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2017  이전 다음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그저께 흐린 날이 지난 후 어제, 화창한 가을 날씨가 다시 시작됐고, 

오늘도 아침부터 맑고, 밝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펼쳐졌다.


지난 수요일은 카페 멤버들과 저녁 모임을 하며,

요즘의 정세와 사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네팔 히말라야에 3주 정도 갔다가 트래킹도 하고, 거주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오고

어떤 사람은 성수동으로 이사를 하고, 어떤 사람은 앞으로 살집을 구입하고..

모두들 나름 못보는 사이에 또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 나는?? 오늘 잔금을 치르러 갔다왔다.

아버지 명의로 되있다보니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이 발생했다. 내가 대리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아직 세가 안나가는 통에 대출을 아버지로 받아야 해서, 잔금 치르는 날 직접 올라오셔야 했다.

아침 일찍 고속터미널로 갔다가, 아버지를 모시고, 용인으로 향했다. 

워낙 빨리 오시는 양반이라 제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서둘렀음에도 아들 내려주고 가다보니

전화가 오기전에 도착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5분이 안되서 도착한 덕에 바로 픽업할 수 있었다.

용인까지는 조금 막히는 곳만 빼고는 쭈욱 잘 움직여서 40분만에 도착.

약속시간보다 20분쯤 일찍 도착했다.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하고, 아버지 소개하고, 안면을 트고

담소를 나누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 그곳에서 본격적인 거래를 진행했다.

양쪽 부동산이 끼고, 세무사가 끼고, 대출 담당자가 끼고, 매도인 부동산측에서 일괄 정리를 한다.

그리고 나와 아버지는 매수인 부동산과 얘기를 진행하며, 필요한 것만 전달하고, 전달받는다. 

법무사 측에서 상대방의 근저당 말소를 위해 대출금을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주고, 

그에 맞춰서 우리 측 대출담당자가 해당하는 금액을 수표로 전달하고, 나머지 금액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주고,

우리가 확인하고, 매도인에게 전달하고, 매도인이 전달받고 영수증을 써주고. 

법무사는 은행으로 이동하고, 나는 법무사 비용을 이체하고.. 매도, 매수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우리는 집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한다. 이삿짐이 거의 다 빠진 관계로 확인하고, 정리가 안되거나

이상이 있는 부분을 체크하면 된다. 

부엌에서 베란다 쪽으로 나가는 유리 하나 깨진걸 발견하고 부동산 사장님한테 얘기했더니,

자기도 몰랐던 부분이라며, 자기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복비를 조금 깍아줬다. 

다 확인하고, 그 이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처음 얘기했던 부동산 비용을 그대로 보내드렸다.

수월하게 거래 진행을 잘 해주었고, 아직 전세 나가야 할 것도 있고 해서.. 


구성역은 GTX A 확정 구간이다.

동탄 - 구성 - 성남 - 수서 - 삼성으로 이어지는 GTX A가 진행되는 구간 중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구역이다.

GTX는 무엇인가?

http://blog.naver.com/kkhh1313/220999021260

잘 나와있어서 남의 블로그를 링크를 걸었다.

간략히 설명하면, GTX는 경기도와 서울 중심을 연결하는 광역고속철도망 사업을 일컫는다.

기존 열차가 시속 80킬로에 많은 역을 정차한다면, GTX는 180km로 핵심 역만 정차한다.

그래서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다. 기존에 동탄에서 삼성까지 간다면 70여분이 소요됐는 데 

GTX가 완공되면 19분이면 도착한다는 이야기다.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작했거나 시작을 앞둔 사업이 동탄에서 일산구간이다. 그중 동탄부터 삼성까지는 공사를 시작해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다만 중간 중간 변수가 생기다보면 조금 늦춰지긴 하겠지만 

공사가 시작됐으니 엎어지진 않을 것이다. 

삼성에서 서울역을 거쳐 일산킨텐스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2018년 착공 예정인데 민간투자를 받을 예정이어서

아직 시간적 변수가 유동적이다. 그래서 공사가 좀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하지 않고, 조금 가지고 있던 자금 가지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석달쯤 전에 계약을 하고, 오늘 잔금을 치르는 사이 약간 오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계약한 집 옆옆 집이 1천5백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단다. 그리고 조금 더 좋은 위치는 3억4천쯤.

하지만, 최근 전세 물량이 많아지고, 아래 지역 동탄의 영향으로 전세가 약세이긴 하다.

그래서 잔금을 대출로 치르고, 정리 좀 해서 천천히 전세를 구하려고 한다. 

청소를 좀 하고, 도배를 좀 해 놓으면,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전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엔 방산시장 가서 도배와 장판을 하고, 씽크대 도어 쪽이 안 좋아져서 교체를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집도 15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이곳저곳 손봐야할 곳이 많다. 벽지도 지저분해지고, 샤시도 사용상 문제는 없지만

많이 지저분해져서 청소가 한번 필요하고, 벽도 페인트 벗겨진 자국도 많고, 거실 바닥 마루도 곳곳에 패인자국,

방에 장판도 어딘가 손상이 가서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화장실에 타일 깨진것도 있고,

베란다측 타일도 떨어져있다. 다시 붙일 수 있을 지 아님 다 뜯어내야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필요한 청소 도구들 정리해서 한번 가져가서 쭈욱 청소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번 더 방문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정리하고, 그걸 토대로 필요물품을 작성해서 구입할 건 구입하고, 공사할 건 공사해야겠다.

갑자기 할일이 많아졌다.

집을 보면서 약간의 걱정도 되지만, 집을 깨끗이 정리할 건 생각하니, 새롭게 기분이 좋다.

날씨도 좋고....


오늘은 등기치기 좋은 날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17080213시30분이후_실수요_보호와_단기_투기수요_억제를.hwp


이번 8.2 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기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 희망하는 대로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그에 대한 가격은 뚝 떨어지고 있다.

정부 희망대로 투기 수요는 좀 잡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은 쉬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대출을 옥죄면서 실제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진 것이 사실이다.

실수요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보통 결혼을 시작해서 가정을 꾸리는 사람 혹은 전세를 살다가 아이 육아 문제와 학교 문제 등으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 내집 마련을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렇다면 이사람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 정도의 부부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재산을 많이 물려받지 않은 이상은 대출을 이용한 집구매 가능성이 가장 많다.

하지만 8.2 대책에 대출을 한껏 줄여놓은 덕에 이들까지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8.2 대책 이전에 분양권 혹은 청약 당첨으로 내집마련을 준비해놓고 대출을 일으켜 집에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낭패를 보게 생겼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다행히도 그에 대한 후속 대책은 발표된 듯 하다. 

좀 더 다양한 후속 대책들로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안 생기길 바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문제는 다주택자들을 완전하게 투기세력으로 몰아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팔고 주식으로 이동하란다. 이게 지금 국민들을 모두 거지를 만들참인건지.

개미 중에 주식해서 돈 번 사람을 난 보지 못했고, 나 또한 어느 정도는 손해 보고 주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해서 부동산으로 이동한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버리다니..

게다가 난 여지껏 몇년 새에 어마어마한 세금을 납부했다. 아마도 내가 납부한 세금만 해도 억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나라 발전에 이바지 했다고는 못할 망정 적폐세력 취급을 하다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를 지경이다.

지금의 정책 때문에 나의 성향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나라에서도 제대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자기 입맛에 맞는 데이타 뽑아 놓고, 그대로 실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다양하고 정확한 데이타를 뽑고,

정확한 예측을 하고, 오래 지속 가능한 정책을 실행한다면, 그에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라에서도 정당한 세금을 꾸준히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정상적인 수익을 얻은 사람들은 그에 따른

세금을 내면 되고, 

수도권 공급이 많으니 서울 공급이 충분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서울에 멸실되는 주택은 계산에

넣지도 않고, 전국적으로 분양권 거래가 세배가 넘는 데 서울 분양권 거래가 두배 늘었다고,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만들어 버리고. 

아직 성과가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도시재생사업에 몇십조를 쏟아붓겠다는 대책이나 내놓고. 

도시재생사업 또한 차근차근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처방을 내놓으면

새는 돈이 얼마나 많을 것인지 안봐도 뻔하다. 

제발 모든 일을 천천히 안정적이고, 세밀하고, 그리고 치밀하게 진행하길 바란다.

밑에는 전문을 올려보겠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요즘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하면서, 어떨 때는 수수료를 적당히 줬다고 여길 때도 있고, 깎아서 잘 했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너무 많이 줘서 손해 막심이라고 느낄 때도 있다. 

부동산 자체가 큰 금액의 거래라 그에 따른 제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소요되는 제반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무시 못할 일이다.

가장 아까운 비용이 부동산 복비임에 틀림없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잘 구입한 상황이라면 복비가 안 아까울 터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월세 거래일 경우에는 수수료율에 나와 있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부동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부동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막대한 손해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최소한 호갱이 되지 않는 선에서 부동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아래 내용들은 내가 여러 차례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잘 지불한 적도 있고, 잘못 지불한 적도 있기에, 

완벽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복비를 지불하기 전 참고하면 좋을 사항으로 적어 놓는 것이다.

그리고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전월세 수수료율과 매매 수수료율이 다르다는 것과 금액에 따른 편차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 고 있어야 한다.

그 표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간단히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뒤져보는 것 자체가 지겨울 테니 내가 찾아서 밑에 참조해 놓겠다.


우선 매매 거래시 참조할 만한 사항이다.

매매 거래시에는 매도 하는 경우냐, 매수 하는 경우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내가 매도자인데 매수자 우위 시장인가, 매도자 우위 시장인가가 중요하며, 

반대로 내가 매수자인데 매도자 우위 시장인가, 매수자 우위 시장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든지, 내가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부동산 복비를 원하는 만큼 깎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부동산에 한발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복비를 다 줄 것인가? 타이밍만 잘 맞추면 약간의 네고는 어떻게든 가능하다.

부동산도 어차피 거래가 되어야 복비를 받을 수 있는 데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복비를 전혀 챙길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물건이 원하는 값에 나와서 바로 사야되는 입장이면, 부동산에서는 자꾸 채근하며 빨리 계약금을 넣고 계약서를 쓰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이때 부동산 복비에 대해서 아무 말없이 가계약금 넣고 끝내버리면, 나중에 온전히 최고 요율의 부동산 복비를 지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은 이 때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부동산 복비 협상을 해야 한다. 대출이 얼마네, 집안에 어려운 일이 많네 등등 갖은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적당히 가격 네고를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불쌍한 듯 보이는 것도 진상이긴 하다. 이것도 적당히. 

어느 정도 이상은 명확히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정리한 후에 부동산과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 맘에 드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한 번의 매도, 매수 시에 내 예상보다 많은 부동산 수수료를 지급한 적이 있는 데, 한번은 옥수동 집을 팔 때였는데, 

이게 딱 협상의 시기를 놓쳐 버리니까 꽤 많은 비용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6억 5천 정도의 집을 팔 때였는데, 400을 줬으니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

또 한번은 잠실 집을 구입할 때 9억짜리 구입을 하면서 이것도 400을 줬는데, 이 전세 거래를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존 살던 세입자가 그대로 올린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살기로 하면서 크게 신경쓸 일이 없어진 것이다. 

부동산에서 어느 정도 일했다 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래서 처음엔 전세 거래까지 생각해서 괜찮은 금액이었다 생각했는데

돌아가는 상황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좀 손해봤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경우였다.

어떤 순간에 복비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여실히 하게 됐다. 


전월세 거래를 할 때에도 적당한 시기에 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동 집을 전세를 주고자 몇군데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몇차례 집을 보여줬는 데, 한참 거래가 안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금액에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둔촌동 이주가 결정되면서 거래가 갑자기 터지기 시작했다. 매일 연락이 오던 상황에서 갑자기 처음 연락온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가계약금부터 입금한단다. 상황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지라 계좌번호 알려주기 전에 부동산 비용 협상부터 했다.

부동산에서는 사무실에 임대인들이 계셔서 금액을 얘기하기가 난감하니 나가서 전화한다며 바로 자리를 옮겨서 전화가 다시 왔다.

얼마에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길래 부동산 사장님은 어느 정도를 원하냐고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시 내가 얼마를 원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최근에 여러 군데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고 보고 있었고 주로 거래하려던 부동산이 있었다.

그런 상황을 먼저 설명하고, 딱 잘라서 150에 하면 바로 계좌번호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금 멈칫하며, 생각해 보더니, 알겠다고 했다.

나한테 다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자리에 앉아 있는 임대인에게 정상적으로 받는 것과 어쨌든 한 건이라도 더 성사시키는 것이 

부동산 입장에서는 더 낫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내가 약간 무리한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수용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수수료율을 생각하면 240만원 가량 됐는 데, 충분히 깎아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구두로 계약을 한거라 이사 당일날 한바탕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 예약했던 날짜에 맞춰서 휴가를 내 놨는 데 이사오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다음 주 월요일에 들어온다고 해서, 그럼 그날 내가 회사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가지는 못하고, 금액을 받고, 대출금을 갚고, 온라인으로 다 처리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그렇게 하기로 사장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마침 당일에 사장도 출근을 안 하는 상황에 전달만 받은 실장이 일을 처리하는 중이었나 보다. 

그런 와중에 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거다. 전날 다 얘기가 됐는데 그에 아랑곳 않고, 다른 식으로 진행을 시키려고 해서 한참 화를 냈다.

결국은 그 실장이 임대인들을 설득해서 온라인으로 다 처리하기로 하고, 1시간 가량 후에 다 처리가 됐다. 

그렇게 모두 마무리 된 후에 실장이 다시 복비를 정상 요율로 나한테 보냈다. 그래서 정중히 사장한테 확인하고 다시 연락달라 했더니,

사장한테 직접 연락이 왔다. 전화와서는 그렇게 거래를 안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다. 

그래서 화가 나서 지난번에 구두로 협상한 상황과 정확히 150에 처리하기로 한 내용, 그리고 오늘 있었던 상황까지, 낱낱이 얘기하면서 큰소리를 냈다.

그랬다니, 죄송하다면서 실장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겠다고 얘기하고, 그렇게 명확히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겠다고 했다. 

구두로 얘기를 했기에 실수한 부분이 있지만,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고, 상대방을 정확히 설득하면서, 손해를 입지 않았는 데,

다음에는 꼭 근거를 마련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녹음이라도. 아이폰은 통화녹음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


이렇듯 상황상황에 맞춰서 순간적으로 협상을 하는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타이밍이다.

중개보수요율표.pdf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용산은 서울의 핵심이다. 그래서 그토록 어머어마하게 크게 미군이 자리잡고 있다. 알짜배기 땅이기에.. 그곳이 큰 변화를 하고 있다. 크게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지는 못하지만, 하나하나 거대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어시아에서 가장 큰 호텔이 들어서고, 래미안이 오피스텔을 짓고, 아모레퍼시픽이 본사를 설립하고, 푸르지오에서도 옵주시설과 아파트를 같이 짓는 등 완공을 얼마 앞둔 건물들이 여러개이고, 빈땅을 다지고 있는 곳도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최근 그 동네를 많이 다니면서 찍어 놓은 사진들로 얼마나 거대하게 변화될지를 가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가재울4구역에 대한 단상

 

서대문구 모래내라는 곳을 알기 시작한 것은 와이프를 만나면서부터인 10년전이다. (벌써 와이프를 만나고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다니..)

그전에는 이동네를 딱 한 번 와 본것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개장하기 얼마전 친구들과 이벤트 삼아 월드컵 경기장 구경하러 상암동에 온 게 전부일 정도로 이 동네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와이프를 만나면서 이동네를 알게 되고, 지금의 우리 가족의 정착지가 되면서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이 동네를 새롭게 다시 보기 시작했다.

 

2007년도 훨씬 이전부터 재개발 뉴타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이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관리처분이니 사업시행인가니 하는 얘기를 듣기 시작했지만, 나와는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크게 신경쓴 적 없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결혼할 즈음 완전히 철거를 시작하고 이주를 하다보니 혼자 계시는 양반의 주거에 대한 고민을 와이프와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면서 뉴타운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조합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도 여전히 깊이 관여한다가 보다는 어떠한 손해를 보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 드리는 목적에서였지 여기가 우리의 주거지가 될거라곤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시작썰이 너무 길었지만, 10년간 왔다갔다 하면서 느낀 이동네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재울 4구역의 최대 장점은 4300여세대다. 그것도 단일 세대다. 세개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기는 했지만, 작년 10월 입주하고, 입주자 대표를 뽑으면서 단지를 1,2,3,4,5 단지로 쪼개려는 외부 세력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외부 세력을 몰아내고 한단지로 통합하면서 그 힘이 배가 된 것이 사실이다. 쪼개졌다면 그 가치가 하락했을 것이 분명하다. 아파트 내부적으로는 아주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정형화된 아파트 구조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최근 대단지 아파트의 힘은 외적인 것, 조경이다. 우리 동네 조경은 정말 좋다!! 단지내를 쏠레쏠레 거닐다 보면 굳이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1시간 산책코스가 훌쩍 넘어간다. 이곳에 산지 벌써 10개월이 넘었지만 단지내를 다 둘러보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가 바쁘다.. ㅜㅜ 아니 단지가 넓다.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토요일 밤에 나와서 동네 떡볶이 집에 가서 김떡순을 사오고, 도너츠를 사고 맥주를 사서, 벤취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분식을 먹으며 아들과 와이프와 기분좋은 대화를 나누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어디 야외에 나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또한 우리집이 홍제천과 내부순환로 바로 옆이라 집을 나와서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홍제천을 따라 한강까지 가는 데 자전거로는 15, 걸어서는 40분 정도 걸린다. 아직 걸어가본적은 없고, 가벼운 조깅을 해본적은 있고, 시간이 날때면 자전거 타고, 한강에 가고 있다. 가까이는 성산대교, 양화대교까지 가고, 앞으로 좀 더 멀리 갈 생각을 하고 있는 데, 반포대교, 잠실대교까지도 한시간 반이면 충분할 듯 싶다.

 

그리고 단지 내 혁신초등학교가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혁신초등학교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긴 하지만, 난 굳이 공부를 안시키더라도 자유롭게 교육을 시키는 혁신초등학교가 아이들에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서 초등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게다가 아들의 선생님 또한 너무 좋아서 즐겁게 생활하는 아들이 부럽기도 하다. 평생 존경하는 선생님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나에게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아들이 참 복이 많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들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 휴가를 내고 참석했는 데, 몇마디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분좋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내로 가는 버스가 워낙 많기에 버스에 대한 장점은 분명하지만, 단점은 지하철이 경의중앙선으로 거의 15분에 한대씩 온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한번 놓치면 무려 15분을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놓치지 않으려면 시간표를 늘 신경써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은근 스트레스인 건 사실이다. 지난번 용산(회사)에서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을 한 번 놓쳐서 10분이 넘게 기다리는 데, 피곤한 상태에서 지하철 안에서 기다리는 10분은 상상외로 길다. 요즘처럼 핸드폰이 늘상 손에 쥐어져 있고, 이어폰을 꽂아도 그닥 불편하지 않은 생활에서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늘 차를 갖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술을 워낙 안 좋아해서 술마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를 갖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도 않고, 사무실이 용산이다 보니, 어느 정도 막혀도 1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출퇴근이 아주 힘들다는 생각이 요즘은 확실히 안든다. 예전에 양재동 같으면,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지만, 늦게 퇴근하면 40분 정도 걸리고, 아침에 출근할 때도, 늦으면 7 30분에 출발해도 8 30분에 도착하니까, 지각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다. 7시 전에 출발하면 30-4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일이 많을 때는 그렇게 조금 일찍 가기도 한다. 맞벌이 하는 입장에서 와이프가 바쁠 땐 내가 아이를 케어할 수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 안성맞춤이다. 와이프 회사가 한남동이고, 나는 용산이라, 마포까지 가는 것이 출퇴근거리나, 시간상 훨씬 좋기도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이치라고 봤을 때, 교통의 편리를 얻으면 아이의 학교를 잃어야 한다는 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초등학교를 갓 입학하고 이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한 아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고려하지 않는 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약간의 갭에 의한 차이도 무시못하고. 그 갭차이는 극복가능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래야 하나 하는 점도 있고, 이 동네의 장점도 있고.. 등등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하철은 그런 단점이 크지만, 버스는 광화문, 종로 가는 버스는 정말 많다. 모래내에서 갈라지는 버스가 워낙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홍대가는 마을버스도 5, 광화문가는 버스도 5분이면 바로 탈 수 있다. 그렇게 자주 오는 버스들 덕에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강남갈 일이 확실히 줄기도 했지만 말이다.

 

단지가 큰것이 어느 곳은 지하철까지 5분이 걸리는 곳도 있고, 끝에 있는 단지는 15분이 걸리는 곳도 있다. 내가 사는 동은 다행히 가까워서 집에서 문열고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철 타는 시간까지 좀만 서두르면(뛰지 않고) 8분이면 탈 수 있다. 시간을 재면서 10분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의 단점을 거리의 장점으로 커버 가능하지 않을까.. 나만 생각해 본다.

교통 관련해서 한가지를 더 얘기하자면, 자차로 이동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연희IC를 통해 내부순환로에서 내려오면 바로 집앞이기도 하고, 내부순환로 타기도 좋고, 강변북로까지도 10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다. 성산대교 구간이 어느 방향으로나 상습정체구간이긴 하지만, 그곳만 살짝 벗어나면, 이곳저곳 불편함이 없다. 생활 패턴에 따른 이동 거리, 이동 방향도 고려할 요소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 자차로 시내를 갈때는 당연 불편하긴 하다. 사천교 구간이 막히기도 하고, 연대앞을 지나는 길도 막히기는 하지만, 거리는 멀지않다는 것. 그래서 버스가 낫다.

 

우리 아파트 이름에도 생뚱맞게 DMC라는 이름이 붙어있긴 하지만, 이름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다. 이 이름은 이 동네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훨씬 더 이쁘고 정감가는 가재울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연관성이 거의 없는 DMC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보면서 아 이런 걸 어떤 욕망으로 인식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의 고민과는 무관하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답답함과 짜증스러움이 느껴졌지만,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이름은 이름이고, 집 주변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티로 대변되는 방송사들이 상암동에 엄청나게 들어온 것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가까이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병원, 그리고 멀지 않은 광화문 등은 이정도의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음이 분명하다. 아이의 초등학교와 직주근접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근처에 롯데 복합쇼핑몰이 들어오기로 한 것이 여러 가지 마찰로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상관관계가 별로 없는 망원시장과 서울시, 그리고 롯데와의 마찰로 빚어지고 있는 개발의 지연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쉬운 점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면, 우리 아파트 입주 후 1-2년내에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했었는 데, 그게 이뤄지지 않다보니 쇼핑하러 일산까지 가야하는 아쉬움이 있다. 복잡함을 피해 한가한 시간에 가고자 노력하기는 하지만, 아주 가까이에 있으면 훨씬 편리한 시설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집앞에 모래내 시장과 서중시장 개발 관련된 일이다. 한꺼번에 싹 개발을 시작해서 현대화를 한다는 취지도 좋지만, 시장 자체가 한번에 다 없어지는 것이 삶을 너무 삭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편을 느끼게도 만든다. 상생이냐 개발이냐를 논하자는 건 아니기도 하고, 주변의 이상한 집(?)들도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개발의 논리로 자행되는 난도질은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이동네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재 4구역까지 진행 완료되었고, 5구역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6구역과 7구역이 진행 예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곳이 언제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게 주변 정비를 마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추가적인 장점은 최근의 가장 핫플레이스가 홍대와 연남동 연트럴파크라는 닉네임을 얻은 경의선 숲길이다. 예전 기찻길을 없애고, 조성된 공원이 이정도의 핫플레이스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길위에 길게 공원화 한 것이, 이정도의 폭발력을 보일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것이 홍대와 용산까지 이어지면서 극대화되었고,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지만, 그 또한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연남동의 맛집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좋은 위치를 유지하기를 희망해 보며, 가끔 술한잔 하러 가는 길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집에서 홍대까지 걸어가도 20분정도면 충분하다. 자전거타면 10분이고. 공원을 따라 가기 때문에 걷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다. 다만 홍제천에서 경의선 숲길로 연결되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곧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개선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민원도 넣고 있고, 서대문구도 민원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얼마나 더 많이 보낼 수 있느냐가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시기에 살고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고(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주말이면 많은 가정들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게다가 평일에도 되도록이면 일찍 퇴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도 직근직퇴라는 명분하에 스마트워크를 실시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우선 과제로 삼기 시작해서,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2년을 넘어가고 있으며 더욱 확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집과 회사가 얼마나 가까우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이다.

많은 회사가 집중되어 있는 강남의 접근성이 늘 집값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그래서 어찌보면 당연하다.

집을 광고하는 모든 아파트에서 강남까지 30분이라는 걸 주 모토로 삼고 있기도 하고.

테헤란로로 대변되는 강남의 일자리는 한국 사회에서 최대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회사가 강남에 있기에(엄밀히 말하면 양재동) 그곳까지의 출퇴근이 집을 선택함에 있어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고려해야할 사항은 와이프의 직장이다. 와이프는 다행히 한남동이 직장이어서 강남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강북 어딘가에 집이 있다면 훨씬 좋은 입지일 수가 있다. 


교통을 고려하는 여러 가지 명목이 있을 것이다.

출퇴근을 자동차로 하는 것과 대중교통 지하철 또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평상시 이동시에 이동경로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도 꽤나 중요한 문제이다.


출퇴근시에 와이프는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그 시간도 상당히 단축됐다.

예전 호평동에 살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와이프는 지하철 객차 간격이 긴 것 외에는 한번에 회사에서 집까지 이동이 가능하기에 더없이 만족스럽다. 집에서도 지하철 승차장까지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지하철 이동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내려서 회사까지가 15분가량 걸린다는 것이 가장 오랜 시간 걷는 시간이 된다. 그점만 제외하면, 배차 간격 증가만 된다면 더없이 좋은 여건이다. 

띄엄띄엄오는 배차 간격에도 불구하고, 경의중앙선이 주로 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꽤나 수월한 편이다. 


나도 대중교통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옥수역까지 가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양재동까지 가는 것이데, 우리 회사의 위치상 신분당선을 한번더 갈아타든가, 아니면, 버스를 이용하든가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우리 회사에 직주근접으로 살려면 집값 비싼 서초동이나 강남으로 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아직 그정도의 능력이 안되기에 차선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서 가는 것이 힘들고 지치는 지라, 홍대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역까지 갔다가,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양재시민의 숲까지 가서 회사로 출근을 한다. 그렇게 가는 가장 큰 장점은, 홍대에서 강남까지 100% 앉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시간에 한숨 자는 맛이 꿀맛이다. 익숙해지니 시간도 상당히 단축되기도 한다.

그러더라도 한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니 이젠 더 많아졌다.

차로 이동을 하면 아침 시간엔 조금 일찍 6시40분쯤 출발하면 회사까지 4~50분 소요된다. 그리고 퇴근 시간대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상하게 퇴근 시간이 더 걸린다. 

강변북로를 타기까지 10분정도 소요되지만 강변북로까지만 잘 가면 자동차 전용도로이기에 어딜가든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주말엔 나들이를 일산쪽, 파주 등으로 갈 수 있고, 회사를 갈때는 한남대교로 바로 갈수 있고. 이 정도면 교통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러 아직 부모님 집으로 가야 되는 데 그곳은 남양주시 호평동. 내부순환로나 강변북로를 타야 한다.

제일 가깝고 빠른 길은 역시 내부순환로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뚫려 있는 내부순환로에 올라타기만 하면 그런데로 막힘없이 잘 간다. 막히더라도 신호대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다. 한방에 쭈욱 안 막히면 30분. 보통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집이 다행히 연희IC초입이라, 바로 내부순환로 진출입이 가능해서 그나마 훨씬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그리고 퇴근시에도 강변북로가 막히면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면 별로 안 막히고 집에 올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그쪽을 이용하는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부간선도로 또한 엄청나게 막히는 길이 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성산대교를 넘어가야 하고, 앞으로 부모님이 서산으로 내려가면 더욱 자주 가게 될 성 싶다.


집은 머무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이동할 수 있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교통의 요지는 늘 선호의 대상이다.

그래서 교통은 집값 형성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입지를 따지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한정 정해진 입지는 크게 변할 수 없기에 더욱 더 중요하다. 

새로 뚫리는 지하철이나,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올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하다. 아니 따뜻했다.

최근 몇년, 겨울이 한참 추웠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11월부터 12월 내내 추운 날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12월에 눈이 와야할 시기에 비가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덕에 집안 난방을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부모님 집은 가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추워진다. 

우리가 11월 10일에 이사를 했는 데 그 이전부터 벌써 추운 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별로 춥지 않았던 11월, 12월도 주말에 올때면, 늘 춥다고 느끼고 있다.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유치원을 마치고 졸업해야할 시기라

지금도 매주 금요일 저녁에 부모님 집(호평동)으로 퇴근을 해서 토요일 오전에 가재울로 데리고 가고,

하룻밤 같이 재우고 놀다가 일요일 오후에 다시 부모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회사로 곧장 출근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일매일의 온도차가 몸으로 느끼고 있다. 호평동 오는 시간이 늘 저녁 시간이라서 일수도 있고, 부모님이 워낙 난방비 아낀다고 보일러를 잘 안 틀고 사는 양반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집에 딱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을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아들은 열이 많아서, 늘상 내복 하나만 입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차가운 바닥에도 잘 앉고 놀고 하지만, 

원래 차가운 성질인 와이프와 나는 호평동만 오면 조끼를 입고, 실내화를 찾아서 신어야만 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면 바로 보일러도 올리고. 

난방을 조금 하면 충분히 온도가 올라가기에 아주 오래 틀어놓지는 않지만, 게다가 엄마의 절약 정신에 입거해서 오래 틀어놓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집안에 온기가 느껴지게 되면 난방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가재울에서 호평동으로 오는 동안 온도가 내려가는 것이 느껴찐다. 실제로도 3도정도 떨어진다. 구리를 넘어오면서 1도 정도 떨어지고, 남양주로 넘어오면서 2도 정도 떨어지면, 대략 맞다. 

전에 글에도 밝혔듯이 호평동 집도 남향이다. 그래서 오전만 지나면 오후 내내 햇볕이 잘 들어온다. 20층 구조 중 12층이라 앞동이 햇볕을 잡아먹지도 않고 시종일관 일조량이 풍부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운건 어쩔 수가 없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해서 다시 올라가다가, 어제 또 추워진 와중에도 가재울 집은 아주 추운 걸 느끼지 못했다. 목요일 저녁에 집에 가니 제일 추울 때 실내 온도가 22도를 가리켜서 온도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해서 25도까지 맞추긴 했는데, 어제 일요일에 집에 있으니, 실내 온도를 22에 맞춰놔도 햇볕이 드는 낮시간에 실내온도가 24도를 나타내고 있어서 다시 온도를 23으로 올려놓고 호평동으로 왔다. 23도 정도만 되도, 긴팔 정도 입고 있으면 춥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된다.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23도에는 조끼를 하나 걸치고 있고 24도쯤 되야 괜찮은 실내온도가 된다. 

밤에는 25도 혹은 26도까지 올려놓으면 집안에 훈훈한 기운이 감돌아, 이사하고 나서 사용하던 온수매트를 걷어서 말려서 잘 포장해 두었다. 


최근에 지은 집이 아무래도 좀 더 내장재 성능이 좋아졌을 수도 있고, 법이 강화되면서 좀 더 두꺼운 벽을 만들어서 실내 공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고, 특히 지역난방이어서 난방면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지역 난방 관리하는 법도 일정온도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난방비를 적게 드는 방법이고, 온도가 떨어질 거 같으면, 그 온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살짝살짝 가동 시켜 주는 것이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이란 것도 알아두면 훨씬 효과적으로 실내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다. 


호평동은 판상형 구조 중 1~4호라인 중에서 3호라인인데, 가재울은 1~4호 라인중 내부순환로에 접해 있는 1호라인이라 훨씬 난방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호평동 집이 더 춥다. 


1호라인이라 사람들이 걱정하기를 늘상 내부순환로 덕분에(?) 시끄럽지 않냐는 것이다. 

늘 그에 대한 대답은 1호라인이라 전망을 얻고, 소음을 잃었다는 답변을 하고 하는 데, 실제로 창문을 다 닫아놓으면 요즘은 샷시 방음 상태가 좋아서 거의 낮에는 소음을 못느낀다. 그리고 잘때도 창문 다 닫고 자면 전혀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요즘은 겨울이라 가끔 환기 시켜 놓는 일 외에 창문을 열어놓을 일이 거의 없어서 소음이 고통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최근에 바로 윗집이 이사를 와서인지, 밤 늦은시간에 콩콩콩콩 뛰어다니는 아이인지 어른인지 덕택에 밤에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단점은 있다. 조만간 윗층에 한번 올라가야할 기세이긴 하다. ㅜㅜ


글이 갑자기 소음으로 새긴 했지만, 좀 추운 것도 이제 2월까지만 보내면 되는 일이라, 잘 버텨볼 예정.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볼륨 1이라고 조금은 거창하게 시작하지만, 

나이 40을 살면서 집에 대해 가지게 되는 감정들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글을 쓰고 정리를 해보고자 함이다.

집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의식주이기 때문이다. 

먹고, 입고, 사는 것 중에 한가지인 면도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절대 명제가 성립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는 차이를 가르는 극강의 포스를 자랑한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구의 집을 해결해야 하기에 면적 대비 가장 효율이 좋은 아파트를 그렇게 선호하게 되는 지 모르겠다. 그것은 편리함이라는 것과 맞물리면서, 누구나가 선호하는 트렌드가 된지 벌써 오래되었다. 그런 연유로 아파트가 사는 공간 뿐만이 아니라 재테크의 수단이 된지도 오래다. 

여기서 재테크에 대한 수단으로 글을 쓸 생각보다는, 향, 방향에 대한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내가 어렸을 때 1990년에 부모님이 서울올라와서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수업이 많은 월세와 전세를 전전긍긍하다가 20년만에 부푼 꿈을 안고 처음 마련했던 집은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줬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스럽게도 북향집이었다. 북향집이면서 유일하게 해가 들어오는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의 조그마한 창 사이로 하루종일 조금의 빛이 집으로 들어오기에 집에 햇살이 산다고는 할 수 없는 구조의 집이었다. 게다가 바로 딱 붙어서 뒷 집이 존재 했기 때문에, 화장실도 하루 종일 열어 놓는 것이 아니라, 볼 일 볼때는 닫아 놓고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집이었다. 게다가 옛날 짙은 밤색의 철제 샷시는 단열이 안되기로 유명한 샷시 구조이다. 어느 부분은 아구도 딱 안 맞아가지고, 어딘가 모르게 외풍이 존재하는 그런 집이었다. 그런 집이었다. 


겨울에 그런 추운 집을 따뜻하게 뎁히고 살려면 아마 한달 기름값만도 50만원도 훨씬 더 나왔을 것이다. 늘 겨울이면 난방비가 올라가서 늘상 춥게 지내게 되다가, 기름 보일러가 아닌 가스 보일러로 대대적으로 공사를 하면서 설치비용은 한 집당 대략 400만원 정도 들었지만, 가스비가 줄어들면서 그것들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는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근본적으로 따뜻해진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늘 춥게 지내는 게 일과였다. 


그리고 여름이면 해가 들지 않아서 시원할까?? 그건 또 아니다. 온 창문을 다 열어놔도 맞바람이 불지 않는 구조는 환기 및 통풍이 잘 안된다. 여름이라고 해가 없으면 시원한 구조가 아니라, 모든 지면의 온도가 올라가 있고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환기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온도를 낮춰주어야 하는 데 북향집은 그게 참 어렵다. 아니 구조적으로 좀 잘 못 지은 구조였던 것이다. 거실과 작은방 창은 북쪽으로 나 있고, 안방과 다른 작은 방 창은 동쪽과 서쪽으로 나 있으니..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남쪽으로는 화장실 조그만 창만 하나 나 있으니, 참 어려움이 있는 집 구조였다. 다행히 밑에 집에 세도 조금씩 나오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첫 집이었다는 그런 만족감으로 살았던 듯 싶다. 그래서 크게 이사갈 생각을 못했던 듯 하다. 



지금의 집은 완전 남향이다. 그리고 아파트 구조중 판상형이다. 창을 열면 앞뒤가 뻥 뚫려서 맞바람이 불고, 앞에는 한 동밖에 없고, 그 동은 25층이 제일 높이 층이고, 우리 집은 23층이라, 아주 답답한 구조는 아니다. 완벽하게 뻥 뚫려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거실 베란다를 통해 날씨가 좋은 날에 여의도 국회의사다, 옛날 63빌딩, 그리고 명바기때 지어진 IFC까지도 잘 보인다. 올해 입주전에 불꽃축제를 개최해버려서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거실 베란다에 앉아서 술한잔 또는 커피 한잔 기울이며, 불꽃 축제를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갑자기 글일 방향이 새버렸지만, 어쨌든 완전 남향이어서, 아침 햇살을 따사롭게 받지는 못하지만, 대략 12시만 넘어서면 집으로 햇살이 스멀스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들어오기 시작한 햇살은 저녁 해가 저물때 까지 우리집 거실을 덮어준다. 그 햇살이 주는 따사로움은 그 옛날 북향집이 주던 서늘함에 비하면 천지개벽할 정도이니 할 말 다했지....


지금 부모님 집인 호평동도 남향집이라 햇살이 잘 들어오는 편이지만, 거실에서 밖을 보면 앞동이 모든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햇볕을 받으면 밖을 보는 게 아니라, 등으로 햇볕을 받으며, 티비를 보는 아쉬움이 있다. 식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기호에 따라서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남동향이 좋을 수도 있고, 오후 햇살을 좋아하는 남서향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런 방향과 높이 등을 잘 보고 집은 판단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남향이라고 하더라도, 앞에 동에 완전 막혀서 아무런 빛도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고, 아침에 남동쪽에서 해가 들어오는 데, 높은 건물이 떡허니 남동쪽에 있다면, 아침 햇살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서남향 집이라 오후 햇살을 기대하는 데 서남향에 고층으로 딱 막혀 있다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 집을 짓는 곳은 저층에 햇볕을 들어오게 하기 위해 햇빝이 들어올 위치에 반사판을 적당한 위치에 잘 대주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저층 구조라도 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그게 다른 집에 불편함만 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환기와 통풍을 위해서는 옛날 방식인 판상형이 좋다. 최근에는 한 층에 네 집을 만들어서 엘리베이터를 네집이 두개를 쓰는 구조를 만들긴 하는 데, 그런 구조는 4베이 방식이 많지만, 환기와 통풍 면에서는 단점이 분명 존재한다. 양쪽이 열리지 않는 구조는 어쩔 수 없이 통풍이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건 잘 골라야 한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원천징수영수증 같은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등 상환능력 평가가 깐깐해진다. 신규 주택구입자금이나 고금리대출에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조건이 강력하게 권유되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금리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대출한도를 산정하게 된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은 이같은 내용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금융당국은 총체적인 가계부채 상환부담(DSR·Debt Service Ratio·채무상환비율)을 산출해 이를 은행 자율로 사후관리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행시기는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수도권은 내년 2월1일, 비수도권은 5월2일부터로 정했다. 국내 가계부채는 지난 9월말 현재 1166조원 규모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집계(전년동기대비)하는 가계신용 증가율도 지난해에 6.5%에 그쳤으나 지난 9월말에는 10.4%로 높아졌다. 

당국은 채무상환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실제 소득을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등 증빙소득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소득을 파악키로 했다. 증빙소득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인정소득(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으로 추정한 소득)이나 신고소득(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을 활용키로 했다.

다만 집단대출(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이나 3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로 소득증빙이 어려우나 영업점장이 별도의 상환재원 등을 확인한 경우에는 현행처럼 최저생계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12년 9월 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대출에 대한 최저생계비 활용을 폐지했으나 DTI가 적용되지 않는 비수도권의 경우 최저생계비가 활용되고 있다.

당국은 주택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만기에 원금을 일시에 갚는 관행을 지속하기 곤란하다고 보고, 처음부터 조금씩 원리금을 갚아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만기에 과도한 상환부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거치기간 1년 이내)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신규 주택구입용 대출이나 고부담대출(LTV 즉 담보인정비율과 DTI가 60% 초과한 대출)의 대출전액, 주택담보대출 담보물건이 해당건 포함 3건 이상인 경우, 소득 산정시 신고소득을 적용한 대출 등에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야 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은 분할상환 대상이 아니지만 만기 연장시 가급적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바꾸도록 은행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변동금리 대출비중(9월말 현재 66.4%)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키로 했다. 신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금리상승 가능성을 감안한 '상승가능금리(stress rate)를 적용해 대출한도를 산정키로 했다. 상승가능금리를 감안한 DTI가 80%를 넘어설 경우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거나 80% 이하로 대출규모를 줄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현재 DTI를 활용해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기타 금융부채의 원금 상환부담까지 합친 총 금융부채 상환부담 평가지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SR지표를 통해 대출받는 사람의 총 금융부채 상환부담을 평가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같은 대책을 시행함으로써 대출받는 사람의 상환부담과 연체위험 감소,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상환능력 평가를 위주로 한 금융회사의 대출관행 선진화와 건전성 관리 등 경제 전체적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가계부채 대책 제대의 개요 등을 쉽게 설명하는 '대화식 자동안내 코너'(가칭)을 운영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금리인하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당국의 대응노력으로 금리상승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빚은 '처음부터 나누어 갚는 것'이라는 바람직한 금융관행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국장은 "정부는 냉탕 온탕 식의 직접 규제보다는 빚은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처음부터 나누어 갚는다는 일관된 원칙하에 가계 부채의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우리가 이사하는 11월 10일은 손없는 날이어서인지 같은 날 다섯 집이 이사를 했다.

엘리베이터 한대로 그 이사를 다 치르는 통에 꽤나 고생을 한 얘기는 이전에 썼다.

어쨌든 그렇게 고생해서 들어가기도 하고, 이사하는 날이라고 고모가 떡을 맞혀주신 덕에

그 떡을 들고 아랫집들에 떡을 돌렸다. 같은 날 우리 바로 아래층도 이사를 왔고, 15층, 8층, 3층, 그리고 기존에 살던 집등 해서 다섯 군데쯤 시루떡을 돌렸다. 


한달쯤 살면서 집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큰 편이다. 큰 하자가 발생하지도 않고, 자잘한 하자들은 고쳐가면서 살고 있어서인지, 그닥 불편없이 살고 있다. 그리고 아들은 아직 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고, 우리 부부만 들어가서 아침 먹고 출근하고 나면 저녁 시간에나 들어가서 티비 좀 보다가, 저녁먹거나 간단히 소일거리 하다가 자는 정도라, 큰 소음 같은 것이 날리가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 세번의 집들이를 했다. 이사하자마자 다음날, 부모님과 누나를 오라고 해서, 집 보여드리고, 맛있는 것도 대접할라했는 데, 집은 아직 어수선한 관계로 집근처 샤브샤브집에서 대접할라 했는 데, 누나가 먼저 계산을 하는 바람에....

밥은 밖에서 잠시 동네 한바퀴 돌면서, 집으로 와서, 차한잔 마시고, 얘기 좀 하다가 저녁 되기 전에 일찍감치 집으로 향했다.

그런 덕에 시끄러울 일이 없는 첫 집들이를 보냈고..


두번째 집들이는 형네 식구. 일요일 오후에 와서 저녁을 먹고 술한잔 하고,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이들을 위해 에버랜드 가는 코스로 그렇게 1박 2일을 보냈다. 그런데, 형네 식구가 집에 온지 1시간만에 인터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아랫집에서 조용히 좀 해달라는 거다. 그 시간이 대략 6시 반쯤. 형네 딸래미가 오면서, 우리 아들 녀석이랑 쿵짝이 워낙 잘 맞는지라, 좀 왔다갔다 하면서 노는 통에 시끄러웠나 보다. 하지만, 시간이 6시 반이면 저녁 먹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간이고 기본적으로 생활 소음은 발생하는 시간이고, 자는 시간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에 윗집에다 인터폰을 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한 게 아닌가. 여지껏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살아오다가, 생전 처음 그런 상황을 겪어 보니 적잖이 당황했다. 그 이후로는 아이들에게 되도록 뛰지 못하게 시키고, 지속적으로 뛰지 말라고는 하고 있었지만, 7살 아이들이 어떻게 어른들 말을 다 듣겠는가.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사이 좋은 녀석들인데.. 어쨌든 아랫집의 민원덕에 최대한 조용히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더 시끄러워질까봐 애들이 좋아하는 이웃집 토토로를 틀어주며 주의를 그쪽으로 집중시키니 다행히 이후에 민원이 발생하진 않았다.


지난 금요일에 와이프가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며 놀고, 술마시고, 수다떨다 자고, 다음날 아침까지 먹고, 친구들을 보내고, 난 후 내친구 가족을 초대한 토요일이었다. 그집도 7살, 5살 딸 둘이 있는 집이고, 아들과 잘 지내는 아이들이고, 아들은 채원이 온다고 지난 주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약간의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즐겁다는 데 어떻하겠는가. 그래서 너무 늦지 않게 오라고 해서, 네시쯤 우리집을 왔고, 오자마자 동네 놀이터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아이들을 전부 데리고 나갔다. 그리곤 밖에서 약 1시간 반을 뛰어 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저녁 준비를 하며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뛰지 않게 놀기를 당부하고, 저녁 준비를 하고 아이들용 스파게티도 만들고, 등등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친구네는 같은 동네 살면서 여러 번 우리가 얻어먹기만 해서, 분가하면 늘 거하게 함 대접할려고 생각하고 있던 가족들이라, 샤브샤브에 월남싸에 회도 한 접시 준비하는 등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먹고 즐겼다. 


그렇게 놀고 있으니, 역시나 민원이 발생. 아랫집에서 관리실에 연락했나보다. 관리실에서 직접 찾아와가지고, 아랫집 민원이 발생했으니 좀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 그 시간이 대략 9시 30분쯤이었으니, 약간의 이해를 하긴 했다. 밤이 되가는 시간이니 잘 준비를 하면 이제는 좀 조용히 해야 할 시간은 맞다. 하지만, 기분이 드러운건 어쩔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최대한 자제를 시키고, 우리도 최대한 조용히 하고, 중간에 한번 유리병을 깨가지고, 치우느라 좀 더 큰 소음이 났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리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러더라도 주말 저녁 집들이로 소음이 발생하는 건데, 그럴 때마다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괘씸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마음먹은 게 우리가 시끄러운거 아니니 신경쓰지 말자는 주의다. 어차피 우리가 시끄러운가 지들이 시끄러운 거지. 지들이 불편하면, 지들이 뭔가 대책을 마련하든가. 본의아니게 가해자가 되긴 했지만, 우린 어쩔 수 없다. 이사를 와서 집들이 한 번 안하고 살 순 없는 거고....


조만간 최소한 한번은 더 집들이를 해야하는 데.. 걱정이긴 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데....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추운 날씨였다.

걷기엔 추운 날씨였다.

감기 몸살이 걸리기 시작한 몸에는 추운 날씨였다.


저녁에 북가좌삼거리에 가서 최고집칼국수를 먹고

집에 다시 와서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에 있는 어쩌다가게를 갔다.

오랜만에 가는 길이다. 근 두달만에 가는 듯하다.

지난 8월즈음부터 갔던 곳인데 몇달째 한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치여서, 이사에 치여서, 그리고, 너무 멀어서 잘 가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주 이사하고, 이번주, 처음으로 현장 퇴근을 하면서 시간을 마련해서 찾아갔다.

와이프와 같이. 8시 예약해서 8시 3분쯤 도착. 

오랜만에 보는 한의사 샘은 반가웠다. 

만나면 그냥 딱딱한 의사를 만나는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대화를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의 느낌이라

기분이 썩 좋다. 

그렇게 한참을 경과에 대해서 애기하다가 침도 한번 맞고, 와이프도 치료를 좀 하고, 그러다보면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그렇게 병원 마칠 시간이 다 되어 우리는 먼저 나왔고, 그곳에서 맥주를 한잔 마실 요량으로 물어봤는데,

남자친구가 옆에서 칵테일 바를 운영한다나. 급 가보고 싶어져서 바로 이동. 바로 옆 가게다.

들어가보니, 우리를 알고 있다. 알고보니, 월화수 한의원에서 같이 있던 분이다. 방가움이 참.. 게다가 둘의 관계도 재미있고, 어쩌다 가게의 컨셉도 재미있고, 참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재미있다.

칵테일을 한잔 마시고, 재미있게 와이프와 대화 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10시쯤 슬슬 걸어오기 시작.

걷기엔 조금 멀고 춥다고 느꼈지만, 걷기 시작하니 괜찮다. 홍대 끝자락에서 경의선 숲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 

쭈욱오다가 연결되는 홍제천을 따라집까지 걸어왔다.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참 좋다. 슬슬 걸으니 대략 30분 정도 소요. 걷기에 멀지 않은 거리다. 날씨가 덜 추웠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정도면 아주 만족이다.

조만간엔 홍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갈 예정이다. 


서울살이로 가까운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거 같다.

재미있게...... 삶은 이렇게 즐거운 것!!!!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서울시민이 된지 2주차.

아직 낯설다.

부모님이 시골에서 처음 서울 올라와 28년쯤 살다가 서울을 벗어나 분당에서 잠시 거주하다가

호평동으로 이사. 결혼하면서 구리에 살다가 다시 아이때문에 호평동.

그렇게 12년쯤을 돌아다니다 2주전쯤 서울에 정착을 시작했다.

이 이후 서울 생활을 지속하게 될지 다른 곳으로 가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을 마칠때까지는 서울살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든 생각은 차를 되도록 덜 갖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것.

이사하고 지난 주 금요일 첫 출근을 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했는 데, 가좌역부터 양재시민의 숲까지 가는 데 대략 1시간20분 가량 소요된다. 분명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소요 시간을 알았기에 다음엔 어떻게 움직일까를 고민중이다.

집이 서대문이다 보니, 이곳에서 서울 어디를 가는 길이 모두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출근할 때 강변북로도 막히고,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고, 주말에도 서울시내에서 행사가 있으면 막히는 일이 일상다반사다. 그리고 지난주말처럼 노동자대회라도 할라치면, 도로는 답이 없다. 지난 세월호 집회 때도 그랬고, 늘상 서울에서 무언가가 이루어지지라. 그러면 서울은 늘 교통 대란에 시달리리라. 호평동에 살때는 항상 차를 가지고 움직였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어려워서였다. 서울엔 잠실 나올때만 편하고, 그외에 대부분의 지역은 불편하다. 그래서 주로 차를 갖고 움직였고, 그러면 훨씬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한참동안 안산에 모임이 있어서 2주에 한번 안산을 다녀왔는 데, 차가 없었다면, 엄두를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4개월쯤을 지내고, 지난주엔 처음으로 이사를 하고 안산을 가게 된날. 비오는 금요일 저녁이라 차를 가지고 가면 세시간이 걸릴듯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안산으로 출발하니 1시간 30분 만에 도착. 볼일을 마치고, 느즈막히 집에 오는 데 간신히 막차를 타고 가좌역에 도착하니, 12시 30분에 집에 도착. 택시 대신 막차를 타고 집에 오고나니, 이게 서울살이구나 싶더군. 


뉴타운에 아직 전체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 빈 집들도 많이 있지만, 새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많이 있다. 우리 라인이 내부순환로와 가까이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 데, 그런 걱정을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한, 시야가 확보되고,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사 이후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져서 맑은 하늘의 야경을 못보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바람이 많아지고, 날씨가 깨끗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경치를 보여주리라 생각된다. 그러면 앞으로 야경 사진을 많이 찍을 예정. 집에다가 삼각대랑 올려놓고, 셔터질을 좀 해줘야겠다. 한가지 우리 집이 내부순환로 바로 옆이라 시끄러울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소음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나이기에 그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정도이다. 그리고 요즘은 샷시 방음이 워낙 잘되기 때문에 전부 닫아 놓으면 소음이 전혀 안 느껴진다. 베란다에 있으면 약간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그정도는 참을 수 있을 만큼이다.


그리고 한가지 추가적인 장점은 집앞에 나가자마자, 홍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 금방 한강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결혼과 동시에 산 자전거가 늘 한쪽에 묻혀 지냈는 데,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다. 그리고 조만간, 자주 자전거 질주를 할 예정이다. 아들도  빨리 자전거를 가르쳐줘서 와이프와 아들과 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서울살이의 장점이 될 것이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추가되겠지만,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봤다.

그렇게 서울살이는 시작되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10월 30일, 10년이 걸린 재개발 아파트 가재울뉴타운 4구역 DMC파크뷰자이 아파트 공식 입주가 시작된 날이었다.

제 날짜에 맞춰서 은행에 대출 신청하고, 실행일을 걸어놔서 방문할 참이었는 데, 갑자기 회사에서 체육대회 일정이 잡혀서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팀장에게 얘기를 하고, 조퇴, 행사는 1박2일 행사라 밤 늦게 찾아가기로 했다.

 

오전에 업무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 차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

오전부터 핸드폰으로 띠링띠링하더니, 은행에서 돈을 잔뜩 넣었다가 하나둘 빼내기 시작한다.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하더니 남은건 별로 없다. 돈이 왔다갔다 했으니 다 실행은 된 듯.

은행가서 확인하고 확약서 받고, 입주증 받고, 키불출하고, 전입신고 하는 것이 할일.

두시쯤 은행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지 않아서 오분도 안되서 바로 시작. 신분증으로 동호수랑 확인하고, 금액 확인하고, 다 끝나서 확약서를 받아왔다. 20분 정도만에 다 끝나서 아 수월하게 오늘 일을 마무리 짓고, 회사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산이었다.

금방 끝난 기념으로 커피 한잔을 사서, 아파트 입주관리소로 이동. 그래도 이곳은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을 지켜보니, 이주비 등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들은 그것들을 완납해야 키불출이 된다는 걸 모르시는 듯 했다.

상황 설명을 한참 듣고서야 어찌어찌 이해를 하셨는지 가시는 분들이 내가 거기 있는 동안 한 두분 정도 된듯.

아마도 정확한 걸 모르고 있다가 그런 큰 돈이 나간다는 걸 안다면 아마도 뒷목을 잡을 일이겠지..

입주관리소에서도 그닥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한 30분정도 걸리니 모든 일처리가 끝났다. 은행 대출 실행시켜 놓으니 조합에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정산되서 좋은 점이 있다. 빚은 어마어마해졌지만.. ㅜㅜ

그렇게 키를 받을 수 있는 입주증을 가지고 124동 지하 관리사무소에 가서 키불출을 하러 갔는 데 여기서는 정말 대책이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에스, 현산, 에스케이 다 나눠있어서 충분히 분산처리가 되고 있어서 엄청나게 밀리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키불출하기 위한 한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5분 내지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일하는 사람은 몇명 없고, 그 와중에 이사나 집 확인을 위한 번호키 확인 등을 하나하나 안내를 하다보니, 참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그곳에서만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야했다. 키를 받으면서 특별한 무언가를 주는 것도 없다. 시공사 하는 짓은 정말..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다. 그렇게 기다리니 4시반이 훌쩍 넘어 다섯시가 거의 다 됐다. 어쨌든 키를 받았으니 집을 확인하고, 바로 다시 집을 나와 전입신고를 하러 갔다. 새로 우리돈으로 지은 남가좌1동 주민센터는 참 좋다. 우리들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니 좋은 게 좋은 거다 싶으면서도 기분이 영 꾸리꾸리 한건 어쩔 수 없다. 그옆에 가재울 성당하며, 반대편에 지어진 교회하며, 하나같이 남의 돈으로 잔치를 벌인게 아니던가.. 


내년 초등학교 들어갈 아들과 와이프, 나 그렇게 세식구 전입신고를 하고, 한쪽에 세무서에서 나와서 업무를 봐주길래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문의했다. 어찌됐든, 승계조합원이다보니, 처음 세금에 이번 세금까지, 2천만원 정도가 세금으로 나가고 있다. 참 서대문구 살림 많이 늘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대문구는.... 도대체....


여기까지 오늘의 할일을 마치고, 와이프가 집구경 온다고 해서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를 기다리니 10분쯤 지나서 회사 땡땡이치고 와이프 도착. 우리집 다행인건, 사전점검때도 큰 하자 없었는 데 자잘한 하자들 스티커 붙이고, 메모 남기고 했더니, 하자 처리가 거의다 됐다. 다행히 큰 스트레스 없이 입주할 수 있을 듯 하다.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가 사온 떡 몇개 주워먹고, 처가댁에 잠시 들렀다가, 와이프는 다시 회사 앞에 내려주고, 나는 다시 1박2일 회사 행사 때문에 남양주시 수동으로 고고씽.. 하루종일 운전에 왔다갔다 했더니 피곤해서이기도 하고, 불금에 퇴근시간과 겹치니 어마어마하게 막히는 강변북로를 뚫고 가는 길이 세월아 내월아, 강변북로 끝 수석동쯤에서 너무 졸려서 잠시 휴식하다가 취침.. 1시간쯤 자버렸다. 그러고서 다시 출발.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하니, 고기다 구워먹고, 술도 거의 다 마시고, 다들 술에 취해서 뻗을 사람 벌써 뻗어있고, 노래방에서 한바탕 놀고 있고.... 거기에 잠시 합류해서 여기저기 얼굴도장 찍고, 다음 날 또 아들내미 행사때메 일찍 나와야 하기에 한시간 만에 그곳에서 나왔다. 집에 돌아오니 딱 12시. 


10월 30일 하루는 참 길게 살았다.


벌써 11월 3일. 이번 주 금요일부터 토일까지, 붙박이장 설치하고, 티비 들어오고, 입주청소하고, 가구 들어오고, 커튼 달고, 전기렌지 설치하면 대략 1차적인 이사준비는 완료.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이사를 마무리로 드디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사를 하면, 우리도 시원섭섭하고, 부모님도 시원섭섭하고, 아들과는 다시 주말 아들이 될 것이다. 3개월간은 부모님과 같이 있다가 데려올 예정이라, 그동안 다시 신혼의 기분으로 돌아갈 듯..


가재울 덕분에 3년동안 3번의 이사를 하게 되는구나..!!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일과 중 약간의 여유를 부리기 위해 가끔 커피가게를 찾는다.

회사 근처에 몇 군데의 커피가게가 있지만, 이시간에는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누군가와 부딪쳤을 때 제일 난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찾은 곳이 양재동 주민센터 근처.

사거리 코너로 해서 두군데의 가게가 있었는 데, 한 곳은 좀더 넓고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눈에도 좀 더 잘 띄는 곳이다.

또 한 곳은 바로 맞은 편에 있지만, 가게도 작고 주차도 약간 불편하다. 고민을 하다가 작은 가게에 주차공간이 다행히 있어서 그곳으로 갔다. 내부도 조그맣다. 테이블이 6섯개 정도 12석의 공간. 하지만 그런 것들이 그닥 불편함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어차피 혼자서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그닥 좁은 거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 주인은 젊은 부부로 보이는 남녀. 마음이 맞는 동업자인지 부부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나쁘진 않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라떼를 시켰다. 진한 맛과 약간 독특한 맛이 느껴졌다. 다른 데와 약간 다른 느낌의 커피맛이다. 진한 맛이 마음에 든다. 가격도 3,500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엄청 큰 컵에 가득 넣어준다. 얼음도 듬뿍. 더운 날씨에 실내도 시원하고, 한적하게 커피한잔에 글을 쓰기에 나쁘지 않은 공간이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충분하다. 하지만 바깥에 있는 화장실은 아쉬움. 낡은 건물 화장실이라 불편하다. 지저분하다는 생각도 확 들고.

그래서 두 번 정도 방문했고, 오늘도 약간의 휴식을 위해 찾아왔으나, 8월 4일에 뵙겠다는 푯말. 8월3일까지 휴가인가 보다.

휴가한번 옴팡지게 잘 가네. 사람이 저런 여유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오늘은 맞은 편에 있는 커피가게로 왔다. 마침 주차자리도 있기에. 

문을 활짝 열어 놓은 게 오늘 그닥 덥지는 않았어도 조금 걱정이다. 안이 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조금 덥다.

주문을 받는 사람도 이미지가 별로다. 동네에 아저씨들을 상대로 할것만 같은 느낌의 아줌마. 

커피 가격도 500원이 비싼 4,000원. 주문을 하고 화장실이 급해서 잠시 갔다왔다. 다행히 화장실은 내부에 있고, 남녀가 구분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하지만 작은 일과 큰 일을 보는 곳이 같이 있어서 약간 실망. 그리곤 자리에 돌아오니 커피가 나와 있다.  보통의 컵에 가득 넘치도록 들어 있다. 근데 옆으로 흐르니 이게 또 아쉬움. 맛은 약간 실망스러움. 맞은 편 가게에 비해 특별한 맛이 없다. 평범한 맛이다. 안에는 자리도 많은 데 중구난방으로 배치도 되어 있고, 점심시간에 사무실 공간에 많이 있으니 바쁘긴 하겠지만, 별 특색이 없어서 모르겠다. 조금 먹다가 시럽을 넣었다. 근데 시럽마저도 별로. 그냥 일반 설탕 넣은 느낌.


몇번 와보지도 않은 곳이고, 여러 다른 특징에 대해 알지는 못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몇가지 만으로는, 이곳이 훨씬 잘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금은 애매한 이 시간에도 맞은 편 가게는 여러 명의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는 데, 이곳은 나, 아저씨 두명 한 테이블, 또 두명의 테이크 아웃. 그것이 끝이었다. 근 한시간동안. 


창업이란 주제로 영화를 열심히 만들고 있고, 내가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커피 가게를 하고 싶은 욕망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로 눈여겨 보고 비교해 보고 있다. 가게를 어떻게 포지셔닝 하는 가가 얼마나 중요한 지. 얼마나 버티고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해야한다. 그러나 음식점, 커피 가게도 마찬가지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맛이다. 맛이 보장되지 않는 다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 


다행히 친구 가게는 맛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박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