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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프랑스리그앙 11라운드에서 이강인이 골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 음바페가 뒤에 이강인이 있는 걸 보고 흘려준 공을 이강인이 침착하게 잡아서 왼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완벽한 골.

https://youtu.be/zinC-HT9iHI?si=9iApMbNOrMO1o8-i

지난달 10월14일 한국에서 치뤄진 평가전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국가대표 첫 골과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로 급성장하는 느낌.

 

https://youtu.be/ph0W_Mq3PrY?si=6IVBgWZtUsIMa44i

리그에 돌아가서도 골을 기록하고 도움도 기록하고..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전에서 첫골을 기록하고

https://youtube.com/shorts/3orAOyqUOQM?si=R7vdGUm25IjW2N1h

 

완벽하게 국가대표 중 대표로 올라오는 느낌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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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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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를 가다보면 꽤 거대한 구조물이 있다.
뭐하는 곳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가까이 가서 보게됐다. 그리고 가까이 간김에 찾아가봤다.

국가대표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인 스키점프에 도전하는 선수들 이야기를 그렸다. 2009년에 제작된 영화로 하정우와 성동일이 나오고 꽤 많은 관객이 들었다.

다시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주변에 밥집을 왔다갔다하다보니 자꾸 보게된 거대한 구조물. 바로 스키점프대이다. 워낙 높이가 있으니 올라가보았다 입장료가 따로 있다. 스페셜 요금으로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원인듯. 총 15천원 냈던거 같다.
선수들이 타는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곳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끝까지 올라가면 알펜시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옆에는 루지, 봅슬레이 종목 경기장이 보인다.
길이가 무려 2.5키로에 이른단다.

이곳은 알펜시아 전경이다. 모든 스키장과 리조트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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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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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를 축구장 가서 직접 본건 첨인듯.

경기야 결과도 벌써 나왔고 친선경기이니 엄청난 매치업은 아니었고.

그래도 이란이 꽤 잘하는 팀이다 보니 경기 자체는 상당히 박진감 넘쳤고,

대표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열심히 뛰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국대 경기라 사진기 가져가서 열심히 찍어댔는 데, 그래도 손흥민과 조현우 사진이 건질만한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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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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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질랜드와의 A매치에 차두리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A매치에 은퇴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는 예전에도 별로 없었고, 앞으로도 사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차두리는 그런 행운을 누렸다. 그만큼 한국 축구에 이바지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도 한번 밝혔지만,

차두리는 초창기 공격수로 활약할때 보다 수비수로 전향하고 나서 국제적으로도 훨씬 인지도가 상승했고, 명성도 얻을 수 있었고,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초창기 공격수로서는 조금은 단순하고, 과격한 공격수의 모습과 가끔, 넘치는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까지 가담하는 오른쪽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힘이 잔뜩 들어간 부정확한 센터링은 골대앞에서 세밀함이 점점 더 추구되는 현대 축구와는 계속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입지가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됐다. 그러는 와중에 전격적으로 수비수로 전향을 시도했고, 그것은 대성공이었다.

상대 공격수를 상대로 몸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고 스피드도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차미네이터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게다가 한번씩 공격에 가담할 때의 파워는 상대에게 압박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수비를 하다가 공격에 가담하면서부터 센터링도 힘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공격수를 보면서 구석까지 치고 들어가 낮고 빠르게 뒤에서 오는 선수들을 잘 보는 시야까지 갖추게 되면서 어시스트도 훨씬 많이 늘어났다. 그것은 팀에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효과였다.

예전 브라질의 로베르토 카를로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제 그가 국가대표직을 반납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소속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단다. 한가지 아쉬운건 그만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가대표 중 아직 아니 오랫동안 그의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누군가가 뒤를 받쳐주어야 하는 데 그게 쉽지 않다.

 

그리고 한가지, 자꾸 차두리의 비교 대상을 아버지 차범근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건 좀 아니다. 그는 어쨌든 아버지 덕에 축구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어쩌면 그를 뛰어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분데스리가로 진출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차두리에게 아버지는 뛰어넘어야할 대상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인생의 스승을 둔 것에 만족스럽지 않았을 까 싶다. 살면서 진정한 멘토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안다면 말이다.

 

그런 아버지를 둔 차두리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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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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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축구얘기를 안 쓸수가 없다.

그동안 믿어왔고, 참아왔고, 설마설마 해 왔던 것들이 모두 한순간에 폭발했다.

누군가 편애하던 것들을 조만간 안 하겠지 하며 기대를 했것만 그 기대를 무참히 깨부수고 기용했던 것들은 끔찍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번대회 가장 큰 이변은 역시나 스페인의 몰락이다. 티키타카를 완성시키며 세계 축구계를 한동안 주름잡으며 세계랭킹 1위를 놓치지 않던 스페인이 더 이상의 발전을 하지 못하면서 어이없이 월드컵 예선탈락이라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한계를 여실히 보았다.

 

하지만 예선탈락의 문제가 티키타카의 문제만은 아니다.

티키타카를 설명하기에 앞서 기원이 됨직한 농구 얘기를 해보자. 트라이앵글은 그 옛날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완성(?)해 낼때 그를 받쳐주던 피펜과 호레이스 그랜트를 앞세워 트라이앵글 존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수비에서의 트라이앵글은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공격에서의 트라이앵글은 공격을 원활히 하며, 그것을 마무리 짓는 마이클 조던의 결정력이 만나 시스템을 극대화 시킨 결과물이다. 마이클 조던에게 수비가 몰리면 옆에서 피펜과 그랜트가 득점력을 올려준다. 그래서 그당시 피펜도 평균 득점 20점에 가까운 점수를 올렸고, 호레이스 그랜트 또한 리바운드와 평균 10점대 중반의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그것으로 팻 라일리는 명장에 반열에 오르며 팀을 여섯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을 둘러싼 공수에서의 트라이앵글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수비에서는 가까운 데 상대 공격수를 막음으로써 패스할 공간을 차단시켜버리고, 그로 인해 긴 패스가 나가면 그것은 실수를 할 가능성도 많아지고 중간 차단의 가능성도 많아진다. 또한 공격에서의 트라이앵글은 공을 배분할 위치가 늘어나며, 원활하게 공격해 들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것을 바탕으로 스페인은 지속적인 트라이앵글을 통해 상대 공격은 수비에서 무력화시키고 자신들의 공격은 배가시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무리를 지어주는 이니에스타, 사비, 다비드 비야 등이 제몫을 다해 주면서 결정적인 한방 등을 날려주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하나가 결정을 지어주는 가의 문제이다. 초기 스페인이 티키타카를 갖고 나왔을 때 문제점이 그 수많게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기회를 다 날려버리면서 성공하지 못하다가 위에 언급한 사비,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의 결정력이 높아지면서 드디어 스페인 축구가 완성되어 간 것이다. 그리고 1위 수성은 대략 6년정도의 기간을 이어져왔다. 하지만 최근의 몰락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발빠른 슛팅이 나와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골문앞까지 패스하고 들어갈려고 한다는 것이다. 결정지어줄 사람들은 이제 너무 늙어버렸고. 스페인의 몰락은 여기서 비롯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티키타카를 하기 위해서는 90분간 엄청난 체력이 요구된다. 그런데 스페인과 대결했던 네덜란드와 칠레는 둘다 스페인보다 체력에서도 앞서고 더 많이 뛰고 피지컬도 더 좋다. 더 빠르고. 그런팀을 상대로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개인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개인기만 부리고 있는 팀은 상대하기가 너무 쉽다. 시간만 끌어주면 된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둘이 달라붙어 뺐으면 충분히 어느 누구라도 뺐어낼 수 있다. 축구란 개인의 경기에 앞서 조직력이 우선되는 경기이다. 누군가는 개인기를 부려야 되고, 누군가는 상대보다 빠를 만큼 주력을 갖고 있어야 되고, 누군가는 장신이어야 한다. 누군가는 피지컬이 좋아 몸싸움으로 상대를 해줘야 하고, 압도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싸워줘야 하는 거다.

 

이제 우리팀의 문제점을 뜯어보자.

얼마 전의 우리의 강점은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돌파를 제대로 해주고, 중간에서 기성용이 수비와 볼배급을 원활히 해주면서 공격력과 수비에 조율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것들을 앞에서 받아주고 뒤에서 받쳐주는 그런 시스템. 이번 두차례의 월드컵과 최근 여러 차례의 평가전에서 그런 모습이 하나도 나오질 않았다. 사이드로 열어주는 이청용의 패스도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이청용이 빠른 발과 개인기(아주 훌륭한 개인기는 아니지만)를 활용한 공격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다. 심지어 느린 러시아를 상대로도 그랬고, 더욱이 빠른 알제리를 상대로는 더욱 더 그러했다.

공격 부진의 최고봉은 역시나 박주영이다. 공격수가 수비수 하나 달고 다니면 끝이 아니다. 최종 수비수는 어쩔 수 없이 최종 공격수를 따라다니게 되어 있다. 그가 아무리 못하더라도. 결정을 지어주고, 최소한 그게 안된다면 몸싸움 하다가 열어주는 것이라도 있어야 하는 데, 박주영은 최전방에서는 공을 잡지도 못하고, 중간쯤에서 잡으면 패스미스하고, 몸싸움하다가 넘어지고, 반칙도 얻어내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시종일관 그런 플레이로 일관하는 선수를 넣고 있다는 것은 감독의 자질 부족이다. 도대체 인맥없이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확실히 골키퍼 정성룡의 움직임에는 문제가 있다. 좀더 어렸을 때 정성룡은 분명 빨랐다. 키는 작았지만, 그 작은 키를 스피드로 극복하는 스타일이었으나 지금은 키도 작고 느리고, 판단력도 떨어진다. 다른 괜찮은 골키퍼가 있었음에도 정성룡을 기용한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지난 러시아전에서는 조직력이 문제없이 돌아갔다. 왜냐하면 그건 상대도 느리고 우리도 느리다 보니 서로 큰 문제없이 경기가 치뤄진 것이나 진배없다. 운좋게 한 골이 들어갔고 우왕좌왕 한골을 내줬다. 특별히 잘한 것도 나오지 않았고, 한골을 제외하면 특별히 못한 것도 나오지 않은 결과였다.

그것이 독이 되어 알제리전에 4실점이나 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상대는 빠르고 우리는 느리다. 이영표 해설위원 말대로 상대는 느린 우리 수비를 염두에 두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간다. 그랬으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라도 파울로 끊었어야 한다. 경고누적이 되더라도. 그런데 그것조차 없었다. 첫번째 골의 실점 모습이다. 두번째 골은 명백한 골키퍼 실수다. 그 높이에서 올라오는 골을 뒤에서 쳐내려는 골키퍼가 어디있는가? 앞으로 뛰쳐나가야지. 초반의 이런 어이없는 실점들이 패배로 이어지는 지름길이었다.

 

한가지 잘한 것은 후반 빠른 타임에 박주영을 김신욱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사이드에서도 그렇고 중앙에서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효과만점이었다. 뻥축구의 성공이랄까. 미들에서 골에어리어에 있는 김신욱에게 올려주고 떨어지는 골을 손흥민이나 이근호가 받아먹는 찬스들이 결과적으로 두골을 만들어냈다. 이 단순한 공격이 통하는 시간은 단지 마지막 10.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카드이지만 우리는 후반 45분을 이런 패턴으로 몰고 갔다. 이것은 무엇인가. 감독의 작전 능력 부재이지 않은가? 이것도 작전이라면 작전인 것인가? 참 답답할 지경이다.

선수들의 정신력만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정신력 이전에 뒤지지 않는 개인의 능력과 그것들을 잘 조율해주는 감독의 능력이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약간의 부족분을 정신력으로 채우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겠는가?

 

축구라는 것이 어려운 것임은 분명하다. 인간의 감각 중 가장 둔감하다는 발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다 보니 실수도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동진의 어휘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금요일 경기도 보겠지만, 기대도 희망도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오랜만에 너무 화가 나서 장문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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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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