 거의 없고, 그런데, 갑자기 음식 냄새가 잘 안난다.

먹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다만 소화가 잘 안되진 않는다.

아직도 설사도 진행중이고. 

자가진단키트가 오고, 체온을 측정했다. 온도는 37.5도 정도. 산소포화도가 95.

산소포화도가 좋질 않다. 94까지 왔다갔다 한다. 

담당자가 자주 체크해주고, 94 이하로 내려가고, 호흡이 안 좋아지고

증상이 급격히 나빠지면 빠르게 119로 연락하란다.

119로 연락해서 코로나 증상자라고 얘기하고 응급실로 가라고  얘기한다. 

그렇지 않고 호흡만 나빠지면 담당자인 자기한테 연락하란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좀 위험한가 보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97인데, 식사를 하고 나면, 95로 낮아진다. 호흡도 별로 좋지 않다.

좀 쉬면 조금씩 나아진다.

모니터링 담당자와 통화하다가 필요하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해준단다. 

상태가 그리 썩 좋지 않아 비대면 진료 요청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연락이 와서 오늘 토요일이라 진료가 다 끝나서 못하고, 

내일 오전에 비대면 진료 할 수 있게 신청해 놓겠단다. 알겠다고 했다. 

 

와이프도 양성이 나오고, 아이는 음성이 나왔다. 

와이프랑 같이 생활하고, 아이는 격리시키기로 했다.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화장실 따로 쓰고, 밥도 혼자 먹게 하고. 사식 넣어주고 있다.

아들은 친구들과 줌하고 게임하고, 잘 지낸다. 

나는 아직 상태가 별로라 거의 쉬고 있다. 

와이프는 3차까지 맞아서인지, 증상이 심하지 않다. 

이렇게 각자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1월28일부터 격리 시작했지만, 증상이 시작된건 1월25일부터여서 10일간 자가격리 대상이란다.

반응형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발병 - 7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6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4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3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1일차, 2일차  (0) 2022.02.02
Posted by 박시현
|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지난 주말에 감기 증세가 있다가 약을 먹고 나아져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송파구청에 무인 민원발급기에서 서류를 떼어야 해서 갔는 데, 

기계 오류로 인해 세명이 기다리며 앞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다. 

그 와중에 구청 담당자도 와서 오류가 무엇인지, 계속 기계 담당 회사에 전화하고, 문의하고

오류 수정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어찌어찌 하나 둘 떼 가고, 

나도 간신히 한시간 정도 기다려서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아직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 데, 한 시간 정도 서서 기다리자니 힘들어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서류를 발급 받고, 서울역 가서 볼일을 마치고 나니, 인천까지 갔다오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집으로 그냥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몸살 감기 증상이 급속히 심해져갔다. 

오한이 오고, 몸살 기운에, 체온도 급격히 올라갔다. 38.4도.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쉬었다. 그리고, 증상을 생각해 봤는 데, 

잘 걸리는 몸살 감기인거 같지만, 느낌이 이상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가봐야겠다. 

 

#2022년 1월 26일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냥 쓰러져 있고, 약이 없다.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었다.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갈 수도 없어서, 그냥 격리 상태다.

내일은 아이 학교 가는 날이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 못가겠다. 

어쩔 수 없이 오늘 푹 쉬고, 내일 아침에 일찍 코로나 검사하러 가야겠다. 

그냥 종합감기약 먹는 데 잘 듣질 않는다. 

반응형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발병 - 4일차  (0) 2022.02.02
코로나 발병 - 3일차  (0) 2022.02.02
팁문화  (0) 2022.01.25
화양연화  (0) 2022.01.24
뭣이 중헌디?  (0) 2022.01.18
Posted by 박시현
|

지방에 살고 계신 아버지가 갑자기 코로나에 걸렸다.
같이 차에 타고 볼일 보고 왔던 일행 중 한 명이 다른 곳에서 확진자와 접촉됐고, 양성이 나와서
아버지도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첫번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확진자 밀접 접촉자라 2주간 격리가 됐고, 마지막날 다시 검사를 마치러 가는 날,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의료원에 갔는 데, 이때부터 급속도로 몸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유선상으로 통화만 해서 정확한 내용을 설명하긴 쉽지 않고, 다만 코로나 증상이 의심됐고,
바로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병원에서 유선으로 연락을 줬다.
이때부터 걱정되기 시작했다. 연세도 많은데다, 코로나라 옆에 갈수도 없고 전화만 기다리는 상황이 된거다.
하지만, 이때부터 방역을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옮겨졌고, 간호사실에서 연락이 왔다.
몇가지 환자에 대한 체크를 하고,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코로나 확진되었고, 현재 호흡이 안좋고,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져서, 큰 병원으로 이동예정이란다.
어디로 움직이는 지 물어보니, 중대본에서 결정해서 알려주는 거라 기다려야 한다는 거다.
결정나는 대로 바로 연락 줄테니 기다리란다. 할 수 있는 게 기다릴 수 밖에.
다행히 20여분이 채 지나지 않아 어디로 이동할지 결정했단다.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이동할거고,
이동후에는 그쪽 병원에서 연락할테니, 기다리라는 말.
꽤 신속하게 일 처리가 되어간다는 게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2시간여가 지나도 연락이 오질 않는 거다.
그러다가 조금더 지나서 와이프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좀 당황했지만, 받아서 상황 파악을 했다.
다행히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잘 옮겼고, 현재 상태는 좋지 않은 게 맞지만, 지켜봐야 한다. 연락드리겠단다.
어디로 연락을 하면 되냐고 물어보길래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이쪽으로 연락하라고 했다.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은 별로였다. 영상통화를 시도했는데, 통화를 못하겠다며, 그냥 끊으셨다.
웬만해선 그러질 않는 양반인데, 몸이 안좋긴 안좋은가 보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는게 느껴졌다.
산소호흡기는 끼고 있지만, 식사도 하고, 영상통화하는 데에도 문제 없고,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
다만 연세가 있다보니, 회복이 좀 더딘가 보다.
어쨌든, 코로나에 걸린 가족이 생겼지만, 나라에서 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면에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구나 싶었다.
단계단계마다 가족에게 연락도 잘 주다보니, 조금이나마 덜 걱정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 며칠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서 한바탕 홍역을 치루는 중이다.

반응형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을 짓는다는 것  (0) 2021.07.18
경주  (0) 2021.06.29
아침 나절  (0) 2021.06.09
어렸을 때 가난은 삶에 원동력이다  (0) 2021.06.05
세차의 세계  (0) 2021.06.03
Posted by 박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