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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지 일주일째다.
월요일에 이사오고, 매일 같이 짐을 치우고 있다.
하나둘씩 버릴 것은 버리고, 잘 안쓰던 것들은 당근으로 소소하게 용돈 벌이도 하고.
이사오기 전 집에서 6년 동안 창고에 박혀있던 물건은 안 쓰는 물건일 가능성이 99%이니
버리자는 와이프 제안에 거의 99% 동감하면서도, 100% 버리지는 못한다.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하는 그 언젠가는의 심리가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것도 참 바뀌지 않는 심리의 한 부분이다.
집이 비싸지면서, 아니 원래부터 집이란 공간은 좁고, 그 안에서,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려면
쓸데없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 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질 못한다.
거기엔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다. 소유욕을 버리는 것, 꼭 필요한 일이다.
가죽 취미를 가지면서, 관련된 도구, 장비들을 열심히 사 모았다.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기도 했거니와 작업할 것들을 미리 마련하면서 가죽 원장도 많이 늘어났다.
심지어는 해외직구로 불박기도 구입했다. 불박기에 따라온 프린트 용지도 양이 꽤 많다.
하지만, 그 이후에 다른 일(투자)에 집중하면서, 가죽 취미를 많이 내려놓았다.
가죽 만드는 취미를 할 시간에 공부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그렇게 한켠에 짐이 되기 시작했다. 이사오면서 어떻게 다 처분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선 갖고 왔다. 그리고 이것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생각중이다.
취미 생활을 접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열심히 재도전 할 것인지.. 짧게 고민하고 빨리 정리해야겠다.
창고를 만들고, 장을 짜서 버리지 못한 짐들을 다시 넣었다.
그것들이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계속 버리거나 정리할 예정이다.
사놓고 만들지 않은 건담들도 몇개 있고.
이제는 무엇이든지 정리를 하는 시간이다.

깨끗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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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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