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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모이는 즐거운 설날이지만,

며칠간 먹고 놀기만 하기엔 무료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벤트가 있으면 좋은데,

마침 영준이가 스키타러 가고 싶다고 해서 한달전쯤

홍천 대명콘도 1박을 예약했다. 설날 마지막날로.

집에서 1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그닥 부담되지도 않고, 설날 끝자락이라 차도 별로 안막힐거라는 예상하에.

역시 가는 길도 그렇고 오는 길도 별로 막히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다.

되도록 많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러진 못하고,

우리 식구와 누나와 영준이, 그리고 영준이 가르쳐주러 형이 왔다갔다.

엄마는 일하느라 못가고 아빠는 무릎이 안 좋아서 못가고 세진이와 매형이 집에 내려간다고 안가고..

스키장가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날씨가 갑자기 너무 따뜻해져서 눈이 너무 많이 녹았던 것.

하지만 뭐 초보자인 사람들에게는 크게 개의치 않을 거라서...

1박 2일 동안 가는 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타고, 그도 모자라서 다음 날 아침부터 낮까지

열심히 타는 바람에 덩달아 나도 많이 타게 되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 별로 없이 주구장창..

그렇게 많이 탄 거에 비해선 큰 보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다만 준성이와 와이프가 그닥 재미있질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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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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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탈의 역사를 보여준다. 침입에 성공하면 저렇게 칼로 목을 내려 친단다. 우리 나라에 일본이 침범하고 말뚝을 박아놓은 것처럼.

 

화려한 색상의 실크천을 걸치고 있다.

 

 

나오는 길에 앙코르와트 전경. 광각렌즈를 가방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더 넓게 찍지못해서 아쉽다. 

 

다시 체력이 살아난 아들과 여전히 회사일로 바쁜 와이프.

 

점심 먹고 사람들 맛사지 받고 있는 동안. 아들은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다. 다행히 무선인터넷이 잡혀서 동영상 관람.

 

엄마는 뒤에서 자고 있고.

 

오후 일정중 비슷한 사원. 이름은 다 다른데 기억을 못하겠네.

 

물먹는 준성

 

이곳도 거대한 사원이다.

 

돌들마다 무늬가 다 새겨져 있고 그것들 모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어마어마한 나무. 담벼락을 양쪽으로 타고 넘어 뿌리내리고 있다.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반지의 제왕에 나올 법한 나무들처럼.

 

양쪽으로 담벼락을 넘고 있는 나무 뿌리들.

 

신령스런 기운을 내뿜고 있다.

 

그 기운을 받아가면 좋을듯.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총들고 튀어 나왔다는 곳.

 

모양도 참 특이하게 생겼다.

 

너무 무거워서 쇠로 받쳐놓음. 얼마만큼의 세월의 무게를 이겨냈을까??

 

마지막날. 깜퐁블럭을 들어가기 위한 배를 타려는 중.

 

물위에 지은 수상 가옥. 어쩔 수 없이 지어 놓은 수상가옥이 대부분인 반면, 이 사진은 별장 같은 느낌.

 

색깔만 보면 화려한 것 같지만. 저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가난한 자의 집일 뿐.

 

 

가난한 자의 생활상은 어디나 비슷하다.

 

수상가옥의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있다. 살림살이 참 단촐하다.

 

 

 

 

 

 

 

 

 

우리가 타고간 배 위에서 톤레샵 구경하기 위해 나온 아들. 신났다.

 

비행기 시간이 한참 남아서 다시 펍스트리트에 툭툭히 타고 와서

 

시장 골목이라 다양하게 파는 것들이 많다.

 

 

돌아오는 비행기. 인천에 도착하기 3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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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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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으로 호주를 갔다 온 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다.

아들이 벌써 5살이니 6년만의 외출인 셈이다. 초부터 올해안에 어디든 갔다오기로 약속을 했는데

끝나기전에 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이다. 아들까지 데리고 다녀왔으니 더욱 만족이다.

 

처음엔 중국을 가고자 했다. 날씨 좋은 가을쯤으로 날을 잡으려고 노력을 했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고민만 하고 세월은 가고

날은 더욱 추워지니 더 추운 곳으로 가는 건 재미없기도 하겠고 나쁜 선택이 될거 같기도 하고, 해서 따뜻한 남쪽으로 가려고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곳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러가는 거였다. 게다가 이곳엔 친구도 있지 않은가.

친구가 있으니 자유여행을 선택하려고 했는 데, 패키지가 더 싸다는 친구의 말에, 그리고 아들을 데리고 가기로 하니 패키지가 아닌 여행일 경우 데리고 다니기 쉽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패키지로 선택했다.


날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발해서 크리스마스를 캄보디아에서 보내고 오는 황금연휴일정. 

둘이 날짜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그 날로 정했는 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끊었다.

전날까지 출근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일어나서 여행짐 챙기기 시작. 

사전준비로는 티켓 예약하고 선예약금 30만원 납부하고 일주일전에 나머지 다 완납처리. 그리고 완납하기 전에

기간 만료된 여권은 새로 발급하고 아들도 처음 여권 발급. 여권 받아서 사본은 여행사로 팩스 발송.

일정표는 메일로 받고, 사전준비는 그것으로 완료.


아들은 오전엔 유치원에 보냈다가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오후에 점심먹고 데리고 옴. 그 와중에 약국가서 상비약 구입하고 필요한 것들 마트가서 구입. 집에서 공항으로 4시30분쯤 출발. 여행사 미팅이 6시 20분이라 여유있게 출발했는 데 역시나 여유있게 도착. 막히지 않는 시간이고, 외곽을 타고 가는 길이라 한시간 만에 도착해서 여유있게 주차하고, 기다림. 

비행기 시간은 8시 40분인데 20분부터 출발 가능하니 빨리 타라고 해서 면세점 조금 밖에 못 둘러보고 아들 빵 좀 먹이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 근데 비행은 너무 괴롭다. 2시간은 넘는 비행에 이코노미석은 불편함의 극치다. 잠을 자도 잔거 같지않고 중간에 계속 깨고, 앞뒤 간격은 좁아서 다리를 편하게 뻗고 누울수가 없는 구조.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시간 40분가량이었는 데 비행 스트레스로 도착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피곤함에 여행내내 고생하겠다는 걱정이 앞섰다. 


씨엠립에 도착해서 비자 발급받느라 대기하는 동안 세관원들의 모습도 가관이다. 모든 세관원들이 1달러를 외친다. 빨리빨리라는 말과 함께. 한두명이 주는 것도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 1달러를 준다고 생각하면, 그들이 하루에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인지, 우리나라 영화에 나오는 부패한 관료들이 어마어마하게 부자가 되는 모양새를 꼭 닮았다. 그들이 또 사회에 얼마나 암적인 존재인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1달러라는 말을 뿌리치지 못하고 줘버리고 말았다. 


비자발급받고 공항을 나오니 가이드가 있다. 드디어 패키지 여행의 시작.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 올라타 20분 가량을 달리니 호텔에 도착. 우리가 묵을 숙소는 골디아나 호텔. 4성급이다. 그닥 안 좋아보인다. 호텔은 좀 좋은데로 잡고 싶었는 데.. 침대가 3개짜리다. 아들과 와이프가 같이 자고, 난 그 옆에서 따로 자기로 하고, 씻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졌다. 

도착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1시30분쯤 우리 시간은 3시 30분. 다음 날 가이드 미팅은 다행히 11시 30분이란다. 

푹 자고 아침까지 먹고, 편히 쉬다가 여유있게 만나잔다. 비행에 지쳤으니 너무 일찍 일정을 잡지 않았다면서. 다행이다.


9시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커피 마시고 쉬다가 나와서 일정 시작.

하지만 일정 시작과 동시에 점심식사 시간이다. 바로 밥먹으러 가기로. 점심은 하나투어 지정 한국 식당에서 유기농 쌈밥.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그나라 특유의 향이 며칠간의 여행을 통해서 몸에 밴다는 것.


첫날 구경한 곳은 재래시장 싸르, 무언가를 한거 같은데 그닥 기억에 없고, 저녁에 정훈이를 만나서 펍스트리트에 툭툭이를 타고 갔다. 툭툭이를 하루 전세 내서 타고 다니면 15달러, 한번 타는 데는 3달러. 영화촬영차 방문한 안젤리나 졸리가 매일 드나들었다는 레드피아노에서, 그녀가 마셨다는 칵테일을 한잔 마시고, 앙코르 맥주를 마시며, 한가한 저녁을 보냄. 아들은 자고 있고. 중간에 와이프와 나는 반대편에 있는 마사지샵가서 발맛사지를 30분씩 받고옴. 30분에 3달러. 팁1달러 총 8달러 소요됨. 


둘째날 앙코르와트 구경만 4시간. 앙코르 와트는 정말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조각들과 엄청난 돌. 그리고 높이. 또 모든 그림에 이야기를 그려넣은 그 노력들. 왜 7대불가사의중 으뜸인지 알겠다. 점심먹고, 사원들, 앙코르톰, 프놈바켕, 툭툭이 여행, 마사지샵을 이틀에 나눠서. 수끼로 저녁 식사 후 야간 씨티투어. 펍스트리트. 하지만 씨티투어는 포기하고, 너무 많이 걸은 관계로 호텔로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며 정훈이를 호텔로 오라고 함. 그래서 동네에 나가서 bbq 치킨과 샐러드, 그리고 정훈이 가져온 열대 과일로 맥주 한잔을 하며 휴식을 취함.


셋째날은 깜퐁블록과 톤레샵 호수, 수상촌에 라면과 과자를 사다가 나눠줌. 메콩강에서 실어나를는 황토 흙으로 호수가 누런 빛깔을 띄고 있고 그 위에 수상 가옥을 짓고 살고 있다. 버스를 내려서 트럭에 트럭에 올라타고 20여분을 달리니 호수에 도착 거기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수상촌을 지나감. 그 와중에 실제 살고 있는 사람 집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라면과 과자를 나눠주면서 배를 타며 지나간다. 가난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별장처럼 수상가옥을 지은 것들도 공존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또 한참을 가서 도착한 곳에서는 조금 큰 배에서 내려서, 1인이 운전하는 조그만 배로 갈아탐. 그 배들은 모두 여자들인 운전을 한다. 아이가 있는 배도 있고 없는 배도 있다. 우리는 아이가 있는 배를 탔다. 그 배를 타고 그곳을 20분가량 유랑. 그리고 다시 아까 타고 온 배로 갈아타서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톤레샵 호수를 구경. 지평선이 보일 정도. 넓다는 것 외에는 그닥 큰 감동은 없다. 커서 놀라운 정도.


먼저 앙코르와트를 보게 되면 다른 사원들은 좀 시시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면 어느 것 하나 놀랍지 않은 게 없을 정도이다. 1.5톤에 달하는 돌들을 날라온 거 하며, 그것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모습. 그리고 모든 돌들에 새겨져 있는 조각들을 감상하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감탄은 안타까움으로 온 신경으로 전해진다. 지금이야 그토록 아름다운 조각들과 사원들로 만들어졌겠지만, 만들기 위해서 흘렸을 피의 역사는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을 것인가....


승자의 역사라지만 패배자의 피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가난한 현재의 캄보디아처럼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서 발전하지 못하고 가난이 대물림되는 역사만 남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고 있는 한국의 역사처럼..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지만,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여유롭게 일정을 잡는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많은 것들을 간직한 곳이다. 씨엠립 자체가 거대 유적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올해는 30년만에 찾아온 한파라고 해서 아주 추운 겨울을 자랑했지만, 그렇다고 15도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한낮에는 여전히 따가운 자외선에 살갗이 타지만,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그리고 그늘만 있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만 하다. 


둘째날, 셋째날 남들 마사지 받으러 들어간 시간에 옆에 그늘에 앉아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는 데 낮 2시경 점심도 먹었겠다, 오전 일정에 피곤했겠다, 노곤노곤 잠도 잘 오고 해서 시원한 바람에 잠을 청하니 금방 꿀맛 같은 낮잠을 즐길 수 있었다. 여름엔 너무 더우니 이때쯤 가면 가장 좋으리라 예상된다.


공항에서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행사를 했나보다. 끝나고 남아있는 곰인형을 보고 들어가서 만지고 논다

 

비행기안에서 포즈중

 

도착한 씨엠립에 호텔 바로옆에 있는 건물에서 공사중이다. 나무로 묶어놓고 너무도 위험하게 공사를 진행한다.

 

그들의 일상 이동수단 오토바이 1인 1오토바이 같다

 

서로 딴데보기. 엄마와 아들 맞다.

 

광고판인데.. 참 묘하다.. 레스토랑이라는데..

 

 

 

 

 

이 대단한 조각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비슷하게 숭례문 사태가 있는데..

 

이건 여성을 상징하는 모양.

 

어마어마한 높이, 수많은 돌들을 올려서 쌓았는 데, 세밀한 조각이 모두 잘 맞는다.

 

 

장난꾸러기 아들을 흙만 보면 저렇게 만지고 논다. 먼지가 많고 건기가 모래가 바람에 많이 날리는 데도 불구하고..

 

 

 

엄마와 아들은 놀이 삼매경

 

여전히 흙을 만지고 노는 준성.

 

바닥에 최근 개봉한 영화 팜플렛인듯.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지는 않은 듯. 저것만 거의 수십장을 봤다.

 

재래시장 싸르에 내렸을 때 보게 된 풍경.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가 모두 함께 달린다.

 

자는 아들을 들쳐 업고, 레드 피아노에 가서 의자에 눕혀놓고 우리는 맥주 한잔.

 

캄보디아의 앙코르 맥주. 가격도 저렴하다. 한병에 2달러 정도

 

현지인 친구.. ^^. 수도 프놈펜에서도 한참 먼 거리에서부터 8시간 차를 타고 우리가 있는 씨엠립까지 와주었다. 그리고 3일간 놀아주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이렇게 많은 전구를 매달아 놓은듯.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

 

앙코르와트 사원을 건립하기 위한 기초 호수.

 

이 운하가 있었기에 무게 1.5톤에 달하는 돌들을 운반할 수 있었단다.

 

여행 중 회사 업무 전화를 받느라 바쁜 와이프.

 

뱀의 형상.

 

앙코르와트 사원 입구를 들어가서 사원 입구쪽을 찍어보고 있다.

 

서로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기대어 무너지지 않고 있다.

 

내부를 둘러보다가 한컷.

 

위쪽으로 다섯개의 봉우리와 호숫가에 비친 다섯개의 반영으로 총 10가가 비침

 

애꾸눈 선장을 보여주는 엄마와

 

애꾸눈 선장을 보여주는 아들

 

 

 

 

잘 걷다가도 힘들다고 업어달라, 안아달라 떼쓴다.

 

엄마와 숨바꼭질 놀이중.

 

 

균열이 생격 보수를 하는 데 저렇게 쇠를 박고 돌리거나 고정 시킴.

 

 

길이도 어마어마하다. 총길이가 1.5km

 

3층까지 가려면 한참 가야한다.

 

3층에 올라왔다. 아이들은 위험해서 못올라와서 우리끼리 올라왔다.

 

위에서 바라본 아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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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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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여름이 끝나가는 끝자락에 가는 게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부부는

늘 8월 마지막 주 혹은 9월 초, 비수기에 한가하게 다녀왔다.

그런데 올해는 처음으로 최대 피크시기인 7월 말, 2박 3일을 여름 휴가로 택했다.

유치원 방학이 그때이기도 했거니와 회사에 신청한 리조트가 당첨되는 바람에

겸사 겸사 다녀오게 되었다.

 

29일 아침을 먹고 준비를 마치고 제천으로 바로 출발.

거리는 200km가 채 안되는 거리라 2시간 정도면 가겠거니 생각했는데,

휴가철의 시작이다 보니 호법 인터체인지에서 막히기 시작.

진입하기전 유일한 프리미엄 휴게소인 마장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급선회.

 

맥도날드, 스타벅스, 그리고 여러 가지 체인 음식점들이 있고,

심지어 롯데마트도 있다. 따로 필요한게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

호법 ic에서만 조금 막히고 이후로는 쭈욱 잘 뚫려 있어서 3시간 채 못걸려서 리솜 포레스트에 도착.

도착시간은 2시가 조금 넘었고, 바로 체크인.

대기하는 사람이 꽤 있어 약 20분정도 기다려서 우리 숙소로 안내를 받았다. 30동 2호.

 

현재 제천 리솜은 열심히 공사중이다.

이곳저곳 파헤쳐 놓아서 조금은 불편한 것도 있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마무리 하고 수선이 덜 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제외하곤, 편히 쉬었다가 오는 휴가지로는 제격이다. 우리같이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술도 별로 안먹고 문열어 놓고 시원한 바람 쐬고, 공기 마시고 하는 우리들에게 딱인 휴가지..

아직 다섯살인 아들은 다행히 헤브나인 힐링스파가 있어서 그곳에서 놀면 된다.

이틀내내 물놀이를 열심히 시켜줬다.

그랬더니 첫째날도 잘자고, 둘째날도 잘자고....

헤브나인 힐링스파는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회사에서 준 무료쿠폰과, 숙식할인으로 이틀 동안 저렴하게 이용..

그리고 이곳은 음식을 해먹을수가 없다.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요리는 더더욱 할수가 없다.

간단히 전자렌지에 뎁혀 먹을 수 있는 것들과 물끓여서 사발면과 커피나 차, 그리고 냉장고에 먹을 거 넣어 놓고 먹을 수 있는 정도. 식당가서 사먹거나, 룸서비스로 야식은 시켜먹을 수 있다. 피자나 치킨.. 피곤해서 맥주에 치킨먹으려다 실패..

 

첫날은 L.Lounge 가서 저녁먹고, 둘째날은 해밀에서 저녁먹고.. L.Lounge는 아침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했으나

나가서 먹기 귀찮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

 

리조트 자체가 산 중턱에 있다보니 걸어다니기에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산책 삼아 걸어다니기엔 좋으나 물놀이에 저녁까지 먹고나서 숙소까지 걸어오기엔 너무 지친다.

게다가 5살짜리 아들도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려고 하는 아들까지 업어서 오기엔 난관이다.

그래서 그곳 전동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용했을 때까지는 전부 무료로 이용 가능했는 데 앞으로 유료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짧은 2박 3일의 휴가를 보내고 7월 31일 아침 일찍 서울로 출발.

와이프를 남산자락에 내려주고 난 아들과 같이 호평동으로.

누나네 식구가 와 있어서 아들은 계속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 sbs 주말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주인공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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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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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등산

여행 2013. 4. 28. 21:35

재우네 식구들과 우리 가족들이 천마산 등산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산에 오르는 거라 걱정했지만 꿋꿋이 잘 올라가는 아이들을 보니

기우였다는 것이 들통남.

앞으로 자주 데리고 올라가도 될듯..

 

아침먹고 열한시쯤 천마산에 올랐다가

두시가 거의 다되서 내려와서 밑에 곧드레 밥집에서 밥먹고 커피도 한잔..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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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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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는 즐거움

여행 2013. 1. 13. 03:18

며칠 전 눈이 많이 온날, 이마트가서 눈썰매를 사다가

집앞에 놀이터에서 눈썰매를 태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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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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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다 보내고 하루 쉬는 날을 이용해 오랜만에 기차를 탔다.

하루종일 무언가를 하기에는 연휴를 보낸 다음날 너무 피곤할 거 같기에 조금 짧은 반나절 이벤트를 생각하다가

생각난게 기차타고 춘천가기였다.

그래서 호평동에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itx표를 예매하고 12시경 평내호평역으로 iTX를 타러 갔다.

와이프와 나도 오랜만에 타는 기차라 즐거웠고, 아들은 마냥 재미있어하고. 별일이 없으셨던 아빠도 동행.

 

평내호평역에서 iTX를 타면 춘천까지 40분이면 간다. 어른이 4200원이니 저렴한 건 아니지만 차를 몰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다. 옛날 정동진에 갈때 한번 타보고 안타본 기차였기에 추억을 새록새록 피어나게 해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iTX는 중간에 아래층과 위층으로 이루어진 칸이 있는데 갈때는 거기를 타서 기차를 타고 반계단쯤 내려가서 우리의 좌석이 있었다. 2층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가는 길엔 청평, 가평, 강촌 등을 지나서 가는 거라 익숙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곧 단풍이 시작될 즈음이어서인지 푸르름이 최고조였다. 어딘가는 벌써 단풍이 시작된 곳도 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홍익회 아저씨가 없다는 점. 왔다갔다하면서 계란과 음료수 과자 등을 판매하는 홍익회 아저씨를 만나면 계란과 사이다를 사먹으려 했는 데 아쉽게도 그게 없었다.

 

평내호평역에서 기차 기다림

 

기차에 탑승

 

세상 참 좋다. 휴대폰으로 표끊어서 보여주고.

 

의자사이 간격도 넓다

 

열차내 인증샷

 

드뎌 춘천 도착

 

 

춘천에 가자마자 배가 고팠던지라 닭갈비집을 어디로 갈지 물색. 명동쪽으로 가려고 하는 와중에 웬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자기 콜받아서 소양강댐 근처 식당으로 가야 하는 데 타지 않겠느냐고 물어보길래 잠시 망설였다. 요금도 조금 깎아준단다.

닭갈비집도 맛있는 데로 안내해 주고. 택시를 타고 명동을 갔다 닭갈비만 먹고 올까 하다가 1시간 정도 소양감댐을 구경할 요량으로 그 아저씨의 택시를 탔다. 8천원에. 알고보니 장호 닭갈비집 아저씨와 친인척 관계인듯.

어차피 닭갈비 맛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자리를 잡고 닭갈비 3인분을 시켰다. 메밀전도 하나.

아들은 자고 있어서 애기밥은 따로 안 시켜고 우선 우리끼리 먹기 시작.

맛은 괜찮았다. 사실 닭갈비의 맛이 거의 비슷한 거 같다. 서울 강남역에서 먹은 거나 여기서 먹은 거나 비슷한 듯.

예전엔 양은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닥. 양도 별로 많지 않은 듯 하다.

추가로 시킨 메밀전은 음 간장맛이다. 메밀갈아서 전을 부친거라 별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부침개 간장에 찍어먹는 느낌. 간장맛이 진하게 났다.

고기를 먹었으니 마무리는 국수. 밥을 비벼 먹기보다는 국수로 입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게 좋겠다 싶어서 막국수를 시켰다.

쟁반을 시키고 싶었으나 많은 관계로 1인분짜리 막국수 하나 시켜서 접시에 나눠서 먹었다.

막국수 맛도 그럭저럭 괜찮음.

 

장호 닭갈비집 3인분인데 그닥 많지 않은듯.

 

메밀전. 미나리에 흰김치에 부침개. 간장찍어먹음.

 

 

맛은 괜찮았음

 

배고파서 그랬을지도..

 

이젠 뼈없는 닭갈비 뼈있는 닭갈비 메뉴가 따로 없다. 그리고 가격도 비싸짐. 한 2년전에 7천원이었는데.

 

 

봉고로 소양강댐까지 데려다줌.

 

다 먹고 나왔더니 방방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장호 닭갈비가 크게 붙어있고.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니 해피해짐. 식당에서 제공하는 봉고로 소양강댐까지 올라갔다. 걸어서 팔각정 전망대까지 갔다오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니 갔다오면 될거라 아저씨가 설명해 줬지만 아들과 가기엔 너무 멀어 보여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동네만 간단히 살책. 사람많은 곳에서 아들 안 잃어버리고 잘 노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아들 쫓아다님. 그러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놀다보니 금새 1시간이 지나가서 표를 끊고 버스 타고 내려오기로 함. 올때는 춘천행 기차 끝이라 거기서 시작하는 열차를 타면 앉아서 올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에는 그렇게 갈때 표만 끊어서 가면 될듯.

춘천행 iTX 여행 잘 다녀왔다.

 

여기는 소양강댐. 날이 아주 좋다.

 

아들은 어디든지 올라간다.

 

뛰어가는 아들 보기

 

 

호기심 어린이

 

 

하늘 참 깨끗하다.

 

간이 미끄럼틀.

 

두카티부대의 등장

 

어디서든 잘 논다.

 

 

잠시 휴식

 

 

밑에 내려가려고 안간힘

 

목마 태우고 브이

 

할아버지가 찍어준 가족사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버스타고 30분가량 오니 춘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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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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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에 가다

여행 2012. 6. 24. 23:14

복잡하다.

크게 한건 터뜨리고 그로 인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형도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찍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뭔가 부족해 보여 걱정된 마음도 있고,

어쨌든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이니 무조건 잘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렇게 복잡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6월 말이 가까워지는 데 비가 한톨도 안오고 있다.

분명 장마 기간이고 추적추적 오는 비에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거나 눅눅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쨍쨍하는 햇빛에 녹다운 되기 일보직전이지만

토요일 오후 축구를 차러 상문고까지 갔다 와서 피곤한 아침에 늦게까지 잤다.

9시 아침을 먹고 딩가딩가 하다가 아들이 집밖에 나가서

엘리베이터를 앞에 두고

'큰엄마, 큰아빠 보고싶어!!'

'그래? 큰엄마랑, 큰아빠랑 만나러 갈까? 세율이도 만나고?'

'응'

그렇게 해서 준성 엄마가 10시 반쯤 세율이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양평쪽에 기와집 순두부에서 12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

웬일로 정확히 12시 30분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고, 2분후 우리도 도착했다.

그렇게 기와집 순두부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서 옆에 있는 고당 커피가게에 갔다.

 

 

오래간만에 만나니 친한척. 순두부집에 들어가면서 한컷.

 

그곳은 널찍하다.

한옥 기와집에 온돌방 구조에 마당이 있는 구조여서 아이들과 같이 오기 좋다.

재작년 겨울에 왔을 때보다 훨씬 넓어졌다. 주차장도 넓어지고 안에 공간도 넓어지고

좌석도 많아지고..

아들과 조카는 한참을 뛰놀고 잠시 쉬면서 귤을 먹고, 다시 한참을 뛰어논다.

그래도 지치지 않는다. 아이들의 체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들 보여준다고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람에 치이는 것보다,

커피값은 조금 비싸지만, 야외에서 아이들은 흙만지며 뛰놀고, 사진찍어주고,

어른들은 차마시며 구경하는 게 훨씬 여유롭다.

이제 다행히 장난감 없이 둘이서도 잘 놀아서 계속 쫓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둘이 동갑이다 보니 지금도 재미있게 놀지만, 나중이 되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가까이 살고 자주 보게 된다면..

 

 

이모양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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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

여행 2012. 6. 14. 13:48

지난 일요일 한국의 집에 다녀왔다.

한국의 집은 조선시대 학자인 박팽년의 집터에 지어진 전통문화 체험공간이라고 소개글에 나와 있다.

지금은 옛 궁중음식을 먹어 볼 수 있는 공간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돌잔치를 진행하는 곳이며, 결혼식을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은 우리가 결혼을 한 장소이다.

 

결혼하기 전에 그곳을 한 번 둘러보고

결혼 할때는 사진을 찍으면서 바삐 움직이면서 한번씩 둘러보긴 했지만,

꼼꼼히 살펴보진 못했었다.

그래서 구경도 하기 사진도 찍고 그러기 위해 조금더 일찍 갔다.

하지만 뭐 아들이 그렇게 쉽게 말을 따라주질 않아서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는 상황은 못되었다.

게다가 워낙 많이 돌아다니고 그걸 쫓아다녀야 하는지라.

 

아들쫓아다니는 와중에 중간중간 구경하느라 제대로 감상하질 못했지만,

결혼식은 참 재미있다. 시작전에 이렇게 흥을 돋우기 위해서 사물놀이도 하고,

신랑신부가 서로 멀리 떨어져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면서 진행하는 모습도 재미있고,

보면서 내가 결혼할때의 모습과 겹치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도, 즐거운 기억이었다.

 

 

 

 

 

 

그 와중에도 아들은 정신없이 옆에 있는 연못에서 계속 물고기를 쳐다보면 재미있어하고, 그러다가 심심하고 위쪽에 있는

사랑채, 안채 등에 올라가서 모래 장난도 하고, 동네 한바퀴 뛰어다니고 계단에서도 뛰어내려오다가 넘어지고, 울어대고

다시 일어나서는 또 뛰고, 정신없이 그렇게 아들과 놀다보니 어느덧 결혼식이 끝나갔다.

아들은 여기가 엄마, 아빠 결혼한 곳인지, 뭐한 곳인지 다만 넓고 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마냥 즐거운듯.

 

 

 

 

 

 

 

 

 

 

 

 

 

 

 

 

 

 

 

 

우리 결혼할때 한창 공사중이던 공간이 지금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주차장도 완공됐다.

주차할 공간도 여유있어졌고, 그곳에서 피로연이 진행되서 밥 먹으러 그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밥먹고 바로 위에 한옥마을에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바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거 구경하다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장구도 배워보고, 팽이놀이도 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준성이는 열심히 듣고 따라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

배우려는 의지가 커서 뭘 시켜놔도 잘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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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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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여행 2012. 3. 15. 00:10
주간에 날이 따뜻해져 겨울이 다 가는구나 하는 찰라에 토요일부터 갑자기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축구를 하는 데도 봄은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은 더욱 추워졌다. 바람은 사그러들지 않고, 온도는 떨어지고. 날이 풀리면 야외에 나가서 애하고 공놀이를 하려고 생각했는 데 아무래도 어려울 거 같다.
아직 어린 애기라 추위에 감기 걸릴게 걱정이고, 주말에 감기 걸려 놓으면 한주간 부모님이 고생하실 게 뻔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야외는 포기하고 실내에 가서 놀거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갈 곳이 그닥 많지 않다. 근처에 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는 많이 방문했고, 또 안가본 곳을 가보려니 너무 어리기도 해서 고민이다. 한참 고민 끝에 지난번에 갔던 올팍에 다시 가기로 했다. 가깝기도 하고, 지난번에 좀더 어려서 제대로 놀지 못했는 데 이젠 잘 놀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올팍으로 출발했다. 강변북로를 타기위해 토평삼거리로 가는 도중에 토평동 즈음에 키즈카페가 있는 거다. 바로 아이폰으로 검색해 보니 평이 괜찮아서 급 유턴을 했고, 키즈카페에 들어갔다.
공터같은 넓은 주차장에 꽤나 많은 차가 있었다. 3층을 올라가려는 데도 같이 가려는 일행이 여러명.
우리와 비슷한 생각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을 했는 데, 안에 들어가니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카페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문을 들어와서 계산대. 주인아저씨인듯. 일일이 찾아서 자리에 순서대로 앉혀준다. 신기하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어른, 아이 모두 오천원 씩이고, 어른들은 차를 한잔씩 준다. 자리가 꽉 차있어서 근처에 앉아 있으면 자리가 비는 순서대로 주인장이 불러서 자리를 배정해 준다. 한참 나이많은 주인 아저씨가 좀 어설퍼 보였는데 자리 하나가 빌때마다 순서대로 사람들을 찾아내서 자리에 앉혀 주는 걸 비니 신기했다. 눈썰미가 상당한 주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어른들은 차를 마시고 먹을거리를 시켜 먹고, 아이들은 장난감들과 놀이 공간에서 열심히 뛰어논다. 지칠줄 모르면서. 아들내미는 여전히 좀 소심하고 처음 노는 장난감, 놀이기구들에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좀 거친아이들이 있으면 슬쩍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 덩치만 컸지 애기는 애기다.

많은 인파에 놀랐다.


아이는 그렇게 놀고 엄마는 사진을 찍어주고, 나는 앉아서 깜빡깜빡 졸다가 책 보다가.. 한아이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서 쳐다보니 준성이가 밀어가지고 꼬맹이가 엄청 울고 있다. 그 아이의 엄마도 뛰어오고, 아빠도 뛰어오고, 와이프는 애를 달래고, 준성이는 자기가 하지 않은 양 하고 있고, 나는 멀리서 쳐다볼 뿐 다가가지 않았다.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의 울음이 짧다. 다행이다.


그렇게 대략 기본 두시간을 놀았음에도 아이는 지치는 기색이 없다. 더 놀고 싶어하는 애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애매한 날씨에 시간을 보내기엔 나쁘지 않다. 가깝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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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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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여행 2012. 2. 17. 15:21

이번 주는 롯데월드 야간검사 덕분(?)에 월요일 이후부터 낮시간이 한가하다.
그리고 어제 야간검사가 다 끝나고 오늘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먹고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고 감기약을 먹고 한숨 더 잤다.
늘 따끈따끈하던 우리 집이 어제밤엔 어인일로 따뜻하지 않은 밤이 되었다.
봄으로 가려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영하 10도쯤으로 내려가는 와중에
따뜻하지 않았던 덕에 자고 일어났더니 감기기운이 있어서 몸이 좀 찌뿌둥하다.

자고 일어나서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여니 바깥에서 태풍이 불어온다.
아침에는 그닥 바람이 심하다고는 못 느꼈는데 갑자기 바꼈다.
문을 열고 청소하다가 먼지가 날려 금방 닫고는 다시 청소를 시작.
늘 고민만 하던 안 입는 바지는 좀 버리고 빨래 걷고 세탁기 돌리고,
베란다에 먼지도 쓸고, 현관앞도 오랜만에 청소.
와이프는 마무리로 물걸레를 안하는 거에 조금은 불만이지만 나는 이걸로 만족.

와이프와 나는 맞벌이라 청소와 빨래는 한주에 한번 몰아서 하는 데 이번주는
이걸로 완료다. 다음 주까지는 따로 청소 안해도 한주가 흘러갈듯.
주말에 아이와 놀다보면 좀 지저분해 지긴 하지만 그래도 애가 깨끗한데서 놀면 기분 좋으니까.

지난주 아니 벌써 지지난주구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다.
오후에 도곡동에 가야할 일도 있고 해서 일찍 나가서 아쿠아리움에서 놀고 점심먹고
볼일 보고 그렇게 돌아오기로..

입구


오랜만에 아쿠아리움 구경을 했는 데 이렇게 넓다는 생각을 못했었는 데
생각보다 엄청 넓다. 아이를 따라서 여기갔다 저기갔다 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엄청 넓고 볼 것도 생각보다 많다. 아들이 사진으로만 보던걸 실제로 본다는 의미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녀석 열심히 구경하며 재미있게 놀긴 했지만
제일 즐겁게 놀았던건 휴게소에 있는 악어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놀더만. 구경하고, 만지고, 타고.
거기서 한참을 시간을 보냈다. 거북이 의자도 올라타고..
엄마, 아빠가 재미있고 신기한 것에 아이는 그닥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는 다른 거에 관심을 두다가 갑자기 뛰어가고, 물고기와 노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하듯 숨바꼭질 놀이하는 게 더 재미있나 보다. 차분히 구경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계속 안고 있을수도 없어서(너무 무겁다..ㅜㅜ) 내버려 두면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열심히 놀다보니 두시간이 후딱 잘도 간다.
이정도면 어른은 지쳐서 집에 가고 싶은데 아들은 쌩쌩하다.
여지껏 돌아다니고 뛰어놀았음에도 집에만 가자고 하면 땡깡이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더 놀려는 아들을 어깨에 메고 나오려니 울기 시작.
주변이 떠나갈 듯 울어대서 열심히 도망쳤다.

그래도 다행인건 차에와서 사탕하나 주면 금방 달래진다는 것.
차에는 늘 사탕을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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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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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치? 쏠비치!!

여행 2012. 1. 15. 07:24

다시 또 다른 한해가 시작되었고, 또 며칠이 흘렀다.
매년 새로운 계획들을 하지만 연말이 되서 생각해보면 그닥 이뤄진 건 없고 아쉬움만 남아 있다.
머리 속을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아 그럭저럭 보내는 와중 콘도 예약을 계기로 이틀간 휴가를 냈다.
목요일 오전에 출발 해서 이틀간 열심히 놀고 금요일 밤에 집에 왔다.
그전부터 감기를 게속 가지고 있던 아내는 몸살이 더 심해져 겔겔거린다.
토요일 오전에 문화센터도 포기하고, 친구 결혼식이 있는 데 혼자 아들을 데려갔다.
아빠 무릎을 떠나지 않는 아들 덕에 주섬주섬 갔다 주는 음식들을 먹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와선 집에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상문고등학교로 축구를 하러 갔다.

축구공으로 잘 놀고 천막 가운데에 난로 옆에 잘 앉혀놓고 아이패드를 주고
괜찮겠지 싶어서 한게임을 차기 위해 나왔는 데 그때부터 시종일관 울어 제끼는
아들 덕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교체멤버도 없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그렇게 대충 한게임을 뛰고 나서 서럽게 울고 있는 아들을 달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평소 낯가림을 잘 안하던 녀석이었는 데 엄마가 옆에 없으니까 아빠라도
옆에 꼭 붙어 있어야 지맘에 편했던지 떨어지질 않아서 혼났다.
축구 아저씨들이 애를 보느라 진땀을 뺐나 보다.
다들 한마디씩.... 고녀석 참~~....


쏠비치는 처음 놀러갔다.
전에 강원도 고성에는 한번 갔었는 데, 그 외에 강원도에 온 적이 많이 없어서 몇군데 가본 곳이 없다.
그런 와중에 와이프 회사 콘도 이용이 가능해서 1박을 예약하고 왔다.
말로만 들었는 데 꽤나 좋다.
콘도처럼 해먹을 수 있는 건 없어서 불편하지만, 사실 그게 또 귀찮은게 사실이자나.
호텔이라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하고 부대시설도 내부에 다 있고,
발코니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라 날씨가 좀 더 좋았다면 훨씬 멋진 풍경을 보여줬을 성 싶다.
해뜨는 장면을 보기 위해 기다리긴 했는데 날이 흐려서 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호평동에서 11시쯤 출발해서 쏠비치 가기 전에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출발 당시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운행중이어서 방향을 그쪽으로 잡았다. 가는 길에 백담순두부에 들러서 산채비빔밥과 황태정식을 먹고, 그 식당에서 장아찌도 조금 사오고.


네비게이션으로 백담순두부를 찍고 가면 백담 먹거리촌이 나오는 데 그 안에 모든 집에 백담순두부인듯하다. 그중에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도 상관없을 듯. 우리 식구라 들어간 곳은 초입에서 좌측에 두번째 혹은 세번째 있는 집이었는 데 음식이 괜찮았음.

 


백암순두부 천정에 걸려있는 여러가지 것들.


 

신기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가 거의 나아가는 아들을 데리고 간 상태였고 아내는 여전히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여서, 딱 설악산 케이블카만 타고 올라갔다가 사진 몇방만 찍고 그 안에서 구슬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하나씩 먹고, 다시 타고 내려왔다. 아이가 좀 더 크고 산도 올라갈 수 있는 정도는 되야 훨씬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듯 싶다. 아직 산을 오르기는 너무 어리다.

설악산 입구에 곰이 한마리 서있다.



 

케이블카를 처음 타본 아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설악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사진만 한컷.


옛날에 쓰던 케이블카. 지금은 관광객들 사진찍기용으로 사용.


네시쯤 쏠비치에 도착했다.

우리 식구가 묵은 곳은 호텔. 이곳은 콘도동.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


먹을 것들을 잔뜩 싸가서 간식으로 이것저것 먹고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대포항으로 가서 회나 새우튀김을 먹을까 하다가 쏠비치 지하 엘꼬시네로 부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도착하자만자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닥 배가 안 고픈 상태였는 데 아쉽다.
그래서 시작은 간단히 회 한접시로 시작했다.
음식들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아들도 아침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던지 꽁짜로 들어가서 우리들보다 훨씬 잘 먹어서 뿌듯했다. 아내도 잘 먹고 나도 잘 먹고 해서 대만족.

날이 좀 흐려서 바다가 멋지게 보이진 않았다. 아쉽게도


아들이 카메라 갖고 놀고 있다. 엄마와 사진 감상중.


아이패드중인 아들.

 

삼각대 세워놓고 아들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댄다.

 

다음날도 연신 눌러대는 아들.



방에 들어오니 벌써 어둠이 깔렸고 배도 부르고 피곤도 몰려오기 시작.
커피 한잔과 맥주 한잔과 분위기를 잡고 싶었지만, 아들의 방해는 계속되고.. ^^;;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 아들의 사진 놀이에 열심히 호흡을 맞춰주고
사가지고간 800mm 반사망원경으로 달사진도 찍어보고..
그러다가 일찍 취침.

반사망원경으로 찍은 달사진. 처음이라 내공이 부족함.


일찍 취침해서인지 다음날도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다. 9시나 10시는 되야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아들이 워낙 일찍 일어나기도 하거니와 (보통 6시, 7시면 일어난다) 우리도 잠이 깨서 아침 식사를
시작. 바나나와 빵과 사발면. 많이 싸오길 잘했다. 아침 부페를 또 갈까도 했지만,
비싸기도 했거니와 어제 저녁에도 먹은 걸 또 먹기는 별로여서 아침을 부실히 먹고 점심과 저녁을 잘 먹기로 생각하고 이것저것 아침을 먹었다. 바나나 우유까지.



룸에서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까지 하고, 아쿠아월드로.
아이들과 가족과 오는 집에선 이런 아쿠아월드가 참 편하고 좋다. 위험한 것도 그닥 없고 애들이 물도 좋아하고, 물깊이도 얕고, 어른들을 위한 노천탕도 있고, 간단히 슬라이드도 있고, 야외수영장도 있고 등등. 아들과 아내 물에서 노는 거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고는 노천탕에서 한시간가량 몸을 담궈줬더니 기분이 좋다.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노천탕이 참 좋단말이지. 여유있게 앉아서 책도 보고 한다면 더없이 좋을 듯. 아들은 물놀이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찍 끝나면 밖에 나가서 점심을 사먹을 생각이었으나 아들이 물놀이에 정신이 없어 거기서 점심도 간단히 때우고 더 놀기로 했다. 그래도 치킨과 불고기를 판매해서 그것들을 먹고 생각해보니 그닥 부실하진 않았다. 열심히 먹고 또 물놀이에 열중. 사실 나는 물놀이를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하고, 슬라이드를 타려다가 모자를 안가져와서 못타니까 더욱 별로 할 것이 없어서 계속 왔다갔다 사진찍고 핸드폰으로 주식보고, 잠깐 애 봐주고, 노천탕가고..
하지만 뭐 아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어쩔 수 없지.

바다거북을 타고 놀다


물 엄청 좋아함


 

땅짚고 헤엄치기


아쿠아월드내 스낵바 치킨. 그닥 추천메뉴는 아니지만 먹을게 별로 없음.


노천탕에서 보이는 바다


 

쏠비치를 떠나기 전 마지막컷

 

 

아쿠아월드에서 네시간 넘게 놀고 나더니 애가 피곤했나보다. 차에 타면서도 두말없이 타더니 타자마자 눈을 껌벅껌벅. 움직이지도 않았는 데 잠이 들었다. 보통 달리고 있어야 잠자는 녀석인데.

겨울바다는 쓸쓸해서 좋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스산하고 그런 가운데도 하늘은 푸르르고,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쓸쓸함을 더해준다. 산은 힘들어서 그런 생각 자체가 안드는 데 반해서 바다는 쏠로들이 우울함을 더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지.

바닷가 구경까지 끝내고 자는 애를 태우고 실로암메밀국수를 먹으러 갔다. 점심을 일찍 먹었다면 메밀국수에 고기까지 먹었을텐데 메밀국수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러서 그것만 먹고 나왔다. 아들을 먹으라고 시킨 사리를 애가 잠도 오는데다 맛이 없어서인지 먹질 않아서 내가 다 해치우느라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실로암메밀국수 메뉴와 가격


식당에서 먹을 것을 앞에 두고 헤롱헤롱 잠만 자는 아들.


저녁까지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나니 7시 조금전. 집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이라 막힘없이 쭈욱 오니까 2시간20분 정도. 길이 잘 뚫려서 이젠 강원도 가는 길이 어렵지 않아요.. 미시령터널 정말 좋다.
넉넉한 1박2일 여행을 잘 다녀왔다. 한가지 흠은 오는 길 중간에 신호위반으로 딱지가 하나 날라올듯.
애매한 거리에서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와이프와 애가 자고 있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지나쳤더니 불이 번쩍.. ㅜㅜ 여행경비 아끼고 잘 쓰고 와서는 엄한 놈한테 비싼돈 물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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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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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가다

여행 2011. 9. 21. 17:50
지난 추석전날
엄마 쉬는 날에 잠실야구장에서 기아와 두산이 맞붙어서 온가족이 야구장 나들이를 갔다.
생전 처음 아들내미도 데리고.

인터넷 표가 매진되서 형에서 부탁해서 표를 구입했더니,
야구장을 한번도 가보적이 없는 형이
두산팀 응원석에 표를 구입해줬다.

온가족이 뼈속까지 기아팬(와이프는 삼성팬)인 우리는 응원방망이는 두드리지도 못하고
상대팀이 잘하는 순간엔 성질이 나는 가운데에도 상대팀 응원석에서
고래고래 고함소리를 들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게다가 경기내내 기아가 썩 잘하지 못한 관계로 그닥 재미없는 야구 관람이 되고 말았다.
난 첨으로 이종범의 티를 입고 자랑질을 할라했드만 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하고 준성이하고 야구장을 처음 가봤기 때문에 나름재미있는 이벤트가 되었다.
또 형이 하고 있는 일을 구경하는 계기도 됐고.

우리는 기안데 여기는 두산응원석



야구장에 처음 온 준성. 돌아다니느라 정신없음.



우리는 기아팬인데, 준성이도 기아팬..


야구장 가자마자 바닥 점령


 

얼굴 완전 작아짐. 턱선도 살고.



 

엄마는 야구, 권투 엄청 좋아함.


 

아빠발견.


와이프는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준성이 보느라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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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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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롯데월드가 참 좋다.
천정 전체가 유리 구조라 한여름엔 더울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햇볕을 가려주고 냉방도 하니 바깥에서 노는 거보단 훨씬 낫다.
작년에도 여름에 걸어다닐 때 갔다오고 올해 초에는 누나네랑 다녀오고
어제 저녁 돌잔치 시간까지 낮 시간이 비어서 다녀왔다.
새로운 걸 발견하고선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들내미와
다치지 않게 잃어버리지 않게 쫓아다니는 엄마, 아빠.
역시 아들은 백만돌이 에너자이저라 꿋꿋이 잘 뛰어다니고
엄마, 아빠는 쫓아다니느라 지쳐서 넋이 빠졌다.

어디 재미있는거 없나 찾아볼까나..


엄마는 롯데카드로 무료입장하고
아빠는 할인카드로 50%할인해서 자유이용권 이용하고, 둘다 무료입장하면 주차비가 문제라 하나정도는 자유이용권을 끊는게 좋다.
그리고 가끔은 놀이기구도 타니까 괜찮다.

롯데월드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자동차. 요즘 자동차에 흠뻑 빠졌다. 아빠 운전하는 것도 뺐어서 하려하고.



잠깐 비켜주시겠습니까 손님.여긴 내자린데..



매직아일랜드 가서 처음으로 번지드롭을 탔는 데 .. 오 재밌더만..
번지드롭 탄 후 자이로드롭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데 갑자기 소나기가 한바탕 내렸다. 정말 갑작스레 내린데다가 장대비가 내린 바람에
5분도 채 내리지 않았는 데 자이로드롭을 다시 타기 위해선 2-30분을 기다려야 한다네.
어차피 준성이 조카 돌잔치에 가야되서 우리는 거기까지 놀고 돌아왔다.

저쪽에는 뭐가 있난 보러갈까?

우와!! 이쪽에는 신기한게 많이 있네.. 닮았네..

저는 구리에서 온 박준성입니다.

숫자5번.. 범퍼카 기다리는 중.

자동차는 과속이 제맛이지..

여기있으니까 내 얼굴이 무척 작은 걸

말타고 카메라를 봅시다.

아빠 카메라를 보라니까..!!싫다니까..!!

오리나 타야겠다.

어..김사장 나 여기 롯데월든데.. 어..계약이 잘 안되..

내가 곧 갈테니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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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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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여행 2011. 6. 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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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갔다왔다.
대가족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쉽지 않지만,
아버지 칠순을 맞이해서 3개월전부터 준비해서 실질적으론 작년부터 준비해서 다녀왔다.
세 가족이 매달 적금식으로 모으고, 모자란돈은 일부 내고, 비행기표 예약하고, 펜션과 렌트카도 예약하고,
너무 더워지기 전인 5월말에 2박 3일 일정을 보냈다.
도착한 날엔 날이 안 좋아서 산굼부리 한 군데만 잠시 구경하고 다른데 구경하는 건 포기하고
펜션으로 가서 삼겹살과 케익 파티를 즐겼다.
다음날은 한림공원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내고, 바닷가를 구경하고, 저녁으로는 죽림에서 회를 먹고.
마지막날은 비행기가 12시 30분이어서 아침 먹고 공항으로 직행.
짧다면 짧은 제주도 여행을 무사히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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