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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7.19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가?
  2. 2007.09.29 렌즈 85.8
  3. 2007.09.07 렌즈

 

얼마전 끝나고 사무실 들어오기 위해 양재대로를 달리고 있었다.
같이 나갔던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가 뭐나고. 
요즘 나오는 디카로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지 않느냐면서 굳이 그렇게 비싼
카메라를 사는 이유가 뽀대 때문이 아니냐고, 일정 정도는 따져 묻듯이
물어보는 것이었다.
사실 명쾌한 답변은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그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고, 보여줄 필요도 없었고, 
그렇다고 구차하게 줄줄이 설명해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물어보는 것이었기에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애가 커가면서 움직임이 많아졌고 그 움직임을 잡기 위해
셔터스피드가 빠른 카메라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끔은 어두운 곳에서도 찍어야하기에
감도가 좋은 녀석과 후레쉬가 필요하기도 하고,  애가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망원렌즈도 필요하고,
가끔은 좋은 풍경을 찍고 싶어서 광각렌즈가 필요하기도 하며, 실내 카페나 돌잔치 등에 인물을 살려주기 위해
카페렌즈나 단렌즈가 필요하기도 하니까 아무레도 그런 카메라와 렌즈들이 필요하다고
구질구질 여러가지를 설명하게 되었다. 사실 후배 같았으면
그래서, 뭐 어쨌기에 하면서 답변하고 말았을 수도 있지만,
후배였으면 그런식으로 물어보지도 않았겠지만.... 그런 설명들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이 작은 차이들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카메라를 접한 이후 조금 더 조금 더에 대한 갈망을 시작하면서
카메라 기종 및 성능과 능력에 내가 생각해도 내 능력 이상의 것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급형 카메라에 보통 정도의 렌즈 한 두개 정도가 사실 나에게 딱 맞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게 내 여력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기종은 D700 바디에, 35미리 단렌즈에, 80-200미리 망원렌즈에, 17-35 광각렌즈, 그리고
후레쉬와 카본 삼각대까지 갖고 있으니 현재 중고로 싹 팔아도 꽤나 값이 나가는 물량이다.
처음 캐논 300디에 58미리 단렌즈로 시작했던 카메라 생활에 장족에 발전을 이룬 셈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것이 지속적으로 내 능력 부족이었음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바디와 장비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침체했던 카메라 생활에 조금씩 변화를 기하기도 했고
조금씩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어느 순간 확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발전이 엄청난 변화가 이뤄지지도 않았다. 다만 조금조금씩 약간의 미세한 차이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 생활이 오래되면서 조금씩 느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많이 찍었는 데 늘지 않는다면 말이 안되겠지.

그리고 내가 무엇보다 만족한 경우는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였다.
그동안 찍었던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이기도 하고 장비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처음 다녀온 가족여행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다는 것. 그리고 지금 그 사진을 가지고 어떻게 할까
작은 미니 앨범을 하나 만들어 볼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그렇게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늘 먹고 있는 음식점도 그렇다.
남들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가본 음식점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참 많다.
분명히 추천을 받고 간 곳에서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반향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사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세상에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먹고 사는 듯 싶지만
어느 정도 먹어본 것들과 어느 정도의 맛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음식이 전혀 새로우면서 기똥차게 맛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다만 그 음식이 기존에 먹었던 것보다 양념 한두가지 정도의 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그것은 처음 만나는 새로움 못지 않게 맛있는 거다.
그정도의 맛을 느낄 수만 있다면 맛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맛집이 되느냐 일반음식점으로 전락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리고 그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더라도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 환상적인 맛을 제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차이는 작을 수밖에 없다.
작은 차이에서 맛집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판가름나게 된다.
그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렇게 늘 중요하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따지는 건 무의미한거다.

작은 차이에 비해서 지불하는 금액은 상당 많은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
카메라에서 작은 차이들에 의해 두배 세배의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점에서 그것들로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생기지만 그 차이를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땐 단지 다른 대체재를 찾으면 되는 거다.
그렇게 남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며 사는 거지.
사는 건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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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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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85.8

사진 2007. 9. 29. 16: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렌즈를 바꿨다
지금까지 18-55mm 번들렌즈와 50.8 단렌즈만을 갖고 다니다가
전부 팔고 거기다 pda까지 팔고 렌즈를 하나 구입했다.
85.8. 별칭은 애기만두이고, 또다른 닉으로는 여친렌즈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다.
50.8 보다 조금 더 나은 화질을 보여주는 렌즈이다.
가격 차이는 50.8 이 10만원 가량한다면
85.8 은 40만원이 넘는다. 약 4배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화질 또한 네배로 좋아지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실 50.8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내공의 부족을 렌즈탓으로 돌리는 인간의 습성으로
기기탓을 함과 동시에 좀더 고사양의 비싼 렌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곤 신의 등장과 함께 하는 짓이 지름이다. -..-
그러한 이유로 퇴근시간에 급작스레 직거래를 통해 사게 된 렌즈이다.
어쨌든 그런 단순한 이유로 렌즈를 구입하게 됐지만
다시 좀 더 열심히 사진을 찍는 계기가 되었다.
좀 더 들이대고 좀 더 찍으러 다니고 그러기 시작했고, 더욱 그럴 예정이다.
하지만 이 렌즈의 단점은 화각이 작은 관계로 풍경을 찍기엔 조금 단점이 있다.
좀더 넓은 화면을 담기 위해선 이러한 단렌즈는 아무래도 화각이 좁다.
하지만 좁은 화각으로 좀 더 다양한 풍경을 찍을 수는 있을 것 같다.
넓게 다양하게 담지는 못하지만, 좁게 치밀하게 담을 수 있기에.
어쨌든 이 렌즈로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내공을 증진시켜야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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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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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사진 2007. 9. 7. 14:23
캐논 렌즈의 이름

EOS : eos는 'Electric Optical System'의 약자로서 카메라의 인터페이스를 전자식으로 만든 카메라를 이야기합니다. 참고로, EOS는 그리스 신화의 새벽의 화신을 뜻하기도 합니다.

EF : 'electronic Focus'의 약자로서 렌즈의 앞에 사용되며 자동초점(AF) 렌즈를 말합니다. 캐논의 렌즈는 R Series -> FL Series -> FD Series -> EF Series의 역사를 가지게 되는데 EF는 1995년도부터 EOS SLR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캐논 DSLR에 사용되는 모든 렌즈는 EF 렌즈라고 보면 됩니다.

EF-S : 캐논 EF 렌즈 중 디지털 전용 렌즈를 뜻합니다. 1:1 바디에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크롭바디에서는 유용합니다. S는 'Short Back Focus'를 의미합니다.

L : 'Luxury'의 약자로서 사치 또는 호화스러움을 뜻합니다. 각종 특수 재료와 기술을 동원해 만든 고급 렌즈를 말하며 가격이 매우 고가입니다.

USM : 'Ultra Sonic Motor'의 약자로 즉, 초음파 모터를 말합니다. 렌즈를 구동시키는 모터로 초음파 모터를 사용하여 포커싱 속도와 소음을 최소화했습니다.

TS-E : 'Tilt & Shift for EOS'의 약자로서 왜곡 현상을 수정할 수 있는 틸트 쉬프트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수 렌즈를 말합니다.

IS : 'Image Stabilization'의 약자로 어두운 곳이나, 흔들림이 많은 곳에서의 촬영 시 정확한 사진을 찍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DO (Diffractive Optics) : 'Diffractive Optics'의 약자로 굴절 광학만을 이용할 때 망원으로 갈수록 심한 색수차를 겪게 되는데,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 큰 렌즈나 무거운 렌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DO 기술을 적용하면 가볍고 작은 렌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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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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