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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2.01.24 화양연화
  2. 2021.08.10 휴직 1년의 복기. 그리고....
  3. 2020.02.10 회사를 그만둔다면?
  4. 2016.09.09 밥벌이의 지겨움!!

화양연화

다양한 2022. 1. 24. 05:02

#1

내 자신이 특별히 잘난 것도, 남보다 뛰어난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시기에 결단을 하고 행동에 옮긴 것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그 덕에 난 지난 해 퇴사를 했고, 이제 곧 와이프도 퇴사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넉넉할 만큼의 캐시 플로우를 만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했다.

목표한 만큼 이루려면 더욱 열심히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파이어를 언제 할지 몰라서 마음먹었을 때 행동하자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 

퇴사하고, 각자의 시간을 만들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것인가 다시 고민하고, 현금흐름도 만들고,

백수가 되서 시간이 많긴 하지만, 늘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직 코로나로 인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는 데,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교, 와이프도 파이어를 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면 루틴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렇게 온전히 내 시간을 잘 조율하면서 살아갈 예정이다. 

 

#2

내가 했던 것들이 어렵지 않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했고,

알려줘서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에 있다. 

지금까지 운이 좋아서 실패하지 않았고 모두 좋은 상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까지 상승장이 끝나고,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장이 시작되고, 

2012년까지 주구장창 이어지다가, 2013년부터 플랫해지더니,

2014년부터는 반등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나고 난 지금에서는 그 시기가 정확히 보이지만, 

정작 그 당시를 살아가고 있을 때에는 이게 하락의 끝인지 지속인지 알수도 없었고, 

상승하는 지 어쩐지도 알수가 없었다. 그걸 안다면 세상이 얼마나 쉬웠겠는가.

다 지나고보니 이러저러했구나 입으로 씨부리는 거지.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었고, 다음해 정권이 바뀌고,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이 시작됐지만, 시장과 엇박자로 가면서 

지속적인 불쏘시개 역할만 하며, 정작 하락할 수 있는 상황마저, 하락하지 못하고, 

상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도래하고 말았다. 2018, 2019 시즌이 그랬다. 

그리고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는 다시 한번 시장에 유동성을 쏟아내며, 

2년간 큰 상승장을 만들어냈다. 자산시장이 커지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커져갔다. 

코로나라는 위기가 발생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위기가 기회인거 같다고 얘기를 하고, 

어디든 투자를 하기를 독려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긴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번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았고, 그 와중에 몇몇은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었다. 

내가 2019년도에 미분양 된 곳에 투자를 하고, 많은 공급으로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된것으로 판단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기도 했지만, 누구하나 투자하지 않았다. 

친구 가족과 강원도에 같이 놀러가서 저녁에 술을 한잔 하고, 이곳에 대한 장단점을 엄청 브리핑해주고,

결혼기념일이니 와이프에게 분양권하나 선물해 주라고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는데,

실제로 다음날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모델하우스까지 같이 가서 게약하고, 

점심은 맛있는 갈비를 얻어먹고 같이 왔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어느 덧 입주할 때가 되고, 

최근에 대출 실행했다가, 전세를 주고 임대인이 되었다. 그게 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그리고, 그 곳의 가격은 분양했을 당시보다 2배쯤 된다. 

아직 실거래가가 찍히지 않아서 확정적이지 않지만, 그리고 다주택 투자자도 많아서

실거래가 찍혀도 왜곡되는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그동네에 입주하고 얼마되지 않은 곳의

가격들이 그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소의 투자금으로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게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한가지 희망이 된 것으로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어제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으로 가서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진정성담긴 인사를 들었다. 

내가 한건 별거 없다고 생각하고, 그게 다 스스로의 복이라고 생각하는 데, 

어쨌든 내 덕분에 좋아졌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뿌듯함을 느끼게 됐다는 것 정도.

돼지고기 집에서 기분좋게 삼겹살을 구워서, 30만원 가량을 먹고 나왔다. 

많이 먹기도 했거니와, 와인도 두병을 마시다보니 거한 금액이 나왔다. 

 

#3

왕가위 영화 중 '화양연화'가 있다. 

장만옥과 양조위가 주인공이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화양연화의 뜻은 '인생에 가장 찬란한 꽃 같은 시기'.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 인생에서 화양연화 같은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과거에 어땠는 지 자신의 인생사를 주루룩 펼쳐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그런 시기, 연애했던 시간 열심히 놀았던 순간들을 떠올리지 않을까?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였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최근의 시간들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라고. 모든 것들이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서 좋다는 것.

옆에서 꽤 긴 시간동안(7년째) 지켜본 바로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밝고,

주변에 무언가 탓하지 않고, 매 순간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 자세가 지금의 상황들을 만들어 간 것 같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적극적으로 투자도 해 나간다는 것. 주식도, 부동산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앞으로의 삶에 대처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바로 지금 이순간이다. 

과거가 되며 끝나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갱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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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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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직
1년전 휴직을 했다.
퇴사를 하려다가 어찌어찌 휴직을 했다. 가족들,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기에 무엇보다 좋은 꺼리였다.
바로 퇴사를 하지 않고, 1년의 유예를 갖고, 고민을 하고, 어떤 목표를 만들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
그외에 1년간 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을 유지할 수 있고, 년차는 1년 쌓이고. 남들에게 말하기도 좋고.
다양한 이유로, 휴직은 좋은 결정이었다.
그렇게 1년을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 1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에어컨 설치! 집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다. 생각해보니 엄청 기쁜 날이었다.
기존 쓰던 에어컨이 웬지 좀 덥다고 느끼고 있었는 데, 시스템에어컨 설치하고, 여름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다만, 총 4개를 설치하고 싶었는데, 작은 방은 설치를 못하고, 거실과 안방만 설치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살고 있다.
올해도 더운 기간이 오래 지속됐고, 밤에도 더운 열대야의 기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넘어 40도에 육박하고 있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이다.
에어컨이 없다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작년에 시스템 에어컨 설치하고 그 만족도는 엄청 높다.
다만, 작은 방 두곳에도 설치하고 싶었는 데, 구조상 못해 준게 너무 아쉽다.

2. 스터디
공부하는 전꿈사 모임에 엄청 열심히 다녔다. 이 모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임장하지 못하는 부분을 이곳에서 소식으로도 충분히 메꿔진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참여했다.
스터디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서 정보를 교류하고,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자극이 되는 부분이 있다. 혼자였으면, 쉽게 하지 못했을 부분들도 여럿이서 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게 많이 있다. 올해 초에는 63빌딩에서 워크샵도 하고, 매주 꾸준한 모임을 지속하다가
최근에 코로나 확산이 증가되면서 아쉽게도 근 한달간 쉬고 있다.
모임의 커리큘럼을 다시 재정비해야되나 고민스럽기도 한 시기이다.

3. 멘붕
지난해, 8월,9월은 천안과 청주 잔금처리하고 전세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테리어가 부족한 곳은 추가 인테리어도 하고, 바닥이 콘크리트가 들뜬 부분도 처리하고,
도배, 벽지가 너무 오래된 곳은 다 교체하고, 인테리어 비용도 꽤 들고,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을 다 마치고, 전세 세팅을 하며, 잔금처리를 마무리해서
등기 처리까지 완료했다.
월세를 밀리며, 마음 고생 심하게 시키던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고, 협박 반, 부탁 반 하며
간신히 나가게 만들고, 이곳저곳 다 청소하고, 찢어진 부분은 다시 도배도 하고,
그렇게 다시 월세를 맞추느라 것도 근 2달은 고생한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앞둔 와중에, 나라에서 6.17, 7.10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주는 바람에
스트레스 잔뜩 안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엄청 하게 됐다.
아마도 그런 와중이라, 퇴사보다는 휴직이 훨씬 더 잘됐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지나오면서 고생도 하고, 대처 능력도 키우고, 내공도 쌓아가고.
그것을 발판삼아 좀 더 적극적으로 전투력을 상승시켜 나갓어야 했는데,
거기에 경험한 어려움들이 와이프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었기에, 일을 마치고 한동안
손을 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게 어쩌면 크게 아쉬운 부분이다.
경험치가 쌓였을 때, 그걸 가지고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베팅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위기를 기회로 살려서 결과를 꽃피고 승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는 데, 아쉬울 따름이다.
사람이 어떤 경험치를 만들고 그게 내것이 됐을 때, 실패했더라도 그것을 발판으로 일어서는 노력을 한다면,
실패가 그냥 실패가 아닌, 말그대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그런데, 그냥 실패하고 이후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냥 실패자일 뿐이다. 이후 말많은 사람일뿐.
내가 해봤는데 말이야~~~~.. 그래서 뭐.
성공하는 사람들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위기에 일어서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해서 결국은 해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만이 성공이라는 단 열매를 딸 수 있다.
경험치를 마음 속에 갖고만 있지말고, 그걸 발판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발자욱을 계속 찍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꼭 빠르지 않아도 된다.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게 되면, 언젠가는 꼭대기가 보일 것이다.

4. 1년 그리고 이후
1년이라는 기간을 아쉽게 지내고, 6월30일부로 퇴사를 했다.
이제 뒤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되니,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잘해 왔는데, 휴직하는 1년을 어영부영 보내고,
다시 프리한 상황이 되니, 마음가짐이 바뀌고 더욱 적극적인 마인드가 장착되는 것 같다.
이젠 온전히 내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뭐든 훨씬 적극적인 인간형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사람이 나이고, 내가 가만히 시간을 흘려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훨씬 풍부한 확장성과
다양한 상상, 빠르고 정확한 판단. 정확한지 안한지는 나중에 판가름 나겠지만. 등을 하게 되고 있다.
나같이 수동적이지 않은 인간은 어딘가 얽매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늘 무언가를 찾아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
결과야 나중에 밝혀지는 거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때,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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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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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또한 못하는 것도 많고,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회사를 다닐 때면, 시간이 없어서 모든 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회사를 때려치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구체적인 무언가를 설정해놓고 그만두어야 할지, 에잇!! 때려치고 나서 생각해야할 지 고민이 크지만,

인생에 어떤 것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선택은 내가 해야 하고, 그에 대한 결과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누가 그랬던가, 회사는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라고!!

전쟁터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지옥에 나가서 살아올라올 것인가?

 

어제는 생일을 맞이해서 와이프에게, 심각하게 회사 그만두는 것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와이프는 쿨하게 그만두란다. 까짓것,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한겨울내내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간적이 없다가, 설이 지나고, 입춘이 되는 날,

영화 10도를 기록하면서, 겨울이 끝나감을 알리고 있는 듯한 2020년 2월6일에,

15년을 보낸,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보내고 있는 회사에 어떻게 하면 빠이빠이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하게 다 던지고 나오면 끝일 것인가? 

어떠한 끄나풀이라고 잡고 나와야 할 것인가?

지금,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마련하고 살 것인가?

하루 여덟시간을 꼬박 바치면서, 많지 않은(?) 월급을 받아가면서 사는 것이 맞게 살고, 혹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전업투자자, 우동가게(면장우동), 카페, 에어비앤비, 유투버(?) - 임장전용 유투버.

어제 축구하면서 만난 젊은 친구 중에, 이 친구도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1년가까이 되가는 듯.

긍정적으로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것.

회사를 다닐 때는 어쨌든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일만 하면 됐는데, 그렇지 않은 삶을 살면서 훨씬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추천.

금요일에는 와이프 후배 중에 에어비앤비를 실제 해봤던 친구를 만나서 대략 두시간 정도 밥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그날 회사 마치면서는 카페 사장님하고, 카페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상담을 했다.

무엇보다 다들 열심히 자신들의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도전하게 되면 열심히 알려줄테니 한번 해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무언가 도전해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게 재미있지 않을까.

당연히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그 부분에서 여지껏 내가 준비해 왔던 것들 덕에(부동산 투자)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고민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주말부터 검색했던 것들을 아침부터 준비해서 실행해 나갔다. 

우선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역으로 출발. 아이 학교에 보내고, 빨래를 마치고, 10시에 출발해서 버스타고 30분만에 도착.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 남들이 써주고 있으니 나는 안 써도 되겠거니 싶어서 마스크 없이 다닌다.

버스에 내려서 카카오 지도를 보고, 쓱 찾아서 가보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긴 하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직원이다보니 더욱 많은 걸 알려줄 순 없지만, 그래서 물어보는 걸 잘 가르쳐준다.

한참을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나왔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자세한 건 추후에 또 살펴봐야 할듯.

두번째 장소로 다시 이동했다. 종로5가로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20미터 거리에 있고, 대로변에 있어서

매력적인 위치다. 커피를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시 둘러보기만 하고 이따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후에

사람들이 얼마나 매장을 이용하나 궁금해서 조금 지켜보다가 와이프가 힘들다고 해서 조금밖에 못보고, 그냥 왔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대학로로 이동. 멀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이동했다. 이 친구와는 우동집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 친구도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 중.

고생을 각오하고 변화를 실행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현 상황에 눌러앉을 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오늘도 고민하고 내일도 고민할 것이다! 

정말로 어떻게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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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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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맞벌이다.

내가 벌써 한 회사에 11년째 다니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고, 

와이프는 한 회사에 16년을 다니며 밥벌이를 하고 있다.

지겨울 만도 하다.


몇년 전부터 와이프는 연말 연초만 되면 회사를 어떻게 하면 그만둘 것인가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고, 

매년 반복되다보니 어느 정도는 만성적으로, 아 이때쯤 또 와이프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조만간은 이뤄주어야 하겠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보다 두배를 더 벌고 있는 와이프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건 국가경제를 생각해서, 아니 가정 경제를 생각해서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회사때문에 우울해 죽을 지경이 될 정도이니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할 거 같다.

그것이 얼마전부터 심각하게 다가왔고, 최근에는 갑을 관계에서, 직장내 조직 관계에서도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극한의 상황까지 가는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나는 회사일로 바쁘다는 핑계와 아파트 단지내 조합관련 일과 동대표 일로 계속 바쁜 척을 하고 있어서, 와이프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와이프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일이 되어버렸다. 

생각보다 2년정도 빨리 왔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 방법이 아주 극단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좋은 해결책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다.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약간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핑계로 와이프에게 강요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엔 너무 상황이 극한까지 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을 이대로 유지하고 2년 정도만 잘 버티면,

그것이 자산이 되어 앞으로 와이프 뿐만이 아니라 나도 회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될 터인데 버틸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오래도록 정년까지 다니면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겠다고 어느 정도는 장담을 하고 있었는 데, 얼마 전부터 이 생각이 완전히 돌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세상에 할 일이 이렇게 많은 데, 한가지 일에만 60살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것도

지겹고, 짜증나는 일이다. 게다가 회사가 너무나도 재미없어졌을 때는 더욱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공단으로 합치기 이전, 서울지원 생활을 할 때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 데, 공단화 되고, 지사를 옮기고, 사람이 바뀌면서, 조직에서 사람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여실히 깨닫는 중이다. 어느 한 사람 때문에 조직이 와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큰 문제로 보이는 데 그것이 바뀔 기미가 아직은 없다는 것.

그 분위기에서 얼마나 버틸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진행 중이다. 좀 버티고 나면 훨씬 나아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같이 결부된다.

공단이 되면서 우리 조직에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그 덕분에 직원들에게 그 손해가 얼마나 많이 미치고 있는 지, 

내년이 되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인지, 안되면 그때는 정말 다시 한 번 크게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조직의 장이 얼마나 그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지, 예전부터 느꼈지만, 지금은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 덕에 나의 회사 생활도 언제까지 할 것인가 고민이고, 현재로서는 최대 10년이다.

최대 10년이라는 의미는 당장 내후년에라도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사업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뭔가 전문적인 투자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나의 장점을 살리는 일을 해보고 싶다. 나의 장점이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어느 동네에 지역 정세를 잘 파악하고, 눈썰미가 나쁘지 않고, 감이 나쁘지 않은 것 등을 활용하는 것.

아직 구체적인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갈수록 깊이 파고든다.

그리고 이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좀 벗어나고 싶기는 하다..

언제 벗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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