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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친구와 자전거를 탔다.

6시에 일어나서 책보고 있는데 7시쯤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지금 자전거 타러 나갈건데 같이 타려냐고.
어제 저녁에는 톡이 없길래 오늘은 안 타나보다 했는데.. 다이렉트로 연락이 왔다. 준비하고 한강잠실 1호점에서 만나서 타기 시작.

근데 역시 나의 체력은 금방 바닥나기 시작했고, 이 친구는 계속 속도를 늦추면서 탄다. 아마도 여럿이 탔으면 민폐였을듯. 다행히 이 친구가 맞춰주며 타서 간신히 쫓아갔지만, 나는 내 체력에서 엄청 끌어올리며 쫓아갔다. 그렇게 반포대교 밑에 편의점에 앉아서 음료수 마시며 한시간 정도 노가리.

어렸을 때도 그랬다. 중학교 3년 친구인데 집도 가까웠고 주말에도 자주 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 친구는 체격조건이 좋고, 운동신경도 좋다. 나는 그에 비하면 키도 그때는 훨씬 작았고 체격도 마찬가지로 작고.
둘이 일대일로 농구를 자주하는데, 늘 할 때마다 지는데, 그래도 늘 같이한다. 일대일로 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지면 3:3, 4:4, 5:5 등.
어렸을때도 운동하면서 늘 지기는 했지만, 친하게 잘 지내고 같이 운동하고.. 그게 이렇게 한참이나 나이 먹은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듯하다.
운동능력은 딸리지만, 같이 무언가를 또 할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쫓아가느라 힘은 들고 이친구는 운동량이 부족해서 아쉬울수는 있지만, 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다.
다양한 주제로 비슷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 교육, 직장, 사람들관계, 자산시장 등등.

다음에도 주말에 또 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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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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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자전거 타기는 너무 힘들다.
역시나 많은 무리들의 폭압적인 운행 행태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
그 무리안에 있으면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그 무리안에 없는 사람들은 소외감 혹은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체육계가 유달리 심하다. 아니 어디가나 있긴하다.
축구협회, 예전 야구협회(지금은 잘 몰라서.. 여전하긴 하겠지만), 쇼트트랙, 태권도 등등. 기사로 접한것만도 수십개니 알려지지 않은건 얼마나 많겠는가..

그것들을 타파하는건 쉽지 않다. 그 안에서 같이 어울리면 안착한데 그 안락함을 깨부순다는건 유난히 힘든 일이다.

내가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혼자할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한다. 축구빼고.
이런 성향으로 회사 생활도 엄청 힘들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그래도 아침에 어제와 같은 곳까지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단축됐는지는 모르겠다.
아침 공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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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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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아들은 가평 빠지에 놀러가서 물놀이를 하고 나는 와이프와 오전에 비공식작전을 보았다.

물을 좋아하는 않는 나는 물놀이를 가지 않는다. 물을 좋아하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불만이 있을거다. 한여름이면 물에 빠져서 흠뻑 놀고 싶을텐데 잘 그러질 않으니.

이번에는 어떻게 어떻게 친구들이 모여서 빠지에 놀러가게됐다. 아침부터 6시 끝날때까지 실컷 놀았나보다. 집에 와서는 온몸이 아파 죽겠단다. 씻고 바로 가서 잠이 들었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도 재미있게 논 흔적이 엿보였다.

다행히 벌써 중학교 2학년쯤 되어서 이젠 친구들하고 물놀이가기 충분해보인다. 한강 수영장도 가라고 하고, 빠지는 어른들이 데려다주지 않으면 쉽지는 않지만, 이런데도 가보고, 수상스키도 타보고. 취미는 좋은것.

비공식작전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하정우의 연기는 믿고보는 배우이고, 주지훈도 케미가 잘 맞고, 심지어 이 영화의 감독은 킹덤을 만들었던 감독이다. 김성훈.
곧 끝날거 같아서 부리나케 가서 보긴 했는데, 영화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이다. 아마도 첫 인상 때문인듯. 불과 얼마전에 모가디슈가 개봉했는데 약간 컨셉이 비슷해보이는점이 확 흥미를 떨어뜨린것 같다. 좋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질라믄 좋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어딜가나 쏠림은 생기는 법이니.

새벽축구를 보느라 늦게 일어나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까지만 당겨왔다. 그래도 고개는 넘었으니 허벅지 압박은 하고온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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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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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깔딱고개 넘고 미사대교 지나 일방통행 전까지.

어제 저녁에 공부하러 간다고 간만에 지하철을 탔다. 잠실나루에서 염창역까지 가는데 5시30분쯤 타다보니 당산에서 갈아타는 시간에 퇴근길 사람들과 휩쓸려 9호선을 타게 됐다.
역시 퇴근길에 사람은 많은 법.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 주위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팔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고, 핸드폰을 보고있기도 쉽지 않고, 굳이 핸드폰 볼 필요도 없고, 더운 여름이라 반팔을 대부분 입으니 스치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고,  의심스러운 짓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려워진 세상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10시 넘다보니 좀 한적해졌다. 그런데 이때도 살짝 걱정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뒤쪽으로 여성이 한명 왔다. 파란불로 바뀌자 마자, 내 평소스피드보다 훨씬 빠른 걸음으로 걷게됐다. 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혹여라도 내가 의심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려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를 위협하고 제압할 수 있는 체격이 아니라는건 쉽게 알순 있지만..

세상이 참 흉흉해졌다.
밝은 날에 사건 사고도 많고, 무슨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발생하고, 치안이 좋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다. 자꾸 내 주변의 사람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참 씁쓸하다.
사회적인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 오는 길에 종합운동장에서 갈아타는데, 잼버리 참가한듯한 복장의 사람들이 한무리가 반대편에서 걸어왔다. 그들의 모습은 생각했던대로 밝았다. 뉴스 신문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실제 그들은 해외를 여행하는 고생을 하기 위해 잼버리에 참석한 젊은 친구들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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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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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미사방향으로 가서 깔딱고개를 넘다가 6시 넘어서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향함. 컨디션도 별로 안좋아서 잠깐 바람만 쐬자하는 생각으로 나와서 영동대교까지만 갔다가 컴백.

이쪽은 거의 평지라 운동이 될라믄 스피드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조금 예열을 한뒤 열심히 페달을 굴리다보니 막 자전거 타는 분들은 앞질러가게됨. 기분 좋음.

근데 얼마 안지나면서부터 한무리씩 날 짓밟고 지나감. 엄청난 스피드로 밟아나가는데, 따라갈 엄두가 안남. 바로 포기. 내 스피드로 영동대로까지 갔다가 쉬는 곳은 편의점과 카페를 같이하는 잠실2gs편의점. 커피한잔 마시면서 휴식중.

동호회를 하는게 운동량을 늘리고 체력을 키우고 스피드를 올리는 데 좋다는 건 알겠음. 하지만 지네들 그러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다니는건 좀 아닌거 같음.
반대편에 아무도 안오면 추월해도 되는데, 반대편에 오고 있으면 잠시 스피드를 줄였다 추월해야지. 그게 기본이지.
기본을 지키고 사는게 참 쉽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닌ㅁ. 그냥 기본이고 상식인데….

급 자전거도 많아지면 장사잘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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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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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미사대교에서 조금 더까지만.
25도와 26도차이.
다섯시에 자전거타러 나오는 시간에 온도가 오늘은 26도를 가리켰다. 지난 목요일에는 24도를 가리키면서 시원함이 딱 느껴졌는데 불과 2도 차이로 더운 느낌이 느껴지는거다. 바람이 시원하지도 않고 약간의 습도까지 있어서 후텁지근함.

잼버리때문에 요란하다. 거기에 한술 더 얹고 싶지는 않고, 어차피 무엇이 잘못됐고, 어디서 문제였는지 등의 잘잘못은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질거다. 정확하리라는 법도 잘 없겠지만.. 노이즈는 늘 많이 있고.

다만 잼버리로 세계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을거다. 그 친구들이 돌아갈때는 좋은 기억을 꼭 만들어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곳을 벗어나서 아직 우리나라 여러곳으로 흩어지는거 같은 데, 그 친구들이 서울이든 어디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만도 충분히 재미있는 거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을거고 다른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즐거울 수 있다. 그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친구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기분좋은 선심을 베풀어주길 바란다. 꼭 뭔가를 해야하는 건 아니다. 밝은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은 좋을 수 있다. 아직 그들은 10대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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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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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이었다.

경기는 어제 큰 점수차 패배에 이어, 아쉬운 2점차 패배를 기록하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원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박찬호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 순간 이우성의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좌익선상의 2타점 2루타로 결국 동점을 이뤄낸 것이다. 7:7 동점.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가 아쉽게도 오늘은 대기록을 세우지도 못하고 물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12회말까지 진행된 연장에서 그대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이우성이 잘못한 것일까??

이틀전(6월16일 금요일) 이우성은 8회말 2아웃 찬스에서 9:11로 뒤지고 있던 순간 역전 쓰리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런 미친 존재감을 나타낸 지 불과 이틀만에 거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9회말 투아웃에 7:5로 2점 뒤지고 있는 상황. 주자는 2명. 

다시 한번 쓰리런 홈런을 쳤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장면에서 아쉬운(?) 2타점 2루타 밖에(?) 못했다.

아쉽다. 그냥 3점짜리 홈런을 다시 한번 보여줬어야 하는 건데....

 

최근 이우성의 기세가 무섭다. 6월들어 4할에 가까운 타율을 뽐내면서 6월19일 현재 타율 0.329.

규정이닝을 못채워서 그렇지 타격 수위권에 바로 올라갈 기세다. 

이런 상승세로 최근엔 3번 타순에 들어가서 최형우, 소크라테스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다. 

3번 타순이 잘 맞는 지, NC와의 3연전에서 두번이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한번은 경기를 뒤집는 활약을, 한번은 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로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6월 들어 기아가 득점권에서 부진하며, 1점차 패배를 많이 당하고 있는 데, 이걸 하루빨리 넘어서야 

승률 5할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엔 이우성의 가세로 힘이 실릴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우성이 계속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하면, 나성범이 돌아왔을 때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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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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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의 대결을 펼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결승전 경기였다.

지난대회 우승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전반에는 거의 압살했다.
엄창난 활동량으로 프랑스가 공을 잡으면 압박에 압박을 가하며 숨쉴틈을 주지 않았고, 당황한 프랑스 선수들이 잦은 실수들까지 겹치며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디마리아가 왼쪽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1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두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페널티킥은 메시가 성공시키며 메시의 기록을 이어갔다. 월드컵 득점과 이번대회 득점에서 모두.

전반만을 봤을땐 지난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너무 무기력하게 결승전을 패배로 마무리하나 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프랑스의 중심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체력이 떨어진 그리즈만 등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하더니 후반중반부터 공격에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점차로 따라잡았다.
한점차로 바짝 따라잡은지 불과 2분후에는 2:1 패스를 활용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바꾸고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전반전에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아르헨티나가 후반이 되며 체력저하의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동점까지 허용하고 경기는 연장전.
연장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이 계속되었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빨라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연장 전반은 그렇게 아쉽게 보냈는데, 연장 후반이 들어서 4분경 메시의 필드골. 다시 3:2로 앞서나가며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들어올리려는 찰나, 후반 11분경 또다시 음바페가 메시에게 우승컵을 주지 않겠다는듯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결국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 이 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 헤트트릭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냈다.

승부차기로 가는 마지막 1분전 프랑스 공격수가 골키퍼와 1:1찬스가 만들어졌고 강력한 슛팅을 날렸는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첫번째 키커는 양팀이 음바페와 메시. 둘다 긴장을 이겨내며 손쉽게 득점. 승부는 두번째 키커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점 앞서나갔고, 3번째 프랑스 키커가 실축까지하며 두점차. 네번째 키커는 득점했으나, 아르헨티나가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품에 안겼다.


경기는 이렇게 명승부를 펼쳤다. 승리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과 환희를 느꼈고, 준우승에 그친 프랑스 선수들은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는 듯 했다. 표정에서 너무나도 역력하게 차이가 난다.

준우승한 프랑스 선수들의 모습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로 메시를 제치고 골든부츠를 받은 음바페. 상을 받는데 표정이 썩 밝지 못하다.

감격에 겨운 메시

결승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디마리아

메시는 골든볼. 엔소 페르난데스는 영플레이어상, 마르티네슨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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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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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간결함과 지리함의 차이.
결과는 1: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났다.
개인들의 1:1 상황에서 딱히 포르투갈이 앞서나가지도 못했다.
그 와중에 모로코는 역습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든 슛팅까지 연결한다.
전반 끝날 무렵 포르투갈 골키퍼의 애매한 볼처리와 모로코 엔네시리의 멋진 헤딩슛으로 앞서나갔다.
포르투갈이 공격에 좀더 고삐를 죄기 시작했지만, 전반은 그렇게 종료.
후반 초반부터 공격진에 호날두도 투입하고, 교체를 단행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렇게 좀더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모로코 골키퍼의 선방과 안정적인 수비진, 그리고 포르투갈의 지리한 볼돌리기로 공격다운 공격이 펼쳐지지 못했다.

그에 반해 모로코는 중간에 볼을 타단해서 역습 상황을 만들면 어떻게든 슛팅까지 날렸다. 훨씬 효율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포르투갈이 공격에 매진하다가 한순간 모로코가 볼을 빼앗아 공격을 질주하다가 골키퍼와 1:1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완벽한 쐐기골을 만들 수 있었는 데, 아쉽게도 마무리를 성공하지 못하고 골키퍼에게 헌납하는 꼴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내내 지리한 공격력을 펼쳤다.
사이드를 적극 활용하거나 중간에 슛팅 찬스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슛팅 시도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수비에서 돌리다가 롱패스를 진행시키니 실수도 많이 나오고 상대가 긴장도 덜하게 되는 상황.

중간중간 너무 재미없어서, 스포채널에 nba 재방을 돌려가며 시청하게 될정도였다. 그만큼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다.
날카로운 슛팅이라곤 한번 두번 정도로 끝.
모로코 공격진이 훨씬 날카로웠다.
두번 세번 정도의 패스로 슛팅 찬스를 만들고 위협적인 슛팅까지 연결한다. 아쉽게 두번째 골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역습 상황에 간결한 패스웍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빠른 전개 고정에서 상대 수비가 정비를 못하고, 골키퍼도 극도로 긴장하는 상황에 골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갈은 상대 공격을 끊고 역습 상황이 됐을 때 빠르게 전개시키지 못하고, 한두번 돌리다가 상대 수비수가 모두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역습에 실패하면 공돌리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다. 점유율 축구가 좋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모로코 선수들이 볼이 살아있는 순간에 어떡해서든 살리려는 모습이 훨씬 빛났다. 그렇게 적극적인 대쉬로 볼을 모로코 소유로 만드는 상황이 포르투갈보다 훨씬 많았다.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8강 세번째 경기는 그렇게 모로코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결국 승리했다.

호날두는 카메라에 많이 잡히기만 했지 후반 교체 투입되서 공격을 펼치긴 했지만 딱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아, 한번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는데, 슛한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져갔다.
뭐좀 보여줄까 했는데.. 아쉬웠긴하다.

모로코의 4강 진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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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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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 첫경기.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공격적인 브라질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나갔으나 크로아니아의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히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도 안정적인 미드필드 싸움으로 점유율이 밀리지는 않았으나 공격력의 부재로 제대로된 슛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90분의 치열한 공방이 지나가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감독들의 고민의 흔적들도 역력했다.
브라질은 후반부터 부진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들을 하나둘 교체해 나갔다.
교체된 선수들이 열심히 뛰긴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연장전반 네이머르가 드디어 큰일을 냈다.
그렇게 안 뚫리던 크로아티아의 수비르 두번의 걸친 2:1 패스로  뚫어내고 골키퍼까지 제끼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패스에 이은 패스와 개인기까지 조화롭게 이어진 장면에 멋진 마무리까지,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비극은 후반에 시작됐다.
브라질이 한골을 넣은 이후 지키는 플레이를 시작한 것.
이런 플레이가 늘 아르헨티나를 우승을 못하는 팀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런 실수를 브라질이 하게됐다.

결정적인 장면이 연장 후반. 네이마르가 공격진에서 애매하게 볼을 처리하는게 여러차례 보였다. 당연히 연장까지 치르다보니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그런 장면이 보이고, 그 과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볼을 뺐기는 장면이 연출 되다보니, 아! 웬지 한골 먹고, 승부차기까지 가겠는걸 하는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 감독의 적극적인 대처도 빛이 발했다.
활약이 미진한 공격수들을 대거 교체. 한국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도 교체해 들어갔다.

모드리치는 전경기를 풀로 소화해내고, 오늘의 경기에서는 연장 후반까지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장 후반에 상대 공을 뺐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
크로아티아가 이긴다면 모드리치의 열정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같은팀에 불어넣어주는 사기는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결국은 연장 후반 12분경 혼전 와중에 기습 공격에 나선 크로아티아가 브라질 수비와의 싸움에서 오르시치가 슬쩍 밀어준 볼을 페트코비치가 논스톱 슛한 볼이 브라질의 무릎에 살짝 비껴맞으며 골키퍼가 손 쓸수 없는 방향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제대로 갔으면 골키퍼 정면으로 갔을 법한 슛팅이었다.
하지만 운은 크로아티아에게 있었던듯.

그렇게 연장 후반까지 끝나고 결과는 1:1 .
승부차기는 크로아티아가 이길규 같았는데 그냥 이겼다.
브라질의 첫번째 킥을 크로아티아의 이바고비치 골키퍼가 막아내며, 경기를 앞서나가더니 네번째 브라질 키커가 골포스트를 맞히명서 경기는 종료.
승부차기 스코어는 4:2.
승부차기 절대 강자 크로아티아의 역전승이었다.

난 개인적으로 브라질을 좋아해서(왕년 호베르토 카를로스의 팬) 브라질이 이겨서 결승 전에 브라질과 프랑스가 만나길 바랬으나 결국 성사되진 못했다.

크로아티아가 아르헨도 꺽고 결승에 올라갈거 같다.

크로아티아는 무엇보다 모드리치와 페리시치가 주축이 되며, 끈적끈적한 축구를 구사한다.
그외에 엄청 유명하거나 탁월한 선수가 있진 않으나 전체적이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점유율이 밀리지 않는다. 패스웍이 워낙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 하나하나 개인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이 좋다.
개인 방어 조직방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한명 뚫려고 커버 플레이가 완벽하다.
네이마르 골조차도 워낙 네이마르와 브라질 선수들의 패스웍이 뛰어나서 그랬지, 놀랍도록 철벽방어를 펼쳐보였다.
이와중에 골키퍼의 활약을 과히 압권이었다.
결정적인 슛팅 두세개는 막아냈다.
게다가 승부차기의 시작을 막아내며 시작했으니 할말 다했다.
심지어 일본과의 경기에선 승부차기때 세개를 막았다.

크로아티아의 최고 선수 후보는 모드리치와 골키퍼 이바고비치다. 둘이 다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도 문제점이 있는개 최전방 공격수.
임팩트 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레반도프스키 하나만 있었다면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듯.

늘 이렇게 어딘가는 아쉬운 법이다.
8강 첫경기는 끝났고, 8강 마지막은 아주 기대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빅매치다!!

선발과 교체 선수까지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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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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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예약하고
오늘 아침 9:00~10:00까지 한시간 이용했다.

처음 이용하는거다보니 미리 일찍 가야겠다 생각하고 집에서 8시에 출발하려했으나, 이러저러, 저러이러 하다보니 8시 20분쯤 출발.
8시 30분에 도착해서, 차량등록(주차)을 위해 운영사무실로 가서 입구를 물어보니 지금쯤 열려있을거라 얘기했다. 이 시간이 대햑 8시40분쯤. 차량등록은 마치고(등록하면 일일권 5천원. 1시간만 이용하면 그냥 내고 나가는게 저렴하고 도욱 긴 시간 있을거면 일일등록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실제로 테니스 끝나고 브런치 먹고 아들과 캐치볼도 하고 한시쯤 나와도 5천원이면 해결.)

정문쪽으로 차량을 이동해 보니 문이 열려있었다. 그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코트로 내려갔는데, 메린 코트는 9ㅛㅣ부터 시작이라 우리가 일빠.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연습 시작했다. 대략 15분 일찍 도착해서, 좀 더 연습할 수 있었다.
와이프와 먼저 몸을 풀고 난타를 즐기다가 아들에게 테니스 라켓 잡는거와 공치는 법을 알려줬는 데, 역시나 운동 신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치고 다시 와이프와 마무리 난타.
10시가 다되어가는데 다음 타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올때까지 치자 싶어서 10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하는데 5분쯤 다음 타임 사람들이 입장. 바로 정리하고 자리를 넘겨줬다.

도착해서는 날씨가 쌀쌀 했는 데, 운동하다보니 해도 올라오고, 몸에 열도 나서 기분 좋은 땀을 흘리고 나왔다.
아들에게 테니스란 것도 알려주기 시작하고.
애가 재미를 붙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운동에 기초가 잘 정립되어 있으면 삶이 훨씬 즐겁지 않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경험치를 늘려주려 한다.
레슨까지 받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쉬이 잡히지는 않는다.
처음 쳐봐서 잘 안되지만, 그래도 재미 있기는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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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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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와이프와 아들과 테니스치기 위해 예약.

일주일전 12시 10분(새벽시간임)에 초치기 예약해야 하는데 매번 실패하다가 오늘 성공.

보통 야외 코트 예약하러고 들어갔는 데, 웬걸 중앙 시합하는 테니스코트에 자리가 있어서 무작정 예약함.

다른 실외나 실내코트는 주말이어도 1만원이나 2만원이내인데, 이곳은 무려 4만5천원(시간당).

그래도 예약했다는 기쁨에 그냥 결제했다.

다음 주 일요일에 설렁설렁 테니스 치러갈듯. 

아들은 한번도 테니스 라켓 잡아본적이 없어서 살짝 걱정이긴하다.

뭐 쳐보고 재미붙으면 좋아하겠지.

뭐든 해보자!!

배치도에 보이듯이 1번코트가 떡하니 가운데 자리잡고있다. 관중석도 있고. 최근에 서울오픈테니스 메인경기장이기도하다.

실내코트도 주말에 2만5천원이고, 실외는 1만원, 센터코트는 4만5천원. 실외만해도 경기장 엄청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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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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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박동원의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으로 5위 결정에 1승만을 남겨뒀다. 오늘 경기마저 nc가 승리하는 바람에 경기에 지면 좀더 쫓기는 상황이 될뻔했는데 간신히 이겼다.

8회말에 황대인이 출루하고, 주자는 김도영으로 바뀌고 김도영이 도루하며 1사 2루. 박동원의 타석에 풀카운트까지가며 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6구에 잘 들어온 스트라이크를 박동원이 잘 대처하며 파울볼. 공 하나를 더 상대하는데, 8구째 볼을 타격하자마자 두팔을 벌리며 홈런임을 직감!!!!
역전 투런 홈런.

이순간 소리를 질렀고, 자기방에서 친구와 통화하던 아들이 갑자기 큰소리가 들려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하이파이브.

8회초 무사 1,3루 위기에 정해영이 등판해서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 기회를 박동원이 살렸고, 결승 투런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이닝은 정해영이 세타자 깔끔하게 마무리.

승리하는 날에는 타격이 터지는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장면들은 늘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수비 장면이다.

2사 1,2루 어려운 땅볼을 김선빈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실점 위기를 잘 넘겼고, 8회에는  1,3루 위기에 황대인이 땅볼을 잡자마자 홈으로 송구하며, 3루주자를 잡아내고, 이어진 위기를 정해영이 마무리하며 실점하지 않은게 역전 홈런이 디딤돌이 될 수 있었다. 9회말에도 1루수비로 들어간 류지혁이 2루타 또는 3루타성 안타를 막아내며, 승리의 견인차가됐다.

박동원의 인터뷰 ‘fa시즌인데 역전 홈런이 가치를 높이는 장면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내일은 더 잘해서 가치를 올리겠다’ 는 현답.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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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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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테니스

스포츠 2022. 10. 6. 17:59

날씨가 선선해지니 테니스 치는 사람이 급 늘은듯.
지난달까지만해도 레슨에 약간의 자리가 생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꽉차서 빈 틈이 없다.
내 뒤 타임에도 한동안(여름시즌) 비었다가 자리가 막 찼다.

최근에는 코리아 오픈도 했고 다음주엔 atp투어도 하고 여기에 외국에 랭커들도 온다는 소문이.

테니스 인구가 늘어나는게 느껴진다.

오전부터 열심히 무언가를 하다가, 이시간쁨 나가서 레슨하고 난타하면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다.
원래도 가벼운 몸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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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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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레슨 끝나고 남자 복식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실내 경기를 요금을 지불해야하는데, 실외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는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
게다가 복식은 거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지 않는다.
내주면 거의 지는 경기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복식도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은 딱히 그렇지 않다.

지금 경기도 벨기에 팀은 자국 선수들끼리 팀이고 상대편은 미국과 러시아(?)가 한팀을 이뤘다.

경기는 엄청 박진감이 넘친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이 안된다. 치열하다. 그래서 확실히 재미있다.

첫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두번째 세트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벨기에 팀이 이겼다.
세트스코어 1:1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가 결정난다.

옆에는 선수의 코치인지 여자친구인지 앉아있다.
한선수가 멋진 플레이를 펼치면 응원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선수가 직접 액션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마도 선수로 세계투어를 다니면 이런 재미가 있을 듯하다.

가을이 깊어가는 밤에 이렇게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다.

저녁 식사 시간인데 아이에게는 햄버거 시켜주고 난 이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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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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