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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였다.

걷기엔 추운 날씨였다.

감기 몸살이 걸리기 시작한 몸에는 추운 날씨였다.


저녁에 북가좌삼거리에 가서 최고집칼국수를 먹고

집에 다시 와서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에 있는 어쩌다가게를 갔다.

오랜만에 가는 길이다. 근 두달만에 가는 듯하다.

지난 8월즈음부터 갔던 곳인데 몇달째 한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치여서, 이사에 치여서, 그리고, 너무 멀어서 잘 가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주 이사하고, 이번주, 처음으로 현장 퇴근을 하면서 시간을 마련해서 찾아갔다.

와이프와 같이. 8시 예약해서 8시 3분쯤 도착. 

오랜만에 보는 한의사 샘은 반가웠다. 

만나면 그냥 딱딱한 의사를 만나는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대화를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의 느낌이라

기분이 썩 좋다. 

그렇게 한참을 경과에 대해서 애기하다가 침도 한번 맞고, 와이프도 치료를 좀 하고, 그러다보면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그렇게 병원 마칠 시간이 다 되어 우리는 먼저 나왔고, 그곳에서 맥주를 한잔 마실 요량으로 물어봤는데,

남자친구가 옆에서 칵테일 바를 운영한다나. 급 가보고 싶어져서 바로 이동. 바로 옆 가게다.

들어가보니, 우리를 알고 있다. 알고보니, 월화수 한의원에서 같이 있던 분이다. 방가움이 참.. 게다가 둘의 관계도 재미있고, 어쩌다 가게의 컨셉도 재미있고, 참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재미있다.

칵테일을 한잔 마시고, 재미있게 와이프와 대화 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10시쯤 슬슬 걸어오기 시작.

걷기엔 조금 멀고 춥다고 느꼈지만, 걷기 시작하니 괜찮다. 홍대 끝자락에서 경의선 숲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 

쭈욱오다가 연결되는 홍제천을 따라집까지 걸어왔다.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참 좋다. 슬슬 걸으니 대략 30분 정도 소요. 걷기에 멀지 않은 거리다. 날씨가 덜 추웠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정도면 아주 만족이다.

조만간엔 홍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갈 예정이다. 


서울살이로 가까운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거 같다.

재미있게...... 삶은 이렇게 즐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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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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