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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1.24 화양연화
  2. 2007.01.30 약속

화양연화

다양한 2022. 1. 24. 05:02

#1

내 자신이 특별히 잘난 것도, 남보다 뛰어난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시기에 결단을 하고 행동에 옮긴 것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그 덕에 난 지난 해 퇴사를 했고, 이제 곧 와이프도 퇴사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넉넉할 만큼의 캐시 플로우를 만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했다.

목표한 만큼 이루려면 더욱 열심히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파이어를 언제 할지 몰라서 마음먹었을 때 행동하자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 

퇴사하고, 각자의 시간을 만들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것인가 다시 고민하고, 현금흐름도 만들고,

백수가 되서 시간이 많긴 하지만, 늘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직 코로나로 인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는 데,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교, 와이프도 파이어를 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면 루틴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렇게 온전히 내 시간을 잘 조율하면서 살아갈 예정이다. 

 

#2

내가 했던 것들이 어렵지 않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했고,

알려줘서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에 있다. 

지금까지 운이 좋아서 실패하지 않았고 모두 좋은 상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까지 상승장이 끝나고,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장이 시작되고, 

2012년까지 주구장창 이어지다가, 2013년부터 플랫해지더니,

2014년부터는 반등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나고 난 지금에서는 그 시기가 정확히 보이지만, 

정작 그 당시를 살아가고 있을 때에는 이게 하락의 끝인지 지속인지 알수도 없었고, 

상승하는 지 어쩐지도 알수가 없었다. 그걸 안다면 세상이 얼마나 쉬웠겠는가.

다 지나고보니 이러저러했구나 입으로 씨부리는 거지.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었고, 다음해 정권이 바뀌고,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이 시작됐지만, 시장과 엇박자로 가면서 

지속적인 불쏘시개 역할만 하며, 정작 하락할 수 있는 상황마저, 하락하지 못하고, 

상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도래하고 말았다. 2018, 2019 시즌이 그랬다. 

그리고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는 다시 한번 시장에 유동성을 쏟아내며, 

2년간 큰 상승장을 만들어냈다. 자산시장이 커지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커져갔다. 

코로나라는 위기가 발생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위기가 기회인거 같다고 얘기를 하고, 

어디든 투자를 하기를 독려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긴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번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았고, 그 와중에 몇몇은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었다. 

내가 2019년도에 미분양 된 곳에 투자를 하고, 많은 공급으로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된것으로 판단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기도 했지만, 누구하나 투자하지 않았다. 

친구 가족과 강원도에 같이 놀러가서 저녁에 술을 한잔 하고, 이곳에 대한 장단점을 엄청 브리핑해주고,

결혼기념일이니 와이프에게 분양권하나 선물해 주라고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는데,

실제로 다음날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모델하우스까지 같이 가서 게약하고, 

점심은 맛있는 갈비를 얻어먹고 같이 왔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어느 덧 입주할 때가 되고, 

최근에 대출 실행했다가, 전세를 주고 임대인이 되었다. 그게 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그리고, 그 곳의 가격은 분양했을 당시보다 2배쯤 된다. 

아직 실거래가가 찍히지 않아서 확정적이지 않지만, 그리고 다주택 투자자도 많아서

실거래가 찍혀도 왜곡되는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그동네에 입주하고 얼마되지 않은 곳의

가격들이 그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소의 투자금으로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게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한가지 희망이 된 것으로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어제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으로 가서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진정성담긴 인사를 들었다. 

내가 한건 별거 없다고 생각하고, 그게 다 스스로의 복이라고 생각하는 데, 

어쨌든 내 덕분에 좋아졌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뿌듯함을 느끼게 됐다는 것 정도.

돼지고기 집에서 기분좋게 삼겹살을 구워서, 30만원 가량을 먹고 나왔다. 

많이 먹기도 했거니와, 와인도 두병을 마시다보니 거한 금액이 나왔다. 

 

#3

왕가위 영화 중 '화양연화'가 있다. 

장만옥과 양조위가 주인공이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화양연화의 뜻은 '인생에 가장 찬란한 꽃 같은 시기'.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 인생에서 화양연화 같은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과거에 어땠는 지 자신의 인생사를 주루룩 펼쳐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그런 시기, 연애했던 시간 열심히 놀았던 순간들을 떠올리지 않을까?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였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최근의 시간들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라고. 모든 것들이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서 좋다는 것.

옆에서 꽤 긴 시간동안(7년째) 지켜본 바로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밝고,

주변에 무언가 탓하지 않고, 매 순간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 자세가 지금의 상황들을 만들어 간 것 같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적극적으로 투자도 해 나간다는 것. 주식도, 부동산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앞으로의 삶에 대처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바로 지금 이순간이다. 

과거가 되며 끝나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갱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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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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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다양한 2007. 1. 30. 02:17

처음 pda를 처음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시간 관리를 좀더 원활하게 잘
해 나갔다는 것이다.
가능한 한 죽는 시간을 줄이면서 알차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면서
시간관리를 잘 해나갔다.

요즘 기분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많아졌다.
약속이 정해지기 보다는 최대한 약속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미리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갈수록 그러는 시간들은 점점 줄어들고,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테니스 치러가는 일이 그렇다.
정기적인 모임이 계속 진행되니까 가도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어성성하게 시간을 잡는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당일에 약속을 잡고 행동에 옮기면서 어쩌면
그 모임 자체에는 누가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대부분의 모임에서 반복되고 있다.
한 발은 담그고 한 발은 빼놓고 항상 먼가 좀 더 좋은 건수가 없나를 고민하는 모습.
예전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나 자신이 답습하고 있다.

어쩌면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프렌즈 동호회를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부터
이러한 상태가 굳어져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걸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겠다.
우선 다시금 pda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죽는 시간이 줄어드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깨칠수 있지 않을까...

근미래의 계획부터 장기적인 계획까지 잘 세원둔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초반부터 거창하게 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타이트하게 해서
요즘의 안이한 모습을 헤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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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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