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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8 타짜 - 신의 손. 누구손이지??

타짜 신의 손

 

화려한 듯하지만 딱히 땡기는 맛 없는 캐스팅과

만화같은 에피소드 나열로 그친 아쉬운 작품.

 

타짜를 만든 최동훈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으로 한국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 만든 타짜 또한 그 당시 최고의 배우가 아니었던 조승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주변에 화려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함께 멋진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금도 티비나 케이블에서 할 때면 자리를 깔고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다. 그 매력은 주인공 조승우와 조연들인 유해진, 백윤식, 김혜수, 김윤석 등의 조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타짜 - 신의 손의 감독은 강형철 감독이다. 써니와 과속스캔들의 감독. 이름이 눈에 익다 했더니 그래도 유명한 감독이었다.

캐스팅도 나름 괜찮았다. 우선 악역 동식에 아주 잘 어울리는 배우 곽도원, 그리고 주인공에 나름 카리스마 있는 최승현(빅뱅 탑), 그리고 꽤나 매력적인 이하니와 고광렬에 유해진, 아귀의 김윤석 등. 겉으로만 보면 분명 화려한 멤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연기에서 특별히 아쉬운 점을 드러낸 배우는 그닥 없었다. 그리고 유려하게 흘러가는 영화 자체도 큰 흠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만화같다.

너무나 만화같다.

화면도 그렇고 에피소드 나열도 그렇고 만화같은 이미지이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툭툭 끊긴다. 어느정도 줄거리가 이어지다가 끝, 새롭게 나간다. 그렇게 여러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같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또 마무리 완성도는 떨어진다. 어정쩡해졌다. 처음부터 큰 줄거리 하나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 데 요만큼 갔다가 끊어지고, 또 요만큼 갔다가 끊어지고, 끝난 듯 끝나지 않고, 마무리 같은 데 이어지고, 그렇게 흘러흘러 가다보니, 산만하다. 설명이 되어져야 할 거 같은 꼬장은 설명되지 않고, 맥락없이 착한 놈, 나쁜 놈, 애매한 놈이 되어가고, 동식이 급 악의 축이 되고, 아귀는 느닷없이 나타나 마무리 맨이 되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좀 크다.

최동훈이 2편도 만들었어야 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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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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