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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공무원 봉급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3.13 2016 공무원 봉급표

2016 공무원 봉급표

다양한 2016. 3. 13. 10:54




이 표를 보고 어느 카페에 올라온 댓글들이 참 가관이다.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많은 월급을 받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월급을 깎아야 한다,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

눈먼 수당이 많이 붙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상여금에 수당따지면 저기서 1.5배 해야된다, 

봉사 정신과 사명감으로 일해야 한다는 등 말들이 참 많다.



지금 현 세대 2016년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9급 공무원 초봉의 월급을 딱 보면서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

저돈으로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맞벌이를 안하고 살 수 있단 말인가?? 

젊은 청춘들이 요즈음은 공무원 시험에 몰리다보니 경쟁율도 심해지고, 합격 점수도 높아지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최소 1~2년 이상의 세월을 허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어렵사리 합격해서 받는 첫 월급이 130만원. 대학 다니면서 2-3천씩 빚내고, 학원 최소 1년 다니면서 2천만원 빚내고, 빚더미로 시작하는 인생에서, 1년 연봉으로 치면 2200만원 정도. 하나도 안쓰고 2년은 모아야 사회생활 시작전 빚을 다 갚을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고 나면, 결혼할 자금 만들어야지, 조금마한 집이라도 살아야지, 도대체 어느 하나 수월한 게 없어 보이는 데도, 저 월급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다. 


자신이 공무원이 안된 건 어쨌든 자신의 선택인거다. 잘못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야지, 남의 떡이 무조건 커 보인다고, 비난하고 힐난하기만 하고, 말도 안되는 억측만 부리는 건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행위이다.


4~5년 뼈빠지게 공부해서 합격한다는 사시, 행시, 외시도 마찬가지다. 그정도 공부하면서 들어간 돈이 억 가까이 된다. 모아서 사업을 시작해도 될 만한 금액이다. 그렇게 해서 합격이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사회에서 패배자로 떨어지기 쉬운 구조이다. 새롭게 학원강사라도 취직하면 모를까..


그렇게 공부하고 합격해서 받는 월급이 3백만원이 안되는 현실. 

당연히 영감이라는 타이틀이 붙고, 사회적 지위가 확정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건 맞긴 하다.

그렇지만,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 고생해서 받는 월급치고는 작아도 너무 작다. 

심하게 애기해서 그정도밖에 안 주니까 비리 공무원들이 생긴다고 볼수도 있다.



20살 초반의 젊은 친구들이 군대를 가면, 한달 월급 10여만원을 받는다.

가장 활동력이 큰 시기에 군대라는 곳에 끌려가서, 기껏 받는 돈이 한달 10여만원이다. 

사회에 있으면서 소위 노가다라도 뛰면 한달에 150만원씩은 받을 텐데.

우리나라가 국방의 의무가 있으니 당연히 군대도 사명감으로 가야한다고 얘기할 사람 많겠지만, 

그러더라도 대학 다니다 말고, 사회에서 열심히 월급 받고 일하다 말고, 가서 고생하는 보상이 너무 작다.

그래서 군대에 가면 한달에 100만원씩 주면 좋을 것 같다.

그 돈 모아서 사회에 나오면 대학다니던 사람들은 학자금으로 쓸 수도 있고, 일하던 사람들은 창업자금으로 쓰던, 해외여행을 갖다오던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꽁돈이라 생각하고, 나이트에서 밤새 놀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놀아봤자 한달이면 다 날리는 돈이 되고, 요즘 정신 똑바로 박힌 젊은 친구들은 그렇게 잘 쓰지도 않는다. 그런 소수의 사람들 걱정에 다수에게 혜택이 가는 걸 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높은 지위의 공무원들은 큰 도덕적 청렴성이 필수이다. 

국회의원, 장관, 고위직 공무원, 최고위직인 대통령까지.

그러나 어떻게 된게 비리가 넘쳐나는 사람들이 꽤 많고, 비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에 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욕하고 비판해야지, 나머지 공무원들을 싸잡아서 비난할 것은 못된다. 

요즘 공무원들 생각보다 일이 많다. 어디 회사나 마찬가지로 일 잘하는 사람은 일이 많고, 일 못하는 사람은 일이 적다.

회사나 공무원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잘하는 사람한테 맡기는 게 더 수월하고, 결과도 잘 나오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일을 더 많이 주게 된다. 많은 일을 하는 가운데 받는 월급치고는 터무니 없이 적은 것이다.

어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무조건 적으로 비난하는 습관은 제발 버려줬으면 좋겠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물어뜯고 난리치지 말고 제발..

직접 만나서 얘기하든가....


그리고, 공무원들 욕만 할 것이 아니라 훨씬 윤택한 삶을 보장해 준다면, 그들의 사명감도 당연히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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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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