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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다양한 2010. 1. 29. 17:59
결혼을 하면서 무리를 하면서도 집을 구입했다.

구리에 24평짜리 12년된 주공아파트.

최고점에서 집을 구입한 관계로 집값은 오를 생각을 안하고 있지만

구리시장, 롯데마트는 바로 뒤에 있어서 걸어서 5분이면 가고,

지하철은 12분 정도 걸어가면되고 강변역은 2-30분이면 가고

양쪽 집 모두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어서

큰 불편없이 살고있기 때문에 그것이 남는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근 집앞에 있는 테니스코트에 레슨을 받기로 등록을 해서

드디어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집이 좀 오래되서 리모델링을 싹 하고 입주했다.

집주인이 나가고 결혼하기 전에 시간도 여유있어서 그틈에 인테리어를 새로 한것이다.

한 1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됐는데, 다 하고나서 나혼자 잠시 들어와서 살고있었다.

집으로 들어올 짐들도 미리미리 받고.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어느 날은 문앞에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들어오면 연락좀 달라며. 씻고 쇼파에 앉아서 전화를 했더니

윗집에 사는 사람인데 화장실 환풍기로 우리집 인테리어 새로 한 화학약품 냄새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머리가 아프고 자신이 산모인데 그게 뱃속 애기한테도 안 좋을 거

같다면서 좀 조치를 취해달라는 거였다.

그래서 화장실 환풍구를 종이르 막고 테이프를 붙였다.

다행히 그후론 연락이 없었다.



지난 월요일에 휴가 남는 게 하나 있어서 간만에 집에서 쉬고 있었다.

맞벌이 부부에 늘 늦게 들어오는 데다가 애는 부모님한테 맡겨놓고

주말이면 거기서 기거를 하다보니 정작 집은 저녁에 와서 잠만 자고 가는 공간이

되다보니 근 한달 정도는 청소를 못했던지라 청소를 시작하니 할일이 참 많았다.

빨래에 집안 청소에 옷들도 정리하고 집안 먼지에 방석들도 탈탈 털고 환기도 시키고

화장실 청소에 버릴 음식들 정리까지 하다보믄 시간이 훌쩍 잘도 갔다.

그렇게 정리를 다 마치고 티비를 보고 있는 데 위에서 쿵쾅쿵쾅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거다.

그런 거에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라 그런가보다 하고선 티비를 보다 잠도 잠깐 자고

그렇게 하루를 다 보냈다.


어제 야간검사를 끝내고 와서 오늘 하루 집에서 쉬었다.

빈둥빈둥하다가 또 생긴 음식물 쓰레기를 싹 버리고, 차 미등도 바꿔달고 방에서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살살 잠이 오길래 한시간 반정도 잘 자고 일어났다.

책보면서도 위에서 쿵닥쿵닥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깨고 일어났더니 그 소리가 좀 더 커졌다.

2년전 윗집 아줌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벌써 뛰어다닐 때가 됐나보다.

쉬지않고 열심히 뛰어다닌다.

집에 사람이 늘 있는 상황이라면 참 난감할 것이다.

조용히 무언가를 하려하면 소리가 나서 그냥 있기에는 쉽지 않았을 게다.

다행히 집안에 잘 없는 상황인지라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인것이지.

우리애도 조만간 저러고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게 걱정이 된다.

애들이 말도 잘 안 들을 텐데.

나중엔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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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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