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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 유성집

맛집 2022. 1. 3. 20:55

지난 연말쯤 하이마트 윌리스에서 자급제폰을 구입하고 며칠을 묵혀놓았다가 새해맞이 폰교체를 시도했다.
다행히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데이타 옮기는 작업을 다 마쳤지만, 결정적으로 은행과 증권을 새로 다 셋팅을 해야한다.
하루만에 끝내지 못하고, 이틀에 걸쳐서 오늘 아침까지 열심하 하는 와중에 쌍문동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곰팡이 제거 하셨냐고.
아직 제거 안했다고 하니, 곧 집 보러 갈 예정이란다.
안되겠다 싶어서 대충 마치고 점심 먹고 청소도구를 챙겨서 쌍문동으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지금의 문제는 겨울이 됐는 데 난방을 하지 않은 문제로 보였다.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고, 걸레로 곰팡이 난 부분을 닦아내고 보일러를 틀었다.
근데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고 자꾸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무슨 메세지인지 한참 찾았다. 메세지 내용중에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잠겨있는 가스를 다 틀었다. 다시 작동을 시키는 데, 여전히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밖에 있는 밸브를 열었다.
다시 난방을 가동시키고, 한두번 더 작동 시켜봤다.

드디어 에러메세지를 보내지 않는다.
한 10분정도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내일 다시 가볼 예정이다.

쌍문동 온 김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쌍문역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벌써 4년차.
이베 완전히 자리를 잡은듯하다.
한동안 너무 일하는 시간이 많이서 몸을 상했는 데, 조금은 회복한 듯하다.

둘이서 소고기 먹으러 갔다.
장위동 유성집. 체인점인지 몰랐다.
고기도 맛있고. 메뉴가 등심으로 끝이다.
후식 잔치국수. 반찬으로는 무채무침이 끝이다.
소고기 찍어먹는 기름소금과.
하지만 고기가 맛있고, 무채무침이 맛있으니 도 이상. ㅣㄹ요한게 없다. 이 메뉴에 소주 한잔이면 그걸로 족하다.

소고기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버섯에 유성집이 바코드마냥 찍혀있다.

숯불이 발갛게 잘 올라와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그 무채다.
이거 하나 있으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밥한그릇 뚝딱 비벼먹었다. 계란후라이까지 하나 올리면 금상첨화다.

고기를 먹고 마무리는 잔치국수.
국물과 국수, 파 몇개 고추가루 끝.
국물이 시원하다.

이 단촐한 메뉴만으로도 살아남는다.
잘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카카오맵] 장위동유성집 도봉점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도봉동) http://kko.to/Kws6q5bfH

장위동유성집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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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

우리의 기억은 생각보다 훨씬 협소하고, 생각보다 훨씬 과장되고, 생각보다 훨씬 정확하지 않다.
일부 약간의 이상한 능력(?), 혹은 또라이성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를 이상하리만치 정확하게 기억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 이런 사람들을 비범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억을 자기 편한대로 가공하게 된다. 과장도 하고 자기 좋을대로 편향되게 기억하고, 나쁜건 잊고 좋은 것만 기억하고..

맛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이 예전에 갔던 집에 대해 대체로 실망하게 된다. 아무런 의미없이 갔다가 맛집이라고 발견했을 당시와 똑같은 맛을 기대하고 가는 데, 보통은 그렇게 똑같은 상황은 잘 연출되지 않는다.

처음 갔을때 배고프고 힘든 상황이었다면 웬만한 모든 음식이 맛있었을거다.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갔을 때는 또 상황이 달라진다. 2차로 간다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게 지금과 그때가 다른데, 맛이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과거에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집이 오늘 맛이없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맛을 객관적으로 표현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된다. 개개인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객관적일 수 있겠는가. 주관적인 부분에 자기 합리화를 덧붙이며 객관적인척 할 뿐이다. 다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조금씩 다수에 의한 객관화가 진행될뿐. 그래서 맛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엄청 광활한 미사여구를 쓰는 사람들은 별로 신뢰가 가질 않는다. 그냥 말을 되게 잘하는 사람이라는 느낌. 특히 방송에서 표현들이 난사되는데, 듣고 있으면 먹고 싶다가도, 이야기듣다가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꽤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 먹방에 asmr만 들어가는 게 더 먹고 싶음을 자극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먹는 즐거움은 끝이 없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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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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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시간이지만, 집에서 저녁 먹기 귀찮아서 고민고민하다가 선택한 곳.

웨이. 중국집인데, 짜장, 짬뽕이 주 메뉴가 아닌 술집이면서 안주를 파는 곳이다.

요리주점이라 칭하면 되겠다. 집에서 걸어가기 충분한 명지대 앞에 있다. 10분쯤 걸으면 된다.

A지점이 웨이다. 명지대 맞은편에 있다. 집에서 걸으면 10분. 길도 새로 정비되서 걸어가기 좋다.

 

짜장은 없지만, 짬뽕에 새우볶음밥도 있어서 점심 메뉴로 팔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듯 싶은데, 영업시간이 5시부터 시작해서 

12시넘게까지 문을 영업을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인테리어 한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다. 

시원한 물이 스텐인레스 주전자에 얼음을 담아줘서 아주 시원하고 그 시원함이 아주 오래간다. 

그리고 컵도 주전자와 같은 스테인레스 컵이어서, 시원하다. 

 

메뉴판이 아주 재미있다. 손으로 직접 옹기종기 그린 그림체가 설명도 아주 잘 되어 있고, 

재료가 나와서 먹다보면 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양이 아주 많진 않아서 여러 가지 맛보기에 그만이다. 

아들과 와이프 셋이 가서 다섯개 정도 시켜 먹으며, 맥주 두병을 마시고, 아들은 음료수를 마셨더니 배가 찢어질 뻔했다. 

가자마자 각자 하나의 메뉴씩 시켰다. 나는 새우볶음밥, 와이프는 가지 만두, 아들은 깐풍기.

가지만두는 엄청 맛있다. 설명서에 나와있듯이 얇게 썬 가지사이에 만두소를 넣어 바삭하게 튀겨내서 맛있다.

만두소의 고기가 담뿍 들어있어서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도 좋아하고, 가지의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서 야채를 좋아하는 와이프도 좋아한다.

그리고 그 두가지 모두를 좋아하는 나는 튀겨져서 나오니 그 아니 맛있을 쏘냐!!

새우볶음밥은 고슬고슬한 밥을 탱글 새우와 잘 볶아서 고소한 맛이 난다. 

깐풍기도 아들이 딱 좋아할 맛. 약간 매콤하지만, 달콤한 맛의 닭튀김이니 그 아니 맛있겠는가.

맥주와 세가지 안주를 열심히 먹다보니 뭔가 아쉽다. 그래서 추가로 하나더. 짬뽕을 시켰다. 

얼큰 매콤하니 아주 맛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 하나 면이 며~~언 하다. 아마 보면 저말이 뭔말인지 알거다.

설명서에 나와잇는 부들부들 넙적면과 매콤깔끔한 국물. 이거 먹다보니 자연스레 연태고량주가 땡겼는 데, 아쉽게 맥주로 마무리.

아직 못 먹어본 것들이 많으니 다음에 가서 또 먹어야겠다!!

아침, 사장님이 서비스도 주셨다. 계란탕. 시원한 국물맛이 끝내줘요!!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맛없어 보이는 데, 맛있다.

근데 알고 보니 이건 메뉴에 없네. 아마 즉석으로 만들어준 정말 서비스 메뉴인가 보다.

 

애벌레같이 생긴 요거 아직도 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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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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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갈비.

영화를 본 강변 CGV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서 가보았으나 없어졌다.

인터넷은 가끔 이런 문제점을 노출한다.

정작 가보면 현장이 없어졌다.

 

지난번에 갔던 이향갈비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워커힐 넘어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고기집.

갈비도 맛있고, 다른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던.

게다가 게가 한마리 나온다. 간장게장. 내가 좋아하는.

 

여기는 1인분에 1만천원이다. 250g

왕갈비는 1만3천원. 그냥 갈비는 뼈가 없고, 왕갈비는 큰뼈가 있다. 300g

양의 차이가 저 뼈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맛은 같은 듯 한데..

오늘은 그냥 갈비를 2인분 시켰다. 맥주한병과 같이.

한참을 먹다가 밥 한공기에 된장찌개와 게장을 먹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맛이 있다.

고기를 먹은 후에 후식으로 냉면으로 입가심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엔 배가 너무 불러서, 게다가 점심때 냉면을 먹은 관계로

아쉽지만, 그만 먹기로 했다.

영화도 재미있었고, 날씨도 너무 좋았고, 고기도 맛있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전망대에서 와이프와

 

테크노마트 전망대에 있는 열쇠들

 

옆에 푸침한 상추쌈과 야채들

 

 

 

 

 

토마토와 소스

 

이건 해파리

 

메밀묵무침

 

샐러드

 

잘익은 고기.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탄다. 열심히 먹으면서 열심히 구워야한다.

 

한다리이양갈비

 

주차장 참 넓다

 

 

주소 : 경기도 구리시 교문2동 677-2

연락처 : 031-55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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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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