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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2.11 나를 정확히 안다는 것
  2. 2020.12.13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모니시 파브라이

#1

1월부터 주식시장이 엉망이 되면서 내 계좌도 당연히 큰 손실 중이다. 

그 와중에 이곳저곳 돈이 필요해서 마이너스 손실을 감수하면서 계속 자금을 좀 뺐다.

그런데, 그렇게 자금을 뺀 게 오히려 손실을 그나마 조금 줄이는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다. 

빼지 않았으면 현재 훨씬 더 큰 손실을 입고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는 법이다. 

자금을 뺄 당시에는 손실을 결정 짓는 걸 속상해 하며 아쉬워했는 데, 

지금은 그게 오히려 그나마 덜 손실을 만들어줬다는 위안을 하고 있으니. 

또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2

요즘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작년 연말에 20권 가까이 사 놓아서 하나하나씩 보고 있는 중이다. 

투자의 본질(박세익),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홍춘욱), 애즈 어 서비스(공저) 등등.

지금은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사경인)을 보고 있다. 

너무 초보자에게 가르쳐 주는 게 아닐까 싶어서 안 보려고 했는 데, 

보기 시작했더니 술술 잘 읽히고, 내용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내가 지금 부족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지난 2년간 수익난게 그냥 운이었구나 하는 걸 절실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3

최근 와이프와 아이와 대화하면서 내가 고민한 걸 얘기한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인간인가?

내가 어떤 성향의 인간인가를 고민하고 있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데, 

와이프랑 아이에게도 스스로 한번 고민해봐 하면서 던져준 얘기다. 

나는 무엇을 통해 큰 성취감을 이루는가?

내가 손흥민이다. 그리고 공격을 하다가 엄청 멋진 골을 넣었다. 70미터 드리블 슛!!

그런 멋진 골을 넣었을 때 흥분되는 지점이 어디인가?

내가 이런 멋진 골을 넣다니, 하면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고, 

스스로 영상을 몇십번 몇백번 돌려보며 뿌듯해 할 것인가?? 혼자서..

아니면 그 멋진 골을 넣고, 사람들이 환호해주고, 어디갈때마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해주고,

그 이야기에 어깨가 으쓱해지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솟아나서, 눈에 확 띄는 부분이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인가?

이랬을 때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내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 

나는 아직 고민스럽긴 하지만, 전자인거 같다. 

사람들이 환호해 주는 것보다, 내 만족감이 훨씬 큰거 같다. 

내 스스로 멋진 골을 기록했다는 그 자부심, 누가 보지 않았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 

내 기억속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

그리고 영상이 있다면, 혼자 보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 

나는 좀 그런 사람이다. 혼자의 성취감이 큰 사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족보다는 인정받게 되서 즐거운 사람들이 훨씬 많다.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냐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지점에서 즐겁고 행복한 지 알아야 앞으로 하는 일에서도 

좋아하는 일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고, 계속 이것만 하고 살 수는 없고,

어떤 사업도 하고 싶은 데, 어떤 사업에 시간과 열정을 쏟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어디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은 지 찾고 싶어서이다. 

 

이런 고민 중에 읽고 있는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가 고민을 좀 더 깊게 하고

좀 더 명확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하고, 정리를 하고, 그러다보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보일 거 같다.

다시 고민의 시간은 시작됐고, 앞으로의 방향을 어디로 잡아나갈 지 정해보자.

지피지기 백전백승!

나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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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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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 투자의 원칙 9가지

☞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견고한 경쟁우위, 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라

 차익거래 기회에 집중하라

 항상 안전마진을 추구하라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 조엘 그린블랫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마법공식, 웹사이트 www.magicformulainvesting.com 침체된 기업에 투자!!

 -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 올린 뒤 20년 안에 사라진다. 견고한 해자를 가진 기업이라도 영원히 살아남을 수 없다.

 - 아멕스는 샐러드유가 담긴 통이 가득한 창고를 담보로 6,000만 달러를 대출해 주었는 데, 통안을 채운 것은 대부분 바닷물이었다.

    돈을 빌려간 회사는 파산해 버렸고, 아멕스는 손실을 발표했고, 주가는 절반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었고, 그에 따른 다른 위험은 보이지 않았다. 이 때는 투자의 기회다.

 -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경쟁우위,

    그리고 그 우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 '워렌버핏'

  - 내재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클수록 위험은 줄어든다.

    내재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클수록 수익은 커진다.

  - 모방사업에 투자 ->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 투자하기전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7가지 요소

    1. 잘 아는 기업인가? 자신의 '역량의 범위' 안에 있는 기업인가?

    2.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를 알고 있으며, 몇 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높은 신뢰도로 예측할 수 있는가?

    3. 현재 및 2~3년 뒤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가? 할인 폭은 50퍼센트 이상인가?

    4.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 기업에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가?

    5. 손실위험은 미미한 수준인가?

    6. 해자를 갖춘 기업인가?

    7. 경영진은 유능하며 정직한가?

  - 원칙1.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원칙2. 절대로 원칙 1을 잊지 않는다.

   - 잘 알고 있는 단순한 기업에만 투자한다. 

어마어마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시기에 과거와 같은 방식의 투자 방식이 통할까 싶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빠른듯 느리게 변화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급변하는 것 같지만, 다시 코비드19가 잠잠해질 때쯤이면

인간의 일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산업은 다시 씨클리컬 산업으로 돌아갈 것이고.

많은 것들이 변화하지만, 많은 것들이 변화하지 않는 시대.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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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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