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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늘 한정되 있다.

새로운 곳을 갔을 때 그곳이 맛있을 확률과 맛없을 확률은 50대 50인것 같지만,

실제로 다니면서 느끼는 바로는 반반이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2대 8 정도(가르마도 아니고..).

새로운 음식점이 맛있을 확률은 2/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낮은 확률을 가지고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느니 한번이라도 가봤던 좀더 믿음직한 곳을 가는 게

훨씬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기존의 집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집은 역삼동을 갔을 때 늘 선호하는 집이다.

북어탕.

이름은 현대기사식당인데 메뉴는 북어탕과 황태전골 두가지이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것은 오로지 북어탕 뿐이다.

 

 

이곳의 장점은 그 복잡한 역삼역 근처에서 주차를 하고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라는 점이다.

그러면서 맛도 보장되니 그아니 좋을 텐가.

그 전날 술을 먹었다면 더욱 얼큰하게 속을 풀어주는 북어탕이 제격이다.

 

 

 

 

이집은 앞집, 뒷집으로 이루어져있다. 양쪽 아무데나 주차하고 둘중에 아무집이나 들어가면 된다.

한곳은 뚝배기에 끓여주고, 한곳은 넓은 양은 냄비에 끓여준다.

당연히 맛의 차이도 있다. 시원함은 비슷한데, 뚝배기가 아무래도 더 뜨끈뜨끈하고,

맛도 조금더 얼큰하다. 두집다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무도 큰 놈이 들어가 있다.

밥은 먹고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반찬은 옆에 김치, 고추, 김이 있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김이 빠지고 하얀 묵이 올라와 있던데.

아마도 장마기간이라 김이 금방 눅눅해져서 취해진 조치가 아닌가 싶다.

반찬은 많이 먹게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고추 정도.

무엇보다 고추가 싱싱하고, 된장 맛도 괜찮다.

 

 

 

 

 

 

 

 

 

 

여기는 점심시간 30분 전 11시 30분쯤에는 가야 여유있게 먹을 수가 있다.

그렇지 않고 12시 촉박하게 가면, 기다렸다 먹어야 한다. 워낙 가까이에 큰 건물(강남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이

있고, 주변으로도 워낙 사무실이 많으며, 게다가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가서 편안히 먹고 나왔다.

 

 

 

 

북어찜이나 탕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집은 얼큰함과 시원함이 느껴지고

북어도 한마리 그대로 들어가서 적당히 발라먹고 버리고, 무엇보다 안에 든 무가 맛있다.

무와 국물의 조화가 훌륭하다. 배고플 때 밥도 여유있게 더 먹고..

 

  

 

 

강남구 역삼동 738-11

전화번호 02-3453-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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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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