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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4구역에 대한 단상

 

서대문구 모래내라는 곳을 알기 시작한 것은 와이프를 만나면서부터인 10년전이다. (벌써 와이프를 만나고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다니..)

그전에는 이동네를 딱 한 번 와 본것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개장하기 얼마전 친구들과 이벤트 삼아 월드컵 경기장 구경하러 상암동에 온 게 전부일 정도로 이 동네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와이프를 만나면서 이동네를 알게 되고, 지금의 우리 가족의 정착지가 되면서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이 동네를 새롭게 다시 보기 시작했다.

 

2007년도 훨씬 이전부터 재개발 뉴타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이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관리처분이니 사업시행인가니 하는 얘기를 듣기 시작했지만, 나와는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크게 신경쓴 적 없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결혼할 즈음 완전히 철거를 시작하고 이주를 하다보니 혼자 계시는 양반의 주거에 대한 고민을 와이프와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면서 뉴타운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조합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도 여전히 깊이 관여한다가 보다는 어떠한 손해를 보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 드리는 목적에서였지 여기가 우리의 주거지가 될거라곤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시작썰이 너무 길었지만, 10년간 왔다갔다 하면서 느낀 이동네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재울 4구역의 최대 장점은 4300여세대다. 그것도 단일 세대다. 세개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기는 했지만, 작년 10월 입주하고, 입주자 대표를 뽑으면서 단지를 1,2,3,4,5 단지로 쪼개려는 외부 세력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외부 세력을 몰아내고 한단지로 통합하면서 그 힘이 배가 된 것이 사실이다. 쪼개졌다면 그 가치가 하락했을 것이 분명하다. 아파트 내부적으로는 아주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정형화된 아파트 구조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최근 대단지 아파트의 힘은 외적인 것, 조경이다. 우리 동네 조경은 정말 좋다!! 단지내를 쏠레쏠레 거닐다 보면 굳이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1시간 산책코스가 훌쩍 넘어간다. 이곳에 산지 벌써 10개월이 넘었지만 단지내를 다 둘러보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가 바쁘다.. ㅜㅜ 아니 단지가 넓다.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토요일 밤에 나와서 동네 떡볶이 집에 가서 김떡순을 사오고, 도너츠를 사고 맥주를 사서, 벤취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분식을 먹으며 아들과 와이프와 기분좋은 대화를 나누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어디 야외에 나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또한 우리집이 홍제천과 내부순환로 바로 옆이라 집을 나와서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홍제천을 따라 한강까지 가는 데 자전거로는 15, 걸어서는 40분 정도 걸린다. 아직 걸어가본적은 없고, 가벼운 조깅을 해본적은 있고, 시간이 날때면 자전거 타고, 한강에 가고 있다. 가까이는 성산대교, 양화대교까지 가고, 앞으로 좀 더 멀리 갈 생각을 하고 있는 데, 반포대교, 잠실대교까지도 한시간 반이면 충분할 듯 싶다.

 

그리고 단지 내 혁신초등학교가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혁신초등학교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긴 하지만, 난 굳이 공부를 안시키더라도 자유롭게 교육을 시키는 혁신초등학교가 아이들에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서 초등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게다가 아들의 선생님 또한 너무 좋아서 즐겁게 생활하는 아들이 부럽기도 하다. 평생 존경하는 선생님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나에게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아들이 참 복이 많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들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 휴가를 내고 참석했는 데, 몇마디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분좋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내로 가는 버스가 워낙 많기에 버스에 대한 장점은 분명하지만, 단점은 지하철이 경의중앙선으로 거의 15분에 한대씩 온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한번 놓치면 무려 15분을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놓치지 않으려면 시간표를 늘 신경써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은근 스트레스인 건 사실이다. 지난번 용산(회사)에서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을 한 번 놓쳐서 10분이 넘게 기다리는 데, 피곤한 상태에서 지하철 안에서 기다리는 10분은 상상외로 길다. 요즘처럼 핸드폰이 늘상 손에 쥐어져 있고, 이어폰을 꽂아도 그닥 불편하지 않은 생활에서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늘 차를 갖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술을 워낙 안 좋아해서 술마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를 갖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도 않고, 사무실이 용산이다 보니, 어느 정도 막혀도 1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출퇴근이 아주 힘들다는 생각이 요즘은 확실히 안든다. 예전에 양재동 같으면,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지만, 늦게 퇴근하면 40분 정도 걸리고, 아침에 출근할 때도, 늦으면 7 30분에 출발해도 8 30분에 도착하니까, 지각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다. 7시 전에 출발하면 30-4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일이 많을 때는 그렇게 조금 일찍 가기도 한다. 맞벌이 하는 입장에서 와이프가 바쁠 땐 내가 아이를 케어할 수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 안성맞춤이다. 와이프 회사가 한남동이고, 나는 용산이라, 마포까지 가는 것이 출퇴근거리나, 시간상 훨씬 좋기도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이치라고 봤을 때, 교통의 편리를 얻으면 아이의 학교를 잃어야 한다는 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초등학교를 갓 입학하고 이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한 아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고려하지 않는 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약간의 갭에 의한 차이도 무시못하고. 그 갭차이는 극복가능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래야 하나 하는 점도 있고, 이 동네의 장점도 있고.. 등등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하철은 그런 단점이 크지만, 버스는 광화문, 종로 가는 버스는 정말 많다. 모래내에서 갈라지는 버스가 워낙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홍대가는 마을버스도 5, 광화문가는 버스도 5분이면 바로 탈 수 있다. 그렇게 자주 오는 버스들 덕에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강남갈 일이 확실히 줄기도 했지만 말이다.

 

단지가 큰것이 어느 곳은 지하철까지 5분이 걸리는 곳도 있고, 끝에 있는 단지는 15분이 걸리는 곳도 있다. 내가 사는 동은 다행히 가까워서 집에서 문열고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철 타는 시간까지 좀만 서두르면(뛰지 않고) 8분이면 탈 수 있다. 시간을 재면서 10분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의 단점을 거리의 장점으로 커버 가능하지 않을까.. 나만 생각해 본다.

교통 관련해서 한가지를 더 얘기하자면, 자차로 이동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연희IC를 통해 내부순환로에서 내려오면 바로 집앞이기도 하고, 내부순환로 타기도 좋고, 강변북로까지도 10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다. 성산대교 구간이 어느 방향으로나 상습정체구간이긴 하지만, 그곳만 살짝 벗어나면, 이곳저곳 불편함이 없다. 생활 패턴에 따른 이동 거리, 이동 방향도 고려할 요소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 자차로 시내를 갈때는 당연 불편하긴 하다. 사천교 구간이 막히기도 하고, 연대앞을 지나는 길도 막히기는 하지만, 거리는 멀지않다는 것. 그래서 버스가 낫다.

 

우리 아파트 이름에도 생뚱맞게 DMC라는 이름이 붙어있긴 하지만, 이름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다. 이 이름은 이 동네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훨씬 더 이쁘고 정감가는 가재울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연관성이 거의 없는 DMC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보면서 아 이런 걸 어떤 욕망으로 인식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의 고민과는 무관하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답답함과 짜증스러움이 느껴졌지만,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이름은 이름이고, 집 주변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티로 대변되는 방송사들이 상암동에 엄청나게 들어온 것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가까이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병원, 그리고 멀지 않은 광화문 등은 이정도의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음이 분명하다. 아이의 초등학교와 직주근접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근처에 롯데 복합쇼핑몰이 들어오기로 한 것이 여러 가지 마찰로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상관관계가 별로 없는 망원시장과 서울시, 그리고 롯데와의 마찰로 빚어지고 있는 개발의 지연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쉬운 점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면, 우리 아파트 입주 후 1-2년내에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했었는 데, 그게 이뤄지지 않다보니 쇼핑하러 일산까지 가야하는 아쉬움이 있다. 복잡함을 피해 한가한 시간에 가고자 노력하기는 하지만, 아주 가까이에 있으면 훨씬 편리한 시설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집앞에 모래내 시장과 서중시장 개발 관련된 일이다. 한꺼번에 싹 개발을 시작해서 현대화를 한다는 취지도 좋지만, 시장 자체가 한번에 다 없어지는 것이 삶을 너무 삭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편을 느끼게도 만든다. 상생이냐 개발이냐를 논하자는 건 아니기도 하고, 주변의 이상한 집(?)들도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개발의 논리로 자행되는 난도질은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이동네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재 4구역까지 진행 완료되었고, 5구역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6구역과 7구역이 진행 예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곳이 언제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게 주변 정비를 마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추가적인 장점은 최근의 가장 핫플레이스가 홍대와 연남동 연트럴파크라는 닉네임을 얻은 경의선 숲길이다. 예전 기찻길을 없애고, 조성된 공원이 이정도의 핫플레이스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길위에 길게 공원화 한 것이, 이정도의 폭발력을 보일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것이 홍대와 용산까지 이어지면서 극대화되었고,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지만, 그 또한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연남동의 맛집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좋은 위치를 유지하기를 희망해 보며, 가끔 술한잔 하러 가는 길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집에서 홍대까지 걸어가도 20분정도면 충분하다. 자전거타면 10분이고. 공원을 따라 가기 때문에 걷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다. 다만 홍제천에서 경의선 숲길로 연결되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곧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개선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민원도 넣고 있고, 서대문구도 민원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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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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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얼마나 더 많이 보낼 수 있느냐가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시기에 살고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고(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주말이면 많은 가정들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게다가 평일에도 되도록이면 일찍 퇴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도 직근직퇴라는 명분하에 스마트워크를 실시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우선 과제로 삼기 시작해서,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2년을 넘어가고 있으며 더욱 확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집과 회사가 얼마나 가까우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이다.

많은 회사가 집중되어 있는 강남의 접근성이 늘 집값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그래서 어찌보면 당연하다.

집을 광고하는 모든 아파트에서 강남까지 30분이라는 걸 주 모토로 삼고 있기도 하고.

테헤란로로 대변되는 강남의 일자리는 한국 사회에서 최대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회사가 강남에 있기에(엄밀히 말하면 양재동) 그곳까지의 출퇴근이 집을 선택함에 있어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고려해야할 사항은 와이프의 직장이다. 와이프는 다행히 한남동이 직장이어서 강남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강북 어딘가에 집이 있다면 훨씬 좋은 입지일 수가 있다. 


교통을 고려하는 여러 가지 명목이 있을 것이다.

출퇴근을 자동차로 하는 것과 대중교통 지하철 또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평상시 이동시에 이동경로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도 꽤나 중요한 문제이다.


출퇴근시에 와이프는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그 시간도 상당히 단축됐다.

예전 호평동에 살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와이프는 지하철 객차 간격이 긴 것 외에는 한번에 회사에서 집까지 이동이 가능하기에 더없이 만족스럽다. 집에서도 지하철 승차장까지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지하철 이동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내려서 회사까지가 15분가량 걸린다는 것이 가장 오랜 시간 걷는 시간이 된다. 그점만 제외하면, 배차 간격 증가만 된다면 더없이 좋은 여건이다. 

띄엄띄엄오는 배차 간격에도 불구하고, 경의중앙선이 주로 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꽤나 수월한 편이다. 


나도 대중교통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옥수역까지 가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양재동까지 가는 것이데, 우리 회사의 위치상 신분당선을 한번더 갈아타든가, 아니면, 버스를 이용하든가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우리 회사에 직주근접으로 살려면 집값 비싼 서초동이나 강남으로 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아직 그정도의 능력이 안되기에 차선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서 가는 것이 힘들고 지치는 지라, 홍대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역까지 갔다가,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양재시민의 숲까지 가서 회사로 출근을 한다. 그렇게 가는 가장 큰 장점은, 홍대에서 강남까지 100% 앉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시간에 한숨 자는 맛이 꿀맛이다. 익숙해지니 시간도 상당히 단축되기도 한다.

그러더라도 한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니 이젠 더 많아졌다.

차로 이동을 하면 아침 시간엔 조금 일찍 6시40분쯤 출발하면 회사까지 4~50분 소요된다. 그리고 퇴근 시간대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상하게 퇴근 시간이 더 걸린다. 

강변북로를 타기까지 10분정도 소요되지만 강변북로까지만 잘 가면 자동차 전용도로이기에 어딜가든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주말엔 나들이를 일산쪽, 파주 등으로 갈 수 있고, 회사를 갈때는 한남대교로 바로 갈수 있고. 이 정도면 교통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러 아직 부모님 집으로 가야 되는 데 그곳은 남양주시 호평동. 내부순환로나 강변북로를 타야 한다.

제일 가깝고 빠른 길은 역시 내부순환로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뚫려 있는 내부순환로에 올라타기만 하면 그런데로 막힘없이 잘 간다. 막히더라도 신호대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다. 한방에 쭈욱 안 막히면 30분. 보통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집이 다행히 연희IC초입이라, 바로 내부순환로 진출입이 가능해서 그나마 훨씬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그리고 퇴근시에도 강변북로가 막히면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면 별로 안 막히고 집에 올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그쪽을 이용하는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부간선도로 또한 엄청나게 막히는 길이 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성산대교를 넘어가야 하고, 앞으로 부모님이 서산으로 내려가면 더욱 자주 가게 될 성 싶다.


집은 머무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이동할 수 있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교통의 요지는 늘 선호의 대상이다.

그래서 교통은 집값 형성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입지를 따지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한정 정해진 입지는 크게 변할 수 없기에 더욱 더 중요하다. 

새로 뚫리는 지하철이나,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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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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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하다. 아니 따뜻했다.

최근 몇년, 겨울이 한참 추웠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11월부터 12월 내내 추운 날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12월에 눈이 와야할 시기에 비가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덕에 집안 난방을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부모님 집은 가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추워진다. 

우리가 11월 10일에 이사를 했는 데 그 이전부터 벌써 추운 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별로 춥지 않았던 11월, 12월도 주말에 올때면, 늘 춥다고 느끼고 있다.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유치원을 마치고 졸업해야할 시기라

지금도 매주 금요일 저녁에 부모님 집(호평동)으로 퇴근을 해서 토요일 오전에 가재울로 데리고 가고,

하룻밤 같이 재우고 놀다가 일요일 오후에 다시 부모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회사로 곧장 출근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일매일의 온도차가 몸으로 느끼고 있다. 호평동 오는 시간이 늘 저녁 시간이라서 일수도 있고, 부모님이 워낙 난방비 아낀다고 보일러를 잘 안 틀고 사는 양반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집에 딱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을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아들은 열이 많아서, 늘상 내복 하나만 입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차가운 바닥에도 잘 앉고 놀고 하지만, 

원래 차가운 성질인 와이프와 나는 호평동만 오면 조끼를 입고, 실내화를 찾아서 신어야만 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면 바로 보일러도 올리고. 

난방을 조금 하면 충분히 온도가 올라가기에 아주 오래 틀어놓지는 않지만, 게다가 엄마의 절약 정신에 입거해서 오래 틀어놓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집안에 온기가 느껴지게 되면 난방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가재울에서 호평동으로 오는 동안 온도가 내려가는 것이 느껴찐다. 실제로도 3도정도 떨어진다. 구리를 넘어오면서 1도 정도 떨어지고, 남양주로 넘어오면서 2도 정도 떨어지면, 대략 맞다. 

전에 글에도 밝혔듯이 호평동 집도 남향이다. 그래서 오전만 지나면 오후 내내 햇볕이 잘 들어온다. 20층 구조 중 12층이라 앞동이 햇볕을 잡아먹지도 않고 시종일관 일조량이 풍부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운건 어쩔 수가 없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해서 다시 올라가다가, 어제 또 추워진 와중에도 가재울 집은 아주 추운 걸 느끼지 못했다. 목요일 저녁에 집에 가니 제일 추울 때 실내 온도가 22도를 가리켜서 온도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해서 25도까지 맞추긴 했는데, 어제 일요일에 집에 있으니, 실내 온도를 22에 맞춰놔도 햇볕이 드는 낮시간에 실내온도가 24도를 나타내고 있어서 다시 온도를 23으로 올려놓고 호평동으로 왔다. 23도 정도만 되도, 긴팔 정도 입고 있으면 춥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된다.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23도에는 조끼를 하나 걸치고 있고 24도쯤 되야 괜찮은 실내온도가 된다. 

밤에는 25도 혹은 26도까지 올려놓으면 집안에 훈훈한 기운이 감돌아, 이사하고 나서 사용하던 온수매트를 걷어서 말려서 잘 포장해 두었다. 


최근에 지은 집이 아무래도 좀 더 내장재 성능이 좋아졌을 수도 있고, 법이 강화되면서 좀 더 두꺼운 벽을 만들어서 실내 공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고, 특히 지역난방이어서 난방면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지역 난방 관리하는 법도 일정온도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난방비를 적게 드는 방법이고, 온도가 떨어질 거 같으면, 그 온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살짝살짝 가동 시켜 주는 것이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이란 것도 알아두면 훨씬 효과적으로 실내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다. 


호평동은 판상형 구조 중 1~4호라인 중에서 3호라인인데, 가재울은 1~4호 라인중 내부순환로에 접해 있는 1호라인이라 훨씬 난방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호평동 집이 더 춥다. 


1호라인이라 사람들이 걱정하기를 늘상 내부순환로 덕분에(?) 시끄럽지 않냐는 것이다. 

늘 그에 대한 대답은 1호라인이라 전망을 얻고, 소음을 잃었다는 답변을 하고 하는 데, 실제로 창문을 다 닫아놓으면 요즘은 샷시 방음 상태가 좋아서 거의 낮에는 소음을 못느낀다. 그리고 잘때도 창문 다 닫고 자면 전혀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요즘은 겨울이라 가끔 환기 시켜 놓는 일 외에 창문을 열어놓을 일이 거의 없어서 소음이 고통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최근에 바로 윗집이 이사를 와서인지, 밤 늦은시간에 콩콩콩콩 뛰어다니는 아이인지 어른인지 덕택에 밤에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단점은 있다. 조만간 윗층에 한번 올라가야할 기세이긴 하다. ㅜㅜ


글이 갑자기 소음으로 새긴 했지만, 좀 추운 것도 이제 2월까지만 보내면 되는 일이라, 잘 버텨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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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델하우스내 안내도우미들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에 굴하지 않고 살짝살짝 피해가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저희는 남양주 호평동에 삽니다.

전에 살던집이 30평 확장 안한집이었고, 그 후 확장 한 30평에 살았는데

공간상 확장한 30평 집이 더 넓긴 했지만 효율적인 면에서는 확장을 안한 집이

훨씬 살기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 모델하우스는 확장을 안하고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살수가 없을 거 같더군요.

확장을 안 한 거실 공간은 흡사 24평 주공아파트 정도의 공간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수납 공간을 늘리면서 부엌을 너무 줄여놓아 식탁조차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안방에 수납장은 너무 애매해서 이도저도 아닌 공간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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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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