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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3.10.11 매일 아침 라이딩 - 10월 11일
  2. 2021.11.01 영화 베놈을 보다
  3. 2019.09.05 괴물이 되진 말자
  4. 2007.10.15 여행

사람? 몰라요!!

어제는 테니스를 쳤다.
재수할ㄸㅐ 만나서 여태껏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친구들이다.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해서 한번치자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거 같다. 셋이서 두 시간 빠시게 치고, 한명은 급 회사 호출로 회사로 컴백하고 자영업하는 친구와 군자동 청와옥에서 순대국에 반주한잔. 그리고 커피까지.
남자들의 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운동을 아홉시에 시작해서 바로 아침 주식창을 보고는 오늘은 별일업이 장이 괜찮겠거니 했는데, 다 마치고 집에 가려고 본 주식창은 박살이 나고 있었다. 당황스러움. 급히 대응할거 대응 하고 마무리를 했다.

수다중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멤버인데,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거의 한시간 넘게 하게됐다.
그 이야기 전ㄲㅏ지 각자 사는 얘기 그동안 안해ㅆ던 이야기들을 열심히 두시간 넘게 하다가 급 방향전환 이후로 한사람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됐고 거의 나는 듣는 입장. 추임새만 넣고.
내가 알고 있던 사람과 너무 다른 행동, 특이한 행동들을 하게된걸 알게된게 너무 충격이었다.
한참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그 동안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 그런 느낌. 아! 사람 모르는거구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런 일들을 알게 됐다고 안면 몰수하고 태도를 바꾸고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 만나면 큰 변화없이 술도 먹고 대화도 하고 당구도 치고 하겠지만 뭔가 좀 더 주시하게 되지 않을가 하는 점이 좀 걱정이다.
모르던 상태처럼 지내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모든게 사실이라는 법도 없고, 내가 직접 보거나 들은 게 아니니, 남한테 전달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살 것이지만 기분이 써ㄱ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사람이 한결 같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아주 좋은 방향으로.
나쁜 방향에서 한결같으면 쓰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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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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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개봉할 때부터 보고 싶다던 베놈2편을 보러 갔다.

베놈 1편을 보지 못해서 1편 먼저 봐야되지 않을까 싶은 데, 넷플릭스에서도 없어서 그냥 보기로 했다.

아주 잔인하지도 않고, 마블 애니 원작치고 대사가 엄청 많기도 해서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다.

아이랑 보기엔 나쁘지 않은듯.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생필품 몇가지 사고, 차에 싣고 나오는 데 아들이 질문했다.

아빠는 언제가 가장 재미난 시절이었냐고. 즐거운 시절이 언제였냐고. 급 질문하는 거다.

음..

지금. 하고 대답했다. 

아들이 픽 하고 웃었다. 아니 지금 말고 어렸을 때 말야, 라면서 

한마디를 더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답인데..'

어렸을 때, 음 어렸을 때는 중학생때.. 

초등학교 6학년때 쫌 재미있긴 했지만, 중학교 때 재미있었고, 그리곤 고등학교는 없으니까. 

이런저럭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다가 너는 언제가 제일 재미있었는 데?? 하고 물어봤다.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이 제일 재미있었단다. 

지금은? 지금도 재미있는 데 그때가 더 재미있었다고. 그리고 유치원때..

유치원에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와 늘 함께 만나는 사이라서. 

그리고 2학년 때도 지금까지 친구인 아이와 처음 만난 시기라서 그렇단다. 

아이에게 역시 지금은 친구가 가장 중요한 듯 싶다. 

어떤 친구와 어떤 시기에 만나서 놀았는지가 가장 즐거운 시절이라고 느끼는 듯 싶다.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아이는 과거가 생각나는 듯 싶다.

전학하는 것이 조금은 더 아쉬운 면을 이야기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기야 하겠지만, 저런 질문을 하는 거 자체가 지금 시기에

가장 큰 변화를 느껴서 일 거라 생각된다. 

이사가면서 좋은 점은 한 친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과 한 친구와는 멀어지는 것이란다.

지금의 아이에게 친구는 가장 중요한 대상인가보다.

아마 내가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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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

사람이 되긴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

홍상수의 영화중 김상경이 내뱉은 대사다.

어느 영화였는지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이 대사가 자꾸 떠오르고 스스로에게 자꾸 최면을 거는 말이다.

괴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하나. 가족이야기

다음 주면 추석 명절이다. 지난 설을 지나면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한참 하면서 차례를 안지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두번에서 한번으로 줄이자는 합의를 했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다른 식으로 반응을 하신다.

아버지는 장남네 집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그래서 처음에 안가겠다고 하셨다.

당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라고 했다. 근데 내가 저 얘기를 꺼내자 다시 가시겠단다. 

내가 어쩌나 보겠다는 의미로 밖에 안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는 걸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확정을 지어야겠다. 앞으로 차례는 안 지내는 걸로.

명절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으로 나는 차례를 안 지내는 걸 택하겠다는 것이다.

자꾸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냥 명절마다 서울에 없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어떤걸 택할지는 명절이 되봐야 알 수 있을듯.

 

둘. 친구이야기.

친구의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셨다.

정말 얘기지 못한 일로 돌아가셨다. 지난 주에 친구를 만나고 우울증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 1주일이 지난지 않은 시점이다.

제일 친한 절친은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고, 친한 친구들 모두 휴가를 내면서 발인에 참석하고 운구를 들고, 

그렇게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는 사이 가족사를 듣게 되고, 실로 놀라운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다른 집의 가족사를 일일이 나열할 수 없기에 내용을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떤 한가지 이유 때문에 주변의 모든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또 그게 고착화되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렇게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된다. 어느 순간, 무서워졌다. 사람이 무서워졌다.

그 옛날의 모습이 아니다. 모든 의문점들이 한가지 이유로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어쩌면 전혀 변화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뫼비우스의 띠는 끊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풀리지도 않고, 풀수도 없다. 

틀안에 갇혀서 날갯짓하지 못하고 날지 못하면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인간은 그렇게 날갯짓하다 스스로 커져서 갇혀서 죽는 거다.

 

셋. 회사이야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후배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라, 사람때문이라는 것.

그 사람은 또 괴물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작년에 사무실에 있던 모든 인턴이 그만뒀다. 총 다섯명.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그만두길래, 그냥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회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잘 알지 않는다.

알고 싶지 않아서다. 

그래서 자세한 내막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를 듣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던 부분이 실제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옛날에 당했으면 그게 그대로 이어지는 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엣날에 당해서 그게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으면, 그걸 다음 사람에게 줄 필요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도 버텼으니 지금도 당연히 버텨야되 하지만, 그것이 꼰대 마인드이고,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연약해져서일지도 모르지만, 꼭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참아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걸 그대로 이어가는게 맞는 것도 아니고. 바뀔 건 바꿔나가야하지 않을까.

그 꼰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게 더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다니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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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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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2007. 10. 15. 23: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포대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실로 오랜만에 모두 빠짐없이 참석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다.


재수할때 처음 만나 당구로 맺어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데

벌써 10년을 훌쩍 넘어서는 인연으로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그동안 서로 다른 대학들을 다니고,

서로 다른 곳에 직장을 갖고, 서로 다른 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여전하여

자주 만나지 못해도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임에 틀림없다.



6-7년 전에 해수욕장을 한번 갔다온 이후로 변변한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

누군가 하나 총대를 메고 고생한 보람으로 그리고 모두들의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는 것.

나야.. 날로먹기 달인답게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 놀다 온 꼴이 되었지만..

모두들 덕분에 즐겁고 재미나게, 맛난 대하와 신선한 소고기 등을

너무 푸짐히 먹어서 임산부 배가 되어버렸다는 것.


처음 해수욕장을 갔을 때는 달랑 여섯이었지만 지금은 벌써 10명이라는 꽤 많은 인원이

여행에 동반하게 되었고, 아마 다음 여행은 더욱 많은 인원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곤 더욱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하지만,

그것이 또 사람사는 모습인지라 자연스레 그런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으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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