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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2.30 2019년을 보내며..
  2. 2010.12.31 Happy new year!!!

연말. 특히 12월은 두서없이 지내다 보면 한달이 스윽 하고 흘러간다.

꼭 바쁘지 않아도 바쁜척 하며, 약속도 많은 척하며, 그런 척하며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가장 빨리 지나가는 달이 12월 아닌가 싶다.

그런 12월을 지금은 가장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

어제도 아파서 약속은 다 미루고 하루종일 집에서 밥먹고 약먹고 자다가 티비보다가 누워있다가 꼼지락대다가 잠깐 움직이다가,

티비보며 자전거 타다가, 다시 밥먹고, 와이프는 고모네 집에 아침에 잠깐 갔다왔다가, 저녁에도 식사할 거 갔다드린다고, 

잠깐 갔다드린다고 왔다갔다, 그렇게 꼬물꼬물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하루가 꽤나 길~~~게 느껴지더만.

무언가로 바쁠 때는 그렇게도 시간이 모자르고 빨리가고 그러더니만 아무런 약속이 없으니 시간이 참 느릿느릿 걸어가는 

내 발걸음 같이 느껴졌다. 그래선지 웬지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컨디션이 좀 좋으면 약속을 하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상태가 별로여서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리곤 약속도 취소. 그렇게 집에서 쉬고 있다.

그렇게 집에서 쉬고 있으니 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아침 먹고, 다시 누워서 책좀 보다가 청소 조금 하다가, 다시 쉬다가, 오랜만에 책상 치우고 책상 옮기고, 테이블 정리하고.

그렇게 테이블 위치를 처음 이사올 때 처럼 이동시키고, 다시 잠시 쉬고, 커피 한잔 마시고, 청소하고, 와이프가 음식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 가지러 갔다가, 음료수가 부족해서 식혜사러 2단지 상가까지 걸어갔다 오는 데, 조금 오래 걸으려니 힘들더만.

올때는 짐도 많아져서 무거우니 더욱 힘들고. 그렇게 먹을 거 양손에 가득 들고 집으로 와서 셋팅.

와이프랑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모임이어서 우리집에서 점심 먹고, 같이 공부중. 벌써 7년 정도 같이 공부 중인 사람들이다.

공부라는 매개체로 만나서 같이 여행도 가고, 이렇게 공부 모임도 같이 하고, 긴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게 놀랍다.

감이당이라는 곳에서 처음 만나서 명리학을 배우고, 철학을 배우고, 삶을 배우고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그리고 그것을 다들 회사를 다니고, 가정 살림도 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고 외우고, 숙제도 하고, 지금은 심지어,

이렇게 다섯 명이 자주 모여서 책 한권을 정해서 어느 단락까지 읽어오고 거기에 대해 발제를 하고, 내용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모임을 하는 중이다. 우리 집에서 모이는 경우도 많이 있고, 다른 집에서 모이기도 하고, 

어디 카페에서 모이기도 하고, 와이프 회사에서 모이기도 하고. 모임 장소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

우리 집에 오더라도 내가 불편해 하지 않으니 아무 상관 없다. 그리고, 저런 모임 하는 것 자체가 좋다. 

나야 워낙 사람 만나는 거 귀찮아 하고, 많은 친구들을 만들지 않지만, 와이프도 사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하는 편이 아니다.

다만 직업의 특성상 여러 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군이긴 하지만,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초등부터 중학교 친구들 몇명. 그리고, 재수할 때 친구들. 그리고 매주 축구하는 멤버들. 

회사 사람들하고는 평상시에 만나지 않으니. 그리고 매달 만나는 아들 친구의 가족.

어쨌든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관계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는 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렇게 집으로 자주오는 사람들도 늘 한정되어 있다. 와이프 친구들, 내 친구들 가끔, 그리고 아들 친구 가족.

관계를 지속한다는 건 꽤 힘든 일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맺고. 

꾸준히 잘 이어지면 더없이 좋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고, 그러다 배신도 당하고, 이용당하기도 하고, 

이용해 먹기도 하고, 정글같은 삶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되고, 꼭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고민들. 하지만 그것들도 잠깐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치열한 생존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또 다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고. 

그런 와중에 년중 마지막날 이틀을 휴가를 내서 총 5일을 휴식이다. 그중 하루는 송년회 때문에 참석해야 하지만,

그외에 일은 하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다. 올해 벌려 놓은 나머지 일들 뒷정리만 해 놓으면 만사 오케이.

잘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건데, 무엇보다 몸상태가 빨리 올라와야 한다.

지금도 어제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독감에 걸린 줄 알고 독감여부 확인하러 병원에 갔었다.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서 그냥 오려는 데, 와이프가 영양제 하나 맞으라고 해서 영양제 하나 맞고 왔다.

근데 신기하게도 영양제 맞기 시작해서 5분 정도 지나니까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몸이 기운이 좀 나는 느낌.

이게 뭐지?? 싶은 게, 이래서 영양제를 맞는구나 싶더만. 며칠이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효과 백프로.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살려주는 데는 영양제만한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약을 받아와서 먹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듯. 내일이면 괜찮아 질 것 같다.

내일도 한번 더 가보긴 해야할 듯. 

이렇게 더 기~~~~인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넷플릭스로 아이리쉬맨을 봤다.

마틴스코시즈가 만들고, 알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가 나오고, 조연으로 조페시도 나오고, 하비 카이텔도 나오고,

내용은 미국 정치사에 역사적인 인물의 죽음을 둘러싼 미제 사건을 영화화. 내용은 참 난해하고, 

역사를 따라가기도 쉽지 않은 데,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에 시종일관 재미는 있었다.

서사구조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는 있어서 머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영화를 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사발면을 하나 먹고 감기약을 먹고 이제 하루를 마무리.

이제 자야겠다. 12월29일은 그렇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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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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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다양한 2010. 12. 31. 03:31

회사 송년회가 2차로 마련됐다.
지난주 22일 오크우드 지하 바이킹 부페에서 송년회를 진행했지만
맛없고, 재미없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흐지부지 보내고
다시 한번 송년회다운 송년회를 진행하자는 의미(?)로 한건 아니고,

얼마전 한참 고참이 회사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을 신청해서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관계로다가 또한 부서운영비에 여유가 생긴 이유로
한번 더 송년회가 마련됐다.

의무참석 자리는 아니였던 관계로 미리 약속이 있던 나는 그냥 올려고 했으나
저녁 먹고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술한잔과 삼겹살과 맛없는 갈비살 몇점과
맛있는 등심 몇점을 먹고 후다닥 자리를 떴다.


어제밤부터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주변에서 특히 와이프가
운동하러 가는 걸 극구 말렸지만 부인 약속있는 걸 핑계로 난 운동을 하러 갔다.
휴일에만 하는데 간만에 평일에 했더니만 지금 엄청 피곤하다.
하지만 내일까지 제출해야할 평가서가 있어서 늦게까지 앉아서 마무리를 하고 지금 여유시간을 갖는 중.

늘 강변북로타고 영동대로로 해서 양재대로에서 회사,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도 안하다보니
걸을 일이 없어서, 또 일하는 낮시간에는 특히나 밥먹고 한숨 자는 일이 전부라서
주변을 살피고 다니는 일이 참 없다.
무슨일이 있는지 뭐가 바뀌는지 자세히 안보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뉴스라도 가끔 보지만 그걸론 턱없이 부족하고, 거짓된 경우도 특히나 많고.
아래 사진은 지난주던가, 부인 늦게까지 일하던 때에 삼성역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삼성역에서 코엑스몰로 들어가는 입구를 온통 전구로 수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도 하고.

갈수록 시간은 가속도가 붙어서 빠르게 지나가고
아이는 벌써 걷고 말을 하려고 열심이고
세상은 참 많이 변해가는 데
나는 한 것이 없다.
한해 한해 올라가는데 난 오르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데 거기서 힘은 더 떨어지고
한걸음한걸음 내려와야할 상황에 처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계획을 좀 세워야겠다.
올해 한해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몇가지 뽑아서 계획을 세워야겠다.
몇가지도 아니다.
최대목표는 1가지. 그외에 것들까지하면 3가지 정도만을 목표로 세워서 실천해야겠다.

이번주에 할 일은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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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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