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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2 한국시리즈 6차전을 보고..

오늘 한국시리즈 6차전을 마지막으로 2012 팔도 프롱야구는 막을 내렸다.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삼성이면서 작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이상하게도 한번도 타이거즈 우승때 야구장에서 본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와이프가 한없이 부러웠다.

내년에는 기아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서 잠실벌에서 같이 보는 게 소망.

 

 

오후 네시경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

"야구장 가자. "

뭔소린가 했다.

스크에서 표가 생겼다고 거다. 자기는 삼성팬이면서.

부랴부랴 할일을 남겨두고 땡퇴근을 감행했다.

근데 이게 웬일. 야구 시작하고 한참 뒤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에 여유가 있네. 이런 좋을때가.

어디냐고 문자를 날렸더니 아직 회사란다.. 헐..ㅜㅜ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그리고 회의가 늦게 끝나서 어쩔 수 없었다나.

애니팡을 하면서 기다렸다.

처음으로 10만점 돌파. 18만점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ㅋㅋ..

 

 

 

도착즈음 kfc 치킨을 사고 지하철역쯤으로 갔다.

외야석이라 한참을 돌아서 야구장 진입.

7시 반쯤 도착한터라 중요 장면이 다 지나갔다.

벌써 스코어는 7대0.

장원삼의 호투는 이어지고. 스크는 오늘따라 맥을 못 쓰고.

이대로 끝나는 분위기.

 

 

오늘 경기는 박석민의 투런홈런이 대세를 갈랐고,

이승엽의 싹쓸이 3루타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그것으로 게임오버. 디엔드.

우리는 마무리를 즐겁게 보면 됐다.

게다가 경기는 후다다닥 진행되었다.

경기가 다 끝났는데도 9시도 안 넘었다.

그렇게 스크는 무기력하게 경기가 끝났고

삼성은 감격스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장면을 와이프는 즐겁게 바라보았고, 난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시작전부터 너무 전력차가 심했다.

삼성은 준비된 승자였고, sk는 힘이 다 떨어져서 간신히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팀이었다.

3,4차전에서 승리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겼으나

삼성의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수비와

거포들의 한방들까지.

승리의 요건들은 준비되 있었고, 차곡차곡 그것들이 빛을 발했다.

그 핵심에 이승엽이 있었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막강한 경쟁자였던 최형우와 장원삼이 좀 아쉬웠다.

장원삼이 마지막에 완봉을 했거나, 최형우가 6차전에 홈런이나

타점을 올렸다면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올해의 야구는 그렇게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자에겐 한없는 샴페인과 우승트로피 축포가 쏘아올려졌고,

패자는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야 했다. 내년을 기약하며.

 

 

1차전과 2차전을 통해 마운드의 우세를 점한 삼성이 지난해처럼 너무 쉽게 4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끝내리라 예상되었다.

3차전 초반을 지나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듯 싶었으나

여기까지 와서 이대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투혼을 발휘한 sk의 정신력으로 6점차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그 여파는 4차전까지 이어졌다.

그러면서 스크에게는 가능성이 보였다.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루를 쉬며 전력을 재정비한 삼성의 마운드는 강력했다.

한점차 승부의 최고봉임을 보여준 삼성은 5차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6차전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6차전에서 몸개그맨 박석민의 투런포로 게임은 끝났다. 한국시리즈내내 1안타의 부진에 허덕이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영수는 한국시리즈에서 별활약이 없었네

 

 

2012년 팔도 프로야구는 이것으로 끝이났고,

또 한해는 저물어간다.

벌써 11월이다.

 

인증샷

내년 4월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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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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