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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아들과 전통모래내갈비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 데, 외국사람 셋이 들어와서 

갈비와 공기밥, 그리고 소주와 맥주까지 먹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편 바로 앞에서 시켜 먹는 일행이어서,

말이 잘 안통하는 종업원 아주머니와 얘기가 안될때는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마도 지인의 추천으로 일부러 물어물어 이곳까지 와서 갈비를 시켜먹는 듯 보였다. 

서대문 모래내 시장(가좌역)에 있는 전통모래내갈비가 동네에선 꽤 유명해서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인데 어떻게 알고 

잘 찾아온 듯 했다. 먹으면서도 만족해 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요일 저녁에는 일부러 쌍문동까지 가서 우동을 먹었다. 

이곳은 친구가 새로 오픈한 가게이다. 오픈 하는 날은 언제인지 알려주지 않아서 바로 가지는 못하고, 쉬는 날,

가족들과 같이 갔다. 메뉴도 우동이라, 가족끼리 점심이나, 저녁식사로 먹기에 부담이 없다.

간단한 튀김거리도 있어서 맥주를 한잔씩 시켜놓고,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혼자 가지 않고, 셋이서 가다보니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기본우동과 오뎅우동, 그리고 냉우동까지 시켜놓고 맥주 한잔을 먹으려고 튀김을 종류별로 순차적으로 다 시켜먹었다. 


가게 안은 이렇게 일본스럽다. 우동의 본고장이 일본이고, 이 친구도 여러 일본 전통 우동집에서 배우고 터득해서 전통적인 모습을 따랐다. 그런데, 내부를 잘 뒤져보면, 완전 일본스럽지도 않고, 묘하게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다. 걸려있는 그림들도 일본스럽지 않으면서 그렇게 낯설지도 않은 묘한 매력의 그림들이 걸려 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등과 함께.

지하철 쌍문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이 채 안걸린다. 1번출구에서 나오면 첫번째 골목으로 20미터 가량 걸어가면 된다.

저 앞에 차가 있는 곳이 면장우동 집이다. 사진상으로 멀어보이지만, 기껏 20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점심시간에, 친구만나러 일부러 찾아가도 부담이 없을 집이다.

1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길이다. 일요일 저녁이라 가판대는 문을 닫았고, 인적이 드물지만, 평상시에는 충분히 오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걸려있는 그림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각 테이블마다 다른 그림이 걸려있는 데, 다 보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다.

맛있을 우동을 기다리며, 해피한 우리가족.

카운터와 식당.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녀석이 친구다. 예전에 집에 와서 해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에 우동의 맛은 보장한다. 괜찮은 가격에 퀄러티 좋은 우동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적당해 보인다. 요즘 한끼 식사로 7천원 이하인 곳이 거의 없으니. 

와이프와 나는 맥주한잔, 아들은 사이다 한잔. 

냉우동. 냉우동의 장점은 무엇보다 면의 쫄깃쫄깃함이다. 쫄깃쫄깃함이 살아 있어서 식감이 매우 좋다.

반대편의 아들 우동이라 그늘지게 사진이 나왔다. 기본우동. 가께. 국물맛이 시원하다. 우동을 좋아하는 아들은 이런 우동은 순식간에 뚝딱이다. 맛있다며 거침없이 한그릇을 비운다. 한그릇도 더 먹을 판. 튀김으로 마음을 돌렸다.

유부우동인 기츠네. 기본 국물맛은 시원함이 전제되어 있다. 그리고, 면발도 쫄깃쫄깃.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쫄깃함이 줄어들지만, 그래도 일정정도의 쫄깃함은 살아 있다. 

면의 쫄깃함과 최상의 면을 유지하기 위해 면 숙성기에 미리 반죽해 놓은 면들을 숙성시키고 있다. 보통 2-3일 정도를 숙성시켜야 제일 맛있는 면의 상태가 된다고 한다. 일일이 직접 반죽을 하고 숙성시키고 면을 뽑아서 우동을 만드는 것이 일정부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가게 이름처럼 되길!!!!

맥주로 안주로 딱인 튀김. 이건 오징어 튀김이다. 안이 검해서 튀김옷도 꺼먼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바삭한 튀김옷은 맛있고, 안에 오징어도 쫄깃하다. 오징어 튀김옆에 가지튀김 한녀석이 얹혀져 있네??

닭튀김. 아들이 좋아하는 닭튀김이다. 그리고 맥주엔 치킨은 진리지! 닭튀김에도 가지튀김이 한녀석 얹혀져 있다. 

와이프와 내가 좋아하는 가지 튀김. 겉은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속살의 가지가 어우러져 아주 즐거운 식감을 제공한다.

새우튀김. 껍데기를 벗기고 속살이 씹히는 느낌이 너무 좋다. 말랑말랑함이 살아 잇어서 새우맛이 느껴지고 튀김의 바삭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룬다. 가벼운 안주로 그만이다. 

오뎅튀김. 오뎅을 튀김으로 만든 건 사실 처음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한조각씩 셋이 나눠먹으니 딱!!


이 친구는 초등학교(우리 땐 국민학교지)때부터 친구라, 벌써 30년이 넘은 친구 사이다. 몇년 전부터 자신만의 우동집을 내기 위해 이것저것 열심히 알아보더니 결국은 오픈했다. 시내에 좀더 가깝고 우리집과 좀 더 가깝다면 자주 가서 먹고 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위치에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주 우동 먹으러 가야겠다. 기본적으로 맛있어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우리 가족이 간 날도 오픈한지 채 1주일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도 모든 일들, 주방 조리도구며, 매일매일 바뀌는 점심 장사, 저녁 장사가 힘들다고도 하고, 그래서 자신의 자랑거리 메뉴인 세발면은 아직 시전을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주방에도 사람을 한명 더 구하고, 안정화되면, 메뉴도 좀 더 추가하고, 안정적인 가게가 될거라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어서빨리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고, 장사도 잘 됐으면 좋겠다. 조만간 다시 갔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한시간쯤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렇게 기다려도 기꺼이 기다렸다가 먹고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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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