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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다

다양한 2012. 4. 24. 05:31

잠에서 깬지 한시간이 넘었다. 금방 다시 자려고 했으나 잠이 오질 않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요즘 새벽에 깨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 가기 위해 깨는 것이지만 예전 같으면 갔다오면 그대로 널부러지곤 하는데

한번 깨면 한참을 뒤척이고 있다.

 

주말이면 축구하고, 평일이면 테니스 치고. 지난주부터 한남동 테니스코트에서 레슨을 받고 있다.

코트가 네개이고 강사가 세명이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가르쳐 주는 데 집앞에서 배울때와는 조금 다르게 가르쳐준다.

운동의 기본은 자세이기 때문에 초반에 자세를 잘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이라는 게 어찌 자세만 잘 잡아줘서는 재미없지 않은가. 여러가지 배우는 맛도 있고, 시합도 하고

해야 계속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아니던가. 그런면에서 여기 선생들은 훌륭하다.

여러 가지를 자꾸 시키면서 운동에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렇게 몸을 혹사시키고 나면서 초저녁(10시 넘어서)에는 잠이 잘 온다.

거실에서 선잠을 자다가도 안방 들어가면 한참을 못자기도 하는 데 금방 잠이 들더라도 지금처럼 새벽에 고생이다.

 

주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가는 듯하다.

엄마의 스트레스도 조금은 누그러진 듯하고(실제로 들여다보면 아직 해결되지 못한게 있지만 겉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

형은 어떻게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건지 어쩐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형과 형수와의 관계도 잘 모르겠고.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형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인데 아마도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거야 차츰 풀려나갈 것이고.

 

원인은 나에게 있을 것이다.

이 스트레스의 원인은 나에게 있을 게다.

나의 욕심이 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주변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을 하든 기분 좋게 해야 할진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실제로 내 주변은 변한게 없다.

회사도 늘 고만고만하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다니는 거에 만족하고 있고,

와이프가 회사를 안다니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한동안은 또 열심히 다닐 듯하다.

엄마가 잠깐 심하게 앓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회복해서 괜찮아졌고.

아빠도 건강하시고, 덕분에 애도 잘 봐주시고.

한가지 아들이 요즘은 주말에만 엄마 아빠가 왔다가는 거에 속상한가보다.

돌아가면 금방 잊고 잘 논다고는 하지만, 갈때쯤 되면 표현이 느껴진다.

 

마음만 급하고,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건 없고, 기다리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도 같은 데

그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고, 뭔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해서

내 스트레스가 해결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뭔가를 저지르려고 노력중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되려 더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그러다보니 내 손에 쥐어지는 게 없다.

주변 상황도 지금은 그럭저럭 전체가 문제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그게 또 복잡한 게 사실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 고민이다.. 잠을 좀 더 자야겠다. 출근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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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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