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3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3월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시즌이 개막했다.

보통 4월이 되어야 개막함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예년보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일찍 시작했다.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오며 야구 시즌을 기다렸던 야구 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0팀이 되면서 게임이 늘어서 그런가 했는 데, 8월에 아시안게임 때문에 쉬는 동안을 감안해서 일찍 시작한 것이란다.

어쨌든, 야구팬 입장에선 빨리 시작해서 나쁠 건 없다. 중간에 쉬는 기간엔 아시안컵을 보면 되고, 

6월엔 전세계 축제 월드컵도 있고. 


오늘은 야구와 인생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 한다.

한기주와 류현진.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저 둘을 왜 비교해 하는 원성이 들려올 법하다.

현재의 스코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니까.

하지만, 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입단한 동갑내기 새내기다.

류현진 드래프트를 통해서 1순위도 아닌 3순위로 한화로 갔고, (하지만 실력으론 1순위 감이었다.)

한기주를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기아에서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액 10억원을 계약금으로 쥐어주면서 데려갔다.

한기주의 통산기록 - 위키피디아에서 퍼옴

연도팀명평균자책점경기완투완봉승률타자이닝피안타피홈런볼넷사구탈삼진실점자책점
2006 KIA 3.26 44 0 0 10 11 1 8 0.476 584 140.2 117 8 52 12 78 57 51
2007 2.43 55 0 0 2 3 25 0 0.400 280 70.1 53 4 19 9 66 19 19
2008 1.71 46 0 0 3 2 26 0 0.600 225 58 44 1 16 2 46 11 11
2009 4.24 26 0 0 4 5 4 0 0.444 156 34 39 6 15 1 30 20 16
2011 4.08 16 0 0 1 3 7 0 0.250 126 28.2 31 0 11 1 20 13 13
2012 3.20 16 0 0 1 1 7 0 0.500 88 19.2 20 1 8 2 13 8 7
2015 3.24 7 0 0 0 0 0 0 - 39 8.1 11 0 5 0 4 4 3
2016 7.62 29 0 0 4 3 1 1 0.571 278 56.2 81 11 30 5 27 48 48
통산 8시즌3.63 239 0 0 25 28 71 9 0.472 1776 416.1 396 31 156 32 284 180 168


 류현진의 통산 기록 - 위키피디아에서 퍼옴





































4














W
H
I
P
2006 한화 19 186.7502.2330286110201.21591152320420657508001.05
2007 20 177.7082.9430306100211.01951568417830674698671.25
2008 21 147.6673.3126262100165.21441267214310566616841.27
2009 22 1312.5203.5728274200189.11801967318821480757931.31
2010 23 164.8001.8225255300192.21491145218791642394561.01
2011 24 117.6113.3624183000126.01011238012810654475201.10
2012 25 99.5002.6627271000182.21531246621051358547341.09
2013 LAD 26 148.6363.0030302100192.01821549415410567647831.20
2014 27 147.6673.3826260000152.0152829213930260576311.19
2016 29 01.00011.571100004.28121400066242.14
2017 30 59.3573.7725240010126.21282245311641458535411.39
KBO 통산 : 7년 9852.6532.80190181278101269.01081923832012382333643139551541.15
MLB 통산 : 4년 3325.5693.4182812110475.14704612510413811119118019791.27


입단 첫해 류현진은 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를 달성하며, 신인왕에 MVP까지 거머쥐며 올킬을 시도한다.

그에 반해 한기주는 10승11패. 신인으로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지만, 거대한(덩치만큼이나) 류현진에게 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기주는 2년 정도는 괜찮은 성적(기대만큼은 아니지만)을 기록한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과 복귀 후 난타.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새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더이상 기대를 바라지 못하는 기아에서 삼성과 트레이드를 시도한다. 

그렇게 2018년엔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반면 괴물되어버린 류현진은 첫해 싹쓸이 이후에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만년 꼴찌를 왔다갔다하는 한화 팀의 특성상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래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다가 2012년 메이저리그로 넘어간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2년연속 14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선발로 자리 매김한다. 다만 2016년 부상과 2017년 부상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지만,

올해 다시 복귀를 하며 5선발자리를 맡기 시작했다.


이렇게 10년 이라는 기간이 지나며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선수가 있는 반면,

기대만큼의 성장을 못 이루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선수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직 두 선수 모두 이제 30살이다.

앞으로 또 다시 닥쳐올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이후에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당장의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일지라도, 

또 다시 노력을 해서 축구계의 무리뉴가 되지 말란 법도 없고, 농구계의 스티브 커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렇게 스스로 어떻게 노력하냐에 따라서 삶은 서서히, 그러나 급격히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삶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반응형
Posted by 박시현
|

한기주.

한기주가 류현진과 동기라는 것을 알면 꽤 놀라는 사람 많을 듯.

게다가 입단 시기에는 류현진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받고 프로야구에 들어왔다. 10억!!!!

그리고 그 당시에는 류현진보다 빠르고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벌어져 있다.

누군 메이저리그에 가서 좋은 활약을 하다가 잠시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고등학교 때 혹사를 이기지 못하고, 고생고생하다가 간신히 다시 마운드에 서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시작하는 야구 인생의 빛을 띄웠다. 승리!!

1462일만에 승리. 선발승도 아니고 중간계투로 나와서 얻은 승리이고, 공격이 활발하게 역전시켜줘서 만들어진 승리이긴 하지만, 3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맞지않고 점수도 내주지 않은 것은 장족의 발전임이 분명하다. 그 덕에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니까.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이상하게 덩치가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서는 왜소해 보인다. 

키가 185cm 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공을 던질 때도 내눈이 이상한 건지 왠지 자신감 없이 공을 뿌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딘지 모르게 공을 던지고 나면 안타를 맞든가, 포볼이 될 거 같은 생각. 소심해지고, 지켜있어서일까 아니면, 예전에 158km까지 뿌려대던 강속구를 못 던지는 데서 오는 자괴감 때문일까.


오늘 경기만 보며 생각해보면 3이닝을 어쨌든 잘 막아주어, 점수를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덕에 공격진에서 홈런포도 쏘고, 계속해서 만루 상황도 만들어가며, 한점한점 올려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에 나온 심동섭, 김동윤, 최영필 등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덕에 한점차의 짜릿한 승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아주 못하진 않지만, 아주 잘하지는 못하는 기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오늘의 승리는 팀에 분명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김주형의 연타석 홈런과 필의 홈런, 백용환의 홈런까지. 내일부터는 외국인 투수들과 양현종, 윤석민까지 나오니 좀더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기대에 늘 발등을 찍히긴 했지만..




반응형
Posted by 박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